浦項スティーラーズ、ACL初制覇

涙を呑んで国立行きを諦めた甲斐あって、かどうかは分かりませんが。
昨年のガンバ大阪に続き、価値あるタイトル獲得だと思います。浦項スティーラーズクラブワールドカップでの戦いを楽しみにしておきます。

浦項岡山一成選手は、ベンチ入りしたものの出場機会はなし。それでも日本人で唯一人、この国立の歓喜を体験したわけです。

サッカーACL 浦項2―1 アルイティハド下しV
2009年11月7日22時8分

 サッカーのアジア・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ACL)の決勝は7日、東京・国立競技場であり、浦項(ポハン)(韓国)がアルイティハド(サウジアラビア)を2―1で破り、初めてアジアのクラブ王者になった。MVPには決勝で先制のFKを決めた浦項のFW盧炳俊が選ばれた。韓国勢がACLを制したのは06年の全北現代以来、2度目。浦項は12月9日からアラブ首長国連邦(UAE)で開かれるクラブワールドカップ(W杯)にアジア代表として出場する。

http://www.asahi.com/sports/fb/TKY200911070270.html

[ACL 결승] 포항, '아시아 챔피언' 등극.. 알 이티하드에 2-1 승리

'강철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숙원이던 아시아 클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포항은 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09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노병준, 20분 김형일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후반 28분 누르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포항은 2002년 창설된 ACL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팀 중에서는 2006년 전북에 이은 두 번재 우승이다. 또한 1997년, 1998년 2연패했던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이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챔피언이 되었다.

포항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FA컵 그리고 올해 피스컵과 ACL을 모두 우승하며 K-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4년, 2005년 ACL 우승팀이었던 알 이티하드는 포항의 강철축구에 희생양이 되며 3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득점없는 공방전

포항은 경기 시작 30초도 지나지 않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정겸과 신화용이 골대 왼쪽에서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노리고 아부셰루앙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한 것.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분 신형민이 중거리슛을 날렸고 7분에는 노병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예리한 크로스를 문전에 올렸다. 이어 전반 13분 김태수가 중거리슛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포항의 공세를 넘긴 알 이티하드도 누르를 중심으로 득점을 노렸다. 누르의 패스 아래 알 이티하드 공격수들은 포항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1분에는 누르가 올린 프리킥이 타카르의 헤딩슛으로 이어졌다. 신화용의 선방 덕분에 포항은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포항은 빠른 연결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김재성의 코너킥이 굴절되자 김태수가 재빠르게 슈팅했고 28분에는 스테보가 볼을 주고 받은 뒤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러나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알 이티하드도 전반 34분과 39분 포항 진영에서 연거푸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부셰루앙의 프리킥은 신화용의 다이빙 펀칭에 무산됐고 하디드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알 이티하드의 공세를 넘긴 포항

포항은 후반 2분 셰르미티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잃었다. 왼쪽 크로스에서 올라온 누르의 크로스를 셰르미티가 헤딩슛했고 골대 상단을 맞았다. 포항으로서는 운이 따라준 장면이었다.

이 공격을 시작으로 기세가 오른 알 이티하드는 압박을 가하며 포항 진영으로 볼을 연결했다. 후반 9분에는 많은 공격수가 전진해 여러 차례 슈팅을 하며 골을 노렸다. 포항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포항 노병준-김형일의 연속골 작렬

힘든 경기를 펼치던 포항은 후반 12분 득점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데닐손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노병준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각도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3분 뒤 데닐손이 과감한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선제득점으로 올라온 기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 20분 김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 가담한 김형일이 헤딩슛, 흐름을 포항쪽으로 완전히 가져오는 추가골을 넣었다.

한 골 내준 포항,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

두 골 차로 벌린 포항은 완승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3분에는 김재성의 코너킥이 굴절되자 스테보가 받아서 터닝슛을 날렸다.

하지만 포항의 좋은 분위기는 후반 28분 가라앉았다. 알 이티하드 셰르미티의 헤딩슛을 신화용이 펀칭했으나 굴절된 볼을 누르가 골대 정면에서 발리슛하며 한 골을 추격한 것이다.

한 골을 허용했지만 포항 선수들은 동요되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알 이티하드의 플레이를 유연하게 대처했다. 후반 33분 빠른 역습으로 노병준이 상대 문전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얻었다. 37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됐지만 날카로운 세트피스 플레이로 알 이티하드를 위협했다.

수비에서도 황재원, 신화용을 중심으로 침착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누르, 아부셰리앙의 공격을 봉쇄했다. 결국 포항은 2-1로 11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AFC 챔피언스리그 2009 결승전 (11월 7일-도쿄국립경기장)

포항 스틸러스 2-1 알 이티하드

득점 : 노병준(후12), 김형일(후20, 이상 포항), 누르(후28, 알 이티하드)

경고 : 김재성, 신형민, 송창호, 노병준(이상 포항), 누르(알 이티하드)

퇴장 : -

▲ 포항 출전선수(4-3-3)

신화용(GK) - 최효진, 김형일, 황재원, 김정겸(후29 박희철) - 신형민, 김태수, 김재성 - 데닐손(후48 남궁도), 스테보(후26 송창호), 노병준 / 감독 : 세르지오 파리아스

벤치 잔류 : 김지혁(GK), 오까야마, 황진성, 유창현

▲ 알 이티하드 출전선수(4-2-3-1)

마브룩 자이드(GK) - 살레 알사크리, 하마드 알 몬타샤리, 오바이드 알샴라니(후19 루시아노), 레드하 타카르 - 사우드 카리리, 아메드 하디드 - 히샴 아부셰루앙, 마나프 아보쉬가이르, 모하메드 누르 - 아미네 셰르미티 / 감독 : 가브리엘 칼데론

벤치 잔류 : 티시르 알 안타이프(GK), 모하메드 살렘, 미샬 알 사이드, 타랄 알메샬, 술탄 알누마레, 오사마 알 무왈라드 <스포탈코리아 제공>

http://www.sportsseoul.com/news2/soccer/pro/2009/1107/20091107101020100000000_7618623641.html

浦項・岡山、優勝に号泣/ACL
2009.11.8 05:02


初のアジア王者に輝き、大喜びの浦項イレブン。元Jリーガーの岡山(右端)も歓喜の雄たけびを上げた(AP)

 アジアCL決勝(7日、国立競技場)2万5743人の観衆を集めて行われ、浦項(ポハン、韓国)がアルイティハド(サウジアラビア)を2−1で下して初優勝。賞金150万ドル(約1億3500万円)を獲得した。後半12分にFW盧炳俊(30)の直接FKで先制すると、同21分に追加点。アルイティハドの反撃を1点に抑えた。浦項は12月にアラブ首長国連邦で行われるクラブW杯に、アジア代表として出場する。

 Jクラブ3年連続の決勝進出はならなかったが、1人の日本人がアジア王者になった。浦項のDF岡山一成。横浜M、川崎、柏などでプレー後、昨季限りでJ2仙台を戦力外に。年頭は今季所属先がなかった。「元日に国立の観客席で天皇杯決勝を見ていて、もう1度サッカー選手に戻りたいと思った。そこからアジア王者…。本当にうれしい」。決勝は出番がなかったものの、31歳は号泣。金メダルを大事に握りしめた。

http://www.sanspo.com/soccer/news/091108/scb0911080503001-n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