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ンプレックスが故の不寛容

何度も言ってますが、私のいちばんのコンプレックスは身長です。

見下ろされるたびに、「なんやこらー!しばくぞボケー!」と、心の中で叫んでいます。


かつて、そんなコンプレックスのせいでどうしても読み進められなかったのが、これでした。

ラブ・コン 17 (マーガレットコミックス)

ラブ・コン 17 (マーガレットコミックス)

ちっちゃい方は、自分よりさらにちっちゃくて、痛々しくて見てられない。『生徒諸君!』の岩崎くんは、最初はチビでも、後には大きくなったというのに…。

生徒諸君!(12) (講談社漫画文庫)

生徒諸君!(12) (講談社漫画文庫)

でっかい方はでっかい方で、「たかだか170だの172だので悩んでんなよオラー!高校やったら、女子バレーでも女子バスケでも、その身長じゃセンター張れんやろがー!」と思ってしまって、どうしてもそのコンプレックスに共感できない。

「背ぇ高すぎコンプレックス」に自分がいかに不寛容か、たっぷり思い知らされた思い出のある作品です、『ラブ★コン』。


だいたい、キムボミ選手だって176センチあるんですよ。知らないうちに錦湖生命がkdb生命に名称変更しててちょっと驚きましたけど。

kdb생명 김보미, 모교 수피아여고에 발전기금 천만원 전달 2010/07/15

kdb생명의 ‘활력소’ 김보미(24, 176cm)가 모교인 광주수피아여고 농구부에 발전기금 천만원을 전달했다.

수피아여고를 졸업한 김보미는 2005년 프로에 데뷔해 우리은행을 거쳐 kdb생명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한 김보미는 평균 10.8득점 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장세를 볼 때 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포워드로서 손색이 없다.

기금 전달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는 김보미는 “항상 학교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저도 힘들게 운동을 했고, 후배들이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거든요.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김보미의 뜻 깊은 선행이 있었던 이날(15일) 수피아여고는 종별선수권에서 상주여고를 꺾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 사실을 들은 김보미도 “제 기가 전해진 게 아닐까요?”라며 웃었다.

수피아여고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건 김보미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김보미의 2년 선배인 우리은행의 양지희. 양지희는 지난 2008년 발전기금으로 천만원을 전달한바 있다.

“사실 지희 언니가 먼저 하는 걸 보고 저도 나중에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선배 언니들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저희를 챙겨주시는 걸 보고 ‘나중에 나도 프로에 가면 꼭 후배들을 도와줘야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마침 이번에 제가 FA가 되면서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집이 광주인 김보미는 아직까지도 후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휴가가 나 집에 갈 때면 자주 학교에 들른다는 김보미는 후배들과 운동도 하고, 간식도 사주면서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단다.

얼마 전 국민은행의 변연하가 모교인 동주여고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적이 있듯 최근 여자농구 선수들의 선행이 잦아지고 있다. 이번 김보미같은 경우에는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선뜻 발전기금을 전달해 농구계에 훈훈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곽현 기자

http://www.jumpball.co.kr/news/news.php?op=view&seq=4636&cid=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