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女子バスケットボール界の大混乱

韓国スポーツのネタでもう一つ、こちらは心配になる話題。

先日の世界選手権で日本を破った女子バスケットボールの韓国代表が、合宿中止に追い込まれるという危機的状況にあるというニュース。

代表チームと所属チームとで選手を出す出さないで綱引きをするという話は韓国に限らず、バスケットボールに限らず、よくある話なのですが、いちど始めた代表合宿が途中で中止になるというのはそうある話ではありません。記事にもありますが、バスケ協会のマネジメント能力に深刻な問題がありそうです。

WKBLのシーズンもすでに開幕している中、代表だからと言って何をやっても通るという状況でないのは自明なことです。ゴリ押しで解決する話ではありません。当事者間の信頼関係の修復から手をつけるしかない惨状、と言ってもいいでしょう。

記事入力 : 2010/11/01 07:26:06
アジア大会:女子バスケ韓国代表、合宿中止

 かねてから関係がぎくしゃくしていると言われてきたアジア大会女子バスケットボール韓国代表チームが、このほど合宿練習を中止した。イム・ダルシク監督は先月31日、「正常な練習ができないのだから集まる必要がない。むしろ所属チームでそれぞれ練習したほうがましだ。いつ練習が再開できるかも分からない」と述べた。韓国代表の12人は27日から釜山で合宿練習を行う予定だった。ところが、シン・ジョンジャ、キム・ボミ、イ・ギョンウンの3人は所属チームであるkdb生命の代表選出拒否により合宿の招集に応じなかった。ガードのキム・ジユン(新世界デパート)はけがのリハビリを行っている。

 それでも集まった8人のうち、身長202センチのハ・ウンジュ(新韓銀行)は別の練習メニューをこなすケースが多く、残り7人ではまともなチーム練習が不可能だった。

 選手が抜け、所属チームの協力もなく、監督まで韓国代表という立場を冷笑している状況で、代表チームの運営に責任を負うべき大韓バスケットボール協会(会長:李鍾杰〈イ・ジョンゴル〉民主党国会議員)まで事なかれ主義で動こうとしないことから、女子バスケットボールは崩壊の危機を抱えている。

丁世暎(チョン・セヨ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01101000003

여자농구 대표팀 훈련 중단
아시안게임 준비 ‘파행’

김동훈 기자

일부 구단의 소집 거부로 훈련이 파행을 빚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이 결국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이로써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은 31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 소집은 의미가 없다. 선수들이 차라리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훈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일에는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가 있고, 3일에도 삼성생명 소속 선수들이 구단 자체 결단식에 참석하느라 몇몇 선수가 빠지는 등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7일 소집된 여자농구대표팀은 부산에서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표선수 12명 가운데 신정자, 김보미, 이경은(이상 kdb생명), 김지윤(신세계) 등 4명이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8명 가운데 개별 훈련이 필요한 하은주(신한은행)와 재활 치료중인 박정은(삼성생명)도 단체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해 6명만으로 훈련해왔다.

손목과 무릎 부상 중인 김지윤은 최근 병원에 입원했고, 주전 선수 3명이 차출된 케이디비생명도 “부상 선수가 많아 3명을 빼가면 선수난으로 리그를 치를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훈련이 언제 정상화될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임달식 감독은 “국가적인 대사를 앞두고 각 팀이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 대표팀 감독을 사퇴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답답해했다.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446513.html

여자농구 대표팀, 일부 구단 '소집 거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한 여자농구 대표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부 구단의 소집 거부 탓에 훈련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27일 소집돼 전지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 대표팀에는 선수 12명 가운데 8명만 합류했다. 주전 가드 김지윤(신세계)과 구리 kdb생명 소속인 신정자, 김보미, 이경은이 빠졌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손과 무릎, 발목 성한 곳이 없다. 도저히 대표팀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kdb생명 역시 "상위권 팀인 신한은행, 삼성생명은 대표 선수가 2명씩인데 우리 팀이 3명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kdb생명은 "한 명을 빼주지 않으면 세 명 다 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와 kdb생명은 김지윤과 이경은에 대한 진단서를 첨부해 대한농구협회에 제출하며 교체해달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농구협회는 '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한농구협회 김상웅 전무이사는 "교체를 하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뿐더러 사정을 봐줘 가며 교체를 하면 앞으로 대표팀 운영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진단서를 낸 것에 대해서는 "사실 웬만한 선수라면 진단서를 다 끊을 수 있다. 리그 경기는 최근까지 다 뛰어놓고 진단서를 내는 것이 의미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일부 구단이 소집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은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임달식(신한은행) 대표팀 감독은 "김지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서 따로 재활 등을 통해 몸을 만들고서 합류하라는 것이다. 또 kdb생명 뿐 아니라 국민은행도 대표 선수가 3명인데 소집에 응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가뜩이나 정선민, 최윤아(이상 신한은행)가 부상 탓에 빠져 전력이 약해진 가운데 소집한 선수의 3분의 1인 4명이나 합류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훈련은 불가능하다.

임달식 감독은 "8명 가운데 하은주는 함께 훈련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체 연습경기는 엄두도 내지 못할 판"이라고 말했다.

신동파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장도 "야구나 축구를 보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국내 리그 인기도 많이 높아지지 않았느냐. 농구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데 준비 과정부터 이렇게 되니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2010/10/28 11:2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sports/2010/10/28/1004000000AKR201010281041000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