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に残る旧日本軍の将校用官舎

こんな建物が現代のソウルにまだ残っていたんですね。麻浦区上岩洞といえば、かつてはゴミ処分場でしたが、現在では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を中心に再開発地域になっているところです。

記事入力 : 2010/12/10 10:01:24
旧日本軍の将校用官舎を歴史記念館に
復元後、来年中に開館へ

 日本による植民地時代に当たる1930年代、現在のソウル市麻浦区上岩洞に建てられた旧日本軍の将校用官舎2棟が、付近に移築され、歴史展示館として復元された。

 ソウル市のSH公社(旧・都市開発公社)は9日、「上岩洞上岩第2宅地開発地区にあった30年代の日本軍将校用木造官舎22棟のうち2棟を、50メートルほど離れたミミズク近隣公園に移転・復元した後、展示施設を設け、日本による侵略の苦痛を記憶する展示館として、来年上半期に開館する予定」と発表した。

 ここで発見された旧日本軍の官舎は、韓国では唯一、団地形式で残っている日帝強占期の軍事施設で、中国侵略が本格化した30年代に日本軍の京城師団が建設した。光復(日本の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後、官舎の所有権は国防部に移ったが、60年代に民間に売却された。70年代初めに開発制限区域に指定された後、近くの蘭芝島がごみ処分場になったことで開発が遠ざかり、かつての姿をそのまま保っていた。

 05年に上岩宅地開発に着手したSH公社は、これらの官舎を居住者から買い入れ、文化財庁に審議を要請した結果、近代文化遺産として保存する価値があるという決定が下ったことに伴い、移転・復元することとした。官舎は、大尉級(98.82平方メートル)と中尉級(69.66平方メートル)の将校が住んでいた場所で、歴史展示館と住民が集う場に作り変えられた。既存の木造官舎を解体した後、その材料を活用して移転し建て直すという形で復元された。

 歴史展示館には、企画展示室、模型展示室、歴史教育室、復元展示室、生活再現室、台所・浴室・トイレなどがある。企画展示室では、日本軍の官舎が建てられた上岩洞の歴史を伝え、模型展示室では軍の官舎団地の全体模型を展示する。生活再現室では、日用品や生活道具などを展示して当時の生活相を再現し、歴史教育室では日本による侵略の過程や蛮行などを紹介する。また、近くに防空壕(ごう)を復元(幅2.2メートル、奥行き8メートル)し、防空壕に待避する様子を再現する体験施設も作った。

 官舎の復元を総括したアン・チャンモ京畿大教授は、「文化財登録が完了する来年3月ごろ、歴史記念館を開館する計画。日本軍の施設を通じ、苦痛の歴史を記憶する場にしたい」と語った。

金城敏(キム・ソンミ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01210000030

「こんな記事には現場の写真が必要ちゃうのん?」と思っていたら、翻訳元の記事には写真がありました。どんな感じの復元と展示になっているのか、機会があったら訪れて確認してみたいと思います。

[수도권] 상암동 일본군 관사, 역사기념관으로
김성민 기자
입력 : 2010.12.10 03:39

복원해 내년 개관 예정

일제시대인 1930년대 마포구 상암동에 지어진 일본군 장교용 관사(官舍) 2채가 인근으로 옮겨져 역사전시관으로 복원됐다.

서울시 SH공사는 9일 "상암동 상암 2택지개발지구에 있던 1930년대 목조 일본군 장교용 관사 22채 중 2채를 50m 정도 떨어진 부엉이근린공원에 이전·복원한 후 전시시설을 갖췄고, 내년 상반기 일제 침략의 고통을 기억하는 전시관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포구 상암동 부엉이근린공원으로 이전해 전시관으로 복원된 일본군 장교용 관사. /안창모 교수 제공

이곳에서 발견된 일본군 관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지형태로 남아있는 일본강점기 군시설로, 1930년대 일본군 경성사단이 중국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세워졌다. 관사는 광복 후 국방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1960년대에 민간에 매각됐다. 1970년대 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변 난지도가 쓰레기장이 되면서 개발과 멀어져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됐다.

지난 2005년 상암 택지개발에 착수한 SH공사는 이들 관사를 거주자로부터 매입해 문화재청에 심의 요청한 결과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전·복원하기로 했다. 관사는 대위급(98.82㎡) 및 소·중위급(69.66㎡) 장교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역사전시관과 주민 모임공간으로 꾸며졌다. 기존 목조 관사를 해체해 옮긴 후 그 재료를 활용해 다시 짓는 방식으로 복원됐다.

역사전시관에는 기획전시실, 모형전시실, 역사교육실, 복원전시실, 생활재현실, 부엌·욕실·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일본군 관사가 세워진 상암동의 역사를 알려주고, 모형전시실은 군 관사 단지의 전체 모형을 선보인다. 생활재현실에서는 집기류나 생활도구 등을 전시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하고, 역사교육실은 일본의 침략과정과 만행 등을 소개한다. 인근에 길이 8m, 너비 2.2m의 방공호를 복원하고 방공호 대피상황을 재현하는 체험시설도 만들어졌다.

관사 복원을 총괄한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문화재 등록이 완료되는 내년 3월쯤 역사기념관을 개관할 계획"이라며 "일본군 시설을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09/20101209022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