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ガールズグループ日本進出史」

進出の先駆けとなったS.E.Sやジュエリー・シュガー・天上智喜から始まって、2010年進出組のKARA・少女時代に4minute・ブラウンアイドガールズ、そして2011年デビュー予定組に至るまで、1990年代以降の韓国ガールズグループの日本進出をほぼ網羅したいい連載記事なので、資料的意味を込めつつクリップ。

こうして並べてみると、いかにKARAと少女時代が突出した存在であるかがよくわかります。

[E매거진]
걸그룹 일본 진출사 ① `S.E.S의 실패와 슈가의 선전`
입력: 2011-07-08 09:17 / 수정: 2011-07-08 09:20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걸그룹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진출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의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원조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면, 최근 한국 대중가요 이른바 KPOP이 신 한류 열풍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음반 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이미 걸그룹이 유행하는 등 자신들만의 아이돌 그룹에 대한 취향이나 배타적 성향이 굳건했다. 한국의 걸그룹은 잠깐의 호기심 대상 정도로, 가요계의 주류에 합류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최근 한국의 걸그룹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바탕에는 수많은 실패를 통한 경험이 있었다.

1998년에 일본 활동을 가졌던 S.E.S.부터, 2011년 여름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경우까지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 과정을 돌이켜 보자.

■ S.E.S. (1998년 10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이하 주간 기준): 싱글 37위·앨범 50위)

한국 최고 그룹으로 기대를 모았던 S.E.S.는 1998년 10월 일본에서 발매된 데뷔 싱글 앨범 '다시 만나는 세계'가 오리콘 주간차트 37위에 그쳤고, 이후 6장의 싱글앨범과 3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모두 50위 밖의 순위를 기록하며 참패했다.

S.E.S.의 실패 원인은 현지 시장에 대한 경험 부족이 큰 원인을 차지했다.

일본 가요 시장에서 신인의 입장과 다름없음에도 데뷔 초 적극적인 현지 프로모션으로 자신을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 음악 장르 선택에도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지적도 있다.

2000년부터 일본어에 능한 멤버 슈를 앞세워 일본 지상파 TV에 11차례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으나, 큰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

■ 쥬얼리 (2004년 3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35위·앨범 73위·DVD 46위)

쥬얼리는 '보석처럼 빛나는 그룹'으로 일본에서도 기대를 모았으며 한류 '4대 스타'로 일본 TV에 소개됐다.

당시 보아가 10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량을 보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높여가고 있던 상황으로 걸그룹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었다.

쥬얼리의 2번째 싱글앨범은 오리콘 데일리 차트 18위(주간 35위)까지 올랐다.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는 2001년 SBS와 일본 NTV의 한일월드컵 공동 프로젝트에 참가해 일본 지상파 TV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렸으며, 현지에서도 멤버 중 가장 인기가 높았다.

데뷔 초, 롯데의 초콜릿 CF를 찍는 등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으나 이후 관심도가 급락했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당시 소극적인 현지 활동에 대해 일본 팬들도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 슈가 (2004년 2월 일본 첫 앨범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29위·앨범 85위)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데뷔한 쥬얼리와는 달리 슈가는 활동 무대를 완전히 옮겨 전적으로 일본 활동에 매진했다.

슈가는 일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프로(주 1회)를 맡았으며, 2004년 대형 게임업체 세가 어뮤즈먼트의 이미지 캐릭터를 맡았다. 같은 해 세가에서 제작한 비디오 게임의 TV CF도 촬영했다.

세번째 싱글 앨범의 경우 오리콘 데일리 차트 9위(주간 32위)까지 기록했으며, 다섯 번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히마와리(해바라기)'는 인기 여배우 후카다 교코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7주 연속으로 오리콘 차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 천상지희 (2006년 1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35위·앨범 73위·DVD 46위)

그룹 결성 당시부터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둔 천상지희는 댄스 및 가창력,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능력, 한국 가수 특유의 보이스 등에 매력을 느낀다는 현지 반응도 있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2008년 10월 일본의 힙합그룹 클리프 엣지와 함께 작업한 싱글 앨범 'here'가 오리콘 차트 18위(오리콘 차트에는 협업 작품으로 기록)까지 올라가며 선전했으나, 2009년 1월 발매한 앨범 'Dear…' 이후 일본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글] 백종모 기자 / [사진] S.E.S., 쥬얼리 롯데 CF, 슈가 '우타방' 출연 장면, 천상지희 ⓒ AVEX 홈페이지 캡처, 롯데 CF 캡처, T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DB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7081089l&sid=0107&nid=007<ype=1

[E매거진]
걸그룹 일본 진출사 ② `카라와 소녀시대의 성공`


(1편에서 계속) 카라와 소녀시대가 성공을 거둔 바탕에는 과거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걸그룹의 일본 활동에 여러모로 유리한 기반이 다져져 있었다. 다른 걸그룹의 일본 진출 사례도 그렇지만, 특히 동방신기의 성공이 큰 경험이 됐다.

동방신기는 한국에서는 스타였지만, 일본에서는 그야말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을 거친 뒤에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일본어 공부를 통한 적극적인 현지 친화 전략, 일본 시장에 자신을 맞추는 노력 등은 큰 교훈이 됐다.

2010년에는 동방신기 뿐 아니라, 2008년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빅뱅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상태였다.

또한 유투브 등 동영상 사이트의 등장으로 해외에서도 한국 가요를 접할 기회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만 뒤따른다면 한국의 걸그룹이 일본 시장에서 대히트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었다.

■ 포미닛 (2010년 5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17위·앨범 27위)

포미닛은 2009년 6월에 데뷔한 뒤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 데뷔했다. 포미닛은 2010년 1월 대만과 홍콩에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시아권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포미닛은 '아시아 최강 걸그룹'이라는 평가와 함께 같은 해 5월 일본에 데뷔했다.

포미니은 이미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카라와 소녀시대와는 다른 스타일리시한 매력, 강력한 퍼포먼스 등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과 일본 활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가운데 비교적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카라 (2010년 8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1위·앨범 2위·DVD 1위)

카라는 가장 드라마틱한 걸그룹이다.

데뷔 뒤 약 2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걸그룹이 갑자기 히트곡을 내놓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얼마 뒤 일본 도쿄 시내의 거리에 카라의 대형 포스터가 붙으며, 카라 멤버들이 신기한 듯 기뻐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그렇게 한국을 훌쩍 떠난 카라는 일본에서 대 성공을 거뒀다.

데뷔 타이틀곡 '미스터'는 강렬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기반을 둔 유로 팝 댄스곡으로 카라의 귀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반전의 느낌이 있다. 여기에 반복적인 후렴구와 함께 섹시한 엉덩이춤을 곁들인 것이 주효했다.

또한, 생계형 아이돌답게 일본 예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덕분에 카라는 일본에서 롱런할 수 있는 인지도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일본 진출 약 5개월 만에 멤버 중 3명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통보를 하며 분열 위기를 맞았다. 이에 국내 연예계에 큰 파장을 미쳤음은 물론 일본에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일본의 관심은 한류 아이돌 그룹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방향으로 흘러가 결국 한국 아이돌의 이미지가 하락하는 악영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해체 논란 속에서 다시 일어난 카라는 다시 한 번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카라는 재결합을 선언한 뒤 발매한 세 번째 일본 싱글 앨범 '제트코스터 러브'로 한국 걸그룹 최초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 소녀시대 (2010년 9월 일본 첫 싱글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2위·앨범 1위·DVD 4위)

소녀시대는 일본 데뷔 당시 '미각그룹'이라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데뷔곡 지니(소원을 말해봐 일본판)의 안무 특성상 다리가 먼저 부각 됐을 뿐 핵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실제로 인기를 끈 요인은 9명의 '소녀'가 펼치는 완벽한 군무에 있었다. 거기에 세련된 곡, 안정된 가창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요소들을 한 번의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소녀시대는 갖추고 있었다.

귀여움으로만 승부하려거나 어느 한 가지 요소가 부족한 일본의 아이돌과 다르다고 일본 팬들 스스로가 말하고 있다.

인터뷰는 대부분 일본어로 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친화 전략도 주효하고 있다.

이미 소녀시대는 오리콘 차트 앨범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싱글 부문에서도 지니가 41주, GEE가 36주간 오리콘 순위권에 머무는 등 카라를 제외한 지금까지의 한류 걸그룹과 차원이 다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겨둔 싱글 차트 1위라는 성적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다.

■ 브라운아이드걸스 (2010년 8월 일본 앨범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24위·앨범 54위)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데뷔한지 약 4년 만에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브아걸은 한류 걸그룹 진출 붐을 타고 2009년 대히트한 일렉트로닉 계열의 댄스곡 '아브라다카브라'를 들고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이 화제가 됐듯 브아걸은 이른바 '시건방 춤'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으나, 한류 팬들 사이에서는 카라나 소녀시대와는 다른 종류의 걸그룹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최신 서양 음악을 동양적 느낌으로 소화시킨 곡 스타일이나 전체적인 앨범의 완성도 등은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실력파'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이런 반응에 힘입어 브아걸에 대한 마니아층이 일본에서 생겨나고 있다.

다만 색다른 특징 만큼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좀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중적이면서도 높은 완성도의 히트곡으로 꾸준히 일본 시장을 두드린다면 성공 가능성은 크다.

■ 2NE1 (2011년 3월 일본 싱글 앨범 발매,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 싱글 24위)

한국의 '마지막 거물', '레이디가가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 등으로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2NE1은 일본에서 예상 밖의 실패를 맛봤다.

'거물'보다 훨씬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에 몰아닥쳤기 때문. 이에 2NE1의 공중파 TV 출연 이 취소되는 등 프로모션 계획에 큰 차질이 발생함은 물론,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귀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2NE1은 같은 소속사 빅뱅이 일본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홍보가 수월한 면이 있고, 일본 팬들 사이에서 실력파 그룹으로 통하고 있다.

차후 착실히 준비해서 다시 시작할 기회는 남아있다. 실패라기보다 출발점에 돌아온 상태라고 표현해야 할 듯하다..(3편에서 계속)


[글] 백종모 기자 / [사진] 포미닛, 카라,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 엑스포츠뉴스DB

입력시간: 2011-07-08 09:17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7081090l<ype=1&nid=280&sid=0001&page=1

[E매거진]
걸그룹 일본 진출사 ③ `제2의 카라·소녀시대를 꿈꾸며`
입력: 2011-07-08 09:17 / 수정: 2011-07-08 09:20


(2편에서 계속) 한국 걸그룹들이 축적된 노하우와 물량을 내세워 일본에 대규모 진출을 감행한다.

이미 카라와 소녀시대의 대히트로 일본에서는 한류 걸그룹에 대한 마니아 계층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인기있는 걸그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며, 특정 걸그룹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전반적인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에 관심을 갖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아이유와 같이 해외 활동을 하지 않은 가수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음은 물론, 한국에서 막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신생 걸그룹의 소식까지도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한국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해야 할 만큼 많은 걸그룹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반 시장 또한 작다.

이런 여건 하에 2011년 여름 한국의 걸그룹 4팀이 일본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 티아라 (2011년 7월 5일 일본 첫 쇼케이스 개최, 9월 일본 데뷔 예정)

카라나 소녀시대와 같은 시기에 일본 진출을 계획했으나 멤버들의 스케줄 문제 등으로 데뷔 시기가 늦어졌다.

티아라는 5일 도쿄 시부야 엑스(SHIBUYA-AX)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일본에 상륙했다. 쇼케이스는 1500명 정원인 초대권을 얻기 위해 101186건의 응모가 쇄도하고, 한일 300개 미디어가 취재 경쟁을 펼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티아라는 일본 연예기획사 제이록(J-ROCK)과 3억5000만 앤(약46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티아라를 'K-POP 걸그룹 최후의 여왕'으로 소개했으며, 데뷔곡 'Bo Peep Bo Peep'에 대해서는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고양이 춤'이 포인트라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 시크릿 (2011년 7월 6일 일본 첫 쇼케이스, 8월 3일 데뷔)

시크릿은 지난 7월 6일 하라주쿠 라포레뮤지엄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8월 3일 히트곡 '마돈나'의 일본어 버전으로 현지에 데뷔한다.

시크릿 소속사인 티에스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밤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쇼케이스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쇼케이스에는 5만 여명의 신청자 중에서 선발된 2천명의 관객과, 일본의 지상파 TV를 포함한 300개의 언론 매체가 취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1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파워 블로거들도 다수 참가해 데뷔 전까지 입소문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날 시크릿은 일본 데뷔곡 '마돈나'의 뮤직 비디오 및 실제 무대 퍼포먼스를 공개하는 한편 '매직' 등 기존 히트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시크릿은 첫 싱글이 마돈나의 일본어 버전인 만큼 충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선보여 실력적인 면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짰다. 노래가 강렬하기 때문에 안무적인 면에서 보여줄 여지가 많다는 것. 현지 매체들은 실력 외에도 섹시와 귀여움을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걸그룹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또한 일본 매체들은 시크릿에 대해 '반 지하 아이돌', '신데렐라계 아이돌' 등의 이색(異色) 아이돌로 소개했다. 이는 한국 특유의 '연습생' 제도에서 오랫동안 밑바닥 생활을 해온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귀엽고 성실한 이미지에 실력이 더해진다면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해 볼만 하다.

■ 애프터스쿨 (7월 17일 일본 데뷔 쇼케이스 예정, 8월 17일 데뷔)

애프터스쿨은 7월 17일에는 도쿄·아카사카 블리즈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뒤, 8월 17일 일본 '에이벡스'를 통해 'Bang!'의 일본어 판 싱글 앨범으로 일본에 데뷔한다.

애프터스쿨의 쇼케이스는 일본 대기업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라쿠텐'과 공동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며, 일본 유명 아침 방송인 '쇼비즈 코리아'에서 10여 분간 애프터스쿨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는 등 현지 관심도 높다고 한다.

애프터스쿨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에 드문 카리스마 있고 파워풀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게 에이벡스의 반응"이었다며 "이런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겠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소녀시대를 잇는 미각(美脚)집단'에 '섹시', '스타일', '쇼'의 모든 것이 S(SUPER)급인 '3S' 걸그룹으로 소개하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애프터스쿨은 쇼케이스 뒤, 8월부터 일본 대형 음반 회사 에이벡스(AVEX)가 개최하는 투어 콘서트 '에이 네이션(a-nation)'에 일본 유명 가수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 레인보우 (9월 일본 데뷔 예정)

레인보우는 데뷔 싱글 'A'와 같은 제목의 데뷔곡을 통해 9월에 일본에 데뷔한다.

일본으로 떠나는 레인보우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둘이나 있다.

레인보우는 카라와 같은 소속사인 만큼 '카라의 여동생'이라며 일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앨범도 카라와 같은 유니버셜을 통해 발표한다.

또한 레인보우의 'TO ME(투 미)', 'Sweet Dream'을 제작한 일본 작곡가 다이시댄스까지 레인보우 알리기에 나서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레인보우의 섹시 퍼포먼스에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카라에게 '엉덩이 춤'이 있다면 레인보우에겐 '배꼽춤'이 있다는 것. 특히 한국에서 방송 금지까지 당한 사연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런 퍼포먼스가 일본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끝)


[글] 백종모 기자 / [사진] 티아라, 시크릿, 애프터스쿨, 레인보우 ⓒ 엑스포츠뉴스DB, DSP미디어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7081091l&sid=0107&nid=007<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