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追慕公園、2011年末完工、2012年初開場へ

1990年代後半から、高陽市にあるソウル市立火葬場(昇華院)を補完する施設として構想されながら、反対運動があってなかなか実現せず、2009年12月にようやく着工したソウルの第2火葬場・ソウル追慕公園の工事進捗率が70%を越し、今年年末に完工・来年初に開場の運びになったというニュ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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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言えば、SKグループが造って寄付した「銀河水公園」は、忠清南道の「世宗市」にありますが、火葬場を含めたその施設、もともとはこの「ソウル追慕公園」の建設地・ソウル市瑞草区院趾洞に造るはずだったと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そのときは、住民の反対で話が流れてしまい、代わりに反対する近隣住民もほとんどいない世宗市に造ることになったとか。

1990年代にもある程度は予想されていたものの、この10年で2倍にもなった火葬率の上昇(こちら参照)を見れば、ソウルにこうした施設が不可欠であることを否定する人はもはやいないでしょう。問題は、「火葬場、是か非か」ではなく、「いかに整備し、いかに受け入れてもらうか」になるわけで、施設レイアウトへの細心の配慮や公園・医療施設との抱き合わせなどといった、ソウル追慕公園におけるインセンティブのリストは、今後同様の施設を建設するにあたって広く参照されるモデルになると思われます。

내년초 서울에 첫 화장추모공원 생긴다


<그래픽> 서울 첫 화장추모공원 `서울 추모공원'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서울시는 내년초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시내 첫 화장장과 의료시설, 공원이 함께 갖춰진 `서울 추모공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내년초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시내 첫 화장장과 의료시설, 공원이 함께 갖춰진 `서울 추모공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 70%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인 서울 추모공원은 지난 7년간의 법정 분쟁, 430회 이상의 주민 대화를 거쳐 14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1995년까지 20% 정도였던 화장률 이 2000년 48.3%까지 급증했지만 시의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밖에 없어 시민들은 불가피하게 4∼5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공원이 열리면 서울시민 뿐 아니라 경기도 고양과 파주 시민까지 포함해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진다"며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서울시민의 화장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화장장을 혐오 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의 정서를 고려해 총 3만6천453㎡ 면적에 2층 높이로 들어서는 화장시설 전체를 지하화하고 건축물 중앙홀에 중정(中井)을 설치해 환기통로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지붕에는 수림대를 조성해 청계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했으며 진출입 도로는 시ㆍ종점 부분을 터널로 시공하고 도로 양측에는 축대벽을 설치해 외부 시선이 차단되게 했다.

보조연소로를 주연소로의 아래에 배치하는 `향류연소방식'의 화장로를 개발해 무연, 무취, 무해 시설로 만들고 연료 소모량과 화장시간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시는 또 원스톱 동선 설계와 문자메시지(SMS)서비스 등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유족의 편의를 제고했으며 요금도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의 요금인 9만 원(13세 미만 소인 8만 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갤러리를 조성하고 예술 콘텐츠를 곳곳에 넣어 문화가 흐르는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추모공원이 화장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08/10 11:1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1/08/10/0701000000AKR20110810034500004.HTML

[수도권]‘억지 4일葬’ 내년부터 사라진다기사
기사입력 2011-08-11 03:00:00 기사수정 2011-08-11 05:49:58

12월 완공 서울 추모공원 가보니… 공정 70%


내년 1월에 문을 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의 조감도. 총 11개의 화장로 가 있어 하루 65구까지 화장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최근 갑작스레 부친상을 당한 김모 씨(53·서울 용산구)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火葬)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화장장은 발인날 예약이 차 있었고 수원과 성남의 지역 화장장은 이용료가 100만 원이어서 부담스러웠다. 결국 4일장을 치른 뒤 서울시립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화장을 선호하는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시설이 충분하지 못해 생겼던 불편이 앞으로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조감도) 공사현장을 10일 공개했다.

○ 14년 진통 끝 공정 70%

주민 반대로 7년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던 원지동 추모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15년 만인 내년에 마무리된다. 현재 공정은 70% 수준. 공식적인 주민과의 대화만 430여 차례에 이를 정도로 이 사업은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공사 현장은 아직 어수선했지만 건물 구조와 형태는 윤곽이 잡히고 있었다. 화장장 내부는 프리즘으로 햇빛을 모아 빛을 내는 조명이 설치됐는데 다른 조명보다 엄숙한 분위기를 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건물 맞은편에는 갤러리와 문화공간이 꾸며지고 있었다. 화장이 끝난 저녁 시간에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11개의 화장로는 한 줄로 늘어서 있는데 화장 후 직원이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도 유족들이 지켜볼 수 있게 공사할 예정이다. 또 유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화장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고인을 편안하게 떠나보내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화장 수요 대부분 수용

서울시는 이 추모공원에서 하루 최대 65구를 화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 수요가 많은 오전에 35구까지 화장하고 오후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경기 고양시 시립화장장(벽제화장장)의 화장로(총 23기)까지 포함하면 하루 140구인 수도권의 화장 수요를 대부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장묘 시설인 ‘서울시립묘지’와 화장장이 위치한 고양 및 파주 시민도 서울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성인 기준 9만 원. 그 외 지역 주민은 성인 기준 70만 원을 내야 한다.

이 시설은 이중벽으로 화장로를 감싸 주 연소로의 내부 온도가 기존 화장로보다 높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화장 시간도 20분가량 단축된다. 서울시는 주 연소로와 보조 연소로로 구성되는 화장로를 새로 개발해 연기와 냄새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새 화장로는 일단 발생한 배출가스를 위에서 아래로 이동시키며 4번 연소시켜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동영 기자
강한 인턴기자 부산대 법학과 4학년  

http://news.donga.com/Society/New/3/03/20110810/39451978/1

내년 1월 개장 서울추모공원 가 보니
첨단 화장시설… 오염물질 걱정 ‘뚝’

2000년대 이후 국내 화장 인구는 급격히 늘었다. 서울시만 해도 1995년 28.3%에 그쳤던 화장률이 2009년 72.2%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화장시설은 극히 부족하다. ‘혐오시설’인 탓에 추가 건립이 쉽지 않아서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서울추모공원’도 1997년 처음 추진됐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수년간 착공조차 할 수 없었다.


▲ 내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민들의 장례복지시설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의 공사현장.
연합뉴스

430회에 이르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한 끈질긴 설득 끝에 공사에 착수, 14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초구 원지동 68 일대 17만 1355㎡ 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올해 말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복합 장례복지 시설로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서울시가 공개한 추모공원 현장은 진입로 공사로 바빴다. 그간 주민들과의 갈등을 감안해 화장시설이 최대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때문에 밖에서 볼 때 일반 시민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진입로 역시 따로 들어서 있어 장례행렬이 외부인들과 섞일 염려를 없앴다. 전체 공정률은 현재 70%로 시설 곳곳은 대부분 골조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민병찬 서울시설공단 추모공원건립단장은 “부대시설 외에 화장시설 등 주요시설 설치가 끝나 공정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승화원 건물은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 시설 설치 정도가 남았다.

서울추모공원은 처음으로 서울에 들어선 화장장인 셈이다. 기존 서울시민들은 주로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시립 벽제승화원을 이용하거나, 이용자가 몰릴 경우 가격이 비싼 인근 성남·수원 화장장으로 가야 했다. 이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4~5일장을 치르는 경우까지 적잖다고 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추모공원이 가동되면 이런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공원 화장시설은 총 11기로, 벽제승화원 23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을 뽐내 화장 시간이 종전보다 20분 줄었고, 전체 동선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실제 14기의 효과를 낸다. 특히 ‘향류형 화장로’로 네 차례 연소를 시켜 오염물질을 바로 배출하지 않는다. 민 단장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 원리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 각종 오염물질 배출과 화장장 특유의 냄새를 막기 위해 각종 정화시설과 필터를 설치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단순 화장시설이 아니라 복합 공간이라는 데 서울추모공원의 특색이 있다. 승화원 건물 외에 광장을 포함한 시민공원을 갖추고 종합의료시설까지 어우러져 있다. 의료단지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승화원 건물에도 갤러리를 설치해 전시회도 연다.

추모공원은 내년 1월 가동률 60%부터 시작해 3단계에 거쳐 4~5월쯤 시설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벽제승화원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민(고양·파주시민 포함)은 9만원. 타 지역 주민은 70만원이다.

강병철기자
2011-08-11 14면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811014015&spage=1

[사설] 서울 화장장 예술품 수준으로 완공하자

서울시민들이 ‘화장난’(火葬難)에서 벗어날 날이 멀지 않았다. 서울시는 엊그제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을 언론에 공개했다. 내년 1월 문을 연다고 하니 화장장이 부족해 ‘억지 4일장’을 치르고, 화장장을 찾아 수원·성남 등 경기도는 물론 멀리 충청도까지 가서 현지 주민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사용료를 내야 했던 시민들은 더 이상 이런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 추모공원 내 화장시설은 11기로, 화장시설이 들어서는 승화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시설 설치 정도가 남았다고 한다.

추모공원은 알려진 대로 난산(難産) 끝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1997년 사업을 추진했으나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7년간 허송세월하다 430여 차례의 대화를 거쳐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장장이라는 명칭을 추모공원으로 바꾸고, 화장시설 규모도 줄이고 지하화했다. 추모공원 내 거주 주민들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이주시키고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도 마련해 추모공원이 복합의료장묘 공간이 되게끔 했다.

추모공원에는 갤러리 등 문화공간이 마련되고 시민공원도 들어선다. 주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기왕이면 더 멋있게, 더 예술적으로 꾸며 시민들이 자주 찾는 예술품 수준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14년 만에 완공되는 서울추모공원은 오는 2025~2030년까지의 수요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15년 뒤면 새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더 앞당겨질지 모른다. 추모공원에 문화 향유 및 휴식시설과 함께 의료시설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의 거부감은 누그러진다. 재산가치가 올라가 주민들도 더 이상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혐오시설이 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현상’은 자연 해소된다.

2011-08-12 31면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812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