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軍の軍隊用語

ちょっとおもしろかったので、日韓対訳でクリップ。

この手のニュースにはありがちなことですが、軍隊内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困難が問題なのか、世間とは違う独特の軍隊用語が問題なのか、「言葉の乱れ」が問題なのか、日本語(やネット用語)由来の言葉の存在が問題なのか、がよくわからないんですよね。「どれもこれも問題だ」と言われそうですけど、やっぱりそこには優先順位が付けられていないと、外野からの文句は言えても「改善」のための手をつけようがない、ということ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おそらくこれは「外国人の立場から云々」という問題ではないようで、韓国語版の「100字評」欄にも同趣旨で適切なツッコミが入っています。

記事入力 : 2012/01/13 10:27
韓国軍:日本語・ネット用語が氾濫、意思疎通に障害

 ハイバー(ヘルメット、「ファイバー」の発音が変化)、オーバーロック(階級章を縫い付けること)、活動靴(運動靴)、トゥドンバン(2.5トン、「2トン半」の発音が変化)、換服(着替え)、銃器輸入(小銃に油を差すこと)―。

 ソウル大国語国文学科のチャン・ソウォン教授はこのほど、軍隊内で使われるこうした単語が、さまざまな事故の原因や意思疎通障害の原因になりかねないとする研究結果をまとめた。チャン教授が、国防部(省に相当)の依頼を受け、昨年9月から12月にかけて、除隊後3年以内の予備役兵士700人と現役兵士1200人、将校、副士官70人を対象に調査を行った結果、回答者の78.6%が「軍隊内の事故は言語使用や意思疎通の問題と深く関係している」と答えた。

 チャン教授は「入隊したての兵士は、初めて聞く軍隊用語のせいで先輩兵士との意思疎通ができず、問題が生じることが多いことが分かった」と指摘した。「汚い言葉だけでなく、由来が分からない軍隊用語を言い換え、暴力を予防し、意思疎通上の問題を解決すべきだ」と指摘した。

 チャン教授は「軍隊用語の大半は過去の日本による植民地統治期と米国による軍政時代に使われていたものだ」と説明した。

 「オーハンマー」(大きいハンマーの意味)は日本語に由来し、「トブルバッグ」(軍隊で使われる円筒形のバックパック)は、英語の「ダッフルバッグ(duffle bag)」から来たものだ。

 海兵隊だけで使用する巡検(夜間点呼)、主計官(炊事兵、戦闘中の艦船で炊事を主計兵が担当したことに由来)などは日本の軍隊用語だ。チャン教授は「海兵隊員はそうした特殊用語が海兵隊の伝統だというが、典型的な日本式軍事用語にすぎない」と指摘した。

 最近はゲームやインターネットに由来する単語、略語などが軍隊内の意思疎通を阻害する要素として指摘されている。面接調査に応じた将校は「最近兵士がオンラインゲームで使う用語を使い、上官が現れると『ボス登場』、戦闘訓練での突撃を『ラッシュ』と呼んでいる」と話した。同将校によると、食堂清掃を「食清(シクチョン)」、タムべ(韓国語でたばこ)とタイムの合成語でタムタ(喫煙タイム)、体力鍛練を「体鍛(チェダン)」などと呼ぶ略語も多く、最初は理解できないという。

 チャン教授は「誤った由来を持つ軍隊用語は言い換えるべきで、専門軍事用語や特殊な表現については、持続的な教育が必要だ」と結論付けた。

金城敏(キム・ソンミ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01/13/2012011301146.html

상관은 "하이바 벗고 활동화 신어" 병사는 "보스 등장" "담타" "식청"
김성민 기자
입력 : 2012.01.13 03:01

군대에서 사용되는 용어, 日잔재·인터넷용어 넘쳐… 의사소통 막아 사고 불러

'하이바(방탄모), 오버로크(계급장을 꿰매는 것), 활동화(운동화), 두돈반(2.5t 트럭), 환복(옷 갈아입는 것), 총기 수입(소총 기름칠)…'.

언어폭력뿐만 아니라 군대에서 사용하는 이런 단어들도 군내 각종 사고와 의사소통 장애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소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제대 후 3년 내 예비군 700명과 현역 1200명, 장교와 부사관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8.6%가 군대 내 사고가 언어 사용이나 의사소통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다.

장 교수는 "갓 입대한 병사 중 처음 들어보는 군대 용어 때문에 선임병과 의사소통이 안 돼 문제가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욕설과 더불어 출처를 알 수 없는 군대 용어를 순화해 폭력을 예방하고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군대 용어 대부분은 과거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시대에 쓰던 것들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함마(대형 해머·망치)는 일본어에서 유래했고, 떠블백(군에서 쓰는 원통형 배낭)은 영어 더플백(duffle bag)에서 온 말이다.

해병대에서만 사용하는 순검(야간 점호), 주계관(취사병) 등도 일본 군대의 잔재다. 장 교수는 "해병대원들은 이런 특수한 단어들이 해병대의 전통이라고 하지만, 전형적인 일본식 군사 용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게임과 인터넷 언어, 줄임말 등이 군내 의사소통의 방해 요소로 지적됐다. 심층 면접에 응했던 한 장교는 "요즘 병사들은 인터넷 게임에 사용되는 말들을 이용해 상관이 나타나면 '보스 등장', 각개전투 훈련에서 돌격을 하는 것을 '러쉬'라고 한다"며 "식청(식당 청소), 담타(담배 타임), 체단(체력단련장), 계끝(계단 끝) 등의 줄임말도 많아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됐다"고 했다.

장 교수는 "잘못된 뿌리를 가진 군 용어는 순화하고, 전문 군사 용어나 특수한 표현 등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3/2012011300084.html

ちなみに、「군사용어 돋보기」で検索すると、いろいろ動画が出てき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