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語サイトの翻訳・誤字脱字

日本語⇔韓国語の機械翻訳は、それでもまだ使えるほうなんですが、まるっきり頼り切っていいレベルではないこともまた事実です。ここに挙げられているような日本語サイトの誤記の類は、あちこちで見かけ過ぎて、いちいち指摘する気にもならないでいました。

BatangやGulimのような韓国語フォントで日本語を表記するのをやめ、日本語ネイティブにちょっと見てもらうだけでも、ずいぶん違ってくるでしょう。

そういうことするボランティアを組織したり、できないもんですかね…。

韓国自治体 日本語HPに恥ずかしい誤字多数
2012/10/15 16:06 KST

【ソウル聯合ニュース】ソウル市など韓国地方自治体がPRや観光客誘致のため運営している日本語ホームページに誤字が多数あることが15日、分かった。

 チェ・ヨンボク慶尚北道観光協会元専務理事が225自治体の日本語ホームページを分析したところ、ほとんどが地域や役人の職名などの日本語表記が間違っていた。ソウル市瑞草区庁や京畿道南楊州市など24の自治体は自らの自治体名を誤って表記した。京畿道義王市や忠清南道唐津市全羅北道益山市などは「市長」を「市場」「市庁」と表記していた。誤記は「道知事」「区長」「郡首」などの表記にも見つかった。

 自動翻訳機を使ったため、地元の祭りを紹介する文章の数百カ所が文字化けするケースもあった。107自治体の日本語ホームページには中国語や英語、韓国語など、2言語以上が混在していた。4言語が混在しているホームページも二つあった。

 チェ氏は「これまで見つけたのは氷山の一角。日本語ホームページを運営していると堂々と話す自治体を理解できない」と語った。チェ氏はホームページの誤記を指摘し、是正を求めたが、「予算などの問題で直ちに修正することは不可能」とした自治体もあったという。

http://japanese.yonhapnews.co.kr/Locality/2012/10/15/3000000000AJP20121015001900882.HTML

<'일본인도 해석못해'…지자체 엉터리 일어 홈피>
인사말부터 오류…"자동번역기 의존 번역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328만명이나 됐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지방자치단체의 일본어 홈페이지는 오류투성이였다.

자동번역기에 의존하는 무성의한 홈페이지가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자기 지역 한자 표기 틀린 24곳 = 최영복 전 경상북도관광협회 전무이사가 15일 225개 지자체의 일본어 홈페이지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홈페이지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 지명 표기를 틀린 지자체가 27곳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청은 서초(瑞草)를 '草区'라고 썼고 남양주시청은 '남양주(南楊州)'를 '南揚州'로, 충청북도청은 '충청북도(忠芿北道)'를 '忠逭北道'로 표기했다. 경기도청은 도에 속한 의왕시(義王市)를 '儀旺市'로 잘 못 썼다.

타 지역에 대한 표기가 틀리는 경우는 부지기수였다.

경북 예천군청은 서울을 '京國'이라고 썼고 경기 부천시·경북 경주시 등은 경기도 광주와 광주광역시를 구분해서 표기하지 않았다.

또 우리나라 자치단체장 직위의 정확한 일본어 표기는 지사가 '知事', 시장이 '市長', 구청장이 '区長'이지만 정확히 표기한 지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충남도청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도지사(道知事)'로 써야 할 안희정 지사의 직책을 '道支社'라고 표기했고 조직도에서 부지사(副知事)를 '部知事'로 썼다.

◇자동번역기 쓰는 '관광의 섬' 제주 = 제주자치도청은 자체 자동번역기를 사용해 한국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이 바로 일본어로 번역돼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그러나 도청(道庁)을 몰래 듣다라는 의미의 '盗聴'으로 바꾸어 번역하는 등 오류가 많아 '세계가 찾는 제주·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홈페이지 표어를 무색하게 한다.

이미지 파일로 올라간 우근민 제주지사의 인사말을 자동번역기가 인식하지 못해 한글 그대로 일본 홈페이지에 올라오기도 한다.

7개 지자체는 일본인에게 보내는 인사말의 대상이 한국인 주민으로 되어 있어 눈총을 샀다.

서울 관악구청과 양천구청의 홈페이지에서 두 구청장은 각각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친애하는 양천구민 여러분'이라며 일본인에게 인사말을 시작하고 있다.

◇'?'로 도배된 홈피…4개 언어 뒤죽박죽 = 서울 영등포구청이 문화행사를 설명하는 일본어 홈페이지에는 문장 곳곳에 들어간 '?'(물음표)' 수가 무려 126개에 달해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

이렇게 중간에 들어간 '?'로 일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발견된 지자체는 전라남도청·강원 삼척시청·충남 당진시청·광주 남구청 등 12개 지자체에 달한다.

심지어 전북 최고 축제인 남원 춘향제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자가 수없이 발견된다.

충북 제천, 충남 논산 등 2개 지자체 홈페이지는 일본어·중국어·영어·한국어 4가지 언어가 뒤섞여 있다.

◇"공식홈피에 자동번역기…문제" = 전문가들은 일본어 홈페이지에서 이런 오류가 발견되는 것은 지자체가 전문번역업체에 홈페이지를 의뢰하지 않고 구글과 같은 인터넷 포털의 자동번역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콘텐츠를 수정할 때 일일이 번역업체에 맡기면 비용이 들어 직원들이 자동번역기로 한국어를 일본어로 바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까지 맡겨 홈페이지 업체가 전문번역업체에 번역을 맡기는지 감시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용역을 주면서 일본어 홈페이지도 같이 의뢰한다"며 "그 업체가 번역업체에 실제로 의뢰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4개 지자체의 일본어 번역을 맡은 대학 번역센터의 관계자는 "홈페이지 번역 입찰에 참가 업체가 많아져 입찰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낮은 금액에 맞추다 보니 전문번역가보다 일문과 대학생을 쓰는 경우가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2012/10/15 04:3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2/10/13/0701000000AKR201210130028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