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SIA東京ドームライブをめぐる韓国メディアの報道

さすがに関心は高いようです。各新聞サイトが伝えています。

有力紙の、ある程度中身のある記事を、後学のためにクリップしておきます。同じ対象を扱っていながら、論点は少しずつ違っています。

記事入力 : 2013/01/07 11:22
東京ドーム単独公演にKARA感涙

 人気ガールズグループKARAは6日午後、日本最大のドーム球場・東京ドームでコンサート「KARASIA 2013 HAPPY NEW YEAR in TOKYO DOME」を行った。韓国のガールズグループが東京ドームでステージに立つのはこれが初めて。KARAは2時間以上にわたりファン約4万5000人と泣き笑いし、そして歌い踊った。

 KARAの東京ドーム公演が残した意味は大きい。KARAは2007年に1stアルバム『the First Bloooooming』でデビューしてから6年足らずで韓国と日本を代表するガールズグループになった。所属事務所のDSPメディアは長らくSM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YG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JYP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という3大芸能プロダクションに比べ、その価値を正しく評価されていなかった。しかし、今回のドーム公演でその潜在力を見せつけた。メンバーたちは、いわゆる「KARA騒動」後にリリースした3rdアルバム「STEP」の「今、贈りたい『ありがとう』(Dear Kamilia)」を歌った時、込み上げてくるものがあったという。ハラがコンサート前、「日本でデビューした時は紅白歌合戦出演と東京ドーム公演が夢でしたが、こんなに早くかなうなんて思わなかった」と喜んだほど、KARAの成長は速かった。バラエティー番組の「私たちにはSS501のオッパ(お兄さん=年上男性)たちがいる」という言葉でデビューのチャンスをつかんだKARAは、その数年後にオッパたちを越える記録を作ったのだ。

 KARAの東京ドーム公演は新年最初の週末の大規模公演だった。また、1日から3日までは三が日で、今年は週末まで正月休みというケースも多かった。そのため、KARAは6日、東京ドームの使用にあたり日本の人気歌手やグループと競い合う形になったが、実現に成功した。それだけKARAというガールズグループの持つ象徴的な意味が日本でも大きくなったということだろう。

東京=コ・ギュデ記者

http://ekr.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1/07/2013010701087.html

[카라 도쿄돔]①카라 보며 객석에서 남몰래 운 소속사 직원
입력시간 | 2013.01.07 08:30 | 고규대 기자

카라 도쿄돔 공연의 의미..지속가능한 한류의 미래
한때 갈등 딛고 2007년 데뷔 만에 한국 최고의 걸그룹
무대 위 카라도 울고, 객석 뒷켠 스태프도 울고


카라의 일본 도쿄돔 무대의 한 장면.(사진=DSP미디어 제공)

[도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걸그룹 카라가 6일 오후 일본 최대 돔구장인 도쿄돔에서 ‘카라시아 2013 해피뉴이어 인 도쿄돔’ 공연을 했다. 한국 걸그룹이 도쿄돔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는 2시간 넘게 4만5000여 팬들과 울고 웃으며 노래와 춤을 췄다.

카라의 도쿄돔 공연이 남긴 의미는 크다. 카라는 2007년 ‘블루밍’으로 데뷔한 지 채 6년이 되지 않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DSP Media)는 1991년에 설립돼 젝스키스, 핑클, Click-B, SS501, 카라, 에이젝스 등을 선보였다. DSP미디어는 그간 SM,YG,JYP 등 3대 기획사에 비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무대로 자신들의 잠재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DSP미디어에서 1999년 즈음부터 10년 넘게 기획자로 활동한 장진희 DSP미디어 부장은 객석 뒤켠에서 카라의 무대를 보면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카라 멤버들이 이른바 카라 사태 이후 마음을 다잡고 발표한 ‘내 마음을 담아서’라는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이 북받쳤다고 털어놨다. 리더 박규리가 무대 말미에 “이호연 사장님과 사모님 등께 감사하다”며 DSP미디어의 두 명의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할 때는 카라의 탄생을 함께한 최성필 DSP미디어 이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구하라가 공연에 앞서 “일본 진출 이후 홍백가합전 출연과 도쿄돔 공연을 갖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다”고 기뻐할 정도로 이들의 성장세는 가파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SS501 오빠들이 있다”는 말로 데뷔 기회를 가진 카라는, 몇 년만에 ‘오빠’들을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

카라의 일본 도쿄돔 공연은 새해 첫 주말의 대규모 공연이었다. 또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 설에 해당하는 일본의 최대 명절인 오쇼가쯔(お正月)가 주말까지 연결돼 황금 연휴로 꼽힌 시기다. 그 때문에 카라는 6일 도쿄돔 공연 대관을 놓고 일본의 유명 가수(팀)이 경합을 벌이다 어렵사리 성공했다. 그만큼 카라라는 걸그룹의 상징적인 의미가 일본에서도 크다는 방증이다.


카라의 멤버들이 저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눈물을 훔치는 하라를 시작으로 규리, 지영, 니콜, 승연(사진=DSP미디어 제공)

카라는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지도층 교체 등으로 냉랭해진 한일 간의 분위기 속에서도 전석 매진을 성공시켰다. 애초 일본 내 반한 감정의 고조에 인해 티켓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카라의 성장을 지켜 본 일본 팬들은 객석을 꽉 채우고, 열띤 응원으로 이들의 무대를 격려했다. 카라는 공연의 말미 저마다 감격에 겨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멤버 니콜은 “(갈 수 있다면) 유럽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말로 또 다른 꿈을 밝혔다. 카라의 도쿄돔 공연은 한류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A21&newsid=01111926602675424&DCD=A10202

[카라 도쿄돔]②카라가 보여준 또 다른 매력..'K-패션'
입력시간 | 2013.01.07 08:31 | 고규대 기자

댄스팀외에 강남 모 미용실 등 국내 스태프 등 70여 명 참가
일본과 다른 한국의 패션 스타일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카라의 도쿄돔 공연의 한 장면.(사진=DSP미디어 제공)

[도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걸그룹 카라가 도쿄돔에서 ‘K-패션’의 현재를 전했다.

카라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걸그룹으로 최초로 단독 공연을 하면서 노래 외에 한국 패션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카라는 이번 공연에 앞서 소속사인 DSP미디어에서 자체 제작한 의상, 한국 스태프의 도움을 얻은 체모와 메이크업 등을 선보였다. 컴퓨터그래픽 등 무대 디자인도 한국 기술진의 도움 아래 준비됐다. 최성필 DSP미디어 이사는 “카라가 한국 걸그룹을 대표하고 있어 일본 스태프보다 한국 스태프의 도움이 무대를 꾸미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라의 이번 공연에는 공연제작팀, 댄서팀, 의상팀, 헤어팀, 메이크업팀 등 70여 명의 한국 스태프가 참여했다. 한국의 헤어팀, 메이크업팀 등은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 등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멤버 다섯명을 2시간 넘는 공연 동안 실시간으로 꾸며야 하는 터라 부원장급 메인 스태프 등 10명 가까이 합류했다. 카라의 소속사 측은 “이들 스태프를 위한 용역 비용 외에 항공비, 체류비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갔다”며 “비용을 들이더라도 카라가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꼽히기 때문에 일본 현지 그룹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쿄돔 공연에 나선 카라의 니콜.(사진=DSP미디어 제공)

한국 K팝 스타의 해외 공연의 경우 현지 에이전시 혹은 현지 기획사의 주도 아래 공연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해외 공연을 할 때 현지 스태프의 도움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카라는 일본과 음반유통계약만을 맺은 터라 이번 도쿄돔 공연의 소속사의 전반적인 기획에 따라 움직이게 됐다.

카라는 이미 일본에서 노래와 춤뿐 아니라 한국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 식품업체의 모델로 나서면서 그 식품업체의 제품이 일본에 자리잡는 데 큰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의 화장품과 화장법 등 한국 패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여서 카라의 숨겨진 ‘패션 전략’이 알게 모르게 국가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A21&newsid=01115206602675424&DCD=A10202

KARA、韓国人女性グループで初めて東京ドーム公演(1)
2013年01月07日13時06分
[ⓒ ISPLUS/中央日報日本語版]


東京ドームコンサートを行ったガールズグループのKARA(カラ)。

KARAが韓国の女性歌手で初めて“夢の舞台”の東京ドームに入城し日本で最高の人気を証明した。

KARAは6日、東京ドームで単独コンサート「KARASIA 2013 HAPPY NEW YEAR in TOKYO DOME」を開催した。4万5000人余りの観客を熱狂させ大盛況となった。

韓国人グループの東京ドーム公演は東方神起、JYJ、SUPERJUNIOR、BIGBANGに続き5チーム目。ソロ歌手まで含めてもRainやチャン・グンソクなど男性歌手だけが上がることができた東京ドームに堂々と入城し最高の韓流グループ隊列に入った。昨年末のNHK紅白歌合戦に韓国人歌手が1人も出演しないなど日本国内での韓流ブームは危険な状況だが年初から大型イベントを成功させた。2010年の日本進出から3年での快挙だ。

この日の公演にKARAが集めた観客は4万5000人。8880円のチケットは昨年12月8日に一般前売りを始めて5分で全席が売り切れた。1回の公演で約48億ウォンの売り上げを上げた。通常の韓流アーティストに比べ性別と年齢層を分けず多様な観客層を確保したので可能なことだ。KARAの所属事務所のDSP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関係者は、「現場の男女比はほとんど同じ水準だ。家族連れの観客が多く年齢層も若年層に限定されず多様だ。日本で大衆的に幅広く根を下ろしたためだ。現場の雰囲気を見ると果たして反韓流というものがあるのか疑いを持つほどだ」と明らかにした。

公演会場で会った30代の男性会社員は、「KARAのファンになってすでに3年になる。いつのまにか日本の公演文化の中心地である東京ドームに入城するのを見ると、まるで娘を育てたように満たされた気がする」と話した。2人の娘と一緒に会場を訪れた52歳の公務員は、「高校に通う長女が一番なりたいアイドル歌手がKARAのハラだ。美しいスタイルだけでなく絶えず努力する姿も似てくれたら良いだろう」と明るく笑った。

http://japanese.joins.com/article/168/166168.html?servcode=700§code=720

KARA、韓国人女性グループで初めて東京ドーム公演(2)
2013年01月07日13時08分
[ⓒ ISPLUS/中央日報日本語版]


東京ドームコンサートを行ったガールズグループのKARA(カラ)。

2時間30分の公演は『Pandora』で開かれた。5人のメンバーが決然とした表情でステージに登場すると観客の歓声が東京ドームをいっぱいに満たした。KARAは『Speed Up』『Jumping』『Electric Boy』などの日本国内ヒット曲で会場を熱狂させた。特に公演中にギュリが最近発表したソロ曲『白昼夢』の前奏とともにステージに登場すると雰囲気は絶頂に達した。

タンゴをコンセプトにした魅惑的な衣装と破格な振り付けが圧巻だ。オリコンチャートを征服した『Electric Boy』『Go Go Summer』『Jet Coaster Love』を観客らとともに歌い感激に溢れた表情になった。引き続き公演の最後をかわいらしいヒップダンスの『Mister』で終え日本のファンに感謝のあいさつをした。

公演直前に開いた記者懇談会でリーダーのギュリは、「日本に進出してから『最初』や『最高』という単語を本当に多く聞いた。それだけ大きな人気を得たものでプレッシャーになったり格別な責任感にもなる。韓国の女性グループで初めての東京ドーム入城は私たちが優秀なのではなくファンの応援のおかげだ」とこみ上げる思いを伝えた。

続けて、「日本活動のためにさびしいと考える韓国のファンもいるようだ。韓国の歌手が海外でもがんばっていると考えてくれれば良いだろう。さらに成長した姿で韓国に戻るので期待してほしい」と伝えた。ハラは「リハーサルをしながら、この公演会場を満たした多くの観客の中に立てるだろうかと恐ろしかったが、売り切れでこたえてくれたファンの愛に希望を得た。日本に初めて来た時の目標が紅白歌合戦出場と東京ドーム入城だったが、このように早い時期に実現するとは思わなかった。今後もしっかりとがんばって2回目の公演も必ずやり遂げる」と覚悟を固めた。

http://japanese.joins.com/article/169/166169.html?servcode=700§code=720

카라, ‘꿈의 무대’ 日도쿄돔서 4만여 명과 ‘혼연일체’
입력 2013-01-07 08:00:00


걸그룹 카라. 사진제공|DSP미디어

걸그룹 카라가 꿈에 그리던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걸그룹 최초’라는 기록을 쓰며 일본 도쿄돔 무대를 밟은 카라는 흥분과 감동 속에서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무대를 휘저었다. 팬들 역시 뜨거운 목소리로 화답하며 카라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걸그룹 중 최고라는 사실을 실감케 했다.

카라는 2010년 일본에 정식 데뷔하고 2년 5개월여 만에 도쿄돔에 입성했다.

카라는 6일 오후 6시 ‘카라시아 2013 해피 뉴 이어 인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4만5000여 ‘전석 매진’ 기록 속에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1층의 스탠딩석과 2층, 3층을 꽉 채운 팬들의 머리띠와 팬라이트가 밝히는 살구빛의 차분했던 공연장은 카라가 등장하자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함성을 받으며 등장한 카라는 ‘판도라’ ‘스피드 업’ ‘점핑’을 연달아 부르고 가뿐 호흡을 고르며 첫 인사를 건넸다.

격양된 목소리의 멤버 구하라는 “가슴이 벅차다. 드디어 카라가 도쿄돔 무대에 섰다”고, 강지영은 “너무 기쁘다. 오늘을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자. 공연장이 넓지만 여러분의 얼굴이 모두 보이니깐 걱정말라”고 말하며 무대 가운데로 이동해 더욱 가까이 팬들과 마주했다.

카라는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가 멀어 생길 수 있는 관람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세 개의 무대를 마련했다.

메인 무대 앞으로 두 개의 작은 무대를 설치해 팬들과 가까이 했다.

또 팬라이트로 파도타기를 하며 “팬들과 저희가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멤버들의 ‘5인5색’ 무대도 펼쳤다.

구하라는 드럼을 치며 록커로 변신했고, 한승연은 가수를 꿈꾸고 처음으로 연습했던 팝 ‘스트롱 이너프’의 가사를 일본어로 바꿔 불러 감동을 전했다.

박규리는 최근 발표한 솔로곡 ‘백일몽’으로 강렬함을 연출했으며, 니콜은 ‘험핀 어라운드’를 부르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강지영은 일본 가요 ‘학원천국’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귀여운 무대를 꾸몄다.

일본에서 숱한 기록을 세운 카라는 지난해 10월 발표해 오리콘 주간 진입 순위 1위를 기록한 ‘일렉트릭 보이’와 그해 4월 오리콘 사상 최초로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제트코스터 러브’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마지막은 2010년 ‘엉덩이 춤’ 하나로 열도를 흔들었던 ‘미스터’로 장식했다. 팬들도 함께 춤추며 열광적인 모습으로 카라와 하나가 됐다.

카라는 공연 직전 큰 무대가 주는 압박감에 부담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무대 자체를 즐기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능숙한 일본어로 팬들과 시종일관 교류하며 주고받는 공연을 선사했다.

도쿄(일본)|백솔미 기자

http://sports.donga.com/home/3/all/20130106/52092673/1

환상 ‘카라시아’, 4만5천명을 홀리다
도쿄(일본)|하경헌 기자 입력: 2013년 01월 07일 08:00:00

ㆍ카라, 한국 걸그룹 첫 日 도쿄돔 단독공연

마치 우상을 보는 듯한 간절한 팬들의 눈빛 그리고 노래 한 소절,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들으려는 관객들의 집중력…. 2013년 1월6일 저녁 일본 도쿄돔은 열기로 가득 찼다. 5인조 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구하라, 강지영)가 한국 여성아티스트 최초의 도쿄돔 단독공연 ‘카라시아 해피 뉴이어 인 도쿄돔’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의 제목인 ‘카라시아’도 ‘카라(KARA)가 아시아(ASIA)를 물들이겠다’는 의도로 정해졌다.

2008년 경쾌한 리듬의 노래 ‘미스터’로 일본에 데뷔한 카라는 데뷔 5년째 접어드는 2013년, 일본에서도 엑스재팬·스피드·AKB48 등 네 개 팀만이 밟을 수 있었던 도쿄돔 무대에 섰다. 보아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가수들이 일본무대를 두드렸지만 여성 아티스트에게 도쿄돔의 문을 열어준 건 카라가 처음이었다. 4만5000 객석을 가득 채운 일본팬들은 카라와 아낌없는 교감을 나누면서 새해 신정연휴 마지막날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공연장 가득 메운 팬 파도타기 함성 열광 도가니
작년 4월부터 투어 총 12회 공연 15만명 동원 후끈


5인조 그룹 카라가 한국 여성아티스트 최초로 도쿄돔 단독공연 ‘카라시아 해피 뉴이어 인 도쿄돔’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DSP엔터테인먼트

공연은 ‘5명의 요정 카라가 얼음에 휩싸인 나라를 노래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도쿄돔을 찾는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리더 박규리(25)는 와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도쿄돔 무대 위로 날아올랐다. 그 후 역동적인 영상과 함께 최신곡 ‘판도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카라는 오리콘차트 주간 2위를 차지한 일본곡 ‘스피드 업’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점핑’을 이어 불렀다. 저마다 첫 도쿄돔 공연의 감격을 표현하던 카라의 멤버들은 박규리가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도쿄돔입니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본 투어와는 확 달라진 멤버들 개인무대도 공개됐다. 첫 무대를 연 구하라(22)는 1980년대 밴드 ‘조안 제트 & 블랙하츠’의 히트곡 ‘아이 러브 로큰롤’을 불렀고, 한승연(25)은 자신의 어린 시절이 담긴 사진과 함께 차분한 발라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간에는 이동식 전동차에 타고 도쿄돔 내야에 위치한 객석 관객들에게 손인사를 건넸으며, 직접 4만5000명 관객들의 파도타기를 유도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일본팬들은 카라를 상징하는 주황색 형광왕관과 형광봉을 흔드는 장관으로 화답했다.

카라는 데뷔 후 2011년 발매된 세 번째 싱글인 ‘제트 코스터 러브’로 해외 여성가수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랐고, ‘Go Go 썸머’ ‘윈터 매직’ 등의 곡이 수록된 일본 두 번째 정규앨범 <슈퍼 걸>은 9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공연 예매 열기도 대단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카라의 일본 첫 단독투어 ‘카라시아’는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도쿄 그리고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추가공연까지 6회가 진행됐다. 총 12회의 공연에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 12월8일 일반예매를 시작한 이번 새해 첫 공연도 5분 만에 매진되는 열기를 뿜어냈다.

일본에서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이들은 이제 아시아 무대가 좁아보였다. 지난해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가 두터운 해외 팬을 확보하고 있는 카라에게도 분명 희소식이었다.

멤버들은 공연 한 시간 전 대기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새해 더 큰 무대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박규리는 “일본 활동에서 ‘최초’나 ‘최고’의 수식어를 많이 다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생긴다”고 도쿄돔 공연의 의미를 이야기 했다.

구하라는 “일본에 2008년 처음 데뷔할 때 목표가 ‘NHK 홍백가합전’ 출전이었고 그 다음 목표가 도쿄돔 단독콘서트였다. 이렇게 소망들을 짧은 시간 안에 이룰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도쿄돔에서 2회 공연을 할 수 있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니콜(22)은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일단은 한국과 일본의 활동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꼭 공연하고 싶은 나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멤버들과의 상의 끝에 유럽을 선택했다. 니콜은 “아직 방송 무대로 프랑스 파리밖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더불어 새해 첫 공연인 도쿄돔 무대에 앞서 2013년 소망도 밝혔다. 리더 박규리는 “최근 인기를 끄는 1994년생 아이돌 모임 못지않게 1988년생 아이돌 모임도 올해는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승연은 “올해 스물다섯 살인데 쑤시는 곳이 많다”며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하라와 니콜은 동시에 멤버들의 건강하기를 기원했고, 막내 강지영(19)은 올해 시작하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일본에서의 공연을 마친 카라는 국내에서의 신곡 준비에 들어간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301070800003&sec_id=5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