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デジタルメディア高校の記事がとんでもないことに

昨日、マイスター高校のニュースで取り上げた東亜日報日本語版ですが、続けてアップされたIT専門の特性化高校である韓国デジタルメディア高校の翻訳記事がとんでもないことになっています。

IT特目校22校を新たに設立すれば、高級雇用1300件が生まれる
FEBRUARY 08, 2013 08:57

彼が外国語高校を選ばず、特性化高校を選んだ理由は、IT部門は韓国経済を率いる産業分野であり、未来世代のための雇用創出の中心だと硬く信じたためだ。彼は、「最近、製造業は10億ウォンを投資すれば、3人が食べていけるが、ITは、同規模の投資で20人が食べていける」とし、「アップルの最高経営者だったスティーブ・ジョブズフェイスブックの創業者・マーク・ジャッカーバーグが20歳ごろ、起業して数十万人を食べさせているように、わが子らにもこのような道を切り開いてあげたかった」と主張した。

キム理事長がディミゴを買収した後、平凡だった学校施設は、米国の高級「ボーディングスクール」のように様変わりした。氏はまず、最先端のIT装備を備えた情報技術文化センターや屋内外多目的体育館、全校生徒を収容する寮を建設した。まもなく、野球場やプールも建設する計画だ。また、生徒らが先端技術を経験できるよう、学校内の全てのIT装備は、最新製品が出るたびに、アップグレードさせている。学校発展基金だけでも60億ウォンを超えている。

このように、校舎などの「ハードウェア」は、彼の意志で変えることができたが、学校を締め付けているさまざまな規制はそうではなかった。カリキュラムや教師らは軒並み、古い規制に捕らわれていた。

最初、学校に来たとき、キム理事長はカリキュラムで最も大きな衝撃を受けた。生徒らは、1980年代のプログラムである「ターボC」を学んでいた。氏は、「直ちにターボC++に取り替えるよう」指示すると、教師らは、「教科書がない」、「カリキュラムは1年前に当局から承認を受けなければならない」と主張した。

優れた教師を多く選抜することも容易ではなかった。「小中等教育法施行令」は、クラス数に基づいて教師数を制限しており、各市道教育庁は、教員配置の基準を定めている。高校は通常、3クラスまではクラス当たりの教師が3人、1クラス増えるたびに、教師を2人ずつ増やすことができる。行政職員もクラス数の3分の1まで使うことができる。

特性化高校は、現職の該当分野の専門家による指導が切に求められているのに、「産学兼任教師」の数も、制限(教師枠の3分の1以下)となっていた。それさえも、従来の教師の枠に追加するのではなく、既存の教師を取り替える方式でのみ使うことができた。

教師らのレベルも満足できなかった。キム理事長は、特段の対策を打ち出した。教師採用の際は、志願した科目の大学修学能力試験(修能)を受けさせたのだ。氏は、「一昨年の志願者120人中8人が、100点満点中、0点、9人は5点だった。数学志願者は、50点を越える人が30%足らずだった」と打ち明けた。

しかし、学校は企業のように「インセンティブ」を動員して優秀人材を迎え入れる道もない。時間外手当は、1時間当たり3万5000〜4万ウォンと縛られており、「教員インセンティブ」も、政府が定めているからだ。苦肉の策として、キム理事長は、法人会計をかけて、教師らにインセンティブを与えている。教員評価で上位の10人には、200万ウォンずつのインセンティブを払い、普段から一所懸命に教育を行っている先生は、毎年5〜10人を選抜し、米教育博覧会に送っている。

教職員らも同様に、キム理事長の努力に積極的に反応している。教師の資格証を持っている8人の教職員が寮の生活管理を専従し、教科を担当している教師らは、放課後、生徒を相手に、「メンタリング」を行っている。学校で自主的に「e−ランニングスタジオ」を作って、ネット上講義も行っている。

人一倍の投資や関心のおかげで、ディミゴの大学進学業績は優れている。入学生のレベルは、中学の内申上位15%ほど。しかし、私教育無しに全員、寮での生活を3年間行った後、生徒らの平均成績は、修能上位3%へと高騰した。卒業生の半分以上はソウル所在の上位圏大学に進学している。

IT特性化高校にふさわしく、同分野での業績はもっと優れている。eビジネス科、デジタルコンテンツ科、ウェブプログラミング科、ハッキング防御科の4科の全校生徒数は630人。彼らは012年、韓国情報オリンピアードでグランプリ、金賞、銀賞を総なめし、国際情報オリンピアードでは銅賞を受賞した。高校生起業分野では、「大韓民国人材賞」も受賞した。

早くから理論や実務を身につけた在学生らはすでに、起業や雇用創出で成果を挙げている。「アプリ創作サークル」は、180件あまりのアプリケーションを開発して、90万件のダウンロード記録を立てており、サークル内の7チームは事業者として登録するなど、実際、起業にも成功した。同校内の4つのIT研究チーム、18起業サークルには、計255人が参加している。在学中、または卒業直後に起業した生徒や学生らは、大学での勉強と事業とを両立させている。

同校にも悩みがある。「IT英才」として育成された生徒らが、大学進学で不利益を受けることだ。政府が、「高卒就職文化を構築する」という趣旨で、大学枠の5%だった特性化高校の同一系列への進学クォーターを、1.5%へと減らしたためだ。特性化高校は、国語や英語、数学の授業時間が規制に縛られている。言語や数理、外国語、探求関連カリキュラムの授業時間が、一般系高校の半分ほどに制限されている。

キム理事長は、「料理や美容など、大学に進学しなくても仕事をうまくこなせる特性化高校とは違って、IT分野は、高校過程で学んだ基礎を活用して、大学に進学した後、高級人材へと成長できるよう道を切り開くべきだ」と強調した。

氏は現在、特性化高校のみで作ることのできるIT高校のカリキュラムに、科学高校や外国語高校のように、「特殊目的高校(特目校)」を導入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指摘した。キム理事長は、「科学高校の卒業生は医学部に偏り、外国語高校の卒業生は語学科とは無縁な学科に進学しているのに、特目校と分類して優遇しながら、同時代のあらゆる産業や学問の基盤であるITは、前近代的な規制で手足が縛られている」とし、「教育科学部が、小中等教育法の施行令のみ見直せば可能なことだ」と主張した。IT特目校を作れば、英才らは高校段階で起業もし、大学に進んで融合させ、若者らのための雇用を創出できる高速道路を作ることになるという指摘だ。

IT特目校を、全国の科学高校(英才高校を含めて22校)の数だけ設立すれば、ディミゴの教職員(59人)基準で、約1300件の教職員雇用が生まれる。産学兼任教師の定員枠の規制を解除し、国語や英語、数学の授業制限を緩和して教科教師を増やすことになれば、1校当たり最高100人、2200件あまりの雇用創出ができるというのが、キム理事長の主張だ。

これらの学校の財学生らのIT開発や起業などで派生する雇用件数も、同様に大きいだろうと見込まれている。キム理事長は、「マイクロソフトの創業者やその妻が設立した「ビル&メリンだ・ゲイツ財団」が、米公教育の再生のために選んだ方式は、各学校にIT教育のカリキュラムを取り入れることだ」とし、「未来の雇用に向け、IT教育を集中的に強化させなければならない」と指摘した。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3020861088

肝心のリード文をすっ飛ばして「彼は」で始める度胸にも感心しますけど、いくら原文でそう書いているからって、「ディミゴ」はないでしょう。それで何のことかわかれというのは無茶ですよ。原文にある表を翻訳して載せるか*1、せめて「デジタルメディア高校(ディミ高)」くらいの注記はしないと。

さらに言えば、見出しにそんな部分を切り取ってくるセンスも、かなりズレている気がします。

せっかくの気合が入った特集記事だと思われるのに、実にもったいないというか残念な翻訳です。

[청년드림/서비스 가시 뽑아야 일자리 새살 돋는다]<3> 디지털미디어고 사례로 본 IT교육 규제
기사입력 2013-02-08 03:00:00 기사수정 2013-02-08 09:44:16

두토끼 잡을 IT특목고… 인재 키우고 학교당 100개 일자리 창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학생들에게 교과와 정보기술(IT) 교육을 모두 강도 높게 시켜 평균 상위 3% 수준의 융합형 인재로 길러낸다. 고교 때 창업 감각을 익힌 아이들은 명문대에 다니면서 창업 전선에 뛰어든다. 사진은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실무형 교육을 받는 모습.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제공

《 “2006년에 학교를 인수한 뒤 12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단 한 푼도 안 받았어요. 그런데도 ‘법정 부담금’을 한 푼도 안 내는 다른 학교와 똑같이 모든 규제를 받습니다. 내 돈을 들여도 교사를 더 뽑을 수도,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을 가르칠 수도 없어요.” 학교법인 이산학원의 김종현 이사장은 교육계에선 남다른 이력을 가진 인사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이사장은 한국에 돌아와 철강회사로 부(富)를 일궜다. 2000년대 초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외국어고를 세워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던 그는 대신 성적과 기반시설 수준이 뒤떨어지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디미고)를 인수했다. 2002년에 한국 최초의 정보기술(IT) 특성화고로 개교했지만 열악한 재정상태에 ‘실업계고’라는 굴레가 더해져 고전하던 학교였다. 》

그가 외고를 마다하고 특성화고를 택한 이유는 IT 부문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산업분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요즘 제조업은 10억 원을 투자하면 3명이 먹고사는데 IT는 같은 규모의 투자로 20명이 먹고살 수 있다”며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스무 살 즈음에 회사를 세워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리고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길을 터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디미고를 인수한 뒤 평범했던 학교시설은 미국의 고급 ‘보딩 스쿨’처럼 바뀌었다. 그는 우선 최첨단 IT 장비가 갖춰진 정보기술문화센터, 실내외 다목적 체육관, 전교생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세웠다. 곧 야구장과 수영장도 지을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내의 모든 IT 장비는 최신 제품이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학교발전기금만 60억 원이 넘는다.

이렇게 학교 건물 등 ‘하드웨어’는 그의 의지로 바꿀 수 있었지만 학교를 옥죄는 다양한 규제는 그렇지 않았다. 교과과정, 교사들은 모두 해묵은 규제에 갇혀 있었다.

처음 학교에 왔을 때 김 이사장은 교과과정에서 제일 큰 충격을 받았다. 학생들이 1980년대 프로그램인 ‘터보C’를 배우고 있었다. 그가 “당장 터보C++로 바꾸라”고 하자 교사들은 “교과서가 없다” “교과과정은 1년 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좋은 교사를 많이 뽑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급 수에 따라 교사 수를 제한하고 있고, 각 시도교육청이 교원 배치 기준을 정해 놨다. 고교는 통상 3학급까지는 학급당 교사 3명, 한 학급이 증가할 때마다 교사를 2명씩 늘릴 수 있다. 행정직원도 학급 수의 3분의 1까지만 쓸 수 있다.

특성화고는 현직에 있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지도가 절실한데도 ‘산학(産學)겸임 교사’의 수도 제한(교사 정원의 3분의 1 이하)돼 있었다. 이마저도 기존 교사의 정원에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교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만 쓸 수 있었다.

학교는 기업처럼 ‘인센티브’를 동원해 우수인재를 영입할 길도 없었다. 시간외 수당은 시간당 3만5000∼4만 원으로 묶여 있고 ‘교원 성과금’도 정부가 정해 놓은 탓이었다. 고육지책으로 김 이사장은 법인회계를 들여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교직원들 역시 김 이사장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교사 자격증을 가진 8명의 교직원이 기숙사의 생활관리를 전담하고, 교과를 맡은 교사들이 방과 후에 학생을 상대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e러닝스튜디오’를 만들어 인터넷 강의도 제공한다.

남다른 투자와 관심 덕에 디미고의 대학 진학 실적은 우수하다. 입학생 수준은 중학교 내신 상위 15% 정도. 그러나 사(私)교육 없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3년 한 뒤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수능 상위 3%로 뛰었다. 졸업생 절반 이상은 서울 소재 상위권대로 진학하고 있다.

IT 특성화고답게 이 분야의 실적은 더 뛰어나다. e비즈니스과, 디지털콘텐츠과, 웹프로그래밍과, 해킹방어과 등 4개과의 전교생 수는 630명. 이들은 2012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쓸었고,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는 동상을 탔다. 고교생 창업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인재상’도 받았다.

일찍부터 이론과 실무를 익힌 재학생들은 이미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앱 창작 동아리’는 18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90만 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고 동아리 내의 7개 팀이 사업자로 등록하는 등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이 학교 내 4개 IT연구팀과 18개 창업동아리에는 255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학 중, 또는 졸업 직후 창업한 학생들은 대학 공부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학교에도 고민이 있다. ‘IT 영재’로 큰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서 불이익을 받는 점이다. 정부가 “고졸 취업 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대학 정원의 5%였던 특성화고 동일계 진학쿼터를 1.5%로 줄였기 때문이다. 특성화고는 일반교과 수업이 규제에 묶여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관련 교과의 수업 시간이 일반계고의 절반 정도로 제한돼 있다.

그는 현재 특성화고만 세울 수 있는 IT 고교 교과과정에 과학고, 외고처럼 ‘특수목적고’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과학고 졸업생은 의대로 쏠리고, 외고 졸업생은 어학과 무관한 학과에 진학하는데도 특목고로 분류해 우대하면서 이 시대 모든 산업과 학문의 기반인 IT는 전근대적인 규제로 손발이 묶여 있다”며 “교과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만 바꾸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IT 특목고를 만들면 영재들이 고교 단계에서 창업도 하고 대학에 가서 융합도 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뚫어주는 것이란 지적이다.

IT 특목고를 전국의 과학고(영재고 포함 22개) 수만큼 세운다면 디미고 교직원(59명) 기준으로 약 1300개의 교직원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산학겸임 교사의 정원 규제를 풀고 국영수 수업 제한을 풀어 교과 교사를 늘린다면 학교당 최대 100명, 2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이들 학교 재학생들의 IT 개발, 창업 등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역시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와 그 부인이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미국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각 학교에 IT교육 커리큘럼을 세팅해주는 것”이라며 “미래 일자리를 위해 IT 교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박중현 경제부 차장
▼팀원
유재동 문병기 박재명 김철중(경제부)
김희균 이샘물(교육복지부)
염희진(산업부) 김동욱 기자(스포츠부)

http://news.donga.com/3/all/20130208/52902832/1

*1:朝鮮日報日本語版は図表の翻訳をわりとよくやってくれますが、東亜日報は全くやってくれません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