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の地下鉄にカワウソ出現?

まさかと思うような話ですが、どうやらホントのようです。監視カメラにもバッチリ映ってます。


記事入力 : 2013/05/22 10:57
地下鉄駅構内のトイレにカワウソ出現 /大邱

捕獲後は琴湖江に放流


大邱地下鉄1号線・峨洋橋駅の地下3階にある男性用トイレで119救助隊員により捕獲されたカワウソ。21日朝撮影。/大邱都市鉄道公社提供

 天然記念物第330号で絶滅危惧野生動物1級に指定されているカワウソが大邱市内にある地下鉄駅のトイレに出現し、119救助隊員により捕獲された。

 21日午前5時17分ごろ、地下鉄1号線・峨洋橋駅(大邱広域市東区)の地下3階男子トイレにカワウソがいるのを駅利用客が発見し、駅員に通報した。駅員はこの動物がカワウソだということを確認し、119救助隊に通報。出動した救助隊員4人は捕獲用の網などを持ってトイレに入り、約5分かけてカワウソを捕獲した。

 カワウソは全長約90センチ、重さは15キロほど。隊員たちは興奮したカワウソを落ち着かせた後、近くの琴湖江に放流した。

 大邱都市鉄道公社の職員がカワウソの動きを監視カメラで確認したところ、200メートルほど離れた琴湖江から歩道や道路を通過し、駅4番出口の階段を経て、地下3階の男子トイレまで来たという。

 大邱広域市はカワウソが生息する琴湖江周辺に案内板を設置するなど、野生動物の保護には特別に力を入れている。

大邱= 朴圓秀(パク・ウォンス)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3/05/22/2013052200909.html

峨洋橋駅ってどこかと思って調べてみたら、東大邱駅からすぐやないですか。市街地ですよ。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소동
최수경기자
2013-05-22 07:55:08

대구 1호선 아양교역 화장실서 새벽 발견…20분 만에 포획


119구조대원이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사에 출몰한 수달을 뜰채로 잡고 있다. <대구 동부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으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5시17분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 역사 지하 3층 역무실에 첫차를 기다리던 한 남자 승객이 찾아왔다. 같은 층에 있는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계속 왔다 갔다 한다며 신고를 하러 온 것이다. 이에 역무원 2명이 화장실로 급파됐다.

현장 확인결과, 승객을 놀라게 한 의문의 물체는 다름 아닌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희귀종으로 지난해 5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일본에선 이미 멸종돼 보존가치가 높은 야생동물이다.

이날 출몰한 수달은 몸길이가 90㎝, 무게는 15㎏ 정도였다. 직원이 발견할 당시 수달은 높이가 9㎝인 화장실 밑 칸막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직원이 잡으려고 해도 워낙 날쌔 손쓸 겨를이 없었다. 자칫 천연기념물에 상처를 줄 우려도 있었다. 직원이 어쩔 줄을 몰라 망설이고 있을 때 수달은 건너편 여자화장실로 쏜살같이 이동했다. 할 수 없이 밖에서 퇴로를 막고 있던 다른 직원 한 명이 인근 신천119안전센터에 연락했다.

출동한 119대원 4명은 여자화장실에서 5분 정도 수달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안전하게 수달을 포획했다. 수달이 처음 목격된 후 잡기까지는 20분이 소요됐다.

구조대는 포획한 수달을 곧바로 금호강변에 방사했다. 역사 직원은 수달이 지하철 역사에서 200m 떨어진 금호강변에서 먹이를 찾아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달은 금호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4번 출구를 통해 역내로 진입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3층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지하철역사에 수달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어서 무척 신기했다. 부상 없이 서식지로 돌아가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522.010070750140001

嶺南日報ならずとも「なんでそんなとこに迷い込んだ?」と気になるところです。見解の相違はあるでしょうけど、それぞれの立場から「カワウソが棲む川」を大事にしてほしいと思います。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몰 “왜?”
최수경기자
2013-05-23 07:49:51

市 “먹이 찾다 길잃어” vs 환경단체 “벌목 인한 환경파괴 탓” 이견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서식처인 금호강을 두고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간 것이 단순한 해프닝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오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사 내에 수달이 출몰한 배경과 관련해 환경당국과 환경단체는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단 대구시 환경정책과는 이번 수달의 지하철역사 출몰배경에 대해 “먹이를 찾다 이동경로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호강변 주변의 식생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수달이 먹이 부족 탓에 도심으로 뛰어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금호강 정비사업을 시공한 대구시건설본부 측은 다소 색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도심까지 나온 것은 개체 수가 그만큼 늘었다고 본다. 영역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분포지역이 확대됐다”는 것.

실제 수달 개체 수는 2010년 조사에서 15마리로 추정됐다. 1년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는 최소 20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환경단체는 대구시와 생각이 다르다.

대구시가 최근 금호강 정비사업을 하면서 수달의 서식처인 버드나무(1만여 그루)를 대거 베어낸 탓에 새로운 은신처를 찾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보고 있다. 이동거리가 긴 수달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 4월 말에 완료된 숙천교~화랑교 구간의 버드나무 벌목이 수달의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 회장은 “대구시가 하천 가장자리에 있는 나무까지 대거 베는 바람에 수달이 서식처와 이동통로 공간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건설본부는 “버드나무를 베어낸 곳은 대부분 하천 폭이 좁은 곳으로, 홍수예방을 위해 필요했다. 오히려 큰 나무가 베어지면서 주변 잡풀이 무성해져 수달의 은신처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수달의 도심출몰 배경과 관련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느냐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대구시의 수달 생태통로 보호 노력과 아울러 시민도 금호강변에서 낚시나 불법경작을 자제하는 등의 보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523.0100707465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