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畿道坡州市積城面畓谷里・敵軍墓地を訪れる。

韓国の「敵軍墓地」については、これまで二度ほど書いてきました。

d.hatena.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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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りあえず、孔徳駅から始発の京義線に乗り込みます。

1時間ばかり揺られて目指すのは坡州駅。市の名前はついていますが、駅前にはバス停以外ほぼ何もありません。


ここから乗るのは30番のバス。今回は京義線で坡州駅まで来ましたが、実はこのバスは地下鉄3号線のヨンシンネ駅やクパバル(旧把撥)駅まで来ているので、そこから乗っても構いません。ただし、坡州駅からでも目的地の終点・積城バス共用ターミナルまで軽く1時間はかかるので、それなりの遠路であることは覚悟しておいてください。


孔徳から積城まで、KTXならソウルから東大邱か釜山まで着けるような時間をかけてたどり着いたので、ここでちょっと早めの昼食。ターミナル前のお店のスンデククはかなりイケました。田舎のこの手のお店にしては珍しく、若くて美人のおねーさんが働いていましたけど、それは今が秋夕休みだからかもしれません。


さて、ようやく本題。ターミナル前に停まっていたタクシーの技士ニムに「敵軍墓地まで」と伝えたところ、「あるのは知っているけど、どこかわからん」というお答え。そこに帰ってきた同僚の技士ニムが「あそこをああしてこうして行けばええがな」と口を挟んできました。二人の間でしばらくやり取りがあった後、「だったら兄貴が行ってくれ」と最初の技士ニムが言い出して、ようやく出発となりました。

行ってみればこの敵軍墓地、高速道路のように自動車専用の一般国道沿いにあって、クルマ以外ではなかなかアクセスできるようなところではありません。




墓域は第1・第2と分かれています。人数(墓碑の数)の関係上でしょう、第1墓域にはすべて北朝鮮軍人のお墓、第2墓域は中国軍人と北朝鮮軍人のお墓が混在しています。


碑石の大きさの割りには妙に間隔が広くて間延びして見えるのは、どうやらもともと建てられていた木標をそのまま碑石に置き換えたからのようです。刻まれている文言も、木標に書かれていたのをそのまま転記したものと思われます。









そして第2墓域の最上段後方には、合葬されたことを示す石碑がずらりと並んでいます。つまり、碑石の数≠埋葬者の数なわけです。そこに刻まれている数をざっと見たところ、実際には碑石の数の2倍以上の戦死者が葬られていると思われます。





この後、同じく積城面は旧邑里にある国家有功者墓域も訪れたのですが、だらだらと長くなったので、そちらはまた改めてということにします。


[포토] 적군묘지 가운데 선 중국인 유학생
임문식 기자
2013.08.25 02:13:0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권철현(세종재단 이사장, 전 주일대사) 상임대표와 서상욱 운영위원장 등 북중군묘지평화포럼 관계자들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24일 오후 북중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북한군/중국군 묘지(적군묘지)를 찾아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왕기(31, 王岐, 성균관대학교) 씨를 비롯한 중국인 유학생 8명은 포럼 관계자와 함께 북중군 묘지에 방문해 북한군과 중국군 등 6.25 전쟁 당시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헌화에 동참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94

[영상] “영혼의 화해로 동북아 평화를…” 북·중군 묘지 현장
손성환 기자
2013.08.26 18:36:16

서상욱 선생과 중국 유학생들 북한군·중국군 묘지 방문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이지영 기자] 전쟁의 참화 속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었던 이들. 총면적 6099㎡인 북·중군 묘지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 6.25 전쟁 이후 수습된 북한군 유해를 안장한 곳입니다.

비록 과거에 적이었던 북·중군 전사자들.
묵계 서상욱 선생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서상욱 위원장 | 북·중군묘지평화포럼)
“지난 7월 21일에 이 자리에서 제1회 임진평화제를 개최했습니다…. 무인들의 무덤에는 빨간 장미꽃을 올리는 것이 관례랍니다. 그래서 빨간 장미꽃을 준비했으니까 각자 한 송이씩 받으셔서 자기 마음에 드는 곳에 헌화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일들이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철현 상임대표 | 북·중군묘지평화포럼(세종재단 이사장))
“오늘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이 와있습니다. 좋은 공부를,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온 중국 대학생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땐 눈물이 났습니다. 60년 전 적군이었던 이들을 위해서 묘지를 조성하고 위령제를 지낸다는 것이 감동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철 중국유학생 | 고려대)
“왜 한국에서는 (북한군과) 중국군을 위한 묘지를 만드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군·중국군 묘지를 한국에서) 관리하는 것은 감동을 많이 줍니다.”

(인터뷰: 왕기 중국유학생 | 성균관대)
“생각을 못했어요. 이런 (북한군·중국군) 묘지가 있다는 것을. 그래서 한국 국민과 정부에 감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인터뷰: 장사월 중국유학생 | 숙명여대)
“저는 두 번째 여기를 왔습니다. 처음에 온 것에 비해서는 기분이 많이 다릅니다. 올해는 휴전 60주년이기에 오늘 여기에 온 의미가 더 뜻 깊은 것 같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은 이곳 한국 땅에 묻힌 중국 전사자들 유해를 다시 중국에 돌려보내기 보다는 이곳에 안장하기를 원합니다.

(인터뷰: 조철 중국유학생 | 고려대)
“(중국에서는) 돌아가신 분을 땅에 묻은 것을 안장했다고 생각을 해요. (유해를) 돌려줘도 중국에 계신 분들이 자기 조상을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인터뷰: 왕기 중국유학생 | 성균관대)
“(유해를 한국에 안장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 민간교류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환보다는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묵계 서상욱 선생은 개인의 경제적 지원이 없어 어려움도 있지만, 북중군 영혼 위로의 일을 사명으로 생각하며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으로 시작된 영혼의 위로와 화해.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 북한에까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의 장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