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南部線の廃線区間、市民に開放されるの?

この1年ほど、何度か東海南部線を話題にし、今年の初詣は海東龍宮寺だった上に、馬山では廃線跡も歩いた私としては、これを見て当然「おおっ」となったのですが。

初詣

散歩道になった旧線路=韓国・釜山
2013年12月09日08時29分
[ⓒ 中央日報/中央日報日本語版]

8日、釜山市民が海雲台の秘境を鑑賞しながら線路に沿って歩いている。

http://japanese.joins.com/article/180/179180.html

この路線、昔、永川から釜田までセマウル号で帰った時に乗りました。時間的にも費用的にも余計にかかるこの交通手段を選択したのはもちろん、車窓を楽しむためでした。

あなたは遠くへ、そして永川へ

地図を見ればわかりますが、複線電化工事に伴って移転・廃線となる路線区間は、東海南部線には案外少ない、海沿いの絶景ポイントを含んでいます。海雲台駅と松亭駅も、これに伴って移転したとのことです。

海雲台駅は、海辺に近い六角形の駅舎の旧駅とは全く違う場所に移転するんですね。

【韓国】12月2日から東海南部線が新線に切り替わる - もやブロ=Fe-Cu -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역 내일 이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동해남부선을 운행하는 열차가 2일부터 새 노선을 달린다.

새 노선은 복선화 작업 지역 중 가장 먼저 개통하는 부산 안락∼기장 구간이다.

21㎞인 노선을 2.6㎞ 단축한 것으로 운행시간으로 따지면 약 5분가량 줄어든다.

새 노선으로 이전되는 역은 해운대역과 송정역이다. 해운대역은 국군 부산병원 정문 옆으로, 송정역은 송정초등학교 맞은편에 마련됐다.

부산시는 환승객 편의를 위해 송정역 주변의 노선을 조정한 데 이어 해운대역을 거치는 버스 2개 노선을 마련했다.

한편 시와 철도공단은 철길 이전으로 발생하는 폐선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산관광단지와 부산국립과학관을 가로지르는 1.24㎞ 구간의 기존 선로는 내년 1월까지 우선 철거할 예정이다.

2013/12/01 06:4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local/2013/11/29/0802000000AKR20131129062900051.HTML

동해남부선 폐선 걸어보니… 철길 옆 푸른 바다와 절경 그대로 시민 품 안에
김백상 기자
2013-12-03 [10:47:07] | 수정시간: 2013-12-03 [14:35:43] | 9면


▲ 2일 오후 동해남부선 청사포 건널목 인근에서 시민들이 철길을 따라 걷고 있다. 강선배 기자

2일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로데오거리 인근의 옛 철길 건널목. 어제만 해도 '땡 땡 땡' 종소리가 나면 도로의 차들과 행인들이 멈춰 서고, 잠시 뒤 굉음과 함께 기차가 지나가는 것이 이곳의 일상이었다.

그러나 이미 차들과 행인을 막던 차단봉은 거치대에서 떼어져 철길 한쪽에 치워져 있었다. 인근 철도 사무실도 텅 비어 있었다. 1일 자정을 기점으로 동해남부선 우동~기장 동부산관광단지 노선이 폐지돼 옮겨진 사실을 실감했다.

기차가 떠난 폐선이 쓸쓸해 보이는 것도 잠시였다. 벌써 그 위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폐선을 걷다 보니 2~3분 간격으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로 등산객이나 사진을 찍으러 온 이들이었다. 철도가 멈춘 첫날, 평일 오후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었다.

녹슨 철로·터널까지 운치
추억 머금은 이색 산책로
기차 떠나버린 첫날
등산객·사진 촬영 줄 이어
일부 '안전장치' 없어 불안

사진을 찍으러 나온 이순형(37·여·해운대구 재송동) 씨는 "기차를 타고 지날 때도 풍경이 좋아 이 길을 걷고 싶었다"며 "기찻길과 바다를 동시에 렌즈에 담기 위해 며칠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포에서 청사포를 향하는 폐선을 걷다 보면 이 씨의 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자갈 위로 길게 늘어선 철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달맞이 언덕의 숲이 가득했고 반대쪽엔 파란 바다가 넓게 펼쳐졌다. 붉게 녹슨 철로와 컴컴한 기차터널 등도 나름의 운치를 더했다. 폐선은 그자체로 이색 산책로였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산책로라고 말하기 어렵다. 폐선에 깔린 자갈 위를 걷는 게 쉽지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다 보니 미포에서 청사포로 넘어가는 데까지 한 시간가량이나 걸렸다.

무엇보다 안전이 걱정이었다. 일부 구간은 낭떠러지와 인접해 있지만 펜스가 없었다. 가로등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야간 추락 사고나 범죄 등도 걱정이었다.

현재 올림픽교차로에서 시작돼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9.8㎞ 폐선 구간에 대해 부산시 등은 산책로와 레일 바이크 등 관광시설로 개발한다는 대략적인 구상만 내놓았다. 현실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그 사이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이 뻔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운대구청은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에 보안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폐선 관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폐선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막을 수가 없다"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달맞이 언덕 아래의 폐선은 사진동아리 출사 여행지나 이색 등산로로 인기가 높아져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보여 구청이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31203000109

ただ、調べてみると、「廃線跡が市民に開放されてみんな喜んでいます」という話ではない方向で、どうも議論になっているようで。「国際新聞」などは社説にまで書いています。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새 걷기명소로 뜬다

옛 해운대역~송정역 구간, 기찻길 낭만과 해안절경 조화
국제신문 장호정 기자
2013-12-03 21:58:45 / 본지 1면

- 철도공단 출입금지 방침 논란
- 부산시·해운대구 개방 검토중

3일 오후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된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 철길 건널목. 폐선부지를 찾은 많은 시민이 동해남부선 해운대 올림픽교차로∼동부산관광단지(9.8㎞) 구간 폐선으로 문을 닫은 송정역 방향으로 걸으며 해안절경을 즐겼다. 평일 오후인데도 산책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인기를 끈 구간은 미포~송정 해안선로(5.5㎞). 김윤서(여·28·동래구 사직동) 씨는 "폐선되기 전 기차를 타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직접 철길을 걸을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녹슨 철길을 걸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 하나하나가 작품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자정을 기점으로 폐선된 동해남부선 해운대 구간이 갈맷길의 새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차에서 보던 해안절경을 직접 걸어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폐선부지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안전을 이유로 다음 주부터 폐선부지 출입을 금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은 이번 주중 현장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철길 건널목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폐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폐선부지 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해운대시민포럼 조용우 집행위원장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철길을 걸으며 해안절경을 감상하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시민공원의 역할을 한다"며 "안전을 이유로 무조건 폐쇄하는 것은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폐쇄보다는 개방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관광객들의 출입을 강제로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안등과 CC(폐쇄회로)TV, 안전펜스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해 본격적인 공원 조성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공단과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31204.22001215731

[사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시민들에게 개방하라
국제신문 디지털뉴스부
2013-12-04 20:01:40 / 본지 31면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바다를 끼고 도는 동해남부선 구간의 폐선부지가 벌써 갈맷길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중 해운대 올림픽교차로~동부산관광단지 9.8㎞가 먼저 개통되면서 이전의 단선철로 구간이 폐선부지로 남은 것인데, 열차 대신 시민들 차지가 된 셈이다. 한 번쯤 동해남부선을 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구간은 천혜의 절경 그 이상이다. 이런 명소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하겠다고 드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1934년 일제가 건설한 동해남부선(부산 부산진구~경북 포항 147.8㎞)의 복선화 사업은 2017년 마무리된다. 내년이면 개통 80년을 맞는 이 노선은 동남권 주민들의 삶의 궤적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부산시와 철도시설공단은 복선화로 폐선되는 철로부지 중 우동~동부산관광단지 구간에 620억 원을 투입해 레일바이크·산책로·전망대·녹지 등을 갖춘 명품공원, 이른바 '그린 레일웨이'를 만들기로 지난달 협약했다.

다만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까지 철길 건널목에 펜스 등을 설치해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반발이 거세다. 이 구간은 철길을 걸어가면서 해안절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시민공원 역할을 하는데, 굳이 안전 문제로 막는다는 건 행정편의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역시 폐선부지의 개방을 요구하면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공단 측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공원화 사업이 완성되는 2020년까지 폐선부지를 막무가내로 차단하는 것도 상책은 아니다. 시도 본격적인 공원조성 공사와 별개로 폐선부지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공단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기서 시민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고려하면 될 일이다. 해운대~송정 폐선부지는 시민들에게 안겨준 더 없이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시민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철도시설공단으로서도 최고의 공공서비스가 아닌가 한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131205.22031200127

思いっきり偏見であることをあらかじめ明らかにしておきますが、こういうときに安全性なんかを理由にして廃線跡を閉鎖するなんて所業は、韓国らしくなくてちょっとがっかりです。

私が言及するまでもなく、KNNも馬山の臨港線を先行事例として取り上げていますし、ここは是非、レールと枕木を残したまま歩けるようにしてもらった方がいいですよ。今後必ず、有力な観光名所になるはずです。

【昌原の風景】3.15義挙記念塔と馬山臨港線の廃線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