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阿峴洞の高架道撤去の余波

翻訳元が会員登録がないと見れない記事であるにもかかわらず、翻訳してくれているとは貴重です。

수십년 보호막 '아현 高架' 헐린 뒤 훤히 드러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현동 방석집들' - 프리미엄조선

場所的には、ソウル駅の裏手のほうになりますね。


記事入力 : 2014/03/30 09:29
高架道路の撤去で丸見えになった風俗店

 「高架道路がなくなって、男性のお客さんたちがうちに来るのをためらうようになった。あと2−3年は店を続けようと思ったのに…」

 今月24日夜、ソウル市麻浦区アヒョン洞の高架道路跡地のそばで風俗店を営むAさんはこう語った。Aさんが経営しているのは、かつて「座布団屋(座布団を敷いた部屋で酒を飲ませる)」と呼ばれた店だ。夜になると、広さが33平方メートルしかない狭い店のガラス戸を開け、ミニスカート姿のホステスたちが男性を誘惑した。かつては、ひそかに売買春が行われていたといわれている。

 30年以上もの歴史を持つアヒョン洞の座布団屋が、過去の遺物として消えゆく運命に直面している。目の前にあった高架道路が撤去されたためだ。

 アヒョン洞の座布団屋は往復8車線の大通り沿いに軒を連ね、その前を多くの車が行き交っている。それにもかかわらず、長い間営業を続けられたのは、高架道路のおかげだった。麻浦区衛生課の関係者は「高架道路のおかげで、座布団屋は人目に付くこともなく、男性客たちは気兼ねせずに店に入ることができた」と話した。

 ところが、カーテンの役割を果たしてきた高架道路が撤去されたことで、座布団屋に入る客の姿が遠くからでもはっきり見えるようになった。ある経営者は「お客さんたちは店に入る前、周囲に誰かいないか確かめるようになった」と語った。

 また、ニュータウン整備事業により、今年9月から周辺で2万戸の住宅の入居が始まることも、座布団屋の経営者たちにとって悩みの種だ。「風俗店を追い出せ」という住民の声が高まるためだ。このような状況のため、すでに座布団屋に立ち退きを迫る大家もいるという。

郭彰烈(クァク・チャンリョル)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4/03/30/2014033000286.html

「ソウル新聞」には、もう少し詳しい記事と、街の変化の様子が分かる写真とが掲載されています。これまでにも問題になっていなくはなかったようですが、これだけむき出しになって、さらにニュータウン開発の波にさらされるとなれば、風俗関係の商売をここで続けるのはちょっと厳しいでしょうね。

아현고가도로 - 네이버 블로그

학생들 등하교하는 그곳에…전국 홍등가 버스정류장 현장취재 - 일요신문


아현고가 헐리자 방석집들이…

술꾼과 논다니들의 애환과 추억도 함께 사라질 판

서울 도심의 한 켠에 자리 잡아 수많은 술꾼과 논다니들에게 애환과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는 아현동 ‘방석집’들이 인근 고가도로와 함께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그동안 아현 고가도로 덕분에 교묘하게 은폐되어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고가가 헐리면서 8차선 대로변에 고스란히 업소가 드러나 이제는 내놓고 선뜻 찾아들기가 거북해진 탓이다.


▲ 아현고가도 철거 후 모습
26일 서울 아현고가도로의 마지막 교각이 철거돼 시원하게 뚫린 사거리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1968년 지어져 유지관리에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고가도로를 철거한 뒤 오는 8월 초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 작은 사진은 철거 전 모습.
정연호 기자

이곳에서 10년이 넘게 주점을 운영해 온 K(54)씨는 “이런 술집이야 은밀한 맛에 찾는데, 고가가 헐려 드나드는 사람이 훤히 다 보이는 곳을 누가 찾겠느냐”며 입맛을 다셨다. 다른 업주도 “고가 헌다고 할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헐리고 나니 생각보다 장사가 안돼 고민”이라고 거들었다.

이곳 업소들은 흔히 ‘방석집’으로 불렸다. 방석이 놓인 방으로 손님을 불러들여 접대부들이 술을 판 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름에 걸맞게 밤만 되면 요란하게 치장한 여성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지나가는 남성들을 붙잡았다. 이 일대를 관할하는 마포구청 관계자는 “그런 유의 술집들이 어디 술만 팔았겠느냐”면서 “예전에는 성매매도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곳이 유명세를 탄 데는 인근한 서울역도 한 몫을 했다. 예전에 무작정 기차를 타고 상경한 지방 사람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거닐다가 이곳에서 접대부들에게 홀려 몇 푼 안되는 주머니 몽땅 털리는 일이 잦았다. 그 덕분에 이곳 방석집들은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지방에서 제법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렇게 30여년동안 명맥을 유지했지만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업소를 막아서 준 아현고가가 헐린 데다 오는 9월에는 뉴타운 사업으로 무려 2만여 가구가 이곳에 몰리게 되는 것도 이들의 입지를 궁색하게 하는 요인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주민들이 당연히 방석집 정리하라고 들고 나설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 업주는 “이런 술집들이야 주변 분위기가 중요한데, 고가가 헐린 데다 대단위 아파트 때문에 이전하거나 아예 업종을 바꿔 생계를 도모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여럿”이라고 전했다. 그는 “도리가 없다. 세상이 바뀌는데 그걸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악악대고 싸울 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2014-03-27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27500119

「방석집(座布団屋)」という商売の説明は、上の朝鮮日報日本語版の記事にも説明があります。もともとは富裕層の遊び場だったとのことですが、近年はどちらかと言えば庶民的な商売だったようです。

방석집 - 위키백과

“업장 성행위 사라지고 인근 모텔로 2차” - 일요서울

この商売について書かれたものとしては、例えば下の記事があります。現在、京郷新聞サイト上で読めますが、もとは『레이디경향』2006年6月号の記事のようです。

[현장르포]서민 남성들이 즐기는 ‘꽃마차’와 ‘짝집’을 아십니까?

사람들은 ‘문화’라고 하면 영화, 연극 등의 대중문화를 떠올린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들에겐 잊을려야 잊을 수 없는 ‘밤문화’가 있다. 변하는 세상만큼이나 빠르게 진보(?)하는 우리의 밤문화. 이 중에서 서민 남성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꽃마차’와 ‘짝집’이 새롭게 단장하고 밤의 황제로의 등극을 기다리고 있다.

쇠퇴의 길을 걷던 ‘방석집’이 ‘꽃마차’와 ‘짝집’으로 부활

한국의 밤문화는 큰 분류로 볼 때 유흥업소와 윤락업소로 나뉜다. 유흥업소란 접대 여성들이 있는 주류 판매 업소를 지칭하는데 룸살롱, 요정, 섹시 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윤락업소란 소위 성매매가 이뤄지는 업소를 지칭한다. 집창촌을 비롯해 불법 남성 휴게실, 불법 안마시술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유흥과 윤락, 이 두 가지가 혼용된 업소들도 있다. 물론 유흥업소의 경우에도 2차를 나가면 성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업소 밖에서 벌어지는 일로 업소 안에서 유흥과 윤락이 동시에 벌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북창동 스타일의 룸살롱에서는 유사 성행위가 성행하기 때문에 유흥과 윤락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렇다면 유흥과 윤락이 동시에 이뤄지는 업소는 어떤 곳일까. 최근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꽃마차’와 ‘짝집’이라 불리는 업소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난잡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이들 업소에서 유흥과 윤락이 이루어지고 있다.

‘꽃마차’와 ‘짝집’이라는 표현은 아직 일반 남성들 사이에서도 익숙지 않은 이름이다. 아직까지는 마니아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 뿐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까닭이다. 반면 ‘방석집’이라는 명칭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알고 있다. 변두리 지역에 밀집한 방석집은 전국 각지에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밀집지역을 살펴보면 한 칸짜리 상가의 술집 20여 개가 골목 가득 들어서 있는데 업소 이름도 하나같이 클래식하다.

두 글자 혹은 세 글자의 단어로 간혹 외래어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간판에는 대부분 ‘맥주, 양주’라고 판매 주종을 밝히는 글이 함께 적혀 있고, 출입문과 작은 창문을 제외하곤 벽돌 등으로 가게 내부가 완전히 가려져 있다. 단속에 대한 우려로 창문 역시 업소 내부가 보이지 않게 되어 있어 밖에서 보면 뭐하는 곳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다.

방석집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개화기에 고급 술집으로 분류되던 요정이 근현대기를 지나며 방석집으로 변화했다. 방에서 접대 여성을 옆에 앉혀놓고 술을 마시던 요정 분위기가 방석집으로 이어졌는데 방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기 때문에 방석집이란 호칭이 붙은 것이다. 방석집은 주로 맥주를 박스 단위로 판매한다. 술을 마시며 분위기는 금세 음란해진다. 이곳에서는 소위 ‘인사’라는 단계에서 전라의 접대 여성이 일종의 쇼를 선보인 뒤 질펀한 술자리가 이어진다.

내상(?)을 입지 않으려면 가격 흥정을 잘해야

하지만 방석집은 북창동 스타일 룸살롱의 등장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북창동 스타일 룸살롱의 처음 시작은 룸살롱에서 방석집 쇼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소위 ‘인사’ ‘계곡주’ 등으로 불리는 북창동 스타일의 룸살롱 쇼가 바로 방석집에서 도용해온 것이라고 한다.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가격도 비슷한데 반해 북창동 스타일의 룸살롱은 우선 접대 여성이 젊고 외모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인테리어도 깔끔해 방석집 마니아의 상당수가 북창동 스타일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내상’의 위험이 없다는 부분도 큰 이유다. 여기서 ‘내상’이란 접대 여성들의 농간으로 바가지 술값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방석집의 경우 맥주를 박스 단위로 시키기 때문에 한 박스 더 시킬 때마다 술값이 수십만원씩 올라간다. 따라서 접대 여성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맥주를 시키도록 유도한다. 때문에 한 박스 더 시킬 때마다 술자리의 음란 지수가 높아지는 게 당연지사. 손님 몰래 맥주를 버리는 유흥업소 행태의 기원 역시 방석집이다.

반면 북창동 스타일의 룸살롱은 처음에 술값을 정해놓고 술자리를 시작한다. 다시 말해 방석집과 같이 내상을 입을 위험성이 적다는 의미다. 이렇게 시대를 풍미한 방석집이 자연스러운 쇠퇴기를 맞이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쇠퇴기의 방석집들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변형된 이름이 바로 ‘꽃마차’와 ‘짝집’이다. 역시 가장 큰 변화는 윤락이 가미됐다는 부분. 과거 방석집 역시 윤락이 혼용되는 업소도 있었지만 흔치 않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윤락이 기본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굳어져가는 추세다. 떠나버린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성매매 특별법에 따른 반사 이익도 크다. 과거 방석집에서 일하던 접대 여성은 대부분 30~40대 여성들. 유흥업계 또는 윤락업계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나이를 먹어 퇴출당한 뒤 마지막으로 일을 하기 위해 찾는 곳이 방석집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집창촌을 비롯한 기존 윤락업계가 치명타를 입으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들이 대거 짝집으로 입성한 것. 이들로 인해 방석집엔 아줌마만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손님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방석집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은 곳이 바로 짝집이다. 맥주를 ‘짝’(박스)으로 시킨다는 이유로 짝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짝집의 인테리어는 방이 중심이다. 방석집과 마찬가지로 방에 차려진 술상에 둘러앉아 술자리를 갖게 된다. 역시 주류 판매는 맥주 박스를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요즘에는 룸살롱처럼 손님이 몇 명이냐를 기준으로 술값을 정해놓고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

내상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 짝집의 경우 전국에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바가지 술값을 치르는 내상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런 까닭에 짝집은 업소 측과 확실하게 술값에 대한 협상을 이끌 수 있는 내공을 갖춰야 한다. 짝집이 화끈하다는 얘기만 듣고 찾아갔다가 내상을 입은 남성들도 있다.

술자리는 매우 문란하다. 우선 북창동 스타일 룸살롱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쇼가 펼쳐진다. 사실상 북창동 시스템 룸살롱 쇼의 원조에 해당하는 쇼로 음란 지수가 훨씬 높다. 이러한 음란 지수는 맥주를 한 박스 더 시킬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손님과 접대 여성이 모두 전라 상태에서 술자리를 갖는 경우도 있다. 성관계 역시 가능하다. 심지어 술상에 둘러앉아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이 그 자리에 누워 즉석에서 성관계를 맺는 상황도 연출되곤 한다. 또는 비어있는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갖는 경우도 있고 아예 성관계를 위한 전용 방을 만들어놓은 짝집도 있을 정도다.

최근 거래처 직원의 권유로 짝집에서 접대 자리를 가졌다는 회사원 이 모씨는 “평소 접대를 위해 어지간한 유흥업소는 다 가봤다고 자처하던 내가 어색했을 정도로 난잡한 분위기였다”며 “술자리 분위기가 달아올라 거래처 직원과 상을 마주한 채 누워 각각 아가씨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지만 다소 난처했던 게 사실”라고 털어놓았다.

싼값에 질펀하게 노는 것도 재주

이러한 짝집의 모습은 과거 방석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꽃마차는 기존 방석집과 전혀 다른 신개념 업소에 해당한다.

꽃마차는 방이 아닌 테이블에서 술자리를 갖는다. 꽃마차 내부에 들어가면 보통 두 개가량의 테이블이 있는데 커튼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커튼으로 가리면 밀폐된 상황이 되고 그곳에서 역시 문란한 술자리가 연출되는 것이다. 다만 ‘방석’에 앉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과거 방석집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술을 시키고 마시는 방식 역시 방석집과 크게 다르다. 우선 기준은 맥주 다섯 병 ‘한 상’이다. ‘한 상’의 가격은 5만원으로 보통 세 상은 시켜야 음란 지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꽃마차에서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손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술을 더 시키고 끊이지 않는 작업으로 접대 여성을 공략해야 한다. 누구는 두 상 시키고 만들 수 있는 음란한 술자리를 또 다른 누구는 네 상, 다섯 상 이상을 시켜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까닭에 꽃마차의 서비스 수준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손님의 입심에서 비롯되는 작업 능력에 따라, 술을 시키는 양에 따라 접대 여성의 서비스가 달라진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내공을 갖춘 이들이라면 그 자리에서 직접 성관계가 이뤄지기도 한다는 게 마니아들의 설명이다.

이런 까닭에 처음부터 한 상을 시키지 않고 맥주 두세 병을 먼저 시키는 이들도 있다. 맥주 두세 병을 마시며 접대 여성이 자신을 얼마나 만족시켜줄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한 뒤 본격적인 술자리를 시작하는 것이다.

꽃마차 역시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다소 나이가 많은 편이다. 20대 후반이 가장 젊은 층에 속하고 대부분 30~40대 여성들이다. 대부분 유흥·윤락 업계에서 일하다 나이가 많아 퇴출된 여성들이다. 한마디로 밤문화에 잔뼈가 굵은 이들이라는 얘기. 손님의 작업을 적절히 받아주면서 성적으로 유혹해 매상을 올린다는 얘기다.

짝집이 밀폐된 방에서 술자리 및 성관계가 이뤄지는 데 반해 꽃마차는 테이블에서 술자리를 갖는다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커튼으로 가린 공간이긴 하지만 완전히 밀폐된 공간은 아니다. 그렇다고 난잡함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커튼 안에서 전라 상태의 뜨거운 술자리가 연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즉석 성관계가 이뤄지기도 한다.

짝집에 비해 윤락 여성의 나이가 좀더 많은 편인데 반해 술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혼자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꽃마차가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짝집처럼 쇼와 같은 볼거리는 없지만 처음부터 음란한 술자리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 심지어 몇몇 업소의 경우 혼자 갈 경우 한 상 내지는 두 상, 그러니까 5만원~10만원 정도의 술값만 지불해도 질펀한 술자리가 가능하다. 꽃마차 역시 짝집과 마찬가지로 전국에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사실 방석집의 주된 고객층은 40대 이상 남성들이었다. 또 직장인들보다는 인근 지역 상인들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이는 방석집이 쇠퇴하기 이전의 이야기일 뿐, 최근 들어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짝집과 꽃마차로 분화된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젊은 층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두세 명이 무리를 지어 가는 경우 짝집을 주로 찾는데 최근에는 짝집이 회사원들의 접대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워낙 난잡한 술자리가 연출되기 때문에 거래처 직원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꽃마차의 경우 젊은 층 사이에서 신드롬이 형성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대 초·중반 남성들도 꽃마차를 자주 찾고 있다. 룸살롱과 같은 일반 유흥업소에 비해 술값은 저렴하고 노는 분위기는 훨씬 난잡하기 때문.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꽃마차가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다.

꽃마차를 자주 애용한다는 20대 중반의 김 모씨는 현재 취업 준비생이다. 대학 졸업 후 적당한 취업 자리를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김씨는 가끔 혼자서 꽃마차를 찾곤 한다고.

“자주 가는 단골 꽃마차가 있는데 이제는 내 상황을 훤히 알고 있어 한 상만 시켜도 화끈하게 놀 수 있다”면서 “음란한 분위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만 이모뻘 되는 여사장에게 허심탄회하게 신세한탄을 할 수 있어 위안이 되곤 한다”고 얘기한다.

앞서 얘기했듯이 짝집과 꽃마차는 한국의 밤문화를 대표하는 가장 난잡한 술집에 해당된다. 그만큼 퇴폐적인 문화를 양산해내는 데다 성병 등 위생상 심각한 위험에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반면 단속의 손길이 비교적 덜 미치는 편이기도 하다. 집창촌을 비롯해 불법 퇴폐 안마시술소나 남성 휴게실과 같은 대규모 윤락업소에 단속이 집중되는 동안 변두리에 몇 집씩 밀집되어 있는 짝집이나 꽃마차가 다소 방치되고 있는 분위기인 탓이다.

게다가 방석집이 자연 쇠퇴의 길로 접어들면서 단속 당국의 관심권에서 잠시 밀려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짝집과 꽃마차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방석집이 되살아난 이상 다시금 단속의 손길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글 / 조재진(프리랜서)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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