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画版「猫侍」、韓国で好評上映中

そんな話を小耳にはさんで、まさかと思ったらホントでした。

内容を云々する以前に、「ネコとサムライ」という取り合わせが受け入れられているとしたら、そこに韓国社会の変化を感じるべき、なのかもしれません。

일본 코믹액션영화 ‘고양이 사무라이’ 온다
등록 일시 [2014-11-13 14:30:57]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일본영화 ‘고양이 사무라이’(감독 야마구치 요시타카)가 온다.

왕년에 공포의 검객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초라한 낭인으로 전락,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규타로’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성의 고양이 ‘다마노조’의 묘한 우정 이야기다.

마을의 폭력조직인 ‘애견파’로부터 라이벌인 ‘애묘파’의 고양이를 베어달라는 기묘한 의뢰를 받은 규타로는 생계를 위해 제안에 응한다. 하지만 전용 경호원까지 거느린 문제의 고양이 ‘다마노조’와 눈을 마주친 순간, 규타로는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기타무라 카즈키, 렌부츠 미사코, 아사리 요스케 등이 출연했다. 27일 개봉.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113_0013293779&cID=10603&pID=10600

애묘인들 설레게 하는 영화, 미소가 절로 나네

[리뷰] 야마구치 요시타카 감독의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
14.11.30 15:18 l 최종 업데이트 14.11.30 15:18 l 김준수(deckey)

* 이 글에는 영화의 일부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의 한 장면. 일본 사무라이극과 고양이의 만남이 절묘한 재미를 준다. ⓒ 제인앤유

에도시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검객들이 암살전을 벌이고 단체로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그에 맞서 누군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호위무사를 고용한다. 당시의 풍경은 잔혹하고 위험천만하지만,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를 통해서 들여다보면 이야기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주인공인 큐타로는 과거 '악마 마다라'라는 이름으로 불린 공포의 검객이다. '100명을 벤 남자'로 악명을 떨치면서 귀족의 호위무사로 일했었지만, 현재는 실직한 상태로 집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한다. 고향인 가가번에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다른 도시로 온 그는 집세를 내기도 힘든 궁핍한 상황에 처한다.

자금난을 해결하고자 우연히 도박장에 들렀던 큐타로는 지역의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에 눈에 띄어서 일거리를 제안받는다. 다름 아닌 '암살명령'이다.

고양이 암살을 지시받은 사무라이 큐타로


▲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의 한 장면. 주인공인 검객 '큐타로'는 고양이 '하나도조'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건다. ⓒ 제인앤유

타고난 검술실력에,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할 정도로 강인한 외모의 소유자인 큐타로. 하지만 그는 겉과는 다르게 마음이 너무 여려서 사람을 해치지 못한다. 결국 검객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면서 일을 구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큐타로를 찾아온 조직폭력배는 "당신은 개가 좋으냐, 고양이가 좋으냐"고 묻는다. 그가 머물던 마을은 거대조직이 양분하여 다스리고 있는데, 한쪽은 '개'를 좋아하는 요네자와파이고 반대쪽은 '고양이'를 애호하는 아이카와파인 것. 애견파의 의뢰로 큐타로는 애묘파의 총애를 받는 고양이 '다마노조'를 살해할 것을 의뢰받는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면" 쉬울 것이라 생각한 큐타로는 거액의 대가를 받으면서 암살 의뢰를 수락한다. 그리고 그는 고양이가 있는 저택에 숨어든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진지하고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에 모든 것이 반전된다. 동그란 눈을 하고 응시하는 다마노조의 등장에 칼을 든 자객인 큐타로의 마음이 흔들린다.

과연 큐타로는 임무를 완수하고 돈을 벌어 고향으로 당당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애견파와 애묘파의 피튀기는 전쟁은 어떤 방향으로 치닫게 될까? 관객은 묘한 긴장감과 함께, 화면에 등장한 하얀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어느샌가 빠져들게 된다.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을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


▲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의 스틸컷. 주인공이자 귀여운 고양이 '다마노조'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매력을 뿜어낸다. ⓒ 제인앤유

고양이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한 큐타로는 과묵하고도 진중한 남자로 묘사되는 캐릭터이다. 영화에서 많은 대사가 나오지만 큐타로의 말은 대부분 독백으로 처리된다. 이것이 '검객과 귀여운 고양이의 조합'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둘의 만남은 관객을 상영시간 내내 미소짓게 만든다.

'애견파'와 '애묘파'로 나뉘는 두 조직의 코믹한 대결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개그코드를 가져가면서도, 너무 오버하지 않고 적절하게 와닿는 장면들이 많다.

단순히 '고양이를 보기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기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연기력도 흠잡을 곳 없이 좋다. 주연배우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바 있고, 조연배우들도 적절하게 맡은 인물을 표현해냈다. 주연배우 중 핵심으로 꼽히는 '다마노조' 역의 고양이 연기도 수준급이다. 특히 객석을 향해 눈을 깜빡이면서 '윙크'를 날리는 장면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든 매혹될 듯하다.

일본 시대극이 보여주는 권력싸움과 암투, 고독한 검객의 모습과 동시에 흰 고양이 한마리가 뿜어내는 귀여움이 <고양이 사무라이>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심각한 이야기로 파고드는 영화나 빠른 내용 전개, 혹은 긴 상영시간에 지친 관객이라면 이 영화로 안정을 얻는 것은 어떨까? 애묘인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8057

その他に目についた記事としては、「文化日報」のこの批評記事があります。まあ、この作品の完成度が高いかといえば…なので、言いたいことはわからないでもありませんが、この作品の核心は「侍そのもの」よりも「ネコとの萌え」にあると考える立場からすれば、若干ズレてるという印象です*1

そもそもこの筆者、ネコにはあまり興味を示していません。玉之丞のウインクが偶然撮れたリアルなシーンであること、玉之丞の各シーンが3匹がかりの演技のたまものであることなどは、ちょっと調べれば分かる情報のはずですが…。

[문화해설] 고양이 사무라이 - 배우와 고양이 매력 못 살렸다
아띠에터 이용선 승인 2014.12.02 03:44:17

※ 문화 해설(解說)은 기사 특성상 '고양이 사무라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문화뉴스] 고향과 가족을 등지고 에도에 온 궁핍한 사무라이 큐타로(키타무라 카즈키 분)는 개를 좋아하는 요네자와 파로부터 숙적 아이카와 파의 고양이 다마노죠를 죽이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큐타로는 다마노죠를 차마 죽이지 못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큐타로는 다마노죠를 숲속에 버리려 하지만 다마노죠는 그의 뒤를 따라옵니다.

사무라이, 고양이를 만나다

'고양이 사무라이'는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사무라이가 고양이를 키우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TV 드라마의 극장판으로 야마구치 요시타카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사무라이와 귀여운 고양이의 조합부터 코미디임이 드러납니다. 마초적이며 고전적인 마스크의 카타무라 카즈키와 새하얗고 귀여운 고양이 콤비의 불균형이 유발하는 웃음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키타무라 카즈키는 검정색 의상만을 착용해 하얀 고양이와 선명한 흑백 대조를 이룹니다.

임무로서 살해해야 하는 약한 존재를 죽이지 못하고 보호하는 킬러라는 설정은 서부극, 사무라이 영화 등을 비롯한 액션 영화의 고전적 소재이기도 합니다. 단지 대상이 소년소녀와 같은 어린이, 혹은 미모의 여성에서 고양이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캐릭터 또한 전형적입니다. 100명을 베어 눕힌 과거를 등지고 더 이상의 살육은 피하려는 큐타로는 '바람의 검심'의 켄신과 같은 사무라이 장르의 전형적 주인공입니다. 그가 어쩔 수 없이 결투에 내몰려 불살생의 원칙을 깨뜨리지 않을 수 없도록 몰아가는 전개는 공식과도 같습니다.

원칙 없이 돈에 따라 두 파벌 사이에서 주인을 바꾸는 사무라이 신에몬(테라와키 야스후미 분)은 '요짐보'의 주인공 산쥬로를 연상시킵니다. 사무라이의 보수적인 예법을 무시한 채 검을 어깨를 짊어지며 거들먹거리는 신에몬의 자세는 '7인의 사무라이'의 키쿠치요를 닮았습니다. 산쥬로와 키쿠치요 모두 대배우 미후네 토시로가 맡았던 배역입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신에몬을 죽여 원수를 갚으려는 풋내기 도련님 신스케(아라이 요스케 분)는 '7인의 사무라이'의 풋내기 도련님 카츠시로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실 사무라이 영화의 전형적 캐릭터는 서부극의 전형적 캐릭터와 상통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두 장르는 공간적 배경, 의상, 소품만 다를 뿐 캐릭터와 서사는 상당히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요네자와 파와 아이카와 파의 '견묘 1년 전쟁'을 삽화를 통해 묘사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은 야쿠자 영화의 고전 '의리 없는 전쟁'의 배경 음악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견묘 1년 전쟁'은 '기동전사 건담'의 1년 전쟁을 연상시킵니다.

흥미로운 설정, 하지만 연출력은 부족

서두에 등장하는 아기 고양이를 비롯해 극중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이야말로 '고양이 사무라이'의 진정한 주인공입니다. 다마노죠는 세 마리의 하얀 고양이가 나눠 연기했습니다. 다마노죠가 흰색인 것은 이제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일본의 상징 복고양이가 흰색이기 때문입니다. 큐타로가 “심쿵(萌え)!”을 외치며 푹 빠지게 되는 다마노죠의 윙크 장면은 CG의 힘을 빌린 것으로 보이지만 세세한 동선과 함께 눈앞의 생선을 보고도 외면하는 고양이의 연기 지도를 어떻게 한 것인지는 신기합니다. 고양이란 기본적으로 무엇을 가르치거나 시키기 어려운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골골골 소리도 음향으로 재현했습니다.

내레이션과 더불어 키타무라 카즈키가 큐타로의 불우한 처지를 노래로 부른 우스꽝스러운 삽입곡이 인상적이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아쉽습니다. 완급조절이 중요한 코미디에서 지나치게 완, 즉 느림에 의존해 전개가 속도감이 떨어집니다. 100분의 러닝 타임도 지루한 편입니다. 보다 압축을 하거나 아니면 캐릭터의 갈등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면 나았을 것입니다.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와 귀여운 고양이가 지닌 각각의 매력을 시너지 효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복수의 무의미함을 앞세워 불필요한 살인 장면을 배제하는 것이 큐타로의 주관을 관철하는 것은 물론 최근 사무라이 영화의 추세이지만 '고양이 사무라이'는 액션의 질과 양의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빈약합니다. 풍부한 오락성을 갖춘 흥미진진한 설정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했습니다. 사무라이 장르나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 소수의 관객을 제외하면 일본 이외의 관객들에게 대중성을 확보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사의 측면에서도 의문이 남습니다. 큐타로가 다마노죠를 죽인 것으로 가장하기 위해 남긴 핏자국의 정체가 무엇인지 설명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트릭을 관객에게 설명하지 않은 것입니다. 양가집 외아들 신스케가 시녀 오우메(렌부츠 미사코 분)에게 청혼을 암시하는 장면도 두 사람의 신분차를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다마노죠의 다양한 표정 및 포즈와 함께 본편에서 내내 거의 인상만 쓴 키타무라 카즈키의 환한 미소가 스틸컷으로 제시됩니다. @문화뉴스 아띠에터 이용선.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7


*1:もっともそれは、この筆者に比べて、西部劇・時代劇などについての知識が(玉之丞と北村一輝の掛け合いが見たかっただけの)私に欠けているが故の感想でもあります。ただこの人、「るろうに剣心」だけならいざ知らず、「七人の侍」や「仁義なき戦い」まで引き合いに出して、大上段に映画批評論をぶってますけど…やっぱりちょっと、肩に力が入りすぎな気がします。この作品は、サムライ映画というよりはネコ映画ですから、前者を期待して観る人が「微妙」といった感想を抱くのは当然です。日本の文脈だと、そんなことは当然みんな了解済みで観に行くはずなのですが、韓国ではそんな「常識」が通じない、というのもまた理解できる話なので、こうした批評を批判するつもりはありませ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