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芸能界、その志望者の裾野の広がり

BABY KARA・アンソジンの自殺を機に、彼女と同様の境遇にある「練習生」に注目した記事がいくつか見られますが、イートゥデイ・ペグクナム記者のこちらのコラムは、芸能事務所所属の練習生からさらに視野を広げ、大学の放送芸能関連学科や民間の音楽学院に至るまでの「芸能人志望生共和国」の広がりを指摘している点において注目に値します。

‘연예고시’와 베이비카라 소진 자살[배국남의 직격탄]
최종수정 2015-03-12 06:36 [이투데이 배국남 기자]]



▲베이비카라 소진(사진=MBC뮤직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연예인 지망생 공화국의 일그러진 자화상

눈물을 흘렸다.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 해 탈락한 10대 소녀 서예안(18)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수만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올라온 TOP 10에서 생방송 진출자 TOP 8을 가리기위한 SBS ‘K팝스타’경연장의 최근 풍경이다. “어서와!” 엠넷‘슈퍼스타K 7’신청접수를 알리는 티저 광고가 지난 2월 23일 시작됐다. 곧 바로 수많은 청소년들이 앞 다퉈 참가 신청을 했다. 연예인 예비자원을 뽑는 ‘슈퍼스타K 7’신청자만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1 70만 명을 제외하고, 시즌2 135만 명, 시즌3 196만 명, 시즌4 208만 명, 시즌5 198만 명, 시즌6 147만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연예인 지망생 붐을 조성하고 있는‘K팝스타’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슈퍼스타 K’ 참가신청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물세 살의 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빠가 (연예인 되는 것을)계속 반대하셔서 만났을 때 별로 좋은 얘기는 안 하신다. 조금 지친다. 빨리 데뷔해서 아빠에게 이쪽 일은 정말 멋있는 일이라고 보여드리고 싶다.”가수로서 데뷔할 날만을 기다리며 연습생으로 4년여를 보낸 연예인 지망생이었다. 가수로 정작 무대에 한번도 서보지도 못한 채 목숨을 끊고서야 대중에게 이름을 인지시킨 소진(본명 안소진)이다. 카라 멤버 충원을 위한 MBC 뮤직의‘카라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잠깐 대중과 만난 적 있는 소진은 그토록 갈망했던 연예인으로서 꿈을 이루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연예계 안팎에선 추정하고 있다.

소진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무명 신인 연기자 정아율, 박혜상부터 가수 지망 여고생 김모양(18)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연예인 지망생과 무명 가수, 신인 연기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꿈을 가진 수많은 청소년과 사람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좌절로 보내고, 열정 페이 등 부당한 대우를 무작정 감내하고 있다.

왜 그럴까. 청소년의 희망 직업 1순위가 연예인이 된지 오래다. 50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실시한 MBC 조사결과에 따르면 47%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방송연예 관련학과는 전국 136개 대학에 달하고 학생수만 1만여 명에 이른다. 매년 1만여 명이 방송과 영화 등 연예관련 직종의 꿈을 안고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입학 경쟁률 300대1을 비롯해 대학교 연극, 영화, 방송연예 관련학과 평균 경쟁률은 100대 1에 달한다. 이뿐인가. 각종 연기학원, 음악학원 등에는 스타의 꿈을 안고 유치원생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난립하고 있는 2000여개의 연예기획사의 오디션에는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만명의 연예인 지망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연예인이 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미인대회가 전국적으로 500여 개에 달하는데 이 역시 몰려드는 지원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소년단체와 방송연예 단체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연예인 지망생 공화국’‘연예고시’라는 말이 일상화됐고 심지어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게는 과학자가 더 많이 있어야 합니다”고 외치는 CF까지 등장했다.

최근 들어 연예인 지망생이 급증하고 있지만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엔테테인먼트 산업에서 필요한 인원은 그리 많지 않다. 공급이 수요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오랫동안 시간과 돈을 들여 준비했다가 연예인으로 데뷔도 못하고 좌절한 사람들 역시 크게 늘고 있다. 또한 힘들게 연예인으로 데뷔해 활동한 사람들 상당수도 작품 출연이나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가수 회원 2만명 중 무대와 방송, 음반 등 가수 활동만으로 수입을 올려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은 2%에 불과하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원 1700명중 40%는 한해 동안 드라마 등 방송 출연을 한차례도 하지 못해 수입이 전무 한 상황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연예인 지망생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이제는 방송·연예계와 대중매체가 나서 청소년들에게 연예계의 현실과 특성,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수요 인원을 알려야한다. 초중고 및 대학에서도 대중문화와 연예인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시켜 청소년들이 무작정 연예계에 돌진하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연예인 꿈을 꾸다 좌절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수많은 청소년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허비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배국남 기자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88781

韓国の人材育成と言えば、例えば金妍児や朴泰煥、あるいは高校の野球部やサッカー部の数(野球部で60チーム前後サッカー部で130チームほど)を見てもわかるように、「少数の選抜者への集中投資」というスタイルを思いだすものです。が、こと芸能界については、どうやらそうなってはいないようです。

例えば、上の記事には「放送芸能関連学科は全国136の大学に達し、学生数だけで1万人にのぼる」とありますけど、大学の野球部の数なんてやっと30を越えたところです(こちら参照)。部員数を数えたらたぶん、2ケタ違うと思います。

こうした「芸能人志望生共和国」に似たものを敢えて挙げるとしたら、熾烈なことで知られる韓国の「受験地獄」が相当するでしょうか。しかし、「芸能人」になるのはソウル大を卒業するよりもはるかに狭き門なはずで、100万人にも達するという芸能志望者にとって、その過酷さは受験どころではないでしょう。

志望者の裾野は広いが、芸能人デビューやエンタテイメント業界への就職状況とのミスマッチは拡大する一方。そして、自殺しないまでも、他に何の当てもなく、潰しもきかない状態で放り出されたり、そこをしがみついても無職無収入状態から抜け出せる展望を持てない者が数知れず呻吟している、となれば、これでいいとはとても言えない状況でしょう。

頂上はあって裾野もあるが、そこから退けば後ろに拠って立つ陸地なし。うーん、かつて流刑地だった済州島みたいですね。


この他、イーデイリーにも「練習生の哀歓」に焦点を当てた連続記事がアップされていたのですが、たぶん字数制限に引っかかるので、そちらについては後日改めて取り上げることにし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