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世界百貨店と「85周年」

聯合ニュース日本語版が翻訳記事を掲載していないのに、RecordChina経由で日本語での紹介がされるというこのパターン、けっこうあります。

韓国初の百貨店めぐり論争「三越が最初とは認められない」=韓国ネット「今まで日本の百貨店に通っていたとは、恥ずかしい」 - RecordChina

신세계 '뿌리'는 日미쓰코시…그 자리에 면세점도
송고시간 | 2015/06/09 06:02

신세계, 미쓰코시 경성점 근거로 "창립 85주년"
유통업계 "국내 첫 백화점은 한국인이 세운 화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신세계는 그룹 업(業)의 모태이자 1930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백화점 건물 전체를 통째로 면세점으로 파격 전환시켜…국내 유통산업의 발원지인 본점 본관을 전격적으로 (면세점으로) 내놓게 된 것은…"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4일 중구 신세계 본점(명품관)을 앞세워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처럼 입지의 의미와 상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홍보 전략은 곧바로 '국내 최초 백화점'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오히려 업계의 역풍에 직면했다.

신세계가 중구 신세계 본점 명품관 건물을 신세계, 나아가 국내 유통업의 효시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근거일까.

지난 2000년 신세계가 개점 7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신세계 70년, 한국유통 70년' 화보집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백화점은 1930년 10월 24일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일본 미쓰코시(三越) 백화점이었다.

1906년 미쓰코시 백화점이 같은 자리에 '경성(京城)출장소'격으로 '미쓰코시 오복점'을 뒀는데 미쓰코시가 이를 1929년 백화점으로 승격하고 곧바로 이듬해 신관을 지어 근대적 백화점의 면모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해방 후 1945년 9월 15일 미쓰코시 백화점의 상호는 동화백화점으로 바뀌었고, 종업원 대표가 관리하다가 '적산(한국내 일제·일본인 소유 재산)'으로 처리됐다. 6·25 전쟁 당시 미군PX 등으로 사용되던 동화백화점의 소유권은 1948년 한국 무역협회에 넘겨졌다.

5·16과 함께 들어선 군사정권의 '외래품 판매금지(1961년 7월 15일)' 조치로 타격을 입은 동화백화점은 경영난으로 1962년 동방생명에 팔렸고, 1963년 삼성이 동방생명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삼성과 신세계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다.

삼성은 1963년 11월 12일 동화백화점을 지금의 '신세계'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이런 역사만 보자면 지금의 신세계가 온전히 국내 민간 자본의 소유가 된 것은 1960년대에 이른 뒤의 일이고, 그 이전 신세계 자리에서 영업하던 백화점들은 모두 일본이나 군사정권의 지배 아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어떻게 된 연유에선지 신세계는 여전히 자신들의 뿌리를 1930년 설립된 일본 '미쓰코시 백화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1930년을 기점으로 백화점 창립 70주년과 80주년 기념행사를 각각 2000년과 2010년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기념 화보집에서도 신세계는 미쓰코시 백화점을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이라고 명시했다. 신세계 70년 역사를 정리한 연표 역시 '1930.10.24 미스코시 경성지점 개점'(아래 사진)으로 시작한다.


1930년 일본 미스코시 경성지점을 신세계 역사의 시작으로 명시한 연표(출처:신세계 70주년 기념 화보집)

나아가 올해에는 옛 미쓰코시 백화점을 '국내 최초 백화점', '국내 유통산업의 발원지'라고 소개하면서 여기에 대규모 면세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신세계의 이 같은 면세점 유치 전략에 유통업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9일 "1960년대초 삼성이 동화백화점을 인수한 시점 또는 신세계로 이름을 바꾼 시점이 아니라, 몇단계 위의 소유자인 일본 미쓰코시 백화점을 전신이라 부르며 신세계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일본인이 세운 백화점을 어떻게 '국내 유통산업의 발원지'라고 버젓이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대부분 '국내 최초 백화점'을 1932년 현 종각 사거리께 세워진 '화신백화점'으로 보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한국인 박흥식은 1930년 화신상회를 인수, 화신상회㈜를 설립했고 2년 뒤 1932년 7월 동아백화점을 흡수 합병해 화신백화점을 열었다.

화신이 한국 자본으로 세워진, 진정한 의미의 '국내 최초 백화점'으로 인정받는 이유다.


현 신세계 자리에 1930년 설립된 일본 미스코시 백화점 사진(자료출처:신세계 개점70주년 화보집)

2015/06/09 06:0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08/0200000000AKR20150608149400030.HTML

これを読んで「またかいな」と思ったのは、5年前にもまったく同じことが言われていたからです。

新世界百貨店と「80周年」

それ以前のことは知りませんが、もしかしたら新世界百貨店が5年ごとに記念行事するたびに、言われ続けてきたんやないですか?

5年後の90周年にも、たぶんまた同じイチャモンがつくことでしょう。

でもなあ、それを言いだすと、ソウル大学校もとばっちりを貰いかねない微妙な立場にあります。

ソウル大学校の「開学」と「開校」の使い分け

特に、ソウル大の法学教育においては、こんな建物もありますしね。近代法学教育百周年紀念館。この数字、いま数えてみれば120年になります。

「主張が語る」のか、「存在が語る」のか

これらを読み返してみても、この5年の間、いかに怠惰かつ無駄に生きてきたかを思い知らされて死にたくなった他には、特に付け加えることはありません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