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田のチュニリンだとかチュリニンだとか

そんなもん、今ごろ検索してこんなところに来て、どうしようというんでしょうか。

下のところに正確な表記・発音も、場所案内もありますから、そっち読んでください。

小森アレキサンドルのコリアステーション・ヌゥボ - DDDDD!ドメスチック忠南広域エロ探訪者のための必ず成功できる大田貪婪ナイトライフナレッジ、おまけ篇

たぶん、大田広域市大徳区中里洞(チュンニドン)の発音が不正確に伝わったものなんでしょうね。大田の複合バスターミナルの近く、徒歩圏ですけど、私自身はまだ行ったことがありません。

ついでに言えば、何度か利用した西大田駅裏にある中区柳川洞にも、これまで行く機会はありませんでした。

中里洞に隣り合って複合バスターミナルの周辺に当たる東区龍田洞のモーテル街などは、多少歩いたことがありますけどねえ。

で、それはともかく、今になって上の掲示板などに書かれていることを頼りに中里洞などを訪れたとしても、こんなのを見せられること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よ。

집창촌 있던 거리로 아이와 벼룩시장·맛집 나들이
등록 :2014-04-13 20:41 수정 :2014-04-14 15:30


대전시 대덕구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불법 성매매 카페가 밀집해 성황을 이루던 거리에 지난해 9월7일 ‘중리행복 벼룩시장’이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4~6월, 9~10월) 문을 여는 중리행복 벼룩시장은 지난해 11월9일까지 7차례 동안 5만여명이 찾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대덕구청 제공

[지역 쏙] 시민공간으로 바뀌는 집창촌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다. 대대적인 ‘성매매와의 전쟁’으로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는 된서리를 맞았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치거나 지자체가 앞장서 성매매 집결지를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지난 5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행복 벼룩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겨우내 집 안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물건들을 저마다 가지고 나와 장터에 내놨다. 이날도 6500여명의 시민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리행복 벼룩시장은 지난해 9월7일 문을 연 뒤로 지난해 11월9일까지 7차례 열린 벼룩시장에 5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박’이 났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하지만 벼룩시장이 열리는 ‘중리행복길’은 2~3년 전만 해도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빛나는 ‘카페촌’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어두컴컴한 길거리엔 이른바 맥주·양주집으로 불리는 불법 성매매업소가 밀집해 성황을 이뤘다. 대전의 대표적인 유흥가였다.

그러던 것이 2012년 5월 대덕구가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중리행복길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왕복 4차로였던 차도를 2차로로 줄였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그만큼 늘어나면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로 변해갔다.

거리 문화도 달라졌다. 색깔과 크기가 제멋대로였던 간판도 작고 예쁘게 바뀌었다. 전봇대는 지중화사업으로 모두 땅속으로 들어갔고 하늘에 거미줄처럼 늘어서 있던 전깃줄도 사라졌다. 음식을 거리에서 즐길 수 있게 ‘해피푸드존’이란 이름의 노천카페도 생겼다. 중리행복길에 있는 164개 식당 가운데 65개 업소가 노천카페 형태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거리에 앉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거리로 입소문이 났다.

주민 임희수(48·여)씨는 “거리가 깨끗해지면서 벼룩시장과 노천카페도 생기는 등 분위기가 확 변했다. 이전까진 불법 카페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오기 꺼려지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벼룩시장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70여곳에 이르렀던 불법 카페는 이달 초 대덕구 조사 결과 모두 사라져 호프집이나 식당 등 ‘건전한 업소’로 탈바꿈했다.

대덕구청 정진일 자치행정파트장은 “우리 구는 밝은 거리 분위기를 만들어 불법 성매매업소들이 자연스럽게 건전업소로 전환하도록 유도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 다른 지자체로부터 문의도 많이 받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지역주민이 호응한 민관 거버넌스(협치) 방식과 기존 상권을 대체할 노천카페, 벼룩시장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마찰과 반발을 줄였다는 것이다.


대전시 대덕구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불법 성매매 카페가 밀집해 성황을 이루던 거리에 지난해 9월7일 ‘중리행복 벼룩시장’이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4~6월, 9~10월) 문을 여는 중리행복 벼룩시장은 지난해 11월9일까지 7차례 동안 5만여명이 찾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대덕구청 제공

■ 민관이 힘 합쳐 전북 전주에서도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 폐쇄를 위해 주민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았다. 옛 전주역 주변인 선미촌은 지금도 성매매업소 40여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강소연 전주의제21 사무차장은 “선미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결혼한 자식들이 ‘성매매업소가 근처에 있어 자녀들의 교육에 좋지 않다’며 부모 집에 방문하지 않는 등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여성단체와 도시계획 전문가, 시의원, 전주시 직원 등 모두 25명이 참여하는 ‘전주 선미촌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회’(민관협의회)가 꾸려졌다. 이들은 이곳에 전주시청 2청사를 짓거나 인근 한옥마을과 연계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거리나 협동조합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조선희 민관협의회 대표도 “2004년 성매매방지법 제정 뒤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결실을 못 봤다. 민관이 힘을 모아 선미촌 정비와 도시재생이라는 두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 지역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였던 중앙시장 주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주시와 주민 등이 대대적 정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청주시와 중앙동 주민, 상인회, 여성인권상담소, 경찰 등 16개 단체는 지난달 18일 ‘중앙동 성매매 집결지 계도 단속팀’을 꾸려 주변을 돌며 자진 폐쇄 유도 홍보활동을 벌였다. 유성남 청주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중앙시장 성매매 업소를 정비한 뒤 복합문화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옛 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8월까지 계도활동을 한 뒤 올해 안에 이들 업소의 폐쇄를 유도할 참이다. 이와 함께 87억여원을 들여 청주역사 재현과 환경 정비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편재순 중앙동 통장은 “마을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게 돼 기대가 크다. 동네 근처에 성매매업소가 몰려 있어 걱정이었는데 이제 안심”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이른바 ‘신포동 꽃동네’로 불리는 마산합포구 서성동의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해 주민·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서성동 집결지 재정비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이들의 요구에 창원시도 이 일대 2만1500㎡를 재정비해 300억원을 들여 ‘3·15의거 기념공원’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신포동 꽃동네는 1900년대 초에 생겨 현재 38개 업소 13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 성매매 집결지 폐쇄, 행정이 앞장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행정기관이 나서 60여년 동안 이어온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했다. 춘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춘천역 주변 ‘난초촌’은 지난해 8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51년 주한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가 생기면서 들어선 난초촌은 캠프페이지가 없어지면서 60여년 만에 사라졌다.

대신 이 자리엔 내년 10월께 4283㎡ 규모의 시민공원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난해 5월 성매매 업주들과 종사자들이 지난해 8월 말까지 영업을 하고 스스로 문을 닫겠다고 약속한 뒤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박성숙 춘천시 여성담당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의 단속과 영업 제한, 재개발 등으로 강제 폐쇄된 곳은 있지만 난초촌처럼 성매매 업주 쪽이 스스로 문을 닫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난초촌이 폐쇄된 데는 춘천시의 역할이 컸다. 춘천시는 폐쇄 설득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성매매 피해자 등 자활지원 운영조례’를 만들었다. 이 조례로 이곳에서 일하던 여성 52명은 1인당 1000만원씩의 특별생계비를 지원받아 성매매 집결지를 떠났다. 춘천시는 난초촌 건물을 모두 매입한 뒤 철거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서구 충무·초장동 일대의 이른바 ‘완월동’도 부산시 주도로 문화·예술 동네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부터 문화·예술 시설을 본격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1억원을 들여 완월동 들머리에 가족을 연상시키는 옹벽 그림부터 그릴 계획이다. 황동철 부산시 창조도시기획과장은 “완월동에는 아직도 50여곳에서 240여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일하고 있다. 이 지역에 문화를 입혀서 이곳을 서서히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폐쇄와 그 이후를 고민할 때 박선애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지자체, 경찰, 시민 등이 나서 집창촌을 폐쇄하고 공원 등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집창촌 재정비라는 큰 방향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을 보호할 대책 등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라태랑 ㈔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 춘천길잡이의집 소장은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재개발 쪽으로만 방향을 잡고 있다. 재개발을 하게 되면 업주들이 이익을 다 가져가 다른 곳에서 또다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풍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춘천 난초촌이나 대전 중리행복길 사례처럼 행정이 앞장서 별다른 마찰 없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 뒤, 전주·창원 성매매 집결지처럼 이곳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가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대전/박수혁 송인걸 기자, 전국종합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32552.html

柳川洞テキサス村にしても、警察の集中的取締りによって壊滅状態になったのは、もう何年も前の話ですしね。

ただ、「集娼村がクリアされる」のと「売買春の問題がクリアされる」のとは、同じではありません。中都日報サイトにある『月刊忠清』のこの記事が後半部で示している懸念や課題点は、残念ながら現在も「今の問題」であり続けています。

유천동 집창촌 옥죄기…풍선효과는 없을까?
기사입력 : 2009-11-26 10:07

-인권유린 질곡서 피해여성 탈출구 될 것인가!
-성매매집결지 재형성 등 풍선효과에 그칠 것인가!

텍사스.

미국 중남부지역에 있는 주(州)로,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목화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농산물 총생산량도 미국에서 2~4위 내에 든다.

미국 최대의 육우와 양 사육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확인된 미국 석유매장량의 4분1 이상이 이곳에 매장돼 있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정유 용량에 있어서 국내 최고다. 풍요로움을 약속하는 축복의 땅이다.

텍사스촌.

텍사스는 서부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1층은 술을 파는 곳, 2층은 윤락이 이뤄지는 주점이 나오곤 한다.

윤락가를 ‘텍사스촌’이라 부르는 것은 여기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술과 윤락이 함께 이뤄지는 곳의 대명사가 ‘텍사스촌’이 된 셈이다.

이처럼 텍사스는 우리에게 양면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대전 유천동 해체 방침의 명(明)-



대전 유천동. 이 곳도 ‘텍사스촌’으로 불린다.

이 곳엔 현재 60여개 정도의 업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40여개 업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 수는 300여명에 달한다.

이 곳이 요즘 부쩍 시끄럽다.

황운하 대전중부서장이 ‘유천동 텍사스촌 해체’를 공언한 때문이다. 황 서장은 지난 3월 부임 후부터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해체를 위한 포석을 놓기 시작했다.

우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 정도가 유천동 텍사스촌 해체에 공감한다는 지지를 얻었다.

무작정 단속을 실시하게 되면 업소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황 서장 개인의 공명심 때문이란 오해도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론의 힘을 앞세운 전략은 맞아떨어진 데 힘입어 중구청과 소방서, 세무서, 교육청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다.

협의회에 참여한 기관장들과 현장 점검을 나가기도 했다. 단속의 필요성을 체감, 협력체제를 견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공청회도 열었다. 이날 공청회엔 사회단체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는 물론 유천동 업소 대표와 여종업원 등이 참석, 유천동 해체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유천동 업소 업주와 여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도 실시했으며, 업주들은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준법영업각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수순을 밟은 황 서장은 지난달 17일 ‘텍사스촌 종합대책’을 내놨다.

성매수를 원하는 ‘고객’들의 텍사스촌 접근은 원천적으로 차단, 텍사스촌을 고사(枯死)시켜 자연소멸케 하겠다는 전술이다.

인권유린과 성매매 상시감시체제를 명분으로 유천동 업소 주변에 경찰 고정 배치가 이뤄졌다.

유관기관과도 협의,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벌금 대신 영업정지나 영업취소 등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협의체 구성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한 대응책도 마련됐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전담팀을 구성, 성매매특별법 위반 사범 및 성구매자 색출을 담당하고 구청과 소방서는 식품위생법·소방법·건축법·호객행위 등 행정법규 위반 사항을 중점 단속한다.

세무서는 명의 위장이나 불법주류 판매를 집중 감시하고 교육청은 교사 순찰조를 편성, 청소년들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유천동을 붉게 물들여 온 ‘홍등(紅燈)’을 꺼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여종업원들을 위한 구제 대책도 세웠다. 그룹홈 및 상담서비스 제공, 피해사실 구증시 형사처벌 면제, 주거 지원, 생계지원금과 의료지원금·직업훈련 수강료 지급 등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했다.

‘수요를 차단하면 공급은 자연히 막힐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적용된 유천동 텍사스촌 고사 작전이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강력 대응책과 더불어 2010년부터 대전시가 추진 예정인 유천동 지역주거환경정비계획이 본격화되면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를 완전폐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천동 집창촌 강력 단속에 나선 황운하 중부경찰서장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용인돼 왔던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영업행위에 대해 법규정을 원칙대로 적용하겠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성매매 업소는 물론 성구매자에 대한 강력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천동 해체 방침의 암(暗)-

경찰을 중심으로 한 유천동 텍사스촌 해체 작전이 지향하는 대로 성과를 거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동안 이 곳을 이용하던 ‘고객’들도 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될 것’이란 답을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을까.

유천동 텍사스촌을 해체한다고 해서 대전지역의 성매매 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인권유린과 경제적 굴레에서 해방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은 형성돼 있는가.

외형적으론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착시(錯視) 현상일 뿐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대전중부서가 유천동 텍사스촌 해체의 여론 배경으로 삼았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박상규 현도사회복지대 박상규 교수가 대전시민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유천동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실적으로 성매매를 근절시킬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1.7%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남성 68.6%, 여성 47.7%는 ‘근절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성매매는 ‘필요악’이라고 답한 사람도 18.8%를 차지했고, “성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한 여성 종사자들의 자활지원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전체의 17%로 조사됐다.

과거 성매매 형태는 대부분 집창촌을 통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따라 집창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성매매 형태는 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과거부터 상존하고 있는 퇴폐이발소와 안마시술소, 증기탕, 룸살롱 등 유흥주점의 성매매 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속칭 대딸방(유사성행위업소), 마사지방, 출장안마, 티켓다방, 전화방, 성인PC방 등을 통한 성매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이나 오피스텔로 가장한 성매매 업소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는 그 종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 노래방이나 카페, 고급 음식점 등도 성매매 창구다.

2004년 9월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집창촌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성매매 형태는 더욱 은밀화·지능화·다양화돼 가고 있다.

집창촌 폐쇄에 집중된 성매매 단속 형태와 성매매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미흡한 구제대책이양산한 풍선효과다.

-안정적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중부서가 마련한 공청회에 제기된 주장을 살펴보자.

문현웅 변호사는 주제발표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집결지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성매수자들의 유천동 접근을 막는다면 집결지 폐쇄는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탁종연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지만 그들을 보호해야 할 사법기관과 지자체 등은 손을 놓고 있다”며 강력단속을 주문했다.이들 주장의 요지는 강력한 단속을 통한 성매매 업소 폐쇄다.

선불금에 얽매여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인권유린의 지옥에서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선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집창촌 폐쇄의 궁극적인 목적이 성매매 피해여성 구제에 있다면, 강력한 단속에 앞서 이들의 자활을 위한 안정적인 여건 조성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특별시지회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5개 집창촌을 대상으로 한 ‘2007년 서울시 성매매 여성 대상 콘돔사용 및 검사촉진사업’평가보고서를 보면 성매매 여성의 근무형태를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과거에는 성매매 여성이 집창촌에 거주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현재는 20~30%만 거주하고 나머지 70~80%는 출퇴근하는 재택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고, 또한 자발적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을 성매매 피해 여성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자발적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대책은 얼마나 마련돼 있는가. 상담이나 취업 알선이 고작이다. 그러나 상담이나 취업알선 의뢰를 위해 스스로 찾아오는 자발적 성매매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원미혜 막달레나공동체 부설 용감한 여성 연구소장은 “탈성매매 여성들이 다시 집결지로 돌아가는 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여성들에게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집결지만 없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심지어 집결지가 사회를 오염시키는 주범인 것처럼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활사업이 얼마나 성매매 여성들의 욕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최근 탈성매매 여성을 위해 세워진 쉼터에 머무는 이들이 오히려 줄고 있는 것도 집단생활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탈성매매 여성들의 욕구에 맞지 않는 지원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경찰의 집창촌에 대한 강력 단속 의지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접근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경찰의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정비 효과가 성매매 여성들이 질곡을 벗어나 풍요로운 축복의 땅 텍사스로 떠나게 되는 기회가 될 지, 아니면 그저 또 다른 은밀한 곳에 텍사스촌을 재형성하는 악순환만 거듭하게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들의 소망이 무엇이며 그들을 위해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고민하느냐가 좌우할 터. [월간충청=김동진 취재부장]

http://www.joongdoilb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0808040062

もう少しクリップしたいものもあったのですが、字数制限が気になるのでまた改め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