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は修能当日

受験の季節は毎年めぐってきますが、当事者は毎回入れ替わります。いつでもそれは、プレッシャーのかかる切実なイベントです。

でもまあ、どのような結果になろうとも、そこで人生が約束されるわけではないですし、逆に人生を諦める必要もないですからね。その程度のものでもあります。

いずれにせよ、今年の受験生の皆さんの健闘を祈ります。

そして私は、ハンスンヨンとイジニという2人の天使の応援メッセージを、ここに書き留めておくことに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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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수능 수험생 위해 "모두들 원하는 것 다 얻길 바라요!" 응원 메시지
기사입력 : 2016-11-16 08:14
[이투데이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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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와이드 컴퍼니)

걸그룹 카라 출신의 한승연이 수능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승연은 16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수험생 여러분, 모두 열심히 해온 만큼 긴장하지 마시고 화이팅!"이라며 "모두들 원하는 것 다 얻길 바라요"라고 수능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한승연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승연은 수능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수능 대박' 메시지를 공개하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한편,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사랑스러운 여대생 정예은 역으로 분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한승연은 차기작으로 영화 '프레임 인 러브' 출연을 앞두고 다양한 예능과 화보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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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날씨 레터] 수능 날 치르는 '인생 밥값'
이진희 TV조선 기상캐스터 입력 : 2016.11.12 03:00

그날 엄마는 김치찌개로 날 위로
이번 수능일 따뜻…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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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TV조선 기상캐스터

수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험 날쯤 반짝 추위가 찾아오곤 하는데요.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날씨까지 '수능 한파'가 닥치면 마음마저 꽁꽁 얼지요.

다행히 올해 수능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습니다. 춥지도 않고 맑은 날씨가 예상돼 수험장 가는 길이 편안하실 거예요. 물론 춥고 비가 온다 해도 나름 좋은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게 수능 날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어야지요.

저는 2004년 11월 17일 울산에서 수능을 치렀습니다. 부모님이 데려다주신다는 걸 굳이 손사래 치며 씩씩하게 나섰지요. 늘 입던 학교 체육복을 입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아버지처럼 응원해주셔서 울컥했던 기억도 나네요. 하지만 긴장한 탓에 실력 발휘를 못 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불길한 예감에 혼자 근처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늘 위로해주던 바다마저 그날은 차갑더군요. 11월 중순의 찬 바람은 앞으로 마주할 현실의 온도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의 김치찌개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딸의 표정을 읽으셨는지 부모님은 "시험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 모든 결정은 네게 맡긴다"며 격려해주셨고, 저는 목이 메는 걸 숨긴 채 꾸역꾸역 밥을 먹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의연한 척했던 것 같아요. 어느 책에서 정호승 시인의 시'밥값'을 읽고 그때 제 마음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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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밥값을 하러 가는 아들의 비장한 출사표지요. 저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생에 청구하는 비싼 밥값을 내고 왔는데, 약한 소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열아홉 살 소녀였지만 그날은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신 부모님께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겁니다. 2016년 수험생분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17일 저녁, 고된 첫 밥값을 치른 자녀분들에게 따끈한 집밥을 해주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날씨 언니(누나)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12/20161112000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