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年になって昌原で起きた「朴珍景論争」

朴珍景と言えば、ここでは何度か取り上げた人物ですが、今年になって昌原市で改めて問題になったらしいです。

南海の朴珍景 - 大塚愛と死の哲学
2000-01年の「南海郡・朴珍景銅像撤去論争」の記録 - 大塚愛と死の哲学

旧馬山市に本社のある昌原の地方紙・慶南道民日報の報道を通じてフォローアップしておきます。慶南道民日報は2001年と2005年に起きた慶尚南道南海郡の「朴珍景銅像移転論争」も記事にしているのですが、そちらについては上の過去記事にクリップしています。今回は、2011年の関連記事と、今年の顕忠日の追念式に関する記事を押さえておきます。

まず、2011年のこのインタビュー記事に、朴珍景の名前が昌原市の忠魂塔の筆頭に名前が挙がっていることが紹介されています。

보수·진보 모두 '한 국민' 나라사랑도 '한 마음'
[동네 사람] 상이군경회 박성진 창원지회장
신정윤 기자 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국기를 달아야 하는 강제적 조항이 없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세월이 갈수록 퇴색되어 안타깝습니다."

지난 9일 한글날 아침, 창원시보훈회관에서 박성진(73·사진) 상이군경회 창원지회장을 만났다.

박 지회장은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라 이미 수차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삶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 그를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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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사무실 입구와 내부 벽면에 부착된 대형 태극기를 소개했다.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이 묻어나왔다.

그러나 이것은 약과다. 박 지회장이 평소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국경일 태극기 게양 사진과 관련 메모 자료는 책장을 다 채우고도 남는다. 이 자료에는 아파트 단지 별 태극기 게양 가구 수까지 적혀있다. 또 노태우, 김영삼 씨 등 전직 대통령께 보낸 친필 편지와 각 기관 단체장에게 보냈던 정책건의문도 내보였다. 박 지회장은 올해로 1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창원시에서 보훈을 담당하는 신병권 계장은 "국경일에 빠짐없이 전화를 해 태극기 관련 제보를 해 주는 굉장한 분"이라며 박 지회장을 소개했다.

그의 태극기 사랑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그는 "1975년 4월 30일 월남이 패망해 수많은 난민들이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헤매었지만 어느 나라도 그들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없었다"며 "그래서 나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데 국경일 날 국기게양만큼 적합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도 많은 관공서에서 현충일에는 조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면서 아쉬워했다.

이후 그는 1960년대 군생활 시절을 추억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군 생활 도중 대간첩작전에 투입돼 3일 동안 첩첩산중을 헤맸다고 한다. 동료 전우가 개울에 넘어져 그대로 잠이 드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외에도 그는 군복무 당시 엿장수와 술집여자로 위장한 남파간첩이 육군 장교들을 꼬임에 넘어가게 해 군사기밀을 빼 가는 것을 적발해 체포했던 기억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박 지회장은 1997년 지회장에 취임한 이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관내 초등학교 및 유치원생들을 충혼탑에 초청해 교육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선배 세대에게 존중과 감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물질문명 시대지만 누구 때문에 내가 풍요롭게 사느냐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소위 보수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친일, 민간인 학살 등의 문제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귀를 막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갈등을 해소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지난 2001년 본보에도 보도된 바 있고 현재 창원시 충혼탑 제일 첫머리에 이름이 올라 있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이야기를 일화로 소개했다. "박 대령은 제주 4·3사건의 총책임자로 국방경비대 시절 연대장이었습니다. 4·3사건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고 박 대령 위패를 충혼탑에서 빼려고도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당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취재를 끝마치며 그가 삶을 통해 경험한 것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잣대를 넘어서 있는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우리들의 할아버지고 또 아버지이다. 귀를 열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쟁 체험 세대를 그리고 왜 그들이 이러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돌이켜봤다. 그들이 '수꼴'이라 불리고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고 해도 전쟁의 트라우마를 굴레로 안고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손자세대들이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361115

その上で、このニュースになります。つまり、「今までずっとそうだったにもかかわらず、今年の今月にこれが問題になった」ということです。

'4·3 강경 진압자' 현충일 추념 경남 대표위패 논란
경남도·창원시 공동 행사서 박진경 대령 위패 앞세워
"30만 제주도민 다 죽여도 무방하다" 강경 진압 중 반발한 부하에 암살
"역사 인식에 문제있어"…간과 인정·보훈처 공훈 조회

우보라 기자 2017년 06월 08일 목요일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현충일 추념식에서 제주 4·3사건 때 강경 진압 작전을 벌인 인사 위패를 경남 대표 위패로 줄곧 세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오전 창원 의창구 삼동동 충혼탑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이 헌화·분향을 하는 곳에는 '경남도 대표 박진경(1920~1948) 육군 대령 신위'라고 적힌 위패가 세워져 있었다.

남해군 남면에서 태어난 박 대령은 일본 오사카외국어학교와 일본 육군공병학교를 졸업한 일본군 출신이다.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에 따르면 박 대령은 일제강점기 말 제주도에서 일본군 소위로 근무한 적이 있다.

해방 후 국방경비대 사령부 인사과장을 거쳐 4·3사건이 한창이던 1948년 5월 6일 김익렬 중령에 이어 제9연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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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에 있는 박진경 대령 동상./경남도민일보DB

그는 당시 취임 인사에서 "제주도 폭동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며 강경 진압 작전을 벌였다.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부임 한 달여 만에 대령으로 승진했으나 강경 진압 정책에 반기를 든 부하들에 의해 피살됐다.

이에 허영선 제주 4·3연구소 소장은 "이런 사람을 경남 대표로 내세운 것은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경남도·창원시·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는 역사적 사실을 몰라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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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경 대령 위패./한은정 창원시의원 페이스북

창원시는 언론 문제 제기 후 국가보훈처에 박 대령 공훈 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임흥식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 국장은 "1985년 창원 충혼탑이 준공되면서 부산에 있던 위패를 옮겨왔다"며 "박 대령이 이 가운데 가장 계급이 높아 그동안 대표 위패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알았으면 문제 제기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도·창원시는 당장 위패 교체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도·시 관계자는 "공훈을 자세히 파악한 뒤 유족회와 의논해 교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39615

まあ、文在寅政権の発足の影響がないではないでしょうねえ。ただ、この慶南道民日報の社説はいささか前のめりすぎる気がしますよ。「惨事」だの「哲学と意識の貧困」だのといった言葉を並べる前に、まず己のとこの過去の報道を検証するところから始めるべきではないでしょうか。

もしご存命であれば、上のパクソンジンさんに取材に行き直してみてはいかがですか。テーマがはっきり絞り込めれば、もう少し突っ込んで話を聞くこともできるでしょう。

[사설]빈곤한 역사의식이 초래한 위패 참사
경남도민일보 2017년 06월 09일 금요일

62번째 현충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배 모습과 추념사 덕분에 모처럼 국민들이 추모와 애국의 분위기에 한껏 젖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남도민과 창원시민은 도내 추념식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보다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에 탄식을 쏟아냈다.

창원시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자들은 헌화대 위에 놓인 위패를 향해 숙연한 마음으로 참배의례를 했다. 그러나 대표 위패의 주인공은 제주4·3항쟁 당시 폭력적인 진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박진경 대령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장교경력까지 있는 인물이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박 대령의 행적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회자되다가 2000년대 초반 제주항쟁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던 중 비밀문서를 통해 소상히 밝혀진 바 있다. 박 대령은 미군정 장관 딘 소장의 측근으로 수만 명의 제주 민간인 희생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로 손꼽혀 왔다.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나 창원시 관계자들의 답은 더 가관이다. 충혼탑이 준공된 1985년 이래 가장 계급이 높아 대표 위패로 계속 세워왔다니 그간 얼마나 무심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경남 출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가운데 장성 출신도 수두룩하건만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그렇다고 담당자들 탓만 할 일도 아니다.

어이없는 사고로 넘길 일 같지만 이면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홀히 여겨온 철학과 의식의 빈곤함이 깔려 있다. 지역사 연구야말로 '지역'이란 정체성을 갖추고 역사문화유산을 살려 미래지향적인 좌표를 설정하는 푯대라 할 수 있다.

경남도나 창원시,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 모두 지역사를 등한시하다 보니 곳곳에서 웃지 못할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에서 역사문화적 상징과 인물을 내세워 정책을 포장할 때마다 빈약한 역사의식 때문에 얼마나 낭비가 많았었는지 되새겨본다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39756


追記:あ、さっきの記事に書いた、昌原に建設予定という東横イン、この忠魂塔を観に行くのには、なかなか便利や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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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

追記2:聯合ニュースが同じ件を記事にしてますが、これもまた日本語にはなってないですね…。

제주4·3항쟁 강경진압 장교 창원충혼탑 '대표위패' 논란
송고시간 | 2017/06/08 16:55

일본군 출신 박진경, 1985년 이후 국가유공자 대표로 모셔…"교체 논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일본군 출신으로 제주 4·3항쟁을 강경진압한 것으로 알려진 국군 장교 위패가 경남도 현충일 추념식때 그동안 대표 위패로 모셔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는 창원시에 충혼탑이 세워진 1985년 이후 순국한 경남지역 국가유공자를 대표해 남해군 출신 박진경(1920∼1948) 육군 대령 위패를 '경남 대표' 위패로 모셔왔다.

현충일 추념식 때에도 박 대령 위패를 유족들이나 시민들이 분화·헌향하는 제단 제일 앞쪽에 세웠다.

박 대령 위패에는 '경남 대표'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열린 올해 현충일 추념식 때 박 대령 위패가 제일 앞에 모셔진 사진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진 후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그는 국군 창군 과정에서 공을 세운 국가유공자면서 제주 4·3항쟁을 강경 진압한 군인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시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편찬한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에 박 대령은 제주 4·3항쟁을 강경 진압한 군인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제주시문화대전은 일본군 소위 출신인 박 대령이 1948년 5월 6일 제주도에 주둔한 제9연대 연대장(중령)에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독립을 방해하는 제주도 폭동사건을 진압하려면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실었다.

박 대령은 4·3항쟁 진압작전을 지휘한 공로로 부임 한달여만에 대령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강경 정책에 반기를 든 부하들에 의해 그해 6월 18일 피살됐다.

충혼탑을 관리하는 전몰군경유족회 경남지부 관계자는 "부산에서 경남출신 순국 유공자 위패를 모셔오면서 계급이 높았던 박 대령 위패를 대표 위패로 모셨다"며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경남도, 창원시, 국가보훈처 등과 대표 위패 교체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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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 대령 위패. [한은정 창원시의원 제공=연합뉴스]

2017/06/08 16:5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08/0200000000AKR201706081577000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