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羅北道扶安郡の女子高で発覚した大規模セクハラ事件

KBSは「扶安のある高等学校」とボカしてますが、朝鮮日報などははっきり「扶安女子高等学校」の名前を出しています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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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行政処分でこの学校のクラス数を削減する代わりに、近隣の「扶安女子商業高等学校」が一般クラスを増設して地域の進学先を確保する、なんて話が後に続いていますから、その段階まで行くともはや学校名を隠す意味はなくなってしまいます。私立の中高一貫校のようですが、こんな教師を長年野放しにしていたということで、学校の責任も免れないでしょう。

郡部だと学校の選択の余地があまりないことが多いのですけど、そうだとしても、生徒や保護者に敬遠されるようになれば、経営や存続にも関わってくると思われます。今後、事件の後処理が重要になっていくはずです。

ちなみに、日本語に翻訳されているのは第一報ではなく、続報の記事です。

記事入力 : 2017/07/10 10:29
扶安女子高セクハラ事件、被害者続出で広がる波紋

 全羅北道扶安郡の扶安女子高で起きた教師によるセクハラ行為事件が波紋を広げている。

 事件が発覚した先月初め時点では、1年生の担任だった教師(51)から約20人が被害を受けたことが判明していた。しかし、警察は最近2、3年生全員(340人)を対象に被害調査を実施したところ、ほかにも被害を訴える生徒がいることが分かった。警察は別の教師によるセクハラ行為疑惑についても捜査に着手した。同校の卒業生もソーシャルメディアで被害経験を相次いで暴露した。

 事件は6月1日、保護者約20人が扶安教育支援庁に告発したことが発端となった。体育を担当する1年生の担任教師Pが今年初めから常習的に生徒に対するセクハラ行為に及んでいるという内容だった。翌日、警察と全羅北道教育庁学生人権センターが真相究明に乗り出し、1年生約150人を対象にアンケート調査を実施した。その結果、数十人が「教師Pからセクハラ行為を受けた」と答えた。生徒らは教師Pが授業時間に近づいてきて、体を密着させたり、職員室での面談中に突然スカートをまくったりしたと訴えた。ある生徒は「俺と付き合おう」という携帯メールも受け取ったという。警察は生徒の証言を分析し、約25件が「セクハラ行為」に当たると判断した。一部の生徒は他の教師2-3人が不適切な身体接触に及ぼうとしたことがあると証言した。

 事件が広まると、卒業生のソーシャルメディアに投稿が相次いだ。卒業生は「数年前に学校で教師Pから被害を受けた」と告発した。「授業中に腰を抱かれた」とか「教師の日にプレゼントを強要された」「成績を改ざんした」などと主張した。教師Pは「姿勢を正すためにちょっと接触しただけで、セクハラ行為ではなかった」と主張。プレゼント強要や生活記録簿の改ざんについては否定した。

 批判が強まると、学校側は6月30日、「謝罪式」を計画したが、取材陣が殺到したために扉を閉ざし、行事そのものも中止された。当初学校側は生徒らを講堂に集め、校長や教師Pが土下座して謝罪することを予定していた。学校側は「内部で静かに執り行う予定だったが、あまりに関心が集まったために中止した」と説明した。学生は「見せかけの行事で事件をもみ消そうとした」と非難した。

 教師Pは辞表を出し、6月28日に警察で事情聴取を受け、7月7日に結局逮捕された。全羅北道教育庁は来年から扶安女子高でクラス編成を現在の1学年7クラスから4クラスへと変更すると発表した。また、大規模な監査チームによる監査も開始した。結果によって、学校、教員、学校法人に対する追加的な制裁を行う計画だ。

扶安(全羅北道)=キム・ジョンヨプ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7/07/10/2017071000884.html

여학생 수십명 성추행 의혹 체육교사 구속…해당 학교에는 3개 학급 감축 행정조치
이경민 기자 입력 : 2017.07.07 16:46

여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체육 교사가 구속됐다.

7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전담 강동극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안여자고등학교 교사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수년에 걸쳐 체육 시간에 여학생들의 신체를 접촉해 성추행하거나 교무실로 따로 불러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경찰이 1학년 학생 16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성추행 외에도 학생에게 선물을 강요하거나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권한을 내세우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전북 부안여고에 대해 학급 수를 감축하는 행정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부안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라 1~2개 학급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이번 사태에 책임을 물어 3개 학급으로 감축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부안여고 학급 수는 줄이고, 부안여자상업고에는 일반고 학급 2개를 신설하면서 학교 이름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부안지역 중학교 여학생들의 고교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조치와는 별개로 감사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사, 학교법인에 추가적인 제재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7/2017070702002.html

"선생님에게 나도 당했다" 부안여고 성추행 일파만파
부안=김정엽 기자 입력 : 2017.07.10 03:09

[2·3학년 학생들도 피해 주장]

- 어떻게 밝혀졌나
학부모 20명 '체육교사 의혹' 제기… 1학년 수십명 "당했다" 진술
일부 학생 "다른 교사도 신체접촉"

전북 부안여고에서 일어난 '교사 성추문'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처음 사건이 불거졌을 땐 1학년 담임인 박모(51) 교사에게 1학년생 20명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최근 2·3학년생 전원(340명)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벌이자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경찰은 박씨 외에 다른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 학교 졸업생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 경험'을 잇달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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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1일 학부모 20여 명이 부안교육지원청에 민원을 제기해 시작됐다. 체육 교사이자 1학년 담임인 박씨가 올해 초부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튿날 경찰과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1학년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생 수십 명이 "박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은 박씨가 수업 시간에 다가와 몸을 밀착했다거나 교무실에서 면담하다가 갑자기 치마를 들쳤다고 진술했다. 어떤 학생은 박씨가 '나와 사귀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도 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25건가량은 '성추행'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부 학생은 박씨가 아닌 다른 교사 2~3명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일도 있다는 진술을 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졸업생들의 소셜미디어가 들끓었다. 졸업생들은 "수년 전 학교에 다닐 때 박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수업 중에 허리를 잡고 껴안았다' '스승의 날에 선물을 강요했다' '성적을 조작했다'고 했다. 박씨는 "자세를 교정해 주기 위해 약간 접촉했을 뿐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선물 강요나 생활기록부 조작은 한 일이 없다고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지난달 30일 '사죄식'을 준비했다가 취재진이 몰려들자 문을 닫아걸고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당초 행사에선 학생들을 강당에 불러놓고 교장과 교사 박씨가 무릎을 꿇고 사과할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내부적으로 조용히 행사를 치르려 했는데 지나치게 관심을 받게 돼 행사를 취소했다"고 했다. 학생들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씨는 사표를 내고 지난달 28일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지난 7일 결국 구속됐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부안여고 학년당 학급 수를 7개에서 4개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은 대규모 감사팀을 꾸려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사, 학교법인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할 계획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0/20170710000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