済州の日本総領事館前に徴用労働者像設置を計画、という話

ほう、済州ですか。

この話は少々前置きが長くなります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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済州島でも徴用労働者像の設置推進 日本総領事館付近に10月
2017/07/20 16:01

【済州聯合ニュース】日本による植民地時代に強制徴用された労働者を象徴する像の設置を進める韓国・済州島の市民団体が20日、団体発足を発表する会見を開き、「過去を記憶し、歴史を正す」として、10月中旬ごろ済州市にある日本総領事館前の公園に像を建てる計画を明らかに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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強制徴用朝鮮人労働者像(韓国労働組合総連盟提供)=(聯合ニュース

 団体は「日本の侵略戦争のための戦時総動員体制下で東アジア各地の兵器工場や炭鉱、造船所、飛行場の建設現場、製鉄所などに連れて行かれた朝鮮人強制徴用動労者がいる」として、「残酷な労働条件や管理者の無慈悲な暴行、常に起きる事故、朝鮮人に対する差別、賃金を受け取るどころか飢えの中で強制労働に苦しみ数多くの朝鮮人たちが死んでいった」と強調。「植民地支配を正当化しながら数多くの朝鮮人たちの人生を踏みにじった強制徴用は、必ず責任を問わなければならない反人倫的犯罪行為」と主張した。

 また、「日本は過去の誤りを認めず、最小限の謝罪や責任さえも回避しようとする現実を変えなければならない」とした上で「過去を正しく記憶することから始める」と訴え、労働者像の設置を皮切りに日本の帝国主義による被害状況を究明し、歪曲(わいきょく)された歴史を正していく方針を示した。

 韓国の労働組合の二大全国組織である全国民主労働組合総連盟(民主労総)と韓国労働組合総連盟(韓国労総)は昨年8月、京都市の「丹波マンガン記念館」に強制徴用朝鮮人労働者像を設置した。ソウルや仁川、慶尚南道などでも設置を進めている。

 団体は近く、済州道と敷地の提供と関連した話し合いを行う方針だ。ただ、日本総領事館前の設置は難航が予想される。

 ソウルでは独立運動記念日の3月1日に合わせ、竜山駅の広場への労働者像設置が推進されたが、政府が敷地を提供せず、対立が続けている。

 韓国外交部は「外国公館周辺に造形物を設置することは公館の保護と関連した国際儀礼や慣行の面から望ましくない」との立場を示している。

http://japanese.yonhapnews.co.kr/relation/2017/07/20/0400000000AJP20170720002900882.HTML

제주에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세운다…추진위 발족
송고시간 | 2017/07/20 11:53

일본총영사관 앞에 10월 건립 추진…난항 예상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징용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이 올해 제주에도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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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제동원 역사를 기억한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나는 일본의 강제동원 역사를 기억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며 일본의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2017.7.20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를 기억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 나서겠다"며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위한 전시총동원체제 하에서 동아시아 곳곳의 무기공장과 탄광, 조선소, 비행장 건설현장, 제철소 등으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있다"며 "참혹한 노동조건과 관리자의 무자비한 폭행, 수시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조선인에 대한 차별, 임금을 받기는커녕 굶주림 속에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들은 수없이 죽어 나갔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면서 숱한 조선인들의 인생을 짓밟은 강제징용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반인륜 범죄행위"이라고 규정했다.

추진위는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최소한의 사과나 책임조차 회피하는 지금의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과거를 올바르게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기억한다는 것은 현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제주지역에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성을 폭로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인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상'을 세우려 한다"며 노동자 상 건립을 시작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참혹한 피해 상황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고 왜곡된 역사의 물길을 바로 잡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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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일본에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상' 건립
(서울=연합뉴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일본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을 세운다. 양대 노총은 24일 일본 교토시 단바망간기념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 건립 및 제막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 2016.8.23 [한국노총 제공=연합뉴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으로 지난해 8월 일본 교토 단바망간기념관에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상'을 건립했으며, 현재 제주를 비롯한 서울, 인천, 경남 등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취진위원 모집과 학술세미나, '노동자 상 건립 및 관리 조례' 제정 운동,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께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앞 소공원에 노동자 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조만간 제주도와 부지제공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총영사관 앞 노동자 상 건립은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 노동자 상 추진위는 지난 3·1절 당시 용산역 광장에 노동자 상 건립을 추진했다가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으며, 건립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4월 28일 서울 일본대사관과 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 등에 '강제징용 노동자 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반발했으며, 외교부도 "외교공관 인근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외교공관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禮讓)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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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워 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4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촉구대회에서 노동자들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2017.6.24

2017/07/20 11:53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7/20/0200000000AKR20170720090200056.HTML

これ、建立を目指している場所は済州の日本総領事館前の公園ってことですから、こちらの記事の最後に載せたあの場所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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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しここだとしたら、労働者像の建立はたぶん、簡単ではないですよ。実際問題、ここって、慰安婦少女像の建立計画が挫折したいわくつきの場所ですから。昨年末、釜山の日本総領事館前が慰安婦少女像設置でもめて注目を集める前の話です。

あの釜山の騒動で、運動側も学びましたからね。日本の在外公館を絡めると目立てる、注目も支持も集められる、って。なので、揉め事になること必至なこの場所に再び照準を定めて運動を仕掛けてくるというのは、きわめて合理的な判断の結果なはずです。

問題は、その運動を受け止める側です。前回の少女像設置計画は、朴槿恵政権のもと、却下されました。今回、文在寅政権のもと、この労働者像設置計画がどう扱われるか。この問題に関する文在寅政権の今後の方針を決める前例、試金石となる可能性もあります。ソウルからも釜山からも遠く離れた地方の話ですけど、注視しておく必要がありそう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