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新岩先烈公園、国立墓地に昇格

国立墓地に昇格というのはけっこう大ごとなんですけど、フォローできてませんでしたね。

www.youtube.com

大邱駅からでも歩いていける範囲にあるようです。個人的にはまだ行ったことがありません。他にも行きたいところがありますし、大邱は再訪予定の優先順位を上げないといけません。

新岩先烈公園
現先烈公園は 1955年大明洞市立共同墓地(現大邱大学)から 3.1 同志会の請願で面積 11,132坪に丹忠閣など 180坪建物が造成されて 44遺骸が安置されている。

沿革
1955年以前(以前) : 大明洞市立公園墓地(現大邱大学) - 一帯に散在
1955年 : 現位置に移転(移葬) (光復会(同志会)が管理)
1974年 : 大邱市で管理権委譲
1987年 : 墓地聖域化事業で先烈公園造成 (着工 : 1986年 5月、竣工:1987年 3月 1日)
※ 現況 位置 : 大邱広域市東区新岩5洞 山27番地 面積 : 36,800 ㎡ (11,132坪)

http://www.dong.daegu.kr/japanese/page.php?mnu_uid=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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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国内で7番目の指定」となってますが、護国院(永川・任実・利川・山清)がひとまとめで数えられていますので、場所としては10カ所目ということになるでしょうか。なかなか着工できていない済州国立墓地の扱いが浮いていますけど…。

ともあれ、聯合ニュースと、比較的内容が充実していた中央日報と京郷新聞の記事をここではチェックしておきましょう。

대구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가시화
송고시간 | 2017/09/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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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 [정종섭·정태옥 의원 제공]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대구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여·야 국회의원 25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3조에 규정된 국립묘지 종류에 신암선열공원을 추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법안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후 법으로 공포돼 시행되면 신암선열공원은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민주묘지, 3·15민주묘지, 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에 이어 7번째 국립묘지로 지정된다.

신암선열공원은 건국훈장 독립장(1명), 애국장(12명), 애족장(33명), 대통령표창(2명)을 받은 독립유공자와 서훈 미취득자 4명 등 독립유공자 52명이 안장된 묘역이다. 하지만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지 못해 지자체가 담당하는 현충시설로만 돼 있다.

정 의원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시행되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대구에 국립묘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9/21 21:1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21/0200000000AKR20170921203600053.HTML

[르포]TK지역에 첫 국립묘지 생겼다, 대구선암선열공원 승격
[중앙일보] 입력 2017.10.08 12:57 수정 2017.10.08 14:11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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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암선열공원 전경. [사진 대구시]

국내 최대 독립운동 유공자 집단묘역인 대구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국내에선 7번째, 대구·경북 지역에선 첫 국립묘지다. 이곳엔 독립운동가 48명과 서훈을 받지 못한 유공자 4명 등 독립운동 유공자 52명이 잠들어 있다.

국내 7번째, 대구 최초 국립묘지 지정
독립운동가 52분 모신 첫 특화국립묘지
"저항정신 높았던 野都 면모 재조명돼"

오늘날 대구·경북(TK) 지역이 정치적으로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며 기득권 세력의 거점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느 지역보다 저항정신이 높았던 과거 야도(野都)의 면모가 다시 조명받은 셈이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3만6800㎡ 규모로 갖춰진 신암선열공원은 지난 1955년 조성됐다. 당시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유공자 묘를 이곳에 이전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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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 입구. 대구=김정석기자

추석 연휴 막바지인 8일에 기자가 찾아간 대구 신암선열공원 주변에는 국립묘지 승격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추석을 맞아 벌초가 말끔히 돼 있는 묘역에선 10여 명의 시민들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묘비를 둘러보고 있었다.
산책을 하고 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앞서 신암선열공원에선 86~87년 공원화 사업이 추진됐고 2011년에는 재정비 공사를 실시해 정문조형물, 광장, 묘역비·공적비 등을 설치했다.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은 지난달 28일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이 법률안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북구갑)이 대표 발의했다.

신암선열공원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국립4·19민주묘지, 국립3·15민주묘지, 국립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에 이어 국내 7번째 국립묘지다. 하지만 묘역 내에 독립운동 유공자만 모여 있는 전용 국립묘지는 신암선열공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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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 주변에 국립묘지 승격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구=김정석기자

정태옥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은 "전국에서 7번째 국립묘지이자 독립운동 관련 특화 국립묘지 1호가 대구에 탄생한 만큼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로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신암선열공원에 안장된 독립지사엔 경북 청송 출신의 임용상(1877~1958) 의병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1905년 11월 을사조약에 체결되자 경북 영덕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 주둔지역을 습격하고 적군을 다수 사살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박영진(1921~50) 독립운동가는 인도와 미얀마(버마) 등지에서 광복군 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성주 출신 배학보(1920~92) 독립운동가는 비밀결사대 일원으로 연구회를 조직하고 기관지를 발행했다. 칠곡 출신 신재모(1885~1958) 운동가는 중국 상하이에서 폭탄을 가져와 일본인 수뇌 폭살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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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 전경. 바로 앞에 이헌일(1917~79) 독립운동가의 묘가 보인다. 대구=김정석기자

대구 출신 송두환(1882~1964) 운동가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대구와 신의주에 비밀연락소를 세우고 군자금 모금에 힘쓰다 옥고를 치렀다. 대구의 김태련(1879~1943) 독립운동가는 3·1운동 대구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됐다. 그를 도와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숨진 아들 김용해(?~1919)도 함께 신암선열공원에 묻혀 있다.

이밖에도 신암선열공원에 잠든 독립운동 유공자들은 광복군 활동, 청년혁명단 조직, 학생운동, 임시정부 활동, 3·1운동, 의병 활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인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위한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는 위상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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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에서는 대구 도심이 내려다 보인다. 대구=김정석기자

대구시는 16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묘역 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휴게시설·보행로 정비, 화장실·관리사무실 리모델링 등을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편 국립묘지는 2006년 국립묘지법이 제정되면서 지정·관리되고 있다.
법률 제정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서울), 국립대전현충원(대전), 4·19민주묘지(서울), 국립3·15민주묘지(경남 창원), 국립5·18민주묘지(광주광역시), 국립호국원(경북 영천, 전북 임실, 경기 이천,경남 산청,제주) 등 6곳이 지정됐다. 국립묘지법 제정 이후 11년 만에 대구 신암선열공원이 추가된 셈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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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묘지 분포도. 자료:국가보훈처

http://news.joins.com/article/21993490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돼 조상 뵐 면목 섰습니다”
글·사진 박태우 기자
입력 : 2017.10.31 22:04:01 수정 : 2017.10.31 22:05:22

ㆍ국내 7번째로 ‘국립’ 지정…독립유공자 등 52기 안장
ㆍ“늦었지만 제대로 평가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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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에서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이 독립유공자 묘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대구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대구공항 쪽으로 10분쯤 달리다 보면 동구청을 앞두고 큰고개오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대구유통단지 방향으로 600m쯤 가다 오른쪽 골목을 끼고 400m 들어가면 야트막한 동산이 보인다.

입구가 수목으로 덮여 있어 얼핏 봐서는 여느 공원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립유공자들만 안장된 대구 신암선열공원이다. 3만6800㎡에 이르는 구릉지를 따라 숲과 나무 사이에 묘지 52기가 모셔져 있다. 하지만 봉분, 잔디, 수목 등 공원 내 시설물 관리는 고인들의 업적에 비해 초라하다. 국립묘지가 아닌 지자체 현충시설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오후에 찾은 신암선열공원 묘역은 군데군데 잔디가 벗겨진 채 희뿌연 흙을 드러내고 있었다. 잔디에 물을 뿌릴 스프링클러 시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공원 내 보도블록 곳곳도 낡고 깨진 채 방치돼 있었다. 후손들은 묘지를 찾을 때마다 조상을 뵐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떨구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그 같은 마음의 부담을 떨칠 수 있게 됐다.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담은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31일 공포됐기 때문이다.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묘지 등에 이어 국내 7번째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이 법률안은 지난 9월28일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10월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 절차를 거쳤다.

내년 5월 국립묘지로 정식 개원되면 공원 관리는 대구시에서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독립유공자 후손 김상남씨(62)는 “(국립묘지 지정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955년 남구 등에 흩어져 있던 독립유공자 묘를 동구 신암동으로 이전한 뒤 1987년 선열공원으로 조성했다. 이 공원에는 쟁쟁한 독립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다.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 주둔지를 습격한 임용상(1877~1958), 중국 산시성 등에서 광복군 활동을 펼친 김세용(1907~1966), 비밀연락소를 두고 군자금을 모으다 옥고를 치른 송두환(1892~1969) 등 독립운동가들이 묻혀 있다.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도 “신암선열공원과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의 산실인 조양회관 등과 연계해 다채로운 순국선열 선양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312204015&code=6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