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龍山基地、一般人の見学可能に

「ほう」と思いましたが、今のところ、見学ツアーに申し込める一般人は「8歳以上の大韓民国国民」なんですね。私が見れるようになるのはまだ当分先でしょうか。

japanese.donga.com
japan.hani.co.kr
www.youtube.com

114年ぶりに開かれた「禁断の地」龍山基地
記事入力 2018-11-02 17:47 | 記事修正 2018-11-05 16:13:29

ソウル市の中心部である梨泰院・三角地・龍山にわたって位置する総348万平方メートル(約105万坪)の駐韓米軍龍山基地。鉄条網で囲まれた灰色の塀の入口を抜けて芝生をしばらく歩けば、年月を経た「老兵」のような感じの赤いレンガ塀と向き合う。 1909年に完工し、刑務所に使用された後、光復後に梨泰院陸軍刑務所として使用された国内唯一の日本軍監獄である「衛戍監獄」ある。監獄の塀には6・25戦争当時の銃弾の跡など、多くの部分が100年前の歳月の風波をいまだに生々しく伝える。「日帝(日本帝国)」に接収された後は114年のあいだ、一般人は踏み入れることのできなかった「禁断の地」龍山米軍基地にはこのように日帝の傷痕を秘めた生硬な姿が多い。

1904年、日帝日露戦争を起点に龍山一帯の1000万平方メートルを軍用地として接収し、1910年の韓日併合で日本軍が実配備された後は、ソウルのど真ん中のこの地は私たち国民にとって隔離された土地となった。 1945年に光復を迎えたが、その年の9月に米軍兵力が仁川に上陸した後、龍山基地に進駐し、1952年にわが国の政府は竜山基地を米軍に正式に供与した。以後は2003年5月に韓・米の首脳が龍山基地の平沢移転に合意するまで米軍が駐留している。

このような龍山基地に来月から一般市民を対象に、事前申込者に限って基地内のバスツアーが実施される。

国土交通部とソウル市は、龍山米軍基地内の主要な場所をバスで見学できる「龍山基地バスツアー」を2日から今年の末までに6回催行すると明らかにした。まず12月は2回に限って催行されるが、今後は米軍と協議して、毎週1回のバスツアーを増やしていく計画だ。これを通じて市民が、龍山国家公園の造成に対して共感を形成できるようにする方針だ。申請対象は8歳以上の大韓民国国民で、未成年者は保護者と一緒に申請することができる。参加申し込みは龍山文化院のホームページを通じて、インターネット受付などで進行する。

バスツアーは漢江路洞住民センターで集結し、米軍基地第14番ゲートから始まる。続いてサウスポスト(SP)バンカー、総督官邸から衛戍監獄、韓米連合司令部、在韓米合同軍事業務支援団、兵器廠、ドラゴンヒルホテルなどを回る。

2日に行われた第1次ツアーには金賢美(キム・ヒョンミ)国土交通部長官、朴元淳(パク・ウォンスン)ソウル市長などの政府関係者、パク・スンヂャ国会国土委員会委員長、専門家、市民などが参加した。特にこの日のツアーは「龍山開発」をめぐって意見の相違を見せたキム長官とパク市長が一堂に介して関心を集めた。

キム・ヒョンミ長官は「龍山基地が114年ぶりに国民の懐に戻って来た」とし、「龍山公園は日常と平和の象徴として、大韓民国最初の国立公園として生まれ変わるだろう」と強調した。パク・ウォンスン市長も「龍山基地は南山と漢江につながる完全な形の生態公園を造成し、将来の世代に教訓の場所として受け継が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述べた。二人は市場の一角で提起されている「龍山米軍公園賃貸住宅」にも「反対」の立場を明らかにした。パク市長は「龍山公園は基本的に民族的価値のある遺産であり、それにふさわしくなければならない」と強調した。

[ソン・ドンウ記者/チュ・ドンフン記者]

http://japan.mk.co.kr/view.php?type=M1&category=30600005&year=2018&idx=8790

114년만에 열린 `금단의 땅` 용산기지
내달부터 일반인 대상 버스투어
SP벙커·총독관저터·위수감옥…
닫혀있던 역사 공간들 공개돼
손동우, 추동훈 기자 입력 : 2018.11.02 17:47:03 수정 : 2018.11.03 11:25:45

f:id:bluetears_osaka:20181102200809j:plain

서울시 한복판인 이태원·삼각지·용산로에 걸쳐 자리 잡은 총 348만㎡(약 105만평)의 주한미군 용산기지. 철조망을 두른 회색 담장 입구를 넘어서 잔디밭을 잠시 걷노라면 세월에 지친 `노병` 같은 느낌의 적벽돌 담장과 마주한다. 1909년 완공돼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이후 이태원 육군형무소로 사용된 국내 유일의 일본군 감옥인 `위수감옥`이다. 감옥 담장엔 6·25전쟁 당시 총탄 흔적 등 많은 부분이 100년도 넘은 세월의 풍파를 아직도 생생히 전해준다. 일제에 강제수용된 뒤 114년간 일반인이 닿을 수 없던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엔 이처럼 일제의 상흔을 간직한 생경한 모습이 많다.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 1000만㎡를 군용지로 강제수용하고,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군이 실제 배치된 이후 서울 한복판의 이 땅은 우리 국민에겐 격리된 땅이었다. 1945년 광복을 맞았지만 그해 9월 미군 병력이 인천으로 상륙한 후 용산기지에 진주했고 1952년 우리 정부는 용산기지를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했다. 이후 2003년 5월 한미 정상이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을 합의할 때까지 미군이 주둔했다. 이런 용산기지에 다음달부터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기지 내 버스투어가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12월엔 2회로 한정해 진행하지만 향후 미군과 협의해 매주 1회로 버스투어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용산 국가공원의 조성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한다.

버스투어는 한강로동주민센터에서 집결해 미군기지 14번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이어 사우스포스트(SP) 벙커, 총독관저 터, 위수감옥,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합동 군사업무지원단, 병기지창, 남단, 드래곤힐호텔 등을 둘러본다.

2일 진행한 1차 투어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부 관계자, 박순자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투어엔 `용산 통개발`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였던 김 장관과 박 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었다.

김현미 장관은 "용산기지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용산공원은 일상과 평화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도 "용산기지는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형태의 생태공원을 조성해 미래 세대에게 교훈의 장소로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산 미군공원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기본적으로 민족적 가치가 있는 유산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동우 기자 / 추동훈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687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