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田の風景】大田護国院・2019夏・その2:セウォル号殉職教師墓所

こちらからの続きです。

blue-black-osaka.hatenablog.com

毎度のことですが、大田顕忠院はソウル顕忠院よりも広いので、漫然と見て回る場所ではありません。ある程度目標を絞る必要があります。

今回の第一目標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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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ちらではなかったのですが、まず目に入ったものでした。アフガニスタンで戦死した兵士の墓域です。

そこを過ぎてもう少し歩いたところ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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セウォル号殉職教師墓所。殉職公務員墓域・消防官墓域・義死傷者墓域・独島義勇守備隊墓域がまとめられた区画にあります。

それぞれの墓域が一かたまりになって点在しているのですが、セウォル号の殉職教師はその中の殉職公務員墓域に眠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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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番から20番まで、刻まれた文字、そして生年と没年を見るにつけ、あの事故のことを思い出さずにはおれません。

むろん、彼ら彼女らだけではなく、もとよりここはそういう墓域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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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2014年の事故であるにもかかわらず、この墓域がこの姿となったのは2018年1月。つい昨年のことでした。そこに至るまでの経緯は、この事故がいかに異例のものであったかを物語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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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현충원서 영면…9명 나란히 안장
송고시간 | 2018-01-16 13:41

지난해 먼저 안장된 고창석 교사 옆으로…유족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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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찾은 세월호 생존학생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세월호 순직 교사 합동 안장식에서 세월호 생존학생 팔목에 '잊지 말아요'라고 적힌 팔찌가 보인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순직한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9명이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현충관에서 열린 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이지혜·김응현·최혜정 교사 합동 안장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유족을 비롯해 강영순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용균 대전교육청 부교육감, 양동영 단원고 교감, 김민종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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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9명 현충원 안장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세월호 순직 교사 합동 안장식에서 영현이 묘역으로 봉송되고 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강영순 부교육감이 대신해 읽은 추모사에서 "한 아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그 간절함은 단순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용운의 시처럼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희생은 우리 교육을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별은 슬프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인 유해는 이어 순직공무원 묘역으로 봉송돼 영면에 들어갔다.

일부 유족들은 흙을 땅에 뿌리며 오열했다.

동료 교사도 연방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 사고 당시 생존한 한 학생도 이곳을 찾았다.

'잊지 말아요'라는 글씨가 보이는 노란 팔찌를 찬 그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마음이 복잡하다"며 "선생님들이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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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세월호 순직 교사 합동 안장식에서 동료 교사가 허토하고서 기도하고 있다.

교사 9명의 묘소는 지난해 11월 13일 이곳에 먼저 안장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묘소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함께 모시려고 자리를 마련해 뒀다"며 "목비(나무로 만든 비석)를 먼저 설치했다가 나중에 석비(돌로 만든 비석)로 교체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번엔 처음부터 석비로 성분(묘소를 만드는 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장식에서 교체용 목비 대신 석비를 세우는 건 대전현충원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고 권 원장은 덧붙였다.

2018/01/16 13:41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80116092300063

‘3년9개월만에 먼저 떠난 제자들 곁으로’…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들 대전현충원 안장
이종섭 기자 입력 : 2018.0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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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서 고 고창석 교사의 묘지 옆으로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 9명의 유해가 안장되고 있다. |이종섭 기자

‘세월호 침몰 시 안산 단원고 2학년 제자들을 구하던 중 순직. 교사 고창석의 묘.’

16일 오전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고창석 교사가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 9구의 유해가 나란히 묻혔다. 고 교사의 묘지 옆으로 고 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이지혜·김응현·최혜정 교사의 유해가 차례로 안치됐다. 모두 2014년 4월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제자들을 구하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한 단원고 교사들이다.

이들은 최근 양승진 교사를 마지막으로 모두 순직군경 인정을 받아 이날 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됐다. 아직 미수습자로 남아 있는 양 교사의 부인은 지난해 11월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떠나며 남편의 사망신고를 했다. 지난달 순직군경 인정을 받고, 돌아오지 못한 유해를 대신해 집에서 찾은 머리카락 등을 이날 묘지에 안장했다.

양 교사를 비롯해 순직한 단원고 교사 모두는 참사 현장에서 끝까지 제자들의 손을 놓지 않았던 참된 교사였다. 이날 안장식에 참석한 세월호 생존자 양정원씨(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3반)는 “학교 앞에서 하얀 장갑을 끼고 교통지킴이를 하시던 선생님 모습이 기억난다. 학교 텃밭에서 같이 고기를 구워 먹자고 하셨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는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양 교사에 대한 기억을 전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단원고 교사들 중에는 김초원·이지혜 교사도 있었다. 두 사람은 제자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입혀주고 끝까지 아이들을 대피시키다 침몰한 배 안에서 숨졌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3년 넘게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이들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해 7월에야 뒤늦게 순직이 인정돼 이날 동료 교사들과 함께 순직공무원 묘역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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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세월호 단원고 순직교사 합동안장식에서 고 이해봉 교사의 유족이 땅 속에 묻힌 유해를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이들 외에도 이날 함께 안장된 단원고 순직 교사 모두는 참사 당시 비교적 탈출이 쉬웠던 5층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거나 난간에 매달린 학생들을 탈출시키고 다시 선실로 들어가 제자들을 구하려 했던 교사들이었다.

이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참사를 당한 지 꼭 3년 9개월만에 함께 영면해 먼저 떠난 아이들 곁으로 가게 됐다.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는 모두 11명이다. 지난해 5월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고창석 교사가 지난해 11월13일 먼저 대전현충원에 안장됐고, 고 남윤철 교사의 유해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충북 청주시 성요셉공원에 그대로 남게 됐다. 나머지 순직 교사 9명이 이날 합동안장식을 거쳐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 함께 잠들었다. 교사 신분으로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 안장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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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순직교사 합동안장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 순직교사들의 묘비가 놓여져 있다. |이종섭 기자

이들이 희생된지 3년 9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날 합동안장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서 여전히 흐르는 눈물과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양 교사의 어머니는 아들의 유해를 묻으며 “사랑하는 우리 승진이 천국에서 편히 쉬고 아프지 말고 지내라”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해봉 교사의 어머니도 땅 속에 묻힌 유해를 붙잡고 “아들 한번 만져보자. 편히쉬어라”라며 아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날 단원고 순직 교사들의 묘에는 모두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 순직. 2014년 세월호 침몰 시 안산 단원고 2학년 제자들을 구하던 중 순직’이라고 적힌 묘비가 세워졌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116153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