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軍の宣誓文:「民族」を「国民」に置き換え

ふむ、なるほど。

記事入力 : 2011/04/18 10:51:25
韓国軍:宣誓文から「民族」の文言削除

国際化に対応
「国と民族のために忠誠」から「国家と国民のために忠誠」に
今月末の軍医将校任官式から変更
アジア系の多文化家庭出身者も100人以上が兵役に
16歳から18歳の男子も4000人を突破

 韓国軍は今後、将校任官式や入隊式などの宣誓文から「民族」という言葉を削除し、これを「国民」に変更することを決めた。背景には多文化家庭(国際結婚家庭)の子どもたちが成長し、軍に入隊する年代となっている現実がある。大統領令となっている軍人服務規律5条では、兵士は入隊や任官の際に宣誓を行うことになっているが、この宣誓文は「大韓民国の軍人として、国家と民族のために忠誠を尽くし…」という文言から始まっている。韓国軍関係者は「26日に行われる軍医将校任官式から、改正された任官宣誓を適用する方針だ」と述べた。

 韓国軍当局による今回の措置は、多文化(国際化)社会へと変わってきている韓国の変化を反映したものだ。国防部(省に相当)兵営政策課長のパク・ムンヨン大領(大佐に相当)は「今年3月の3軍合同任官式で行われた宣誓をきっかけに、各界から“民族という用語は多文化家庭出身者を軍から排除している”との指摘が持ち上がった」「今後は軍も国際化社会という現実を受け入れるべきという点で、すでに社会的合意が形成されていると判断した」などと述べた。

 今回の措置は、韓国軍が直面する現実を反映している。少子化が進み入隊予定者は減少しているが、逆に多文化家庭は増加し続けている。国防部が把握している多文化家庭出身の男性は、2010年末の時点で6万人を上回っており、そのうち16歳から18歳だけでも4000人に達している。

 軍はこれまで、外見で混血であることが明らかな男性が入隊年齢となった場合、第2国民役と呼ばれる一般とは異なった兵役義務を課していた。しかしその後、多文化家庭出身者を通常の兵士として入隊させるための改正兵役法が今年1月から施行され、その結果、満19歳となったアジア系の多文化家庭出身男性350人が初めて兵役検査を受け、現在100人以上が兵役に服している。また外国人の配偶者を持つ職業軍人も、副士官以上だけですでに140人を上回った。

 国防部のある幹部は「多文化家庭出身の入隊者が増えれば、韓国軍も米軍と同じような多文化軍に再編される可能性が高い。そのため幹部養成教育や将校教育では、国際化関連教育を定期的に行っている」と述べた。

崔慶韻(チェ・ギョンウ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10418000034

でもこれ、ニュアンス的なものが翻訳でちゃんと伝わるかどうか、いささか不安がありますね。後々のためになるかもと思いつつ、韓国語原文と英語訳をクリップしておくとします。

다문화시대, 軍선서문에 '민족' 사라진다
최경운 기자 입력 : 2011.04.18 03:00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이달 말 軍醫장교 임관식부터 적용키로…
아시아계 다문화 자녀, 현재 100여명 복무중
16~18세 남학생도4000명 넘어서

우리 군(軍)이 장교 임관선서와 병사 입대선서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삭제하고 이를 '국민'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군에 입대하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령(令)인 현행 군인복무 규율 5조는 군인은 입영 또는 임관 때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로 시작하는 선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는 26일 있을 군의(軍醫) 장교 임관식부터 개정된 내용의 임관선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의 이번 조치는 다문화사회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 박문영 병영정책과장(대령)은 "지난 3월 열린 3군 합동 임관식 임관선서를 계기로 각계에서 '민족'이란 용어가 다문화 가정 출신을 군에서 배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제 군도 다문화사회를 받아들이는 데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우리 군이 당면한 현실적 고민을 담고 있다. 저출산사회로 접어들어 병역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은 증가하고 있다. 국방부가 파악한 다문화 가정 자녀(남자)는 2010년 말 기준 6만여명으로 이중 16~18세의 학생만도 4000여명에 이른다.

군은 외관상 명백한 혼혈인을 제2국민역으로 편성하던 종전 제도를 폐지하고 현역으로 복무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해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중에서 만 19세가 된 남자 350여명이 작년에 처음으로 징병 검사를 받고 현재 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자녀 100여명이 입대해 복무 중이다. 또 외국인 출신 배우자를 둔 부사관 등 다문화 가정 직업군인도 140여가구에 달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출신 입대자가 늘어나면 우리 군도 미군처럼 다문화군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간부 양성 교육과 장병 교육에서 다문화 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18/2011041800169.html

New Pledge of Allegiance to Reflect Growing Multiculturalism

The military has decided to omit the word "minjok," which refers to the Korean race, from the oath of enlistment for officers and soldiers, and replace it with "the citizen." The measure reflects the growing number of foreigners who gain Korean citizenship and of children from mixed marriages entering military service.

Article 5 of the law governing military service stipulates that new officers and enlisted soldiers have to swear "utmost loyalty to the nation and the race as a soldier of the Republic of Korea." One military official said, "The change will apply immediately at the upcoming enlistment ceremony for officers on April 26 and all thereafter."

The military says the changes reflect the shifts in Korean society, which is becoming increasingly multicultural. "The need for the change in wording was raised after an enlistment ceremony in March," said Park Moon-young of the Defense Ministry. "There were concerns that the word 'minjok' could make conscrip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feel alienated. We believe that the military needs to accept the reality of a growing number of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Due to a persistently low birth rate, fewer young men are eligible for mandatory military service, while the number of multicultural families is increasing.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Public Affairs and Security, there were 103,400 children (52,800 male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s of 2009. And among them, 6,431 were between the ages of 16 and 18.

In January, the military scrapped a rule excluding males of mixed-race families from mandatory military service. Around 350 men falling into that category underwent physical examination and around 100 of them are presently serving on active duty. And there are 140 career soldiers whose spouses come from abroad.

Apr. 18, 2011 13:00 KST

http://english.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18/20110418011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