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人とイデオロギー

ホントは、「火星探査とオレンジゼリー」くらいに洒落たことを書きたいんですけど。

久保田洋司

久保田洋司

よく知られた旧ソ連アネクドートに、「共産主義者で誠実であれば知的ではないし、共産主義者で知的であれば誠実ではない。知的で誠実、そんな共産主義者はいない」というのがあります。「共産主義者」を「ナチ」に替えればドイツ版になりますし、何を入れても大概は成り立ってしまうという意味で、よくできたネタだと思います。

スターリン・ジョーク (河出文庫)

スターリン・ジョーク (河出文庫)

でもって、こないだの総選挙での、朴世逸さん率いる「国民の考え」の無残な敗北を見ながら、こういうコラムを読むと、先のアネクドートに「保守知識人」を入れるとしっくりくる時代に、今の韓国は入り込んでいるのかもしれないなあ、と思ったりもします。

現代韓国の思想―1980‐1990年代

現代韓国の思想―1980‐1990年代

記事入力 : 2012/06/03 09:06
【コラム】「隠れた神」朴世逸氏

 政党「国民の考え」の朴世逸(パク・セイル)元代表は、ソウル大法学部教授だった1994年、金泳三(キム・ヨンサム)政権の参謀となったことで、政界との縁ができた。大統領府の政策企画、社会福祉担当首席秘書官として「グローバル化」プロジェクトを主導した朴氏は、ソウル大国際大学院教授として学界に復帰した後、2004年に当時野党だったハンナラ党(現・セヌリ党)の国会議員比例代表)となり、同党のシンクタンク「汝矣島研究所」の所長や政策委員会議長として政策開発を主導した。翌年、行政首都移転に反対し議員を辞職した朴氏は06年、21世紀の国家ビジョンを盛り込んだ力作『大韓民国先進(国)化戦略』を出版し、その内容を具現化するためのシンクタンクとして「韓半島朝鮮半島)先進化財団」を設立したことで、政策専門家にとどまらず、保守派を代表するイデオローグ(理論家)として頭角を現した。

 金大中(キム・デジュン)、盧武鉉ノ・ムヒョン)両政権下で辛酸をなめた保守派が再び政権を握る上で、朴氏が果たした役割は小さくなかった。工業化や民主化に続く、新たな国家の目標を設定することが切実だったとき、朴氏が示した「先進化」は、多くの国民の心をつかんだ。07年末の大統領選で保守派が勝利した後、朴氏は「先進化論」を発展させた「大韓民国国家戦略」や「創造的グローバル化論」などの著書を相次いで出版し、仲間や後輩の学者たちと共に、理論や政策の研究に精力的に取り組んだ。進歩派の知識人たちは朴氏について「保守派の隠れた神」と嫉妬混じりに表現した。

 李明博(イ・ミョンバク)政権の発足後、学界やメディアを中心に活動してきた朴氏が最近、再び政界に接近し始めた。10年末、朴氏が主導する「先進統一連合」が発足したとき、本人は「先進化や南北統一という大きな課題を実践する国民運動を展開するためだ」と主張したが、多くの人々は朴氏が政界復帰への一歩を踏み出した、と考えた。朴氏が今年2月、「国民の考え」を結成したことで、このような予想は現実のものとなった。

 知的な活動に没頭し、知識人というイメージが強い朴氏が、自ら政党を結成して政界に飛び込んだのは、自分の考えを受け入れてくれない既成政治家たちに対する不満や不信感があるためだ。朴氏は、英国のブレア元首相率いる労働党に「第3の道」という理論的な基盤を与え、同党政権発足後に大きな影響を与えた社会学アンソニー・ギデンズのような役割を果たせていたら、あえて政界という泥沼に足を踏み入れなかったかもしれない。だが、朴氏の主張に対し既成政党はこれといった反応を示さなかったため、自ら国民に対し訴えるという道を選んだというわけだ。

 だが「国を救う義兵」の心情をもって立ち上がった朴氏の政界での実験は、現実の政治という高い壁を前に、失敗に終わった。4月11日の国会議員総選挙で、「国民の考え」は1人の当選者も出せず、比例代表でも0.73%という低い投票率を記録した。朴氏は選挙結果について「大部分の国民が巨大既得権益たる2大政党(与党セヌリ党と野党・民主統合党)に無条件で投票したことにより、第3の政党は立場を失った。時代に合わず、後退が避けられないとしても、決してわれわれの旗を下ろしてはならない」と語った。

 朴氏が再び政党を結成し、政界に足を踏み入れるかどうかは分からない。だが、はっきりしていることは、朴氏が活動の場を変えたことで、空いたスペースが非常に大きいという事実だ。進歩派の知識人たちは今、大統領選挙を前に、国民の心をつかむための理論形成や政策開発に専念している。進歩派が新たな国家のビジョンとして示した「福祉国家」や「経済の民主化」はすでに時代の要求となり、今は両者の優先順位や相関関係をめぐる活発な論争が始まっている。それにもかかわらず、進歩派と競争しなければならない保守派の知識人たちは気が抜けた状態だ。舞台の裏から、舞台に立つ俳優たちに魂を吹き込む「隠れた神」が必要とされる現在の状況に対し、朴氏はどう考えているのだろうか。

李先敏(イ・ソンミン)オピニオン部長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06/03/2012060300070.html

박세일, 다시 살아서 귀환…박근혜 표정은?
이인제 ˝자유선진당·국민생각, 새로운 목표 위해 또다시 결집해야˝
2012년 05월 22일 (화) 윤종희 기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가 정치권으로 다시 돌아와 연말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있다.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세일 전 대표와 관련, "사실 저는 지난 총선 전에 '국민생각'과의 통합을 강력히 주장한 사람"이라면서 "(박세일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 총선을 거치면서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세력들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또 다시 결집을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번에 (박세일 전 대표가) 미국 가시기 전에 제가 한번 봬서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지금 양대 정당이 낡은 기득권 틀에 안주하면서 자기들끼리 맨날 싸우는 바람에 국민들이 아주 염증을 내고 있는데, 뭔가 새로운 어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이 만들어져야 되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 박세일 국민생각 전 대표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 ⓒ뉴시스

이 위원장은 전날(21일) 국민생각 당원 32명이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선 "지금 들어오신 분들과 우리의 뜻은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뭉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자유선진당이 그런 새로운 세력이 결집하는 데 중심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일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1만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시민운동단체인 '선진통일연합'을 만든데 이어 올 초에는 국민생각 창당까지 하면서 세를 과시한 바 있다. 비록 지난 총선에서 국민생각이 참패했지만 그의 세력은 아직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박세일 전 대표가 자유선진당에 들어가면 그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말 대선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 전에도 박세일 전 대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위협적 요소였다. '보수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그가 보수층 표를 적지 않게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박세일 전 대표가 5석의 현역 의원을 가진 자유선진당에 들어갈 경우 그 파괴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박세일 전 대표의 도움을 받아 이인제 위원장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보수 정치권에 새로운 비(非)박(박근혜) 대권주자가 추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전 대표로서는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데 별 이견이 없다.

한편, 박세일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세종시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던진 바 있는 대표적 세종시 반대론자이다.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58

3.2% 선진당+0.7% 국민생각=?
이인제와 선진통일당
김선미 주필
승인 2012.05.23 14:52:27

이회창 심대평 색깔 지운 전국정당화 모색

자유선진당. 오는 29일이면 이 이름은 공식적으로 한국의 정당에서 사라질 것이다. 2008년 2월 이회창 전 대표가 창당, 같은 달 심대평 전 대표 중심의 국민중심당과 합당해 18대 총선에서 18석을 차지하며 충청권의 정치세력으로 부상한 지 4년 만의 일이다.

창업주인 이회창 전 대표는 지난 20일 당을 탈당했다. 4.11 19대 총선에서 자신이 패배한 것은 물론 18석에서 5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심 전 대표는 이미 2선으로 후퇴했다.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었던 두 사람의 쓸쓸한 퇴장이다.

현재 당을 추스르고 있는 이는 선진당이 몰락한 와중에도 생환한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리고 이제 선진당은 1,300만의 예산을 투입해 당명을 선진통일당(약칭 통일당)으로 바꾼다. 바꿀 예정이다.

이름도 바뀌고 주인도 바뀌는 셈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이인제당’의 출현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인제 위원장이 그동안 ‘통일’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당명에 ‘통일’이 들어간 것도 그러한 상징성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창업주는 퇴장하고 제3세력 ‘이인제당’ 출현

충청권에 기반을 두었으나 충청인의 마음을 온전히 끌어안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이 당이 앞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하게 될지 지역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그만큼 당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백전노장’ 이인제라는 인물의 정치이력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일단 이 위원장은 당명 개정을 통해 이회창, 심대평의 색깔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진당 최대 지분이었던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하던 날 이 위원장이 주도한 국민생각 32명의 선진당 입당은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국민생각 박세일 전 대표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CBS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박 전 대표의 입당과 관련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피력했던 ‘제3세력론’의 전초전으로써 선진당이 갖고 있던 한계인 충청권 정당을 넘어 전국정당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3세력들이 하나로 결집해 양대정당의 틀을 깨는 대안정당, 제3정당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생각 창당 전 여야구도 흔드는 파괴력, 실상은...

‘이회창 심대평의 색깔을 뺀 충청권을 넘어서는 전국정당화’ 중심에 이 위원장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림은 화사해 보인다. 제3세력, 얼마나 멋진 말인가. 그러나 이 그림이 현실정치에서 얼마나 구현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현재 선진당 세력으로 볼 때 국민생각과 합한다한들 전국정당을 이뤄낼 만큼 파괴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물리적인 전국정당이 아니라 실질적인 전국정당 말이다. 선진당의 세력이라는 것은 이미 4.11 총선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고 국민생각 역시 마찬가지다.

선진당은 그나마 의원 5석에다 전국 정당 득표율 3.2%를 기록했으나 국민생각은 소수점 이하다. 박세일 전 대표가 국민생각을 창당할 때만 해도 여야 구도를 흔드는 파괴력을 갖는 제3세력 운운했지만 총선 결과는 존재감을 상실한 참담한 수준이다.

새누리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에서 박 전 대표를 따라나선 현역 의원이 없었을 뿐더러 이번 총선에서도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정당지지율은 고작 이름도 모르는 정당보다도 뒤지는 0.7%였다.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표현조차 민망한 형편, 그것이 현재 드러난 국민생각의 실체다.

총선에서 실패한 정당끼리의 합당? 혹은 합체가 얼마만큼 시너지효과를 가져 올 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뜻이 높다 해도 정치는 냉혹한 현실이다. 제3세력이 이 위원장이 바람대로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찌질한 모임이 될 수도 있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뜻을 둔 사람”

또 하나는 충청권에 기반을 둔 선진당 소속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의원들이 국민생각과의 결합을 찬성할 지 의문이다. 이미 이명수 의원 같은 경우 이 이원장의 독선적 당 운영에 반발하는 등 당 내부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충청도민 정서가 행정수도 특별법에 강력 반대하다 의원직까지 던진 박세일 국민생각 전 대표를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에 반발해 탈당이 줄을 이을 수도 있다. 전국정당화를 향한 외연 확대는 좋지만 산토끼 잡겠다고 그나마 한 줌도 되지 않는 집토끼들마저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선진당의 움직임, 지역정가의 설왕설래에 대해 관련자들을 제외하고는 지역민들은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29일 전당대회는 선진당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충청지역에 기반한 정당으로서의 환골탈태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보여줄지 아니면 한 사람의 입지를 살리기 위한 당으로 방향선회를 하게 될지 말이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뜻을 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뜻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겠나" 이 위원장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선진통일당과 이인제 위원장의 앞으로의 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초가 아닌가 싶다.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