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大工科大学の試行錯誤

このニュース、関連した記事としては、下のものがあります。「ソウル大工学部」となっていますが、これは「朝鮮日報」がソウル大学校の「工大(工科大学)」をそのように訳していたものです。意味としては的確な翻訳だと思います。

ソウル大工学部大学院の斜陽化

「大学を取り巻く環境のグローバル化」という点において、韓国はいろいろな意味で日本の先を行っている、というのは否定しようがない事実だと思われます。とすれば、韓国のトップ校・ソウル大で起きているこのような事態は、日本の大学がこの先、より一層グローバル化に傾いていったときに起きそうなことを考えるために、いいネタとなってくれるような気がします。

[단독]서울대 공대, 대학원생 38명 ‘수입’
기사입력 2012-08-03 03:00:00 기사수정 2012-08-03 08:16:50

“이공계 기피에 연구 힘들 정도… 해외 인재 장학금 주고 유치”
中-태국-몽골 등 돌며 설명회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에서 서울대 공대가 ‘글로벌 초우수 인재 장학금 설명회’를 열고 있다. 서울대 공대는 다음 날 태국 최초의 대학인 쭐랄롱꼰대에서도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대 공대 제공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서울대 공대가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대 학부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기피하는 데다 다른 대학 출신 학생의 지원마저 급감해 연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대 공대는 19일부터 두 달간 중국 하얼빈(哈爾濱)공대, 몽골 과학기술대, 미얀마 양곤공대 등 아시아 각국의 대학을 돌며 ‘글로벌 초우수 인재 장학금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학교 측은 “영국의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대학평가에서 양호한 등급을 받은 대학을 선정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는 설명회에서 5억9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 계획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을 홍보하는 등 이공계 인재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울대 공대는 올해 말까지 해외 인재 38명을 입학시켜 우수 학생에겐 등록금과 생활비뿐 아니라 항공료까지 첫 1년간 2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첫해 등록금 80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해외 학생 유치사업은 서울대가 법인화 이후 추진해온 ‘글로벌 초우수 인재 정착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 공대는 6월에도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6개국 21개 대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강신후 재료공학과 교수 등 공대 교수 7명은 700여 명의 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서울대 공대가 해외 인재영업에 발 벗고 나선 것은 공대 대학원의 학문적 경쟁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서울대 입학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대 대학원의 평균 경쟁률은 1.41 대 1에 불과했다. 박사과정은 2010년과 지난해 전기모집에서 1 대 1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7.3 대 1에 이르렀던 것과는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엔지니어들이 대량 실직하면서 공대 대신 안정적인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의대나 치대로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며 “공대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마저 의학계열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유기윤 서울대 공대 대외부학장은 “교수들이 연구실에서 연구 진행을 하기 힘들 정도로 우수 학생들이 공대 대학원 진학을 기피하고 있어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 것”이라며 “앉아서 학생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http://news.donga.com/Society/New2/3/03/20120803/48302466/1

個人的に「示唆的だなあ」と思うのは、説明会が開かれる大学の選定、もさることながら、国や地域の選定ですね。東アジアや東南アジアで「超優秀な学生」がいそうなところを指折り数えたとき、当然真っ先に挙がってもよさそうな、あの都市やその国がすっぽり抜けている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けど…。

つまり、たぶん、その辺では、ソウル大が勧誘しても魅力が感じられないんでしょうね。ソウル大に魅力を感じない超優秀な人たちが魅力を感じる日本の大学が、果たしていくつ、あるいはそもそも、あるんでしょうか…?

その是非はともかく、「国際的な格付けピラミッドの中にがっちり組み込まれていく」という事態が、「大学のグローバル化」の一つの帰結となる、とは言えるでしょう。


とりあえず、相変わらず不安定な翻訳ぶりですが、「東亜日報」日本語サイトの翻訳記事もクリップしておきましょう。

工学部大学院生38人を「輸入」へ、理工系離れでソウル大が苦渋の決断
AUGUST 03, 2012 06:52

ソウル大学工科学部は、海外優秀人材の誘致に本格的に乗り出すことを決めた。理工系を嫌う現象により、国内の優秀人材が、工科大学院への進学に二の足を踏んでいることを受け、海外に目を向けたのだ。

ソウル大学工科学部は今月19日から10月25日にかけて、ミヤンマーのヤンゴン工科大学や中国ハルビン工科大学、モンゴル科学技術大学を回って、「グローバルの超優秀人材への奨学金支給に関する説明会」を開くと、2日明らかにした。説明会が開かれる学校は、世界大学評価順位を考慮して選んだと、ソウル大学工科学部側は主張した。

ソウル大学工科学部は、この説明会で奨学金支給基準や研究費支援規模、研究施設などについて紹介する予定だ。

今回の説明会は、法人化以降ソウル大学が推進してきた「グローバル先導研究中心の大学育成事業」の一つである「グローバル超優秀人材定着支援事業」の一環として推進される。

これに先立って、ソウル大学工科学部は、今年6月も中国やベトナム、タイ、マレーシア、ラオスカンボジアの6ヵ国、21大学を回り、説明会を行った。ソウル大学工科学部は今年末まで、海外優秀人材38人を選んで、奨学金計5億9000万ウォンあまりを支援する計画だ。このうち、「超優秀外国人の学問後続世代の支援」奨学金は、授業料や生活費、飛行機代を含め、年間2500万ウォンを支給する。「超優秀外国人重要人材支援」奨学金は年間授業料800万ウォンだ。

ソウル大学工科学部の柳基潤(ユ・ギユン)対外副学長は、「教授たちが研究室で研究を進めることが難しいほど、優秀な学生らは工科大学院への進学を嫌っており、海外人材の誘致に乗り出した」とし、「座って学生が来るのを待っているわけにはいかなかった」と主張した。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208035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