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陸英修と娘・朴槿惠

この時期にこれですから、単純な追悼式であるはずがありませんわね。それはもちろん。

ただまあ、この場所が朴槿惠の原点であるとともに、政治家としての最終目的地であるのかな、という気がしています。その是非はともかくとして。

元日に行くべきところ

陸英修夫人の追悼式に詰め掛けた人出
AUGUST 16, 2012 08:40

15日午前、ソウル銅雀区(トンジャック)にある国立墓地の国立顯忠院で行われた故陸英修(ユク・ヨンス)夫人死去36周年の追悼式で、追悼客らが焼香のため、墓に向かっている(左)。与党セヌリ党の朴槿惠(バク・グンへ)議員が、追悼式で母親の陸夫人の声を聞きながら、涙を拭いている(右)。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2081662818

출정식 같은 추도식… 朴 "정치 근본적 개혁하겠다"
입력: 2012-08-15 17:00 / 수정: 2012-08-16 03:08

'육영수 38주기' 1만명 몰려

상설특검제 등 도입 검토
'공천헌금' 내주 사과할듯
지지자와 1시간 넘게 악수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가 15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보다 제도화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15일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제38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헌금 문제 등을 척결하고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박 후보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때 정치개혁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공천비리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며 “박 후보 입장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13일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박 후보는 정치권의 비리 척결이나 사정기관의 근본적 개혁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공천헌금 사태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박 후보가 출마 선언을 즈음해 공언했던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를 조기에 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에 국회가 임명동의하는 특별감찰관을 둬 측근·친인척 비리를 원천 차단하도록 하고 문제가 불거질 경우 상설특검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한다는 것이다.

공천헌금에서 문제가 된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등 우리 사회의 ‘특권층’ 범죄 행위에 대해선 사면을 금지하는 등 형량을 더 강하게 부과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어머니인 육 여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머니를 기억하는 건 생전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 따뜻한 곳보다는 추운 곳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여성근로자들이 직장과 가사, 출산 등 삼중고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마음 아파했다”며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여성들이 일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어머니의 꿈이었는데, 이제 제 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경찰 추산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홍사덕 김종인 캠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측근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박 후보와의 악수를 원하는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500m가 넘는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인파는 줄지 않았고, 결국 박 후보는 1시간 넘게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다음에야 현충원을 떠날 수 있었다.

한편 지만씨의 부인으로 대출비리 등으로 영업이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맡아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서향희 변호사는 불참했다.

도병욱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81510191&sid=0106&nid=009<ype=1

박근혜, 대선 뉴플랜… '육영수 이미지' 보강
김봉기 기자
김시현 기자

입력 : 2012.08.16 03:04 | 수정 : 2012.08.16 14:06

부드럽고 온화한 면 부각시키기 위한 플랜 마련
캠프 홈페이지 첫 화면도 육여사 사진으로 일시 교체
朴 "어머니의 꿈이 내 꿈… 정치 근본적으로 개혁"


박근혜 캠프의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뜬 故 육영수 여사 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요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오버랩시키는 데 주력하는 반면, 야권은 박 후보에게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드리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육 여사의 38주기 추도식에서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이루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는 나라, 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어머니의 꿈이었다"며 "이제 그것이 제 꿈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저를 믿어주는 국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후보로서 어머니의 유지(遺志)를 받들겠다는 뜻이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좀 더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5년 전 대선 경선 때는 박 후보가 경제성장과 법·질서를 강조하고 여성이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이번엔 복지가 중심이기 때문에 육 여사가 좀 더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육 여사의 푸근하고 포용력 있는 이미지가 박 후보에게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됐다"고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서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박 후보 옆은 동생 지만씨. 지만씨의 부인인 서향희씨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조인원 기자

박 후보 캠프는 육 여사 38주기를 맞아 박 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ark2013.com) 첫 화면에 박 후보 사진 대신 육 여사의 흑백사진을 하루 전날인 14일부터 15일 오후까지 올려놓기도 했다. 사진 속 육 여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면서 집 현관문을 열고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새는 박 후보를 연상시킨다. 캠프의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사진이 아닌, 박 후보가 소장하고 있는 가족사진 중에 받아서 쓴 것"이라고 했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도 이날 광복절 논평에서 "육영수 여사가 꿈꿨던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를 반드시 구현할 것"이라고 했고, 박 후보를 지칭하면서 '육 여사의 따님인…'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반면, 야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 중 '어두운 측면'을 박 후보에게 덧씌우려 하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박 후보를 둘러싼 사당화 논란, 불통 이미지, 정수장학회 문제 등도 박 전 대통령의 독재 정치를 박 후보가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박 후보가 최근 비박 후보들의 대선 경선 규칙 변경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으로 국가를 사유화하고 종신 집권을 추구했던 것이 연상된다"고 했다. 야권이 박 후보의 5·16 평가를 연일 비판하면서 박 후보에게 "쿠데타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박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새누리당은 보고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16/20120816002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