借金都市・仁川のスタジアム貧乏

そもそも、人口たかだか300万弱の都市に、5万人収容の陸上競技場と2万人収容のサッカー専用スタジアムがあって、地元のKリーグチームが後者をホームとしてる中で、アジア大会開催のために6万人規模の陸上競技場を新たに建てるなんて、それだけで狂気の沙汰だと思うんですよ。よくそんな話が通りましたね。

仁川文鶴競技場 - Wikipedia
仁川サッカー競技場 - Wikipedia
仁川アジアド主競技場 - Wikipedia

しかも、既存の二つは駅前にあって交通の便ではとりあえず文句のないところに、新設競技場へのアクセス鉄道として期待されていた仁川都市鉄道2号線の開業がアジア大会に間に合わなかった(現在も未開通)という…。粘着ヒトデ王祭りに間に合わなかった月尾銀河レールの教訓を、まったく生かしていません。

仁川市もええ加減諦めたら?

現状だと、仁川アジアド主競技場の最寄り駅は、仁川市街から正反対に遠く離れた空港鉄道の黔岩駅です。が、そこからでも3.5km離れています。ここまで不便な立地の競技場は他になかなか思いつきません*1

そらあんた、こんなもん造ったら、何をやっても赤字垂れ流しになるでしょうに。バイエルン・ミュンヘンにホームとして使ってもらうくらいでないと。

つーかいっそ、アジアド競技場のスタジアムのスタンドを解体・撤去して、コストのかからない陸上競技場として運営したほうがよくありません?この記事に書かれているようなことをしてまた予算をつぎ込んでいたら、それこそ月尾銀河レールの二の舞になりますよ…。

<지역이슈> 인천AG 1년…신설경기장 '혈세 먹는 하마' 전락
송고시간 | 2015/08/17 09:00

16개 신설경기장 유지관리비 203억원…예상수입은 37억원
경기장 건설비 1조7천억원…인천시 재정난 주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건설된 경기장들이 인천시 재정을 짓누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대회를 치른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신설 경기장 대부분은 이렇다 할 수익사업을 찾지 못한 채 거액의 유지·관리비만 집어삼키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설된 경기장은 16개로 1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신설 경기장 16곳의 올해 예상 수입은 37억원인 반면 유지·관리비는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 수지율이 18.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건설비로 4천700억원이 사용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아시안게임 종료 후 별다른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 채 올해 33억원의 관리비를 지출해야 한다.

주경기장은 도심 외곽에 떨어져 있는데다 지하철역과도 연결되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 탓에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대형 할인점, 영화관, 아울렛, 예식장, 문화·스포츠센터 등 수익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18일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낙찰자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다른 경기장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수영장과 빙상장 등 일반인의 수요가 많은 일부 경기장을 제외하곤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

16개 신설 경기장 중 일부 시설이라도 낙찰된 곳은 업무시설과 스크린골프장을 유치한 남동체육관과 열우물경기장 등 2곳 정도다.

계양양궁경기장과 선학하키경기장은 7∼8월 이동식 워터파크 운영업체에 경기장을 빌려줬지만 여름이 지나면 또다시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운영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출 대비 수입 비율을 내년에는 60%대, 2017년에는 8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회의적이다.

경기장 상당수가 부지 확보 문제로 번화가나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도심 외곽에 지어진 탓에 많은 고객을 끌어들여 꾸준한 수익을 낼 사업 아이템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설 경기장이 대회가 끝나면 혈세를 삼키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경기장 건설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전국 대부분 월드컵경기장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례를 들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도 새로 지을 것이 아니라 남구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그러나 서구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연일 개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한 탓에 아시아드주경기장 건설 계획은 인천시 계획대로 다시 추진됐다.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면밀한 대책 없이 경기장 건설을 남발한 대가는 컸다.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인천시의 채무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조350억원으로 시 전체 채무의 3분의1 수준이다.

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 3월 39.9%까지 치솟았고 결국 행정자치부로부터 처음으로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을 받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정이 튼튼해 정부의 지방재정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탓에 '빚더미 도시'라는 오명을 안게 된 것이다.

시는 국내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폐막 후 초기에는 수익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4월 수립한 '공공 체육시설 활성화 종합 실행계획안'을 중심으로 수익시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아시안게임을 테마로 한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장 내부 수익시설 유치 외에 경기장 주변 부지까지 포함한 종합 개발 방식으로 건축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쇼핑타운·수련시설·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개최 1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주경기장 4층에는 양궁·축구·야구·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실감 나는 시뮬레이션 장치로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기념관도 개장한다.

옥련사격장은 인천 유일의 체험사격장으로, 강화경기장은 오토캠핑장을 갖춘 체류형 공간, 남동경기장은 방송콘텐츠 녹화시설에 중점을 둔 패밀리파크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9월까지 수익시설 입찰이 예정돼 있는데 예전과 달리 사업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신설 경기장을 공공 체육 활성화의 중심지로 만들며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15/08/17 09:0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3/0200000000AKR20150813063600065.HTML

*1:最寄駅からの距離は、宮城スタジアムと似たようなものみたいです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