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浦項‐浦和戦の一件について

今日小耳にはさんだ、浦和サポーターがどうこうという話のネタ元は、こちらでした。そんなことがあったんですね。

浦和サポーター、浦項戦で韓国人GKに唾吐き行為「ここまで低レベルとは…」
2016年03月04日(Fri)13時51分配信


浦和レッズのサポーターに唾を吐きかけられたとされるGKシン・ファヨン【写真:Getty Images】

 AFCアジア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ACL)のグループステージ第2戦が2日に行われ、浦和レッズはアウェイで韓国の浦項スティーラーズと対戦した。試合は0-1で敗れたが、この試合でスタジアムに訪れていた浦和サポーターが問題行動を起こしていたようだ。4日に韓国紙『朝鮮日報』が報じている。

 同紙はGKのシン・ファヨンがゴール近くにボールを取りに行くと、浦和サポーターから唾を吐き掛けられたと指摘している。同選手は試合後に「浦和のサポーターが、ここまで低レベルとは思わなかった」と語っている。

 浦和サポーターは2014年に「JAPANESE ONLY」と書かれた横断幕を掲げたことで問題になっている。その後、人種差別的行為として横断幕をはじめとした応援グッズの使用禁止などが行われていた。今回はアウェイの地であることもあり、さらに問題が深刻化する恐れもありそうだ。

【了】

http://www.footballchannel.jp/2016/03/04/post140948/

この記事のさらにネタ元は朝鮮日報ということですが、浦和レッズというJリーグのクラブ関連の記事であったためか、日本語版でもいち早く翻訳記事があがっていました。フットボールチャンネルの上記記事は、この翻訳記事を参照して書かれたものと思われます。

記事入力 : 2016/03/04 09:19
サッカー:浦項GK「浦和サポーターから唾を吐き掛けられた」=ACL

3月2日に行われた浦項対浦和戦の観客席
韓国海兵隊員1000人、軍歌と拍手で浦和サポーターに対抗
熱烈なサポーターが多いことで有名な浦和
この日も500人が浦項にやって来て応援

 今月2日に浦項で行われたアジア・サッカー連盟(AFC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H組第2戦・浦項スティーラーズ浦和レッズの試合を前に、浦項の関係者たちは大きく緊張した。昨年のJ1で1試合平均の観客動員数が3万8745人と1位を記録した人気チームの浦和は、サポーターが非常に過激なことでも知られる。その浦和サポーターがこの浦項との試合で、浦和の応援のため韓国にやって来るからだ。

 浦和のサポーターは通称「浦和ボーイズ」と呼ばれ、組織的な応援をすることでも有名だ。本拠地の埼玉スタジアムでは、大量のパネルを使った芸術的ともいえる応援が行われ、またチームカラーである赤のマフラーが大量に波打つ応援スタイルも名高い。浦和が韓国で試合をするときは、多くのサポーターがやって来ることも知られており、2007年の同じ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では4000人のサポーターが全州と城南にやって来て、いずれも浦和のホームのような雰囲気で試合が行われた。2日の試合も500人以上の浦和サポーターが来場し、赤い文字で「血戦」と書かれた横断幕や日章旗を設置するなど、力強い応援を展開した。

 浦項は浦和の過激なサポーターを雰囲気で圧倒するため、海兵隊に応援の支援を求めた。浦項を拠点とする海兵隊第1師団から応援にやって来た1000人の兵士は、当初は2階席に座って試合を観戦する予定だったが、浦項からの要請を受け浦和サポーターがいる席のすぐ横に陣取った。通常、サッカーの試合で両チームのサポーターは互いに離れて座るのが原則だ。しかしこの試合では浦和サポーターが応援歌を歌うと、海兵隊の兵士たちもさまざまな軍歌を歌って対抗した。また海兵隊が一斉に拍手をすると、浦和サポーターによる応援のリズムが乱れることもあった。

 過激な行動で悪名高い浦和サポーターだが、この日も浦項に向けて指を立てながら罵倒するなど、非紳士的な行動で険悪な雰囲気になることもたびたびあった。とりわけ浦和の激しい攻撃を最後まで防ぎ、浦項の1−0勝利に大きく貢献したGKのシン・ファヨンは試合後「ゴールポストの後ろにボールを取りに行くと、浦和サポーターから唾を吐き掛けられた」「浦和サポーターがここまでレベルが低いとは思わなかった」と語った。

 浦和サポーターの問題行動はこれまでもたびたび問題になってきた。2013年に埼玉スタジアムで行われた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の全北との試合では、浦和サポーターが日本の軍国主義の象徴である旭日旗を振って問題となった。翌年も浦和の一部サポーターが観客席の入り口に「Japanese Only」と書かれた横断幕を設置し大問題となった。

 問題の横断幕は、当時浦和に所属していた在日4世の李忠成に向けられたものという話も広まった。この問題で浦和は無観客試合の処分を受けている。

 2日の浦項と浦和との試合は浦項が1−0で浦和を破った。かつて海兵隊に所属していた浦項DFのキム・ウォンイルは試合後、海兵隊の前に駆け寄り共に軍歌を歌った。応援合戦では負けたことのない浦和サポーターとしては、非常につらい夜になった。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6/03/04/2016030400825.html

ただですね。帰りの大韓航空の機内で読んだ朝鮮日報の本紙では、ちょっと記事のニュアンスが違っていたんですね。

朝鮮日報の日本語版はわりと原文に忠実に翻訳しますから、本文はおおむね翻訳どおりの理解でいいと思うのですが、韓国語の元記事が見出しでフォーカスしているのは、「日本勢屈指のサポーターを擁する浦和に対して、浦項が1000名の海兵隊員を動員して対抗した」というところなんですよ。

「唾吐き」の話は確かに記事中にありますが、実はそこ、全然フォーカスされてないんです。そもそも紙面では、日本語版が省略した海兵隊の応援風景写真が、ページの横いっぱいを占める大きさででかでかと掲載されていましたからね。

個人的には、遠路はるばる浦項までやってきた500人の浦和レッズサポーターのすぐ横に海兵隊員を動員して軍歌を歌わせるなんてのは、単に失礼というだけでなく、著しく信義に反する行為とちゃうんかと思うんですけど?

こんなん、自慢げに書くことか?

"응원도 전투" 해병대 1000명 포항 축구장 출동
장민석 기자 입력 : 2016.03.04 03:00 | 수정 : 2016.03.04 06:57

[2일 포항 對 일본 우라와戰, 관중석에서 생긴 일]

극우팬 많기로 유명한 日우라와 극성팬 500여명 포항 원정 응원
포항 구단의 요청 받은 해병대… 군가 부르며 박수, 일사분란 응원
日 팬, 포항 골키퍼에 침 뱉기도

지난 2일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약칭 우라와 레즈)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포항 구단 관계자들은 잔뜩 긴장했다. 작년 J1리그(일본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평균 관중 1위(3만8745명)를 기록한 최고 인기 구단 우라와 레즈 원정 팬들의 극성맞은 응원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우라와 보이스(Urawa Boys)'라 불리는 우라와 레즈 서포터스는 조직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홈구장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선 예술에 가까운 대형 카드섹션이 펼쳐진다. 관중석에 넘실거리는 빨간 팀 머플러의 물결도 볼거리다. 대규모 원정 응원도 자주 나오는데, 2007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당시엔 원정팬 4000여명이 전주와 성남을 찾아 마치 홈구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도 멀리 포항까지 찾아온 500여 우라와 원정 팬이 붉은색 한자로 '혈전(血戰)'이라 쓴 현수막과 일장기를 내걸고 세차게 응원했다.


귀신 대신 日응원 잡아라 - 2일 포항 스틸야드는 해병대 장병 1000여명의 우렁찬 함성으로 가득 찼다. 포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병대의 장병들은 힘찬 군가와 박수로 포항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포항 구단은 해병대에 SOS를 쳤다. 우라와 팬들의 기를 죽이기 위한 묘안이었다. 포항 해병대 1사단 1000여명은 당초 2층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지만 구단의 요청으로 우라와 팬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축구 관례상 양팀 응원단은 서로 멀리 떨어져 앉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날 우라와 팬들이 응원가를 부르자 해병대 장병들도 '팔각모 사나이' 등의 군가를 부르면서 맞불을 놓았다. 일사불란한 해병대 박수에 우라와의 응원 리듬이 끊기기도 했다.

일부 우라와 팬이 한국 쪽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돌출 행동으로 악명이 높은 우라와 팬들은 이날도 비신사적인 행위로 물의를 일으켰다. 무실점 선방으로 1대0 승리를 이끈 포항 골키퍼 신화용은 경기 후 "골대 뒤로 공을 주우러 가는데 일본 팬들이 침을 뱉었다"며 "우라와가 이 정도 수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日우라와 팬 500여명 포항에 원정응원 - 다양한 플래카드를 내걸고 2일 포항전에 임한 우라와 레즈 원정 팬들. 우라와 팬은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하지만 도를 넘는 극우 행동으로 비난도 받는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우라와는 특히 극우 성향의 팬 행동이 자주 문제가 된 팀이다. 2013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우라와전에선 우라와 팬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어 논란이 됐다. 이듬해엔 우라와의 일부 팬이 경기장 출입구에 'Japanese Only(일본인만 출입 가능)'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건 일이 있었다.

당시 현수막은 우라와에 새로 합류한 재일교포 4세 선수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을 겨냥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이 사건으로 우라와는 무관중 징계 수모를 당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선 포항이 우라와를 1대0으로 꺾었다. 해병대 1037기로 현역 복무한 포항 수비수 김원일은 경기가 끝나자 해병대 장병 앞으로 달려가 함께 군가를 불렀다. 응원전에선 져 본 적이 없는 우라와 팬들로선 잊고 싶은 밤이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4/2016030400195.html

まあ、それはそれとして、「唾吐き」行為にフォーカスして見出しに持ち出したのは、朝鮮日報日本語版の翻訳サイド(おそらく日本人)だということは、確認しておく必要があるでしょう。ここを取り上げて騒いでいるのはたぶん、日本人だけです。

ただこれ、別の読み方もできるんですよね…。つまり、何故「唾吐き」の件が韓国語版で取り立てて問題になっていないかといえば、数々の「問題行動」を重ねてきた「悪名高い」浦和サポーター*1なので、今回も何かやると思っていたら、「やっぱり、案の定」だった、という書かれ方をされているからなんです。日本で問題になった浦和サポーターの数々の行状は、韓国でもサッカー関係者の間ではよく知られています。

つまり、「アイツらやったら、それくらいやるやろ」と、初めから思われていたわけで、だからそんなことで驚きはしなかった、ということです。

それはそれで、今回騒ぎになったかどうか以上に、ある意味深刻な問題な気がします。

また、「唾吐き」の件を見出しにしている記事はOSENや聯合ニュースといったところで見られますので、それ自体がスルーされて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우라와 팬과 신경전' 신화용, "뒤에서 침 뱉더라...수준 실감"
2016.03.02 22:10

[OSEN=포항, 이균재 기자] "뒤에서 침을 뱉더라. 우라와 팬들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수준을 실감했다."

포항이 우라와 레즈(일본)를 물리치고 ACL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중반 손준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기록하며 우라와와 시드니 FC(이상 승점 3)를 따돌리고 조 선두로 도약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1)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무실점 선방으로 경기 MOM으로 선정된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안방에서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승점 3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집중해서 승점 3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와 ACL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신화용은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신화용은 "이날 데뷔전 치른 선수도 있었고, 경험 없는 선수도 있었다.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대로 해라. 대신 프레싱이 강하니 여유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신화용은 이날 우라와 원정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 신화용은 "뒤에서 침을 뱉더라. 우라와 팬들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수준을 실감했다. 개선되어져야 할 부분이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페어플레이가 기본이 되어야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포항=곽영래 기자

http://osen.mt.co.kr/article/G1110365411

< AFC축구> 신화용 "우라와 팬들이 침 뱉어…개선돼야"
송고시간 | 2016/03/02 22:15


신화용의 빈틈없는 수비(포항=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일본 우라와 레즈의 후반전 경기. 포항 신화용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16.3.2

(포항=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수문장 신화용이 2일 우라와 레즈(일본)전 승리 후 우라와 응원단의 매너없는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신화용은 2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포항과 우라와전에서 손준호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도 선방쇼를 펼치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신화용은 이날 후반전 경기 도중 골킥을 차려다 골대 뒤쪽에 있는 우라와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신화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뒤에서 침을 뱉는 경우는 잘 없는데 침을 뱉었다"면서 "우라와 팬들의 수준에 대해 실망했다.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 스포츠인 축구에서 승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페어플레이를 해야 축구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선 "홈경기인 만큼 무조건 승점 3점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1명이 퇴장당해 경기가 어렵게 전개됐지만 다 같이 집중해 승리한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화용은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돈이든 뭐든 우리는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면 결과는 늘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6/03/02 22:1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02/0200000000AKR20160302213100007.HTML

*1:日本語版の翻訳では慎重に避けられていますが「극우 성향(極右性向)」と表現され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