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の風景】大邱市民運動場の新時代:DGB大邱銀行パークと市民野球場

昌原の次は大邱編なのですが、とりあえずまずはこちら行きましょう。タイミング逃してしまわないうち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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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FCと言えば、現在のスターは何と言っても韓国代表のGK・チョヒョヌでしょう。センターに立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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で、この人工芝のフィールドの向こうに見えているのが、これです。大邱FCの新本拠地となるスタジアム。私が訪れたのは昨年の大晦日で、まだ工事中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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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上競技場の跡地、野球場のすぐ隣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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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なみに、前回訪問時の記事はこちら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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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スタジアム、現在はもうほぼ完成していて、今シーズンから使われます。そして大邱FCは昨年のカップ戦王者としてACLにも出場します。日本から同じ組に入ったのはサンフレッチェ広島ですね。街中の専用スタジアムとはどういうものか、一足先に体感できます*1。4月23日の遠征観戦、超おススメ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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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なみにこのスタジアムの名称、もともとは「大邱フォレストアリーナ」と呼ばれていましたが、ネーミングライツが導入されて「DGB大邱銀行パーク」とな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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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직접 가보니...
스포츠조선=김용 기자 입력 2019.02.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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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 외관 전경. 사진=김 용 기자

대구FC의 새 홈구장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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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 내부 전경. 사진=김 용 기자

대구는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설렌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처음으로 따냈다. ACL 16강 진출과 함께 K리그1에서도 상위 스플릿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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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 관중석 의자와 바닥. 사진=김 용 기자

그리고 또 하나, 새 집을 장만했다. 대구는 2002년 월드컵이 펼쳐졌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나 올해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포레스트아레나로 처음 이름이 알려졌는데, 최근 후원 은행인 대구은행에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판매해 DGB대구은행파크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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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 관중석 가장 앞 열에서 보는 그라운드. 사진=김 용 기자

대구는 25일 오픈 트레이닝을 열어 팬들을 새 구장에 초청했다. 아직 내부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조금 남아있지만, 축구 경기를 치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 준비를 마쳤다. 내달 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경기가 공식 개장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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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 홈팀 라커룸. 사진=김 용 기자

먼저 접근성이 좋아졌다. 새 구장은 최근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으로 썼던 대구 시민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대구 시내와 가까워 시 외곽에 있던 대구스타디움보다 훨씬 찾기가 수월하다.

외관이 먼저 눈에 띈다. 원래 명칭인 포레스트아레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도심 속 숲을 연상시키는 외관 구조를 갖췄다. 지붕을 지탱하는 나무 지지대가 인상적이다. 날이 저물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경기장 밖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다.

내부에 들어가면 아담하지만, 알차다는 느낌을 준다. 1만2000석 규모인데, 축구 전용 경기장인만큼 그라운드와 관중석까지의 거리가 7m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자체 연습경기를 했는데, 관중들이 많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경기 중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가장 앞 열에서는 선수들의 모습이 정말 가깝게 보였다. 단, 앉아서 경기를 보고 싶은 팬이라면 가장 앞 열이나 두 번째 열은 추천하지 않는다. 앉았을 때 철제 보호망이 시야에 걸린다.

이는 관중들의 함성이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뜻이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대구스타디움은 아무리 많이 찾아와주셔도 텅 빈 느낌이었는데, 새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팬들의 에너지를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의 힘으로 한발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승원은 "이전에는 골 세리머니를 하려면 한참 달려가야 했는데, 이제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전용 구장에 가면 팬들 욕도 들리고 했는데, 우리 홈구장도 그럴 것 같다"며 웃었다.

관중석은 대구의 상징색인 하늘색, 파란색으로 칠해져 구장의 상징성을 더했다. 플라스틱 의자가 매우 편안한 건 아니지만, 앞-뒤-옆 간격은 충분히 확보했다. 관중석 바닥을 철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관중들이 발을 구를 때 소리가 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선수단 라커룸도 깔끔하게 정리를 마쳤다. 새 라커룸을 본 세징야는 "우리 팀 색깔과의 조화과 완벽하다. 해외 어느 팀 라커룸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라커룸마다 선수 각자 사진을 붙여놓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6/2019022601242.html

で、その隣には、今も大邱市民球場が野球場として残っています。言わずと知れた、三星ライオンズのもと本拠地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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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ちらは、ライオンズが新球場・三星ライオンズパークに移転したのち、大半のスタンドを取っ払って、文字通りの市民球場として再整備(要するに減築)されたみた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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バックネットとベンチ回り以外は土盛りになっていて、自由に入れますし、ちょっとした散歩もできます。他方で、グラウンドは昔と同じプロ仕様の人工芝球場のままですし、照明塔やスコアボードも残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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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あ、せっかくですから、ここまで来たら、左中間にあるこちらのモニュメントも見てっ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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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なみに、アクセスはこんな感じですね*2KTXが停車する主要駅・東大邱駅よりも、ITXセマウルやムグンファが止まる大邱駅の方が最寄りです*3大邱駅からなら1キロちょっと、余裕の徒歩圏内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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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内バスの乗りこなしに不安があれば、釜山やソウルから敢えてITXセマウルで乗り換えなしで大邱駅まで行くか、KTXで東大邱まで行って地下鉄に乗り換えて大邱駅まで出るか、そのどちらかがおすすめです。まあ、めんどくさければ駅からタクシー一択ですが、帰りのことを考えると*4大邱駅までのルートは知っておいた方がいいと思います。

追記:あ、大邱のグルメも行っちゃいます?

なら、私はぜんぜん美味しいところ行けてないので、こちらのブログのリンク集が役に立ちますよ。

yukiful.exblog.jp

ナプチャクマンドゥとか、練炭プルコギとか、食べたいと思いながらいつも果たせず…。


追記:こけら落としは3月9日、済州ユナイテッド戦です。その日を前に行なわれた紅白戦イベントの動画を貼ってお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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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00席とかなり規模を絞っているので、スタンドからの臨場感は期待できそうです。

*2:大邱国際空港から直接大邱入りするパターンは除いています。その場合は、空港から運動場へ直通する市内バスに乗るのがいちばん便利なのですが、わからなければタクシー利用(1000円程度)か、地下鉄1号線の駅まで出て大邱駅へ移動するか、になります。

*3:距離的には都市鉄道3号線・北区庁駅の方が近いですけど、大邱市外から来る人にはそこまでのアクセスがかえって不便です。

*4:タクシーがなかなか来ない/捕まらない可能性があ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