万博余話

  • 美味G横丁で買い食い。牛串と「くくる」のたこ焼きと焼きそばとビール。こういう買い食いが大した葛藤なしにできるという贅沢。
  • マスク配布・アルコール消毒・うがい薬を完備した主催者側の体制は、最善を尽くそうという気持ちが感じられ、好感が持てた。
  • FCソウルのサポーターは最初20人ほど。前半の間にだんだん増えて、最終的には80人くらいに(100人はいなかったと思う)。大阪に泊まっていた人たちは、さぞや歓喜の夜を過ごしたのだろう。

fc서울VS감바오사카 FC서울/   SOCCER
2009/05/21 19:40

http://blog.naver.com/asia1987/100067244608
(하이라이트 장면)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던 '도하의 기적'의 장면이 생각났다."(최용수 코치)

"축구 인생 30년만에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다."(이영진 코치)

하룻밤을 자고 나도 감흥은 쉬이 가시지 않는 듯, 서울 코칭 스태프 목소리는 흥분이 남아있었다. 서울 선수단은 기적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맛보고 귀국길에 오른 21일 아침에도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주장 김치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했고,기성용은 "발목이 온전치 않은 가운데 감바 오사카전에 나섰고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16강에서 맞붙는 가시마도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사카의 밤은 서울 선수단의 환호로 들썩였다. F조의 마지막 경기인 스리위자야-산둥전이 끝나가던 자정무렵의 숙소 풍경은 왁자지껄 그 자체였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한 방에 모여 서로 껴안았고,선수들도 삼삼오오 모여 기적의 순간을 만끽했다.

기적은 첫 단추는 서울부터 뀄다. 서울은 오사카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우사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9분 뒤 데얀이 동점골을,또 종료 직전 김한윤이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사카전 승리로 실낱같은 16강행의 발판을 만들어 놓은 선수단은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스리위자야-산둥전의 결과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태프 몇몇은 머리를 맞대고 인터넷을 통해 중국 CCTV가 중계하는 경기 상황을 숨죽여 지켜봤다. 전반전 스리위자야가 0-2로 몰렸을 때만 해도 별 기대를 안했다. 스리위자야가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출 때까지만 해도 담담했던 귀네슈 감독은 3-2로 경기가 뒤집혔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침대를 박차고 나와 인터넷 중계가 열리는 스태프의 방을 찾았다. 그리고 4-2로 스리위자야가 승리가 확정되자 감격의 탄성을 질렀다.

서울 팬들도 흥분했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감동이 담긴 글들이 쏟아졌다. 이재현씨는 "진짜 소름돋고 눈물날거같아요. 우리선수들 너무 고생하셨고 끝까지 포기 안하고 너무너무 좋은결과"라고 기뻐했다. 한태복씨도 '아챔(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드라마 시즌1 끝'이라는 제목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켜지는 3분동안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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