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原みのりさんの群山巡礼

この方が韓国語を習い始めた頃はLPCで読んでいましたが、それから考えてもけっこう長くなるはずです。韓国との関わりについては、東方神起だけでなく、かなりディープなところまで踏み込んでいますよね。

今回は、群山巡礼ですか。

北原みのり「過去を『巡礼』、記憶すべきもの」
(更新 2015/10/ 6 07:00)

 作家・北原みのり氏の週刊朝日連載「ニッポンスッポンポンNEO」。北原氏は韓国を訪れ、日本の遊郭跡などを“巡礼”してきたという。

*  *  *

 シルバーウィークは韓国で過ごした。毎年この季節に行われる「タンポポ巡礼団」という、女たちの集いに参加した。

 これは性買春の現場で犠牲になった女性たちを慰霊するために2006年にはじまった運動で、「巡礼」するのは、性が売買される現場だ。多い時には全国から数百人の女性が参加するという。今年は20代の女性を中心に、50人ほどが港町の群山(クンサン)に集った。

 彼女たちと共に訪れた市場で、家の前で唐辛子を広げている女性に「どこから来た?」と聞かれ「日本から」と答えると、「ここは昔の日本の家よ」と教えてくれた。知っていた。この辺りは植民地時代に有名な高級遊郭地帯だったと、事前に教わっていた。

 植民地時代のシンボルといえば、神社と遊郭だったという。居留事業の一環として、当然のように、か・な・ら・ず! 遊郭は真っ先につくられた施設の一つだった。その「文化」が、この国には色濃く残っている。例えば、性売買の施設が「特殊飲食店」と呼ばれたり、米軍向けに国が管理した女性たちを「慰安婦」と呼んだりと、性売買の現場の言葉は、日本語がそのまま使われることが多い。

 かつての日本と今の日本を、迷いなく真っすぐに一本の線で結ぶ「性」。男は女を買うもの、なぜなら男だから。女は男を慰安するもの、なぜなら女だから。そんな「文化」がここに、言葉として形として残されているのを目の当たりにすると、厳しい問いを突きつけられているように感じる。なぜ、私たちはここまで変わらなかったのか。

「巡礼団」は、日本の遊郭跡、米軍基地周辺の買春施設、そして現在もにぎわう韓国人相手の買春施設を巡り、最後に、ある場所を訪れる。

 00年、この街の性売買施設で火災が発生し、5人の女性が亡くなった。さらにその1年半後、やはり性売買施設の火災で13人の女性が亡くなった。どちらも、女性が生活する部屋には外側から錠がかけられ、窓には鉄格子、またはベニヤ板が貼られていた。逃げようにも逃げられず、20代の女性たちが亡くなった。当時の警察のずさんな対応も含め、あまりにも衝撃的なこの事件をきっかけに性売買防止法が制定されるようになり、また1度目の火災が起きた9月に、全国から女性たちが、この街を訪れるようになったのだ。

 街を歩く前、リーダーの女性がこう挨拶した。「記憶にとどめ、その証言者となりましょう」と。そのために、この「巡礼団」があるのだ、と。

 韓国に旅立つ直前、憲法9条違反とされる安保法案が採決された。戦前から変わらず続く「文化」と、国の形を力ずくで変えようとするものの正体は、同じ色をしているように見える。記憶を封じられると思っている。個々の声を封じられると思っている。私たちが忘れることを願っている。過去を「巡礼」する韓国の若者たちの背中を見ながら、私たちが記憶すべきものの輪郭をクッキリと与えられたように思った。

週刊朝日 2015年10月9日号

http://dot.asahi.com/wa/2015100200096.html

ここに出てくる、連続して起きた性売買施設での火災死亡事件の追悼については、こんな記事がありました。このときには、火災現場がまだそのまま残っていたんですね。


군산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 10주기 추모행사 열려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는 여성인권 보장의 길"
문주현 참소리 기자 2012.01.28 00:36

오는 29일은 지난 2002년 군산 개복동 유흥주점 화재참사로 14명의 여성이 무참히 희생된 지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날 목숨을 잃은 여성들은 인신매매되어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그들이 머물던 숙소는 문이 모두 봉쇄되었고, 창문은 모두 벽으로 개조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받은 것이다. 이 화재참사는 지난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성매매업소 집결지에서 발생한 화재참사와 함께 성매매집결지 등에서 여성인권이 어떻게 짓밟히는 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2004년 성매매방지법 제정의 계기가 되었다.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27일 오후 2시에는 군산 성광교회에서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10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를 준비한 ‘군산개복동화재참사 10주기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여성인권행동’(이하 여성인권행동)은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우리는 대명동/개복동 화재참사 희생자를 비롯하여 포항, 창원, 부산, 대전 등 성매매현장에서 살해당하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한 수많은 여성을 추모하며, 성산업 착취구조를 해체시키고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천을 다짐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추모행사와 2부 개복동 현장 참배 및 헌화 행사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는 개복동 화재참사 현장 인근에 있는 성광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추모 영상, 추모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이어서 손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상임대표, 이강실 전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은혜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군산 여성의 전화 민은영 대표, 대구여성인권지원센터 정박은자 대표가 자리한 이야기마당으로 꾸며졌다.


[출처: 참소리]

정미례 대표는 “추모제를 지내니 갑자기 눈물이 나온다. 개복동 화재참사는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대명동 화재참사보다 많이 알려내지 못했다. 그래서 죄책감이 마음 한 자리에 남아있다”면서도 “당시 평택에서 화재소식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이미 경찰과 언론은 술이 취한 상황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건으로 정리를 했다. 만일 여성단체들이 밤새 사실확인 등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지 않았다면 진실은 심각하게 왜곡되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강실 대표도 “개복동 화재참사를 겪고 나서 여성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다”면서 “24시간 감금과 성노예 현장을 보며 여성의 인권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복동 화재참사는 14명에 대한 집단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후 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하는 데 있어서 성을 상품화하려는 세력에 의해 많은 방해를 받았다”면서 “여성단체들의 연대와 노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혜 대표는 “10년이면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지만, 개복동 화재참사는 어제처럼 기억이 생생하고, 여전히 이곳 현장은 변화가 더디다”며 “이 화재참사 이후 많은 이들이 해마다 민들레 순례단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기억하고 실천해왔다. 그날의 아픔이 기억되는 한, 성매매 없는 평등세상을 오게 될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1부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개복동 화재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현재 현장은 화재 당시 그대로 있다. 내부는 봉쇄되었지만, 틈 사이로 당시의 처참한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된 국화를 헌화하는 참배와 헌화를 한 뒤, 다 같이 개복동 화재참사를 추모하는 노래 ‘기억하는가’를 부르고, 성명서 발표를 진행했다.

여성인권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희생자를 위로하고, <성매매방지법에 대한 집행력 강화>,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 <여성들에 대한 지원체계 확대 및 인권보장> 등을 촉구했다. (기사제휴=참소리)


[출처: 참소리]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4778

その後、この事件をこの場で「どう記憶するか」については、やはりいろいろあるようです。現状はどうなってんのかなあ…。週刊朝日も、無意味なイメージ画像なんていらんから、群山の現場写真を載せんかい。

성매매여성 화재참사 빚은 개복동에 조형물 설치 갈등
등록 :2014-09-02 20:05

전북 여성단체 추진에 주민 반대
군산시 “3일 간담회서 의견수렴”

12년 전 일어난 전북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의 상징 조형물 설치를 놓고 여성단체와 지역주민이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10돌인 오는 23일을 앞두고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의 상징 조형물을 당시 현장에 설치하게 해달라고 군산시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군산시는 2010년 화재 현장의 터 172㎡와 건물 2채를 매입하고, 지난해 2~3월 건물을 철거했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이곳에 현장의 의미를 살린 여성인권센터를 추진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센터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텅 빈 공간으로 남아 있던 곳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감금에서 해방돼 자유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작품을 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개복동·창성동 주민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징 조형물이 좋지 못한 과거의 일을 들춰내게 된다. 경기마저 침체해 있는데, 나빠진 개복동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설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신 주민들은 경로당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3일 주민과 여성단체 등이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입장차가 뚜렷해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최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은 “주민과 맞서 강행할 의사는 없다. 의미있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2002년 1월29일 난 불로 20대 여성 14명이 숨졌다. 앞서 2000년 9월19일에도 군산시 대명동에서 여성 5명이 화재로 희생됐다. 두 사건을 계기로 2004년 9월23일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됐다.

박임근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53920.html

<군산 개복동 참사 13주기…문화공간 조성 '난항'>

사고현장 철거됐지만 주민반대로 문화공간 조성 진척없어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성 착취를 당하던 젊은 여성 14명이 숨진 '전북 군산 개복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29일로 13주기를 맞았다.

2002년 1월 29일 군산시 개복동 성매매업소에서는 화재 참사로 14명의 여성이 업주의 감금 속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당시 여성들의 죽음은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켰고 '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하게 되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

사건 발생 11년 만인 지난 2013년 2월 화재 현장이 철거가 됐지만 이 사건은 군산 시민과 전 국민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이날 참사 13주기를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 현장이 철거됐지만 참사의 아픔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참사 현장을 여성·인권교육 현장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사고 현장을 철거한 뒤 청소년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성매매 공간이자 화재 참사가 났던 곳을 기억하는 공간을 만드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있어 구체적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입장에 전북도나 정부, 정치권 등 다른 어느 누구도 대안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성인권센터에서 참사의 의미를 되새길 상징물을 세우기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해 1천100만원을 모았지만 이 또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했다.

여성인권지원센터는 성명에서 "이 공간은 역사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지역주민의 이해와 역사적인 상징성을 모두 아우르면서 아픔과 고통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더 진일보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고 현장을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인권 교육의 장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송경숙 여성인권지원센터장은 "개복동 참사 이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절망과 폭력 속에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참사 현장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돼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01/29 11:5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1/29/0200000000AKR20150129099100055.HTML

ともあれ、北原さんも述べているように、いわゆる「性売買特別法」の制定に対するこの事件の影響は明らかで、犠牲者の追悼のみならず。その点においても記憶されている悲劇です。

[성매매특별법 10년]음지의 性 확산…실효성 논란 여전 - THE F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