清凉里588、この3月に強制撤去か

うーん。ここまで来ると、それ自体はもはや時間の問題でしょうね。「その後」を考えざるを得ない段階に来ていると思われ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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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ウルの風景】2016年5月の清凉里588:ついに「その日」へのカウントダウン始まる? - 大塚愛と死の哲学

1981年からここまで引っ張ってきたということになるわけですか…。その間にも、一世代、二世代ぐらいの代替わりが進んでいるでしょう。長いと言えば長い年月です。


홍등 꺼진 ‘청량리 588’… 3월이면 역사속으로
강승현 기자 입력 2017-02-16 03:00:00 수정 2017-02-16 09:21:31

재개발 지정 23년만에 공사 착수
인적 끊기고 곳곳에 ‘×’자 표시… 동절기 끝나는 3월 본격 철거작업
일부 세입자 이주 거부…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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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골목 15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인근 일명 ‘청량리588’의 성매매업소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이 일대는 도심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다음 달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된다. 그러나 남은 성매매업소 4곳은 이주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홍진환 기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구역’….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 골목 어귀부터 각종 경고문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경고문이 낭떠러지라도 되는 듯 골목 앞까지 발길을 옮기지 않았다. 1980년대 200여 개 성매매업소가 자리 잡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이곳은 번지수를 따 ‘청량리588’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다음 달 도심재개발사업에 따라 지도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588을 포함한 청량리 4구역은 1994년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고수입을 보장하는 업소를 보유한 집주인들에게 재개발은 특별한 유인책이 되지 못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고 경찰의 단속이 강화돼 수익이 줄기 시작하자 재개발 협상은 본격 재개됐고, 지난해 5월 이주가 시작됐다.

재개발사업자 측은 동절기(12∼2월) 강제철거를 금지한 서울시 조례에 따라 다음 달 본격적으로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철거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2021년까지 청량리588 일대는 65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과 호텔, 오피스텔, 백화점이 들어서는 신도심으로 바뀐다.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이곳 인근에서 인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간간이 짐차들만 지나다녔다. 골목 입구 구멍가게에는 ‘철거’라는 빨간색 글자 위에 ×자 표시가 돼 있었다. 깨진 병과 쓰레기만 잔뜩 널려 있었다.

골목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자 흔적만 남은 성매매업소들이 나타났다. 깨진 유리미닫이문 너머로 업주들이 떠나면서 남긴 집기와 쓰레기더미가 보였다. 세면대와 거울도 대부분 금이 가거나 깨졌다. 해가 지기 전이었음에도 을씨년스러웠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골목 양쪽의 100여 개 ‘홍등(紅燈)’이 불을 밝혔다. 지금은 해만 지면 암흑천지가 된다.

이주를 거부하고 ‘영업’을 강행하는 업소는 8곳이다. 폐가 같은 업소와 달리 이 업소들은 해가 떠 있는 시간에도 붉은색 등이 켜져 있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몇 명이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이 가운데 4곳은 최근 이주 협상을 마무리해 조만간 떠난다. 청량리 4구역 전체 세입자의 60% 정도가 협상을 마쳤다. 노숙인 쉼터로 잘 알려진 가나안교회도 얼마 전 이주했다.

청량리588 일대는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2011년 집창촌을 철거한 용산역 일대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번듯한 복합문화콤플렉스 뒤편으로 집창촌이 남아 있는 영등포구나 성북구, 강동구 등과는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여전히 이주를 반대하는 세입자도 상당수여서 충돌이 빚어질 확률도 있다. 실제 이날도 영업 중인 성매매업소 간판에는 ‘너희가 탄압이면 우리는 투쟁이다’ 같은 재개발 반대 구호가 적혀 있었다. 전국철거민연합이 참여하는 집회도 철거 현장과 동대문구청 앞에서 거의 매일 열린다. 지난해 12월 1일에는 사업자 측이 반대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무단 점유자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시도하면서 육체적으로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이 늦어지면서 건물은 더욱 낙후되고 안전문제가 심각해져 주민은 계속 불편을 겪었다”면서 “사업자와 세입자 간 원만한 이주 협상을 도와 집창촌 이미지를 벗고 사람들이 찾고 싶은 동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70216/82888990/1

東亜日報日本語版はこちらのコラムを翻訳してくれているのですが、内容的に若干の「編集」があるだけでなく、「清里」が「清里」になっています。少々注意が必要です。

[횡설수설/하종대]청량리 588
하종대 논설위원 입력 2017-02-17 03:00:00 수정 2017-02-17 09:29:13

f:id:bluetears_osaka:20170227110031j:plain:right“오빠, 어디 가? 잠깐 놀다 가∼.”

1997년 임권택 감독이 제작한 영화 ‘노는 계집 娼’에서 여주인공 신은경은 달콤 야릇한 목소리로 취객을 유혹한다. 홍등가(紅燈街)에 들렀던 사람이면 한 번쯤은 들었을 말이다. 비록 몇몇에 불과했지만 ‘돈독한 우정의 표시’라며 군대 가는 친구에게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면서 ‘청량리 588’에 억지로 데리고 가기도 했다. 1930년대부터 형성됐던 대한민국 성매매 1번지 ‘청량리 588’이 도심 재개발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청량리 588’을 지번(地番)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이곳은 동대문구 전농1동 588∼620번지다. 미아리텍사스, 천호동텍사스와 더불어 서울의 3대 집창촌으로 1980년대엔 200여 업소가 성업했다. 하지만 2004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일명 성매매 특별법)’이 실시되면서 쇠락했다. 부산 완월동, 대구 자갈마당, 경기 파주 용주골 등 전국 45곳의 집창촌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성매매는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초 탄생 문명 중 하나인 수메르, 바빌론 시대에도 행해졌다. 성매매를 금지하면 오히려 성매매 장소만 옮겨 가는 ‘풍선 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주장도 여기서 출발한다. 최근엔 성매매 알선과 매매가 인터넷 공간에서 더 활발하다. 2010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확인 가능한 성매매 여성만 14만2248명이다. 은밀히 행해지는 인터넷 성매매까지 포함하면 27만 명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성매매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한국과 슬로베니아뿐이다. 27개국은 전면 합법, 6개는 제한적 합법국가다.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는 성매수자는 물론이고 성매매 여성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간통죄 폐지와 달리 성매매를 정식 직업으로 인정하기에는 사회적 합의가 안 됐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에게 이는 생계와 생존이 달린 문제다.

하종대 논설위원

http://news.donga.com/home/3/all/20170217/82909000/1

清涼里588
Posted February. 17, 2017 08:52, Updated February. 17, 2017 08:55

大韓民国の性売買の1番地であり最大の紅燈街(色町)である「清涼里(チョンリャンリ)588」がまもなく「歴史の裏街道」に消える。ソウル市が来月から紅燈街の強制撤去に乗り出す。ここには、2021年までにホテルやデパート、オフィステル、超高層の住宅商店複合建物が入る予定だ。一時、約200の業者が盛業した清涼里588は、ミアリテキサス、千戸洞(チョンホドン)テキサスとともにソウルの3大集娼村だった。最大の集娼村の汚名を拭って田園型新都心に生まれ変わる。

◆韓国の集娼村は1900年代初め、日本人集団居留地で生まれた遊廓から始まった。日本は性売買を許可し、税金を取る公娼制度を導入した。1947年に米軍政はこの制度を廃止し、韓国政府は1961年に淪落行為防止法を制定したが、積極的に取り締まりは行わず、事実上性売買を黙認した。しかし、2004年、盧武鉉ノ・ムヒョン)政府の時に性売買特別法が制定され、集娼村は裏街道に入った。釜山玩月洞(プサン・ウァンウォルトン)、大邱(テグ)チャガルマダン、坡州(パジュ)ヨンジュゴルなど地方の有名な集娼村も状況は似ている。

◆性売買は最も古い職業だといっても過言ではない。古代シュメール、バビロンでも、性売買はあった。性売買を禁止しても性売買の場所が集娼村からほかに移動する「風船効果」があるだけという主張もある。最近では、性売買の斡旋や売買価フェイスブックツイッターなどネット空間でより活発だ。そのためか経済協力開発機構OECD)34ヵ国のうち性売買を全面禁止している国は韓国とスロベニアだけだ。26ヵ国は全面的合法、6ヵ国は制限的合法だ。

◆昨年3月、憲法裁判所は買春者だけでなく売春女性も処罰するとした「性売買特別法違憲審判で合憲決定を下した。姦通罪と違って性売買を正式職業に認定するにはまだ社会的合意に至っていないと見たのだ。しかし、性売買女性にとってこれは性的自己決定権や職業選択の自由など高尚な討論の対象ではなく生存の問題だ。彼女たちの生計の問題はどのように解決するのかより多くの苦慮が必要だ。

http://japanese.donga.com/3/all/27/850532/1

現時点の清凉里588をいちばん詳しく伝えていると思われるルポは、この記事になるでしょうか。

[Last Scene⑩] 국내 최대 집창촌 ‘청량리 588’, 재개발에 홍등 꺼지다
최소미 기자 승인 2017.02.22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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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조만 남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성매매 업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80년대 최고 전성기 누렸던 집창촌 ‘청량리 588’
성매매방지특별법 이후 쇠퇴…현재 4개 업소 남아
2021년까지 랜드마크타워·주상복합건물 건설 예정
오는 3월 강제철거 시작…4월까지 이주 완료 계획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맑고 서늘한 바람이 분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청량리(淸凉里). 그러나 여기에 ‘588’이라는 숫자가 붙으면 소위 ‘환락’의 대명사가 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집창촌, ‘청량리 588’이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재개발 및 철거 논의가 오가고 무산되길 반복해왔던 이곳이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재개발에 돌입했다. 오는 3월 본격 철거작업을 앞두고 있는 청량리 588로 지난 21일 본지가 향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일대의 윤락업소를 가리키는 청량리 588. 이 명칭에 대해서는 학계도 그 유래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전농동 588번지나 588번 시내버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지만, 실제로 이곳은 전농2동 620 및 622~624번지 인근이며 588번 시내버스는 이곳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청량리 588의 역사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 6·25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 화천 등의 격전지로 군인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원선의 종점이었던 청량리역 부근에 군인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성행하기 시작한 것.

그러다 1968년 서울시가 사대문 안의 집창촌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종로3가의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청량리로 대거 유입됐다. 강원도나 경기도 동부로 떠나는 청춘들,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경동시장 및 청량리시장의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이곳을 찾으며 청량리 588은 점차 몸집을 불려나갔다. 청량리 588 여성들은 월등한 미모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소위 말해 ‘연예인 뺨 치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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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있는 업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정부는 미관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커다란 유리를 통해 성매매 종사 여성들을 볼 수 있도록 이곳 업소들을 ‘유리방’으로 탈바꿈했다. 쉽게 말하자면 ‘쇼윈도’를 통해 여성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올림픽의 열기에 이러한 변화까지 더해진 덕분인지 그 해 청량리 588은 전성기를 맞았다.

청량리 588의 인기만큼 이곳을 두고 재개발 및 철거 논의도 수차례 오갔다. 1981년 서울시가 이곳의 정비계획을 발표했으나 추진에 옮기지는 못했다. 1994년에는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업소 사람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그러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며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청량리 588 업소의 수익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레 재개발계획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늦어도 2021년까지 65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과 랜드마크 타워 등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지난 2012년 발표됐다. 청량리가 겪은 것 중 가장 큰 재개발이다.

여기에 동대문구가 2015년 재정비 사업시행 인가를 고시하며 지난해 5월부터 이곳 업소 사람들의 이주가 시작됐다. 청량리제4구역도시환경정비추진위원회는 적어도 4월까지는 이곳 사람들의 이주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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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자가 그려진 ‘유리방’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라 쓰인 표지판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가보니 ‘유리방’이 즐비했다. 대부분 업소에는 곧 철거될 곳임을 증명하듯 빨간 X자가 그려져 있었다. 빈 의자와 하이힐, 메이크업박스 등이 새빨간 X자 너머에 나뒹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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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안에 나뒹구는 메이크업박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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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방 안쪽에 놓인 하이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한편엔 이미 철거가 완료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매서운 바람에 펄럭이는 공사천막이 스산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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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이 드리워진 공사현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와는 대조적으로 환한 조명을 켠 곳도 있었다. 아직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업소다. 유리 너머의 의자에 앉아있는 여성들도 두어 명 있었다. 1980년대엔 200여개 업소가 자리잡았던 청량리 588. 현재는 4개 업소만이 불을 켜고 있다. 그렇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의 발길도 아직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몇몇 업소들은 철거를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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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철거를 기다리는 빈 업소와 아직 영업 중인 업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성매매는 합법·규제·불법 등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성매매를 ‘불법’으로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청량리 588의 부정적 역사를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도 거세다. 서울시의 지역 문화유산 보존계획에 포함됐던 청량리 588의 성매매 역사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지난해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청량리 588은 복원되지 않고 언급 정도로 끝난다.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등지에서도 이곳과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물 등은 게시되지 않는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청량리 588. 곧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설 이곳에 다시 청량한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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