閏月に急増する移葬、急減する結婚

今年は陰暦で閏月のある年らしく、陽暦の4月21日〜5月20日にかけて、韓国では「お墓の改葬(移葬)」が激増する見通しのようです。その分、結婚が激減するみたいですね。

ここで移葬されるお墓は多くの場合、土葬墓です。したがって、最近では、掘り起こした遺体を改めて火葬したうえ、納骨堂や自然葬の形態に移行することが多くなっています。相当の年月を経て「自然に帰った」遺体も、移葬に際してはちゃんと申告して火葬に付す必要があります。

前回の閏月、2009年の際に書かれた日本語の説明としては、こちらのブログ記事があります。ご関心のある方はご参照ください。

移葬で幸運を!―韓国のお墓事情 - 長江曜子連載コラム「私らしいお墓をデザインする時代」

윤달이 뭐길래, 웨딩업체 울상 장례는 예약폭주
데스크승인 2012.04.04 17:36:43
김정호 기자

결혼식장 4~5월 계약 곤두박질...이장.수의 업체는 계약 폭주

제주도내 웨딩업계와 장례업체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3년만에 윤달이 찾아오면서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윤달을 피하기 위해 결혼식을 미루는 반면, 이장을 계획한 사람들이 늘면서 장례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윤달은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달을 말한다. 올해 윤달은 양력으로 4월21일부터 5월20일까지 한달간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남는 달', '손이 없는달'로 여겨져 이 시기에 결혼을 하면 부부 금슬이 좋아 지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다. 반대로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마련하면 집안에 평온이 온다고 여긴다.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면서 이 기간 묘지 개장이나 단장, 수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미신이 발달한 제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윤달을 앞두고 울상을 짓는 곧은 바로 웨딩업체다. 제주시내 대표 웨딩업체인 M센터의 경우 4월21일부터 한달간 예약 건수가 평소의 5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한달을 기준으로 40~50여 건에 이르던 결혼 예식 계약이 윤달기간에는 8건에 불과하다.

계약이 급감하자 업체는 예식비를 전액 감하고 결혼식 식사비용을 1인당 2000원을 할인하는 파격적인 당근책을 내놓았다. 150만원 할인효과가 있음에도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웨딩업체 관계자는 "윤달에 결혼하면 좋지 않다는 속설때문에 계약이 평소의 20%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진행해도 식장 예약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반대로 장례관련 업체는 밀려드는 주문에 반색하고 있다. 제주시내 J업체의 경우 이장과 수의 주문이 평소보대 2배 이상 늘었다. 밀려드는 주문에 하루종일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장이 늘면서 묘지개장에 따른 화장수요도 급증했다. 일거리가 집중된 곳은 다름 아닌 양지공원이다. 이 곳은 개장묘지의 화장예약으로 일반 사망자의 화장조차 애를 먹고 있다.

윤달 한달간 화장이 예약된 유골만 2400기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 개장유골 화장건수 4400기의 절반이상에 해당한다.

양지공원 관계자는 "윤달을 앞두고 화장예약이 밀려오면서 화장기 5대 모두를 풀가동해야 할 상황"이라며 "예약된 양을 소화하기 위해 화장설비 가동시간을 1시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619

"아하, 윤달!"
이지혜 기자
박진영 기자
입력 : 2012.04.05 03:05

궂은일 해도 탈 없다는 속설, 집안 묘 改葬하는 사례 급증
일각선 불법火葬… 산불 우려

회사원 김모(50·서울)씨는 지난 주말 시제(時祭)를 지내려 고향 전남 무안에 내려갔다가 올 4월 말에 꼭 이장(移葬)을 해야 한다는 집안 어른들 말씀을 들었다. "3년 만에 찾아온 윤달을 놓치지 말고 선영에 떼도 새로 입히고, 할아버지 묘는 새로 써야 한다"는 얘기였다.

윤3월(양력 4월 21일∼5월 20일)을 맞아 집안의 분묘를 손보는 개장(改葬)이 급증하고 있다. 개장하는 유골을 납골당에 모시기 위해 화장장(火葬場)을 찾는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쉰다'는 윤달에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마련하는 풍습이 널리 퍼져 있는 탓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손(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 없는 달'이라 해서 궂은일을 해도 탈이 없는 '썩은 달'로 알려져 왔다.

대부분 15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 전국 주요 화장 시설에는 이미 예약과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경기 고양)의 경우 개장 유골은 하루 14구까지 화장하는데, 17일까지 예약이 모두 찼다. 18일부터는 운영 시간을 연장해 하루 18구씩 화장하기로 했지만 이미 12구가 예약된 상태다. 남해추모누리영화원(경남 남해) 관계자는 "최근엔 매일 오후 6시까지 전 직원을 동원해 하루 최대치인 55건씩 화장한다"면서 "아직 윤달이 2주 넘게 남았지만 예약 문의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걸려 온다"고 말했다.

윤달이 있는 해(윤년)마다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급증한다. 2007년 3만4000건, 2008년 4만1000건이던 화장 건수는, 윤년인 2009년 8만7000건에 달했다가 2010년에 4만6000건으로 다시 줄었다. 서울의 경우 2009년 윤달 당시 하루 평균 화장 건수가 43건이었으나, 이듬해엔 하루 평균 8건에 그쳤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최영호 과장은 "윤달에는 선산에서 직접 불을 피워 남은 유골을 화장하다가 산불이 나기도 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유골이라도 관할 시군구에 개장 신고 없이 화장하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불법 화장을 단속하는 한편, 화장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3월 현재 전국 52곳인 화장시설을 내년까지 7곳 더 늘리고, 일부 장례식장(병원의 장례식장은 제외) 내에 화장로(爐)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환경친화적인 자연장(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밑 등에 묻는 것)의 경우 주거·상업·공업 지역 내에서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5/2012040500109.html

윤달의 두 얼굴
묘 이장·화장 주문 밀려 특수… 결혼·여행은 성수기에도 매출 타격
김경미기자
입력시간 : 2012.04.06 18:09:19 수정시간 : 2012.04.06 18:09:19

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을 앞두고 관련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윤달은 예로부터 신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묘 이장 등 궂은 일을 많이 했다. 이로 인해 수의 업계 등은 특수를 맞은 반면 결혼 등 경사는 피해 웨딩ㆍ여행업계 등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윤달기간 묘 이장, 수의 마련 잦아져=윤달에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세시풍속은 이장(移葬)이다. '송장을 거꾸로 매달아도 탈이 없다'는 윤달에는 묘를 잘못 건드려 문제가 될 일이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윤달 기간에는 묘지 이장 및 개장 유골 화장 건수가 급증한다. 전국 화장장에 비상이 걸리는 이유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만4,000건, 2008년 4만1,000건이던 화장 건수가 윤달이 있던 2009년 8만7,000건까지 치솟았다. 서울만 해도 평년에는 일평균 14건 정도의 개장 유골 화장이 이뤄지지만 윤달에는 일평균 40~50건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립승화원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윤달 기간에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한 건수만 1,240건이었다"며 "묘지 개장 이후 이장을 하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개장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산이 많고 화장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지방의 경우 더욱 분주해진다. 김재실 남해군청 팀장은 "윤달에는 전국에 흩어진 선영을 개장해 오는 문중이 많다"며 "한 문중에서 120기가량의 유골을 개장해 오는 경우도 있어 윤달 기간에는 1,000~2,000여건의 화장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의(壽衣)업체도 윤달 특수를 맞았다. '윤달에 수의를 장만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강희일 안동섬유마을 대표는 "원래 윤달기간이면 평소보다 주문이 2~3배는 늘어난다"며 "올해는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이기도 해 특히 더 주문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결혼ㆍ출산은 꺼려… 웨딩ㆍ여행업계 울상=반면 웨딩업계는 본격적인 결혼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윤달 기간에 결혼과 출산은 피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웨딩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구은주 과장은 "원래 4~5월은 결혼 성수기로 평소보다 30%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하지만 올 4~5월의 결혼 진행 건수는 1,200여건에 불과해 전년 1,870여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허니문' 특수가 사라진 여행업계도 울상이다.

L여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윤달을 피하는 게 좋다는 인식이 많아 많은 예비부부들이 가을로 결혼을 연기했다"며 "대신 9월 이후 신혼여행 예약이나 견적문의 등이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명자 안동대 민속학과 명예교수는 "덤달, 공달이라고도 하는 윤달은 같은 달이 2번 반복되는 비일상적이고 신성한 달"이라며 "여러 신들이 도와주는 기간으로 여겨지지만 신들이 너무 많다 보니 잡귀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출산ㆍ결혼 등은 꺼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달이란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의 경우 태양력과 매년 11일의 오차가 생기고 실제 계절과 간극도 벌어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간간히 넣은 달을 말한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204/e201204061809191179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