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における死生学

韓国においても、これから研究が進められていくのかも知れません。

記事入力 : 2010/07/18 09:11:33
【社説】今や「死の質」を問うべき時代に

 英国の経済誌「エコノミスト」を発行するエコノミスト・グループの調査部門「EIU」は、生を終える際にどれだけ品格のある死を迎えているかという観点から、各国における「死の質」についての実態調査を行なった。対象はOECD(経済開発機構)加盟30カ国を含む世界40カ国で、調査は27の指標に基づいて行なわれた。調査項目は「死に対する社会の認識」「臨終に関する法制度」「臨終患者の苦痛や症状を管理し、患者の家族が心理的な苦しみを克服できるよう支援する“緩和ケア”のレベル」「費用負担」などだ。1位は英国で、続いて豪州、ニュージーランドアイルランドベルギーの順となった。ちなみに韓国は下位の32位だった。

 韓国社会では、生きている間に死を迎える準備を行なうようなケースはほとんどなく、誰かの死を話題にすること自体が、その回復の可能性を断ち切る不道徳なことのように認識されてきた。またホスピスを保有している病院も少ないため、患者の多くは人工呼吸器などの機械を取り付けたまま、苦痛の中で死を迎えている。しかも病院では「死とはいかなるものか」「どのような姿勢で死を迎えなければならないか」について考えたこともない医師や看護士が、患者の死を見守っているのだ。

 国立がんセンターが2008年に1006人の成人を対象に、「品格ある死の認識についてのアンケート調査」を行なったところ、回答者の84.6%が「緩和ケア」が必要と答えている。しかし1年に6万7000人に達するガン患者の中で、緩和ケアを受けられるのは全体の7.5%にあたるわずか5000人だ。無意味な延命治療は患者本人に大きな苦痛を与えるだけでなく、家族に対しても莫大な治療費を要求する結果に終ってしまう。

 韓国社会でも「死の質」の問題を公開の場で議論すべき時を迎えている。まずは「死」が医療政策における重要なテーマであるという認識が必要だ。「死の質」において最高の評価を受けている英国では、死を目前にした患者が、人生の最後の瞬間を自宅で家族と共に迎え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する「ターミナルケア」専門の看護士を制度化し、その費用を国が負担している。韓国でも緩和ケア費用の一部を健康保険で支援し、退職した看護士などを再教育してターミナルケアの専門家として育成することなどを検討すべきだろう。大学医学部でも緩和ケアを正規の科目として履修させる必要があり、品格のある死について教える「ウェル・ダイング」の専門家を育てることも検討しなければならない。不治の病にかかった時に、どのような死を迎えたいかを医師にあらかじめ知らせておく「生前遺言」について知ってもらう活動も必要だろう。

 「美しい最後」はその人の人生をさらに意味のあるものとしてくれる。家族や親戚、友人たちの愛情の中で、穏やかに人生を終えることがいかに大切なことか。今回の議論がこのことについて深く考えるきっかけになればと思う。

http://www.chosunonline.com/news/20100718000003

調べてみると、このシリーズの翻訳もこれから続けて出されるみたいです。東大死生学研究の影響力は、このへんでも発揮されることになるんでしょう。

死生学1 死生学とは何か

死生学1 死生学とは何か

<일본 도쿄대 출간 화제도서!>
삶과 죽음에 관한 총체적 담론, ‘좋은 죽음’을 생각하다

‘좋은 죽음’은 무엇인가?
‘삶은 유(有)이고 죽음은 무(無)’인가?
존엄사와 안락사, 뇌사자 장기 기증, 호스피스…
인문학적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을 사유하다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자신의 죽음은 물론,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소중한 사람의 죽음 또한 개인에게 커다란 고통이다. 인간은 지금껏 철학, 문학, 문화학, 사회학, 심리학, 자연과학, 의학 등 수많은 학문 영역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왔다. 사생학은 바로 이러한 노력을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으로 담아낸 것이다.
이 책은 사생학의 기본 개념부터 ‘좋은 죽음’과 관련된 담론, ‘존엄사’에 관한 논쟁, 오늘날 사생학과 사생학 교육의 흐름 등 사생학의 핵심 주제를 아우르면서 죽음이라는 문제에 다가간다. 읽기 쉽고 충실하게 구성된 글을 읽다 보면 사생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죽음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그에 대한 관념을 체계화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생학이란 무엇인가?
지금껏 죽음에 대해서는 철학, 종교학, 문학, 역사 등 주로 인문학적 영역에서 다양하게 검토되었다. 그리고 사생(死生)에 대한 관념과 사상은 민족과 종교,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어왔다. 이러한 사생관(死生觀)의 영향으로 전근대사회에서 죽음은 신과 자연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근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수명 연장과 죽음의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죽음은 점차 인간의 영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늘날 ‘좋은 삶’이나 ‘좋은 죽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의 이른바 ‘김 할머니 사건’과 관련된 존엄사 논쟁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죽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 수준은 매우 낮다. 또한 죽음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의과학적 판단에만 의존하며, 심지어 다른 영역에서의 접근은 배제되기조차 한다.
의료의 기능은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적어도 오늘날 ‘좋은 죽음’이라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 의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그 한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더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즉, 좋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존엄사나 안락사, 뇌사자 장기 기증 등의 생명윤리 문제를 비롯해 죽음에 직면한 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환자 가족에 대한 배려 등의 실천적 문제를 포함하는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사생학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생겨난 학문으로서, 생물학적 죽음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을 사유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물론 죽음이나 생명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사생학이 대처해야 할 과제의 전부는 아니다. 사생학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명관의 문제,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인간 이해의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다.

2008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출간된 ‘사생학’ 시리즈 5권 중 첫 번째 책!
이 책은 2008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출간된 ‘사생학’ 시리즈 5권 중 첫 번째 책인 『사생학이란 무엇인가』를 번역한 것이다. 일본은 이미 1970년대 이후부터 사생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러한 성과를 집대성하여 사생학의 기초를 현실에 맞게 새로이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생학의 기초 개념은 물론, 오늘날 죽음과 관련된 핵심적 문제를 충실히 다루며, 그동안 우리가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까지 살핀다. 이 책의 출간으로 이제 시작 단계인 한국의 사생학과 죽음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디딤돌이 마련될 것이며, 많은 이들이 죽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사생학이란 무엇인가

제1장 사생학이란 무엇인가: 일본에서의 형성 과정을 돌아보며_시마조노 스스무
제2장 사생학과 생명윤리: ‘좋은 죽음’을 둘러싼 담론을 중심으로_안도 야스노리
제3장 설익은 권력과 죽음을 둘러싼 담론_오타니 이즈미
제4장 미국의 사생관 교육: 역사와 의의_칼 베커
제5장 영국 사생학의 발전과 특징: 회고와 현상_그레니스 하워스

제2부 죽음의 임상(臨床)을 지원하는 실체

제6장 삶과 죽음의 시간: ‘심층 시간’으로의 여행_히로이 요시노리
제7장 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_세리자와 슌스케
제8장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그의 삶과 죽음이 의미하는 것_다구치 랜디
제9장 ‘자신의 죽음’을 죽는다는 것_오이 겐
제10장 죽음의 임상과 사생관_다케우치 세이치

http://www.hanulbooks.co.kr/tot_book/content.asp?pBID=3507

また、こういう論文も出ているようです。参考までに、DBPIAのリンクを。

DBPIA - 정효운(Jung Hyo-Oon) 韓國 死生學의 現況과 課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