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学ぢゃんばあ

連日こうも寒いと、韓国仕様の防寒装備でちょうどいいくらいです。日本でこれくらい寒いということは、韓国ではもっと寒いわけで、ソウルなどは最低気温がマイナス10度を下回っているとか。そのラインを下回るとけっこうキツいですね。

こういう寒さで思い出すのが、韓国の大学キャンパスでしばしば見かけるジャンバー。大学を越えてだいたい型は共通していて*1、防風性・防寒性がよく、とても暖かいのが特徴です。

しばしば「野球ジャンバー」「科ジャンバー」などと呼ばれている通り、体育会的な部活動やサークルで作ることもあれば、学部学科単位で作ることもあります。その場合には、大学名とともにクラブ名や学部学科名が刺繍されていたりします*2。キャンパス内を観察していると、圧倒的に多いのは後者ですね。日本で言えば旧帝国大学東京六大学関関同立クラスの大学ともなれば、ジャンバーで各大学の看板を背負って街を歩く学生はよく目にします。








ある程度の有名大学でないと大学グッズを購買部で売ったりしないというのは日韓に限らずどこでも同じようなものでしょうが、ソウル大や延世大・高麗大クラスになるとそれはもう大々的に売っていて、入学記念や訪問記念にそうしたグッズを買っていく人は珍しくありません。大学ジャンバーもそうしたグッズの一つになっていますけど、5万ウォンや6万ウォンやするにもかかわらず、意外と売れているようです*3

当事者としてはいろいろと思いがあるみたいですが、部外者としてはとりあえず無関係なことなので、そこのお姉さん、ご贔屓韓流スターの出身大学・在学大学のジャンバーを記念に一着いかがですか?

2012년01월18일 15시21분
대학 점퍼, 너는 왜 입니?


▲트위터로 독자들이 보내온 대학 점퍼 사진. 맨 왼쪽부터 공주사범대, 동국대, 성신여대, 원광대, 호서대, 고려대.

교복의 진화다. 야구 점퍼 모양의 '대학 점퍼'. 왼쪽 가슴에는 학교 이니셜이, 오른팔에는 대학 로고가, 왼팔에는 학번이 붙어 있다. 큼직한 학번 패치만 보고도 선후배를 금세 짐작할 수 있다. '뒤태'가 하이라이트다. 등에는 대학 이름과 학과를, 왼소매 끝에는 본인 이름을 새길 수 있다. '대학 점퍼'(일명 '과잠')는 걸어다니는 학생증이다. 사진만 실물로 대체됐다. 교복을 벗고 대학에 진학한 이들이 또 다른 교복을 입는 셈이다.

'과잠을 입고 클럽 가면 안 되니?' 얼마 전 서울대 학내 커뮤니티 'SNULife'에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 점퍼를 입고 홍대 앞 클럽에 출현한 본교 학생을 비판한 글에 대한 반박이었다. 뭘 입고 어딜 가건 무슨 상관이냐는 게 글의 요지. 댓글이 이어졌다. '놀러 가서까지 학교를 드러내는 옹졸한 엘리트주의'라는 비판, '옷이 몇 벌 없는 학생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옹호 의견 등 반응이 다양했다.

서울대 게시판에서 '과잠'은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금은 '클럽에서는 자제하자'는 정도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과잠'을 입는 행위 자체에 대한 찬반이 팽팽했다. '자기 학벌을 내세워야 할 땐 이용할 거면서 고작 과 점퍼를 맞춘 거에 뭐라 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다. '서울대 나온 걸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면 좀 어떤가. 과잠 입고 자랑하는 것도 기분 나쁘지 않다'는 솔직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옷으로 명문대생임을 알게 하다니

반면 2007년 서울대를 졸업한 김도민씨는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런 캠퍼스 풍경이 충격이었음을 고백했다. 2010년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한 그는 기업 브랜드가 박힌 건물 사이사이, 대학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다니는 후배들이 생경했다. 김씨가 학부생일 땐 '쓰는 물건으로 서울대생임을 알게 하는 걸 천박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3년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학 내 혹은 대학 근처에서 종종 보였던 대학 점퍼가 요즘은 버스 정류장, 동네에서도 쉽게 보인다. 명지대에서 강의를 하는 김지은씨(40)는 "2~3년 전부터 학생들이 많이 입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은 유행처럼 번져 학교 밖에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정일희씨(28)의 네 살 아래 동생도 대학 점퍼를 즐겨 입는다. 정씨는 "내가 다닐 땐 체대 학생 정도가 맞춰 입고 다녔는데 동네에서까지 학교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민망한 기색 없이 다니는 동생을 보면 벌써 세대차가 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요즘 대학생들은 왜 대학 점퍼를 즐겨 입을까. 학생들은 편리함·소속감·유행·애교심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김민수씨(20·연세대)는 "안에 무엇이든 받쳐 입기 편해서, 특히 도서관 같은 데서 즐겨 입는다"라고 말했다. 시험 기간에는 실내에서 이른바 '삼선 슬리퍼'를 신고 대학 점퍼를 입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조아라씨(중앙대·23)도 마찬가지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조씨는 학내에서 편히 입기 위해 올해 초 학교 점퍼를 구입했다. 주로 과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1~2학년이 사 입지만 최근엔 3~4학년이 뒤늦게 구입해 입기도 한다.

얼마 전 학과 학회용 점퍼 10개를 주문한 최송화씨(20·대전침례신학대)는 단체복이 주는 결속력을 이유로 꼽았다. 학회 구성원끼리 소속감을 가지기 위해 주문한다는 것이다. 주문한 옷을 입어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학회 차원이 아니라 과 전체에 구매를 제안할 참이다. 최씨에게는 대학 점퍼와 티셔츠가 대학 시절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같은 옷을 입은 동기, 선후배들과 캠퍼스를 누비는 상상을 하곤 했다. 단, 학교 밖에서도 입기 위해 대학 로고는 빼달라고 제작 업체에 주문했다.

앞서의 서울대 논쟁에서 드러나듯 대학 점퍼 착용을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 스무살 정의를 말하다 > 의 저자 고재석씨는 "대학 점퍼는 총장의 결단이 아니라, 학생들에 의해 자치적으로 선출된 학생회에서 결단을 내려 단체 제작까지 한다"라며 "내가 이 학교에 속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내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심리"에서 이 옷을 입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많은 대학에서 즐겨 입는다고는 하지만, 명문대 학생들이 더 애용한다는 전제에서다.


▲2006년 9월 고려대와 연세대의 합동 응원전에서 학생들이 옷을 맞춰 입고 율동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에 다니는 장희영씨(20)는 학교(서울 성북구 안암동)에서 집(서울 서대문구)까지 점퍼를 입고 다닌다. 후드 티셔츠에 점퍼 하나면 겨울에도 따뜻하다. 이런 실용적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애교심이 크다고 장씨는 말했다. "구입할 사람은 학기 초반에 신청을 받는데 전부 다 산다. 솔직히 고려대 왔으니까 뭐,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연대감도 생긴다."

이복정씨(20·연세대)는 간혹 학교 점퍼를 밖에서도 입고 다닌다며 "자랑스럽지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지만 남들 눈에 학교를 과시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학 점퍼를 입고 어딜 가면 좀 착하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 어디 학생인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대학 점퍼는 일종의 상징 자본이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점퍼는 각각 '설잠, 연잠, 고잠'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트렌드와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되었다. 지금도 연고전 같은 때는 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눠서 응원하는 양 대학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수능 관련 10대들의 카페에는 '고려대 다니는 사촌형 점퍼를 입었더니 사람들 대접이 달라지더라' 식으로 명문대 점퍼의 위력을 과시하는 사례 글이 적지 않다.

"하나의 트렌드일 뿐"

그러나 예전에는 이를 드러내놓고 과시하는 것이 금기시되기도 했다.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대학생들은 의식적으로라도 대학이라는 상징 자본을 내세우지 않으려 했다"라고 말했다(오른쪽 상자 기사 참조). 그런데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 점퍼 같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는 듯하다. 돈이 없거나 막 입기 편해서라는 이유를 드는데 그게 왜 하필 학교 이름이 박힌 옷이어야 하는지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면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의 저자 엄기호씨는 이를 "애교심이나 학벌 과시 문제로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지방대 학생들도 (대학 점퍼를) 입는다. 유행이고 그냥 편해서 입는다고 한다. 연고대에서 시작된 문화지만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일 뿐이다"라는 해석이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2월은 학과 혹은 단과대별 대학 점퍼 주문이 몰리는 시기다. 일부 대학은 신입생의 학생회비 목록에 단체옷 항목을 넣기도 한다. 이제 막 교복을 벗은 학생들이 또 다른 교복을 입게 되는 셈이다.

http://www.netster.co.kr/detail.php?number=99647

‘성대 05학번’ 송중기, 애교심 과시한 동영상 화제
[일간스포츠]
입력 2010.11.25 15:46


배우 송중기가 재학 중인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 참여를 독려한 동영상이 화제다.

24일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성스' 얼짱 송중기 학우 ‘총학 선거 투표합시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서 송중기는 귀여운 야구점퍼 차림으로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철이 돌아왔다. 저도 이번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우분들이 많이 참여해 높은 선거율을 보이면 좋겠다"며 투표 참여를 권했다. 송중기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5학번이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중기랑 같이 수업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난 성대생이 아니지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하고 싶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다와 인턴기자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710501&ctg=1502

*1:業者が一緒なんだと思います。

*2:あとは入学年度(学番)も。

*3:ちなみに、そうした記念品ジャンバーには学科名や学番はついていません。当たり前といえば当たり前です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