来年参入する第9球団・NCダイノスに続く第10球団の誘致合戦では、KTと組んだ水原市が先行していましたが、ここにきて全羅北道もスポンサー企業を選定して反撃に出てきました。
韓国のソウル・京畿道と他地方との経済格差を考えれば、地元企業によるコンソーシアムという案を放棄して単一オーナー企業を持ってきたのは現実的な選択でしょう。富栄グループは、財界30位ということでしたら、まずまず中堅というところです。KBLの全州KCCイージスのスポンサー企業であるKCCと似たような規模のようです。
記事入力 : 2012/12/05 09:14
野球:富栄、全羅北道で「第10の球団」創設推進へ近く全羅北道と球団設立MOU締結
京畿道水原市と共に韓国プロ野球「第10の球団」招致をめぐり競い合っている全羅北道では、球団運営会社に富栄グループ(李重根〈イ・ジュングン〉会長)を選んだ。
全羅北道とプロ野球「第10の球団」汎道民招致推進委員会(イ・ヨンテク委員長)は4日、金完柱(キム・ワンジュ)道知事らが出席する中で会議を開催、全州・群山・益山・完州を本拠地とする球団のオーナーに富栄グループを迎えることで、満場一致で決定した。
富栄グループは資産12兆5438億ウォン(約9465億円)という財界第30位のグループ企業だ。(株)富栄・富栄住宅・東広住宅などの住宅建設会社をはじめ非金融会社16社、金融会社1社の計17社を持つ。昨年12月31日現在で富栄グループ全体の売上高を2兆6643億ウォン(約2010億円)、当期純利益を3705億ウォン(約280億円)と公示している。
全羅北道と富栄グループは近日中に第10の球団創設のための了解覚書(MOU)を締結し、創設推進を正式に発表する予定だ。全羅北道側は「選手やコーチ陣の選抜など、全般的な運営に関する協議は終わった。あとは寮の建設など細かい部分の協議手続きだけ」としている。
イ・ヨンテク招致委員長は「韓国野球委員会(KBO)の資格基準や既存球団オーナーらの評価などを考えると、複数企業が参加するコンソーシアム(企業連合)ではなく、財政力が十分な単一企業の方が有利だとの結論に至った。富栄グループの球団運営能力だけでなく、同グループはいろいろな点で全羅北道とゆかりが深いことも考慮した」と決定の理由を説明した。一方、水原市は先月初め、KTを親会社として第10の球団を招致すると発表している。
富栄グループは全羅北道、KTは水原市を本拠地に第10の球団を創設する意向を表明したが、この問題について話し合うKBO理事会の開催日はまだ決まっていない。
姜鎬哲(カン・ホチョル)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12/05/2012120500482.html
首都圏近郊の水原と通信業界首位のKTというコンビとのマッチアップは、それぞれに強みと弱みを抱えていて、以前よりも今後の展開が読めなくなったような気もします。
まあとりあえず、ロッテ球団が邪魔しないことを望みます。
부영그룹과 손 잡은 전북 “10구단, 우리도 있다”
기사입력 2012-12-05 07:00:00 기사수정 2012-12-05 07:00:00‘수원 KT’와 치열한 창단 경쟁 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기존 구단들은 아직 뒷짐을 지고 있지만,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전북(전주·군산·익산·완주)과 수원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전라북도와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회는 4일 “김완주 도지사와 이연택 위원장, 유치위원들이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주로 부영그룹을 영입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그동안 추진해온 축산·식품회사 하림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대신 단일 기업과 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수원이 자산총액 11위 KT그룹과 10구단 창단을 추진하자 전북도 재계 30위권이자 민간임대주택 부분 국내 최대 회사인 부영그룹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영은 17개 계열사를 둔 자산 12조대의 그룹이다. 2011년 2조66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7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영은 건설과 토목, 임대주택 사업 중심의 그룹이지만 최근 레저 쪽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엔 과거 쌍방울이 운영했던 무주리조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만큼 프로야구팀 창단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전라북도 이현웅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부영이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주리조트도 인수했고 전북 지역에서 다양한 주택 사업을 하고 기부도 많이 하고 있어 연고지와 인연이 깊다”고 설명했다.
전북으로서는 하림 컨소시엄과는 비교가 안 되는 현금 동원력을 가진 그룹과 손잡았다는 의미가 있다. 수원의 KT와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나 안정성 면에서는 뒤지지만 부영은 의사결정이 빠른 오너기업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북과 부영은 다음주 서울에서 제10구단 창단 추진을 함께 공식 발표한다.
한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삼남 이성한 씨는 영화감독으로 ‘히트’, ‘스페어’ 등을 직접 제작·감독했었다.
이경호 기자
http://news.donga.com/Sports/Base/3/0523/20121204/51312302/5
전북의 ‘부영 카드’, KT 대항마 될 수 있다?
[OSEN]입력 2012.12.05 07:03[OSEN=김태우 기자] 수원이 선공을 날렸다. 전북도 질세라 반격에 나섰다. K-리그 이야기가 아니다. 프로야구 10구단을 둘러싼 양 지자체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라북도와 ‘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회’는 4일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주로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의 영입을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전북은 부영그룹과 조만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지역 연고 기업들과 컨소시엄 형태의 창단을 준비했던 전북은 “재정능력이 충분한 단일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부영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총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부영은 재계 순위 30위의 기업이다. 부영그룹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했지만 전북은 “조만간 그림이 잡힐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만약 전북의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수원-KT’와 ‘전북-부영’의 양자 구도가 만들어진다. 당초 부영은 내년 2월쯤 야구단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먼저 한 골을 먹은 전북으로서는 빠른 시간 내에 만회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부영을 끌어들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대로 흘러가면 필패라는 위기의식이 공식발표를 앞당겼다.
KT와 부영만 놓고 보면 무게추는 KT쪽으로 기운다. 부영도 작은 기업은 아니지만 KT가 워낙 공룡 같은 덩치를 자랑하고 있어서다. 자산규모부터 인지도까지 여러모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전북 관계자들은 부영이 전면에 나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실권을 쥐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기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마냥 수원과 KT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우선 KT는 통신 라이벌 SK와 LG로서는 껄끄러운 존재다. 이미 통신시장에서 서로를 잡아먹기 위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 경쟁구도가 야구판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당분간은 ‘이겨야 본전’인 SK와 LG는 실익이 크지 않다. 여기에 KT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두 구단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007년 현대 사태 당시에도 KT는 SK와 LG를 견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KBO에 요구한 기억이 있다.
한편으로는 수원을 껄끄러워 하는 기존 구단들이 많다는 것도 전북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당장 삼성은 ‘삼성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는 수원에 새로운 야구단이 들어서는 것을 탐탁찮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도 마찬가지다. 연고지인 인천과 근접한 수원에 프로야구단이 생긴다면 아무래도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다. 1차 드래프트 부활 가능성이 끊이지 않는 사정을 생각하면 ‘연고권’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이에 전북은 지역균형발전의 논리를 내세우면서 ‘수원 대세론’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수원에 비해 우리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지자체에서는 수원보다 무조건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가 있다. 수원에 10구단이 생기면 프로야구가 ‘수도권의 잔치’로 전락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북에 10구단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