プロ野球第10球団に水原市-KT連合が名乗り

韓国プロ野球の球団数増加に向けては、まずNCダイノス慶尚南道昌原から第9球団として新規参入することが決まっています。で、奇数での運営が面倒なのは自明なわけで、この時点で第10球団の創設は当然だと思われるのですが、既存球団の一部オーナーが依然それに抵抗しているというのが現状です。

そこに出てきたのが、日本でいうとNTT+NTTドコモに相当する元国営企業のKT*1水原市と組んでプロ野球参入を目指すようです。

記事入力 : 2012/11/06 15:11
野球:KT、「第10の球団」創設の意向を表明

 韓国通信大手KTが、京畿道水原市を本拠地とする野球チーム創設の意向を正式に表明した。

 KTは6日午後2時、水原市内の京畿道庁で記者会見を行い、同市を本拠地とする「第10の球団」創設推進計画を発表。同日会見に出席したKTの李錫采(イ・ソクチェ)会長は▲国民的企業として、大衆スポーツを通じた国民の余暇善用機会の拡大と地域経済の活性化に寄与する▲最先端の情報通信技術をプロ野球に結び付け、新たなサービスおよびコンテンツを提供する▲新生球団として、覇気あふれるプレーを繰り広げ、観衆1000万人時代を切り開くのに一助となる―など目標を語った。

キム・ヒジュ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11/06/2012110601610.html

第10球団創設のライバルは、群山・全州を軸とした全羅北道なのですが、こうなってくると少々苦しいですね。全羅道には光州の起亜タイガースしかない(ソウル・京畿道にはSK・斗山・LG・ネクセンと既に4球団がある)という面での大義名分はありますが、支援企業の面でKTを上回るのはなかなか難しいでしょう。

さらに、水原市はここ数年で、盆唐線の水原への延伸・水原と仁川とを結ぶ水仁線の開通など、鉄道網の整備が劇的に進む予定になっています。中途半端で不便な場所だった水原野球場がそうした交通網整備の恩恵を受け、仁川のSKワイバーンズやソウルのLGツインズと同業者(携帯電話・通信)のライバル構図を描けるとなれば、これを却下するに値する理由はほとんどないような気もします。

KT, 수원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발표…전북 경쟁해야
조호진 기자
입력 : 2012.11.06 14:04 | 수정 : 2012.11.06 16:50

KBO 승인 직후 창단작업 진행, 2015년 1군 리그 합류 목표
경기도·수원시, 야구장 리모델링 등 창단 지원 약속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석채(가운데) KT 회장과 김문수(왼쪽)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시 연고로 프로야구 10구단을 KT가 창단한다는 공동협약식 후 협약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6일 공식 선언했다.

KT 이석채 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수원은 제10구단 유치를 둘러싼 전북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전북은 전주, 군산 등을 공동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 유치 작업을 벌여왔다. 전북은 수도권에 네 개의 프로야구 구단, 경상도에는 신생 구단인 NC다이노스를 비롯해 세 개의 구단이 있지만, 호남 지역은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 외에는 없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필요한 프로야구단 유치에는 기업의 후원이 절실하다.

이런 점에서 KT와 손잡은 수원에게 전북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은 아직 프로야구단 창단을 선언하거나 후원을 약속하는 기업을 공식적으로 내세우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제10 구단 창단 여부를 포함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 7월 KBO 이사회는 선수 수급을 비롯한 여건 미비로 제10 구단 창단은 시기상조라며 제10 구단 창단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했다. 이에 선수협의회에서 올스타전 거부 등을 내걸어 제10구단 창단을 압박하자,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제10구단 창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달 KBO에서 제10 구단 창단을 허용하면 이르면 늦어도 내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10 구단을 유치할 지자체와 기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가 끝나면 제10 구단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2014년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이면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6/2012110601396.html

‘공룡’ KT의 등장, 이사회 철옹성 무너뜨릴까?
기사입력 | 2012-11-07 07:57:00

말 그대로 공룡이 등장했다.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인 KT가 프로야구 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몇몇 논리를 앞세워 신생 구단 창단에 시큰둥한 태도를 보였던 이사회의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

KT와 경기도, 수원시는 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KT와 MOU(업무협약)을 맺은 경기도와 수원시는 앞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KT도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에 일조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는 동시에 2015년 1군 데뷔를 목표로 한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KT의 10구단 창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전라북도와의 경쟁에 앞서 우선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각 구단 사장과 KBO 총재로 이뤄져 있는 이사회는 지난 6월 10구단 창단 안건을 무기한 연기했다. 선수협과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자 10구단 창단과 관련된 업무를 KBO에 일임하며 뒤로 물러섰다. “연내에 다시 논의한다”라는 두루뭉술한 논리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이사회의 태도 변화가 없는 이상 10구단 창단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주체는 이사회다. KBO로서도 이사회의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전에는 표결을 붙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 번 부결되면 현실적으로 안건을 재상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KT의 등장은 기존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일단 KT라는 기업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예사롭지 않다. 2012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순위에서 KT는 11위(자산기준)에 올랐다. 자산총액만 약 32조 원이고 매출액은 20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두산(12위)보다 더 덩치가 크다. 규모·자금력, 그리고 KBO의 창단기업 자격기준 등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 이석채 회장도 “10구단이 프로야구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이런 KT 앞에서 그간 이사회 일부에서 일었던 ‘적자논리’는 무색해졌다. NC소프트의 9구단 창단 당시 일부 사장들은 “프로야구가 적자사업인데 NC소프트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는 불안한 시선을 내비쳤다. 그러나 KT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다. 적어도 ‘돈’ 때문에 반대할 근거는 사라진 것이다.

KT 자체의 노력이 이사회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현재 대다수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에 부정적이다. 이런 태도는 구단 내부의 의사가 아닌 실질적인 오너들의 의중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KT는 그런 오너들과 직접적으로 부딪히며 설득할 힘이 있는 기업이다. 기존 구단으로서도 거대기업인 KT와의 신경전은 꺼릴 수밖에 없다.

현재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에 반대하는 논리는 크게 두 가지다. ‘10개 구단 체제 시기상조론’과 ‘창단 주체 기업의 안정성’이다. 하지만 첫 번째 논리는 9구단 창단으로 힘을 잃었다. 현장에서는 홀수팀 체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서 KT는 남은 두 번째 논리를 깨뜨릴 유용한 카드다. KT라는 공룡의 등장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10구단 창단 전선이 확대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id=201211070000000000003283&ServiceDate=20121107

KT 뛰어든 야구판, 출렁이는 라이벌 구도
기사입력 | 2012-11-07 07:57:21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비결은 철저한 연고제와 라이벌 구도의 형성이었다.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 지역감정은 프로야구와 교묘하게 결합돼 야구열기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여기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라이벌 구도의 형성이었다. 창단 때부터 최강 팀으로 꼽혔던 삼성, 그리고 야구판을 지배한 해태는 경상도-전라도의 지역감정이 더해지면서 라이벌이 됐다. 또한 삼성과 롯데는 같은 경상도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치열한 가을야구 전설을 수놓았고 LG와 OB도 잠실 라이벌로 프로야구를 더욱 뜨겁게 했다.

라이벌이 되기 위한 조건은 최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성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 삼성과 해태(현 KIA)가 좋은 예다.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팀은 라이벌이 됐다. 2000년대 후반 포스트시즌에서 3년 연속 격전을 벌였던 SK와 두산도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사건'이 있으면 된다. 9구단 창단 과정에서 격렬한 반대를 했던 롯데와 NC가 좋은 예다. 롯데가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던 경남지역에 NC가 들어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두 구단은 앙금이 생겼다. 롯데는 애써 "역사와 성적을 봐도 NC가 아직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하는 건 이르다"고 말하지만 내심 구단 고위층부터 팬들까지 NC를 견제하는 마음은 같다. 최근 형성된 LG와 넥센의 라이벌 관계도 마찬가지다. LG는 팀 재정이 어려웠던 넥센으로부터 연달아 선수를 영입했고, 넥센 선수들은 'LG 전만은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연고나 모기업 관계에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가전제품을 앞세워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LG는 야구장에서 대리전을 벌인다. 두 팀의 맞대결은 팬들보다 그룹 내부에서 더 관심을 가진다는 말까지 있다. LG와 두산, 롯데와 NC처럼 같은 연고에 있는 팀들이 라이벌을 형성하기도 한다.

2013년 NC의 1군 진입으로 격화되고 있는 프로야구 라이벌 구도, 여기에 더욱 큰 파문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6일 KT는 경기도청에서 수원시-경기도와 10구단 창단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양해각서(MOU)에 사인을 했다. 그동안 '설'만 무성하던 상황에서 드디어 공식화 된 것이다. 수원은 10구단 창단 추진 과정에서 100만명이 넘는 인구, 대기업 KT를 등에 업게 돼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프로야구 10번째 식구가 될 전망이다.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 세운 KT는 당장 SK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생구단이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구단과 경쟁체제를 갖추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KT와 SK는 라이벌을 형성하기에 여러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모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다. KT가 1군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SK전에 더욱 전력을 쏟을 것이다.

만약 KT가 새 감독으로 김성근 고양 감독까지 영입하면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라이벌 구도는 굳어질 것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인간이 의지를 갖고 훈련을 받는다면 한계를 넘을 수 있다. KT가 프로야구의 질적 저하를 불러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 이 회장은 통합 KT 출범식이 있었던 2009년 당시 SK 감독이던 김 감독의 이야기를 성공한 경영사례로 꼽아 연설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지리적인 요건도 좋다. 올해 6월 1차 개통된 수인선은 2015년 인천과 수원을 완벽하게 잇게 된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수원야구장 바로 옆을 지나는 전철역명을 'KT-수원야구장역(가칭)'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듯 KT와 SK 팬들 역시 전철을 통해 오가는 게 가능하다.

건강한 라이벌 의식은 프로야구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KT, 그리고 수원시는 KBO 이사회가 정한 새 구단 창단 요건을 모두 갖췄다. 이제 KBO 이사회의 승인만 남았다.

http://sports.chosun.com/news/utype.htm?id=201211070000000000003285&ServiceDate=20121107

*1:KTは、携帯電話専門の別会社であったKTFを合併しましたから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