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球団体制の韓国プロ野球2013年日程をめぐって

最初、このニュースを目にしたときには「新球団創設の足を引っ張ってばっかりやからやんけバーカ」と言いたい気持ちがない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が、さすがにこれは極端すぎますね。

これが日程編成上どうしても避けられない事態であればともかく、韓国語のニュースを読んでみると、週末にソウル(蚕室野球場)と釜山(社稷野球場)での試合を設定して興行成績を稼ぎたいKBOの思惑が絡んでいるようです*1。だとすればこれはNCダイノス参入のせいにはできないわけで、現場としてはKBOに抗議をしたくもなるでしょう。


蚕室野球場

社稷野球場

記事入力 : 2012/12/04 08:07
野球:ロッテ、来季公式戦日程めぐりKBOに抗議
3日間休んだチームとの対戦がサムスン1回、ロッテ12回

 韓国プロ野球ロッテ・ジャイアンツ韓国野球委員会KBO)の来年度公式戦日程に対し抗議する公開質問書を提出した。試合日程がロッテにだけ一方的に不利になっているというもの。KBOは6日に臨時ゼネラルマネージャー(GM)会議を開き、この問題について話し合うことにした。

 KBOが発表した来季公式戦日程によると、ロッテは3日間以上を休んでから試合するチームと12回も対戦することになっている。だが、サムスン・ライオンズは同様のケースが一度しかない。なぜこのようなことが起こったのだろうか。それは「第9の球団」NCダイノスが1軍に合流するからだ。奇数球団体制では1日に8チームしか試合ができず、残り1チームは休まなければならない。プロ野球は3連戦が基本だ。このため、どのチームも順に3日間または4日間(移動日の月曜日を含む)休まざるを得ない。

 ところが、ロッテは3日間以上休んで体力を蓄えたチームと対戦するケースが断然多い。ロッテのペ・ジェフGMは「3日休んだチームは休み明けに1−3番手の先発投手を投入できる。(試合日程の編成が)ひどく偏っている」と述べた。ヤン・ヘヨンKBO事務総長は「GM会議で全球団が合意すれば日程を変更する可能性もある」としている。

キム・ドンヒョ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12/04/2012120400356.html

NC, 라이벌 롯데전 '체력' 걱정없다

내년 일정, 한 팀은 '휴식'…NC '휴식 뒤' 롯데전만 5차례
데스크승인 2012.12.05
주찬우 기자

9개 구단 체제로 처음 열리는 내년 시즌 프로야구 일정을 두고 말들이 많다.

특히 롯데는 내년 일정에서 휴식을 취한 팀과 12차례나 맞붙는 일정이 나오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항의까지 했다.

지난 3일 롯데는 사흘 이상 휴식을 취한 팀과 무려 12번이나 맞대결하게 돼 성적에 크게 지장을 받는다며 KBO에 공정성을 따지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일부 구단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롯데 말고 다른 구단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를 제기한다면 KBO 차원에서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3 시즌 일정 문제는 6일 열리는 단장회의에서 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 KBO는 지난달 30일 2013 시즌 프로야구 일정을 발표했다. 사상 처음으로 9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한 팀은 필연적으로 3연전을 쉴 수밖에 없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까지 겹치면 최장 4일까지 쉬게 된다.

문제는 직전 3연전 시리즈를 쉰 팀과 맞붙는 팀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 3연전을 쉰 팀은 이어진 3연전에서 1, 2, 3 선발을 포함해 불펜진까지 차례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3연전을 치른 팀보다 투수 싸움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SK가 3연전을 쉬는 일정이라면 앞선 경기에서 제1선발 김광현을 투입하고, 3∼4일을 쉬고 이어진 다음 3연전에서도 김광현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 일정상 각 팀의 에이스가 '2경기 연속 선발등판'하는 진풍경도 나올 수 있다.

KBO가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주말 잠실과 사직 경기를 집중 편성한 탓에 롯데는 총 12차례나 3연전을 쉰 팀과 맞붙게 됐다.

한화는 8번, NC는 7번, LG와 넥센은 4번씩이고,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은 단 1차례에 불과하다.

롯데는 또 3연전을 쉴 팀과 맞붙는 대진까지 포함하면 15번으로 19번의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3연전을 쉴 팀과 붙으면 상대팀이 불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어 쉰 팀과 대결만큼이나 어려움이 예상된다.

롯데의 어필에는 분명 수긍 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KBO가 수정안을 내더라도 모든 팀에 공평한 결과는 나오기 힘들다. 홀수 구단 체제에서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NC의 득실은? = NC는 내년 시즌 3연전을 쉰 팀과 총 7차례 맞붙는다. 12번인 롯데보다는 유리하지만, 8회인 한화, 7차례인 두산과 같을 정도로 그다지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가뜩이나 전력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는 NC 입장에서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일정은 불리하지만, NC로서는 신생팀 특혜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3명이나 가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5선발 로테이션으로 진행된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확실한 에이스급 3명이 있는 팀이 유리해진다.

이에 따라 NC로선 내년 외국인 농사 결과가 시즌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커지게 됐다. 휴식일 전후에 외국인 3인방을 집중적으로 등판시켜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NC가 나이트(넥센), 탈보트(삼성) 급의 외국인 투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기대했던 4할 승률 이상이 보장될 수도 있어 보인다.

또한 NC는 각각 6차례에 걸쳐 최장 4일에서 짧게는 이틀간의 휴식을 얻는 것도 호재다. 경기 경험이 부족한 NC 입장에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휴식일에 체력적인 부분을 재정비할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일정에서 NC가 가장 반가워하는 부분은 롯데와 지역라이벌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점이다.

NC는 롯데와 총 7번의 시리즈를 치르는데, 이 가운데 5번이 NC가 휴식을 취한 뒤 롯데와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NC는 5차례 롯데와 시리즈에서 1, 2, 3선발과 필승 계투조를 모두 투입할 수 있어 승리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롯데가 '(KBO가) 신생팀 NC를 너무 밀어주는 것 아닌가' 볼멘소리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98907

홀수 구단 체제 경기일정, 과거에는 문제 없었나
기사입력 | 2012-12-05 07:46:08

경기 일정이 이렇게 논란이 된 적이 있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발표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내년부터 NC의 가세로 9구단 체제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 프로야구는 연전 중 한 팀의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이 휴식이 문제다. 쉬는 경기는 같지만, 연전을 쉰 팀과 맞대결 수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불합리한 일정 문제가 제기되며 일정 변경의 가능성도 생겼다.

롯데의 경우 무려 12차례나 연전을 쉰 팀과 맞붙는다. 한화가 8차례, NC·두산이 7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삼성은 연전을 쉬고 온 팀과 붙는 게 1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LG와 넥센도 4차례로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적다. SK와 KIA는 5차례.. 선발투수의 비중이 큰 프로야구 특성상 삼성과 롯데의 일정상 유불리가 어느 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거 홀수 구단 체제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은 없었을까. 1982~1985년 4년간 6구단 짝수 체제로 운영된 프로야구는 1986년 빙그레의 합류로 7구단 홀수 체제가 됐다. 1986년 홀수 구단 체제의 프로야구는 2연전 위주로 진행됐다. 7개팀이 번갈아며 이틀씩 휴식을 취했고 월요일 휴식을 끼면 3일을 쉬었다. 그때도 문제는 연전을 쉬고 들어오는 팀과 대결에서 비롯됐다.

연전으로 이어진 9월초까지 일정을 기준으로 잡을 때 그해 MBC는 무려 17차례나 연전에서 휴식을 취한 팀과 맞붙었다. 해태도 13차례로 뒤를 이었다. 대조적으로 롯데는 고작 1차례밖에 되지 않았고, 빙그레도 3차례에 불과했다. 첫 홀수 구단 체제에서 일정을 공평하게 짜지 못한 것이다. MBC는 17차례 연전 휴식팀과 시리즈에서 19승14패1무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시즌 최종 성적은 전기 4위, 후기 3위에 만족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홀수 구단 체제였던 1990년에는 1986년처럼 불합리한 일정이 짜여지지 않았다. 1990년에는 6월 중순까지 2연전 그 이후에는 3연전 위주로 일정이 잡혔다. 연전 일정이 짜여진 9월 중순까지 7개팀이 돌아가며 연전에서 휴식을 취한 팀과 붙었다. 가장 많은 팀이 삼성으로 9차례였고, 가장 적은 팀이 해태·OB·태평양의 6차례. 나머지 롯데·LG 8회, 빙그레 7회 등 7개팀 모두 6회 이상, 10회 미만으로 연전을 쉬고 들어오는 팀과 대결했다. 전체적으로 공평하게 일정이 잘 짜여졌다.

전년도인 1989년에도 마찬가지. 1990년처럼 6월 중순까지 2연전 그 이후로 9월 중순까지 3연전으로 일정이 잡혔다. 연전을 쉬고 온 팀과 가장 많이 대결한 팀은 삼성·OB·태평양으로 9회였고, 가장 적게 붙은 팀은 롯데·빙그레로 5회였다. 나머지 해태와 MBC는 7차례로 중간선상. 7개팀 모두 5회 이상, 10회 미만으로 어느 정도 수긍할 만한 차이를 보인 게 전부다.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무려 23년 만에 다시 홀수 구단 체제를 맞이한다. 완벽한 일정은 없어도 최선의 일정은 있다. 마지막 홀수 구단 체제였던 1990년처럼 모두가 수긍할 만한 일정으로 변경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http://sports.chosun.com/news/utype.htm?id=201212050000000000001906&ServiceDate=20121205

KBO,내년 일정 재편성 가닥…우선순위는?
입력 2012-12-05 07:00:00

“내일 단장회의 결과에 따라 새 일정 짤 것”
‘휴식팀과 균등한 대결’ 중요 변수로 부각

휴식을 취한 상대와의 균등한 팀별 대결 횟수가 2013년 새 페넌트레이스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2013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전면 수정돼 재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롯데가 직전 2·3연전에서 휴식을 취한 팀과 12번이나 만나게 됨과 달리, 삼성은 휴식팀과 단 1번밖에 맞붙지 않는 등 심각한 불균형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자격인 롯데는 KBO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며 압박하기도 했다.

KBO는 이미 “9개 구단 단장회의에서 구단이 최우선적으로 공평하게 고려할 사항 2∼3개만 제시해 달라. 그리고 그 이후 결정된 일정에 대해선 (9개 구단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지킨다면 일정을 재편성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4일 “우리 구단뿐만 아니라 이번 일정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는 다른 구단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며 “6일 단장회의에서 일정을 새로 짜는 것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타 구단 A감독은 “롯데로선 충분히 항의할 수 있고, 바꾸는 게 맞다”고 동조했다. KBO도 6일 단장 회의에서 일정 재편성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번 일정은 원정 9연전을 피하고, 팀간 이동거리 균등화, 전후기 돌아가며 한번씩 휴식을 갖게 하는 등 5∼6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구성된 것이다. 이번 단장회의에서 휴식팀과 균등한 대결 횟수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에 맞춰 새 일정을 짤 것”이라면서 “9구단 홀수 체제 하에서 모든 구단을 만족시키는 일정을 내 놓기는 불가능하다. 이번 기회가 일정 작성 때 중요 변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http://sports.donga.com/SPORTS/3/all/20121204/51312262/3

いずれにせよ、この日程編成が新球団創設に向けての障害物と化しているロッテ球団へのお灸を据える意図があってのことであれば、と妄想したくなる話です。これに懲りたら、さっさと第10球団創設に賛成する立場に回ることですね。

*1:韓国シリーズの第5戦以降を無条件で蚕室開催とするような、一極集中・不均衡発展という国内事情を抱える韓国ならではの話かもしれません。とすれば、これも将来的には、光州・大邱など地方球場の整備によって徐々に変わっていくのでしょうかね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