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マイスター高校

韓国では卒業シーズンのこの時期、李明博大統領時代の「教育改革」の目玉の一つであったマイスター高校の第1期生も卒業を迎え、大きく取り上げられています。

「マイスター高校」というのは要するに職業系の専門学科を持つ高校なわけですが、そこに分野ごとの高い専門性と優先的な財政支援を与えて、単線的な学歴社会に風穴を開けることが意図されています。

寄宿舎も備えてその分野の専門家を志す生徒を全国から集めているマイスター高校は現在、全国で20分野・38校が指定されているとのことです。

마이스터고 MEISTER SCHOOL

마이스터고란

各紙とも取り上げていますが、いち早く日本語版に記事をあげた「東亜日報」が精力的に記事にしていますね。

マイスター高校第1期卒業生、待望の社会生活スタート
FEBRUARY 07, 2013 03:42

マイスター高校の第1期卒業生は、2009年に進路を決め、2010年に入学した。当時は就職の展望はもとより、学校でどんなことを学ぶのかもはっきりと分からなかった時だった。

しかし、生徒たちは未来の青写真を具体的に描いていた。大学入学に劣らず、重要な、自分だけの夢と希望を頭の中で描き、必ず成し遂げると誓っていた。そして3年が過ぎた。マイスター高校の卒業生3人は、高校生活とこれからの抱負を語り、自分たちの選択を後悔しないと話した。

●「始めた道、最年少技能長になります」

蔚山(ウルサン)マイスター高校は、機械・オートメーション分野を専門とする。クォン・ワンソプ君(19)は、同校を14日に卒業するが、すでにソウルで働いている。電気システム制御分野を学び、昨年、ハンファ63シティに合格した。ソウル恩平区仏光洞(ウンピョンク・プルグァンドン)の社屋で電気分野の技術職社員として勤務している。

クォン君は、自分の判断でマイスター高校を選択した。中学生の時、とりわけコンピュータいじりが好きだった。友人のコンピュータを組み立てたり修理したりすることは彼の担当だった。上位30%内に入る成績だったが、技術が自分の道だと考えた。

両親と教師の反対を押し切って蔚山マイスター高校に進学した。同校は、計画し(Plan)、実行し(Do)、確認し(Check)、補完する(Action)いわゆる「PDCAシステム」放課後学校で有名だ。クォン君は、授業時間に電気回路の理論を学び、放課後学校の時間には電線と回路版に触れて技術を習得した。新入社員だが、「マイスター高校出身なので実務能力が違う」と言われる。

まだ業務を身につけている段階だが、今後は地下4階、地上8階の社屋の電気施設を管理し、非常発電機を点検する仕事をすることになる。技術を習得したくて選択した道なので、目標もはっきりしている。技術分野のベテラン、クォン君は「早く仕事を始めたので、電気分野の最年少技能長になりたい」と話した。

●「4年早い社会生活、留学・起業もしたい」

ミリム女子情報科学高校を6日に卒業したキム・ヘンソンさん(19)は、面接を受けて5月に三星サムスン)SDSに入社する予定だ。

キムさんは2年生の時から三星SDS sGenメンバーシップ・プログラムに参加した。スマートフォンのアプリを作る実習を受け、実力と誠実さが認められた。sGenメンバーシップは、主に大学生が参加する実習プロジェクトだ。

キムさんは中学生の時、中間程度だった自分の成績なら大学進学よりも就職が有利だと判断した。

美術とデザインが好きで、数回の適性検査の結果を考えて、ミリム女子情報科学高校のニューメディアデザイン学科を選択した。学校では、コンピュータ・イラストレーションやフォトショップといった自分が好きな分野を学んだ。ウェブデザインやロゴデザインに必要なコンピュータプログラムだ。

マイスター高校への進学と就職は、様々な可能性を開く機会だった。仕事をしながら留学し、起業する未来を描いている。

キムさんは、「友達よりも早く社会生活に飛び込み、未来をもっと多様に描くことができるのがいい。一生懸命働き、単位銀行制で大学で勉強する」と抱負を語った。

●「高卒の限界を越えて会社で成長したい」

カン・スンヒョン君(19)は、全羅南道木浦(チョンラナムド・モクポ)の中学校を卒業し、高校は京畿道(キョンギド)の平沢(ピョンテク)機械工業高校に進学した。自動車・機械分野のマイスター高校だ。

カン君の父親は、掘削機やブルドーザーなどの整備を仕事としてきた。今もパラグアイで働いている。彼は息子が進学問題で悩むと、「技術を学べ」と助言した。

自分だけの技術を持つことがいいと考え、カン君は決心した。家族と離れ、平沢機械工業高校の自動車機械科に進学し、寄宿舎生活を始めた。これまで、コンピュータ応用旋盤技能士、コンピュータ応用ミーリング技能士、電算応用機械製図技能士など、様々な資格を取った。

カン君は昨年末、韓国土地住宅公社(LH)に機械分野の社員として入社した。そして、世宗(セジョン)市勤務を志願し、世宗本部に配属された。どうせなら新しくできた都市で仕事を学びたかった。

カン君は、「今の職場が良い。高卒と技術職という限界を越え、会社の中で成長していきたい」と抱負を語った。

「これからは、外国語や経営学など高校で深く勉強できなかった内容を学び、会社で多くの仕事をしたい」と話した。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3020743038

[청년드림]마이스터고 변신… 시골 꼴찌학교의 기적
기사입력 2013-02-07 03:00:00 기사수정 2013-02-07 08:52:55


2013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충남 당진의 마이스터고인 합덕제철고가 6일 체육관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장을 받아 든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축하 인사를 듣고 있다. 당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음성 나들목(IC) 이정표가 보인다. 거기로 나와 한참 들어가면 시골 마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이다. 국내 고추의 주산지임을 알려주듯 마을은 고추밭 천지다.

이곳에 학교 하나가 있다. 그런데 특이하다. 외관이 대학 공대 캠퍼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더 놀랍다. 최첨단 장비가 가득하다. 학생들에게 반도체의 모든 공정을 가르치는 데 활용하는 설비다.

충북반도체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에서 ‘꼴찌 학교’였다. 정원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미달 사태가 반복되니 내신성적을 보지 않고 학생을 뽑을 정도. 교사 충원 역시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교사가 이 학교를 꺼렸다.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쟁률이 5 대 1에 육박한다. 이 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뒤 인문계고에 진학하는 학생이 더 많다. 눈에 띄는 건 지역 내 평가다. 넓게는 충북 전체, 좁게는 인근 지역 주민까지 학교를 자랑스러워한다. 학교 이름이 고추 못지않은 지역 명물이 됐다.

이런 변화는 2010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서 가능했다. 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 등 30여 업체와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최신 시설,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올해 취업률은 100%에 육박한다. 신경인 교장은 “적어도 취업 준비가 힘들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 세대’란 말은 우리 학교 졸업생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충북반도체고는 마이스터고가 지역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일단 음성 출신 학생 비율이 60%가 넘는다. 충북 전체로 확대하면 이 수치는 훨씬 높아진다.

충북 교육청 관계자는 “공부에 관심 없던 학생들이 일찍부터 충북반도체고를 목표로 준비한다. 꼴찌 학교가 우수 학교로 변하니 지역 학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동부하이텍 등 지역 산업체에선 “기술에 열정까지 갖춘 준비된 졸업생이 많아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다”며 고민할 정도.

충남 당진의 합덕제철고도 주목할 만하다. 합덕산업고로 불리던 시절, 이 학교는 해마다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입학 성적은 당진에서 최하위를 다퉜다. 그러다 2008년 합덕제철고로 교명을 바꾸고 2010년 국내 유일의 철강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완전히 다른 학교가 됐다. 시골 전문계고에서 글로벌 철강 인력을 양성하는 명문고로 급부상했다.

제강과 압연 등 실습 과목 비중은 65%. 학생들이 가진 철강 분야 자격증은 평균 6개. 또 토익 점수가 700점 이상이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이런 고급인력이 지역 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같은 업체와 함께 철강 도시 당진의 발전을 돕게 됐다.

학생들은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한다. 노인들을 찾아가 이발과 발마사지 등 서비스를 한다. 텃밭을 가꾸는 ‘노작(勞作)’ 활동은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박석우 합덕제철고 마이스터부장은 “몇 년 전 우리 학생들은 동네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고, 사고를 많이 치는 바람에 파출소를 들락날락했다. 동네 주민의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다. 지금은 주민들이 학생들을 서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니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라면서 웃었다.

신진우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130207/52876326/1

[청년드림]“까르르”… 첫 졸업 마이스터고, 취직 웃음꽃 활짝
기사입력 2013-02-07 03:00:00 기사수정 2013-02-07 09:57:44


“대학 대신 좋은 일터로” 미림여자정보과학고 3학년 학생들이 6일 졸업식을 앞두고 정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대신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됐다”며 “마이스터고를 선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최혁중 기자

“자, 찍는다.” “안 돼. 나 화장 떴단 말이야. 조금만 기다려.”

서울 관악구 대학동 미림여자정보과학고 3학년 교실은 사진 찍는 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6일 오후 1시. 가운과 학사모를 갖춰 입고 졸업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서로에게 계속 들이댔다.

이 학교에는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며 우쭐대는 학생이 없다. 대입 실패를 한탄하며 졸업식장 대신 기숙학원으로 발길을 돌린 학생도 없다. 3년 전 입학할 때부터 대학 입학을 머리에서 지웠기 때문이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충남 당진의 합덕제철고가 이날 졸업식을 열었다. ‘고졸 시대’를 연다는 목표 아래 마이스터고로 2010년 개교한 뒤에 처음이다. 두 학교를 포함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가 이달에 첫 졸업생 3375명을 배출한다.

마이스터고는 기계 전자 컴퓨터 제철 정보기술(IT) 같은 분야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이스터고가 한국 교육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실제로 21개 마이스터고는 평균 9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유일한 여학교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도 졸업생 112명 중 111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KT 계열사인 KTDS에 33명, SK C&C 자회사 비젠에 19명, 삼성전자 10명, 한국수력원자력 5명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골고루 합격했다. 나머지 한 명도 취업 확정을 앞둔 상태.

▼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3인 포부, 꿈의 직장도 뚫었다… 우린 위풍당당 고졸! ▼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들은 2009년에 진로를 결정하고 2010년 입학했다. 당시는 취업 전망은 물론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도 확실치 않던 시기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미래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대학 입학 못지않게 중요한,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머릿속에 넣고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마이스터고 졸업생 3명은 고교생활과 포부를 얘기하며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 “이왕 시작한 길, 최연소 명장 될래요”

울산마이스터고는 기계·자동화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권완섭 군(19)은 이 학교를 14일 졸업하지만 벌써 서울에서 일한다. 전기시스템제어 분야를 공부하다 지난해 한화63시티에 합격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사옥의 전기분야 기술직 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권 군은 자신의 판단으로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 중학교 시절 유난히 컴퓨터 만지기를 좋아했다. 친구의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고 고치는 일이 모두 그의 몫이었다. 상위 30% 안에 드는 성적이었지만 기술이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부모와 교사의 반대를 물리치고 울산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이 학교는 계획하고(Plan) 실행하고(Do) 확인하고(Check) 보완하는(Action) 이른바 ‘PDCA 시스템’ 방과후학교로 유명했다. 권 군은 수업시간에 전기회로 이론을 배우고 방과후학교 활동시간에는 전선과 회로판을 만지며 기술을 익혔다. 신입사원이지만 “마이스터고 출신이라 실무 능력이 다르다”라는 얘기를 듣는 비결이다.

아직은 업무를 익히는 단계지만 앞으로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 사옥의 전기시설을 관리하고 비상발전기를 점검하는 일을 하게 된다. 기술을 익히고 싶어 선택한 길인 만큼 목표도 뚜렷하다. 기술 분야의 명장. 권 군은 “일찍 일을 시작한 만큼 전기 분야의 최연소 기능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4년 빠른 사회생활, 유학·창업도 하고파”

미림여자정보과학고를 6일 졸업한 김행선 양(19)은 면접을 거쳐 5월쯤 삼성SDS에 입사할 예정이다.

김 양은 2학년 때부터 삼성SDS sGen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실습을 거치면서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sGen 멤버십은 주로 대학생이 참여하는 실습 프로젝트다.

김 양은 중학교 시절 중간 정도였던 자신의 성적으로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원래 미술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점, 여러 차례의 적성검사 결과를 감안해서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뉴미디어디자인학과를 선택했다. 학교에서는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과 포토샵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했다. 웹 디자인이나 로고 디자인에는 꼭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

마이스터고 진학과 취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준 기회였다. 일을 하면서 유학과 창업 같은 미래를 그려 보고 싶어 한다.

김 양은 “다른 친구보다 빨리 직장 생활에 뛰어들어 미래를 더 다양하게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열심히 일하면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대학 공부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고졸 한계 넘어 회사에서 성장할래요”

강승현 군(19)은 전남 목포에서 중학교를 마쳤지만 고등학교는 경기 평택기계공업고를 골랐다. 자동차·기계 분야의 마이스터고다.

강 군의 아버지는 평생을 굴착기 불도저 같은 중장비를 정비하며 살았다. 지금도 파라과이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아들이 진학 문제로 고민하자 “기술을 배워 보라”라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고 강 군은 결심했다. 고향을 떠나 평택기계공고의 자동차기계과에 진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지금까지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

이를 바탕으로 강 군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기계분야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러고는 세종시 근무를 자원해 세종본부로 배치받았다. 이왕이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에서 일을 배워 보고 싶었다.

강 군은 지금 일하는 직장이 좋다. 고졸과 기술직이라는 한계를 넘어 회사 안에서 역할을 키워 가고 싶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는 외국어와 경영학처럼 고등학교에서 깊이 공부하지 못한 내용을 배우면서 회사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도형·박창규 기자

▼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 ‘화려한 성적표’ ▼

마이스터고는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였다.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현장에 빨리 뿌리내렸다. 2008년 10월에 선정한 9곳, 2009년 2월에 선정한 12곳이 2010년 3월 동시에 문을 열었다.

1기 졸업생의 취업 실적은 화려하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졸업 예정자 3375명 가운데 92.2%(3111명)가 취업을 확정 지었다. 특성화고(49.4%)나 종합고 전문반(28.8%)보다 훨씬 높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 26.9% △중견기업 12.1% △중소기업 45.2% △공기업 15.8%이다. 마이스터고 출신 10명 중 4명이 서울 상위권대 출신도 쉽지 않은 대기업과 공기업에 합격했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대기업이나 공기업과 산학협약을 맺은 고교의 실적은 더 좋다. 한국전력공사와 협력 관계인 서울 수도전기공고는 공기업 취업률이 55.1%나 된다. 현대나 LG와 협업하는 울산마이스터고, 경북 구미전자공고는 대기업 취업률이 각각 75.5%, 50.9%다.

이 가운데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마이스터고는 전체 취업률이 100%를 기록했다. 우수인력이 잘 모이지 않아 국내 산업구조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던 중견 또는 중소기업에 마이스터고 인재가 많이 진출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2010년에 3곳, 2011년에 9곳, 2012년에 2곳 등 마이스터고 14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 중 7곳은 내년에 첫 졸업생이 나온다.

김희균 기자

http://news.donga.com/Main/3/all/20130207/52876555/1

[사설]희망을 쏘아올린 마이스터高의 92% 취업률
기사입력 2013-02-07 03:00:00 기사수정 2013-02-07 03:00:00

3년 전 개교한 마이스터고(高)의 2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92%(2012년 12월 기준)가 취업이 확정됐다. 취업난 시대에 3111명이 졸업도 하기 전에 일자리를 찾은 것이다. 취업자 비율도 높지만 질(質)이 더 눈길을 끈다. 대학 졸업자도 들어가기 힘든 대기업(27%)과 공기업(16%)은 물론이고 12%는 탄탄한 중견기업, 45%는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마이스터고는 ‘100% 취업’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래도 대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히 기술명장의 길을 선택해 기계, 컴퓨터 등과 씨름해온 학생들이 대견하다. 전국 21개 마이스터고(졸업예정자 3375명)는 어제부터 졸업식을 시작했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과거와는 다르다. 학벌보다는 스티브 잡스처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다.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고 세상 변화가 빠른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단순 노동인력이 아니라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원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환경에서 설립한 마이스터고는 “또 하나의 실패한 직업학교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3년 만에 높은 취업률로 그 존재가치를 입증했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학력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80% 선으로 세계에서 고학력자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 매년 대학에서 쏟아져 나오는 고학력자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로 떨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굳이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고교 시절부터 소질과 적성을 찾아 기술교육을 받으면 높은 취업의 벽도 거뜬히 넘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마이스터고의 성공에는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비 지원과 함께 산학연(産學硏)의 맞춤형 교육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학생들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기숙사도 제공했다. 우수한 학생과 저소득층에는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런 곳에서 길러진 기능인재를 기업들이 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괄적인 반값 등록금보다는 마이스터고 같은 곳에 지원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다.

마이스터고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취업한 졸업생들이 학력 차별 없이 진급하고 원하는 시기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의 문호를 열어줘야 한다. 한 번 기회를 잃으면 재기가 어려운 ‘사다리형’ 사회가 아니라, 언제라도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선형’ 사회가 돼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작품인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박근혜 정부로도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과잉학력의 거품도 서서히 걷히게 될 것이다.

http://news.donga.com/Main/3/040109/20130207/52875496/1

これ一つで韓国の教育問題が解決す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ソウル一極集中が一向に改まらない大学進学や求職活動に見られるのとは違う流動性を社会へ持ち込む動きですし、今後も根付いていけばいいなと思わされます。

李明博大統領が歴史に名を残すとしたら、意外とこれのおかげとなるかも知れません。もちろん、そんな思い付きが外れても責任は取りませ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