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情院改革委員会による「国情院によるCJへの介入」調査結果
内容的にも興味深い記事ではあるのですが、映画「雪国列車」について、日本公開版のタイトルやポスターに綺麗に差し替えているハンギョレさんの翻訳の手際のほうに、目が行ってしま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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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え、たいへん結構なことなのですけど、その手際を「釜山行き」を取り上げるときにはあまり発揮してほしくないなあ、と思ったのですよ。
国家情報院「映画『スノーピアサー』、市場経済否定し抵抗運動煽る」
登録 : 2017.10.31 06:10 修正 : 2017.10.31 08:04国情院改革委員会「国情院によるCJへの介入」調査結果を発表
CJ制作映画を否定的に評価
「『トガニ 幼き瞳の告発』は公務員に対する腐敗・不正の認識を注入
放送スト支持した左派勢力のナ・ヨンソクを起用」
映画『スノーピアサー』のポスター//ハンギョレ新聞社「『スノーピアサー』は市場経済を否定し、抵抗運動を煽る」
朴槿恵(パク・クネ)政権当時の2013年8月27日、国家情報院が大統領府に報告したポン・ジュノ監督の映画『スノーピアサー』に下した“評価”だ。国情院改革発展委員会(委員長チョン・ヘグ)は30日、金淇春(キム・ギチュン)当時大統領秘書室長などの指示を受け、国情院が作成・実行した文化芸術界のブラックリスト関連の調査結果を発表した。
当時、国情院は国内最大手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会社を運営するCJのコンテンツ生産方向性について、恣意的な評価を大統領府に報告した。国情院は「CJによる左寄りの文化事業の拡張や人物の迎え入れに対する世論」という題名の大統領府への報告書で、CJの系列会社であるCJ E&Mが製作した映画をこのように評価した。
「『殺人の追憶』や『公共の敵』、『トガニ 幼き瞳の告発』などは、公務員・警察を腐敗した無能な不正集団として描写し、国民に否定的認識を注入」
「『共同警備区域JSA』、『ベルリン』が北朝鮮の軍人・諜報員などを同志・良き友として描写し、北朝鮮追従勢力を我々に近いイメージに誤導」
「『スノーピアサー』は市場経済を否定し、抵抗運動を煽っている」
「1千万人が観覧した『王になった男』が盧武鉉(ノ・ムヒョン)元大統領を連想させるなど、前回の大統領選選挙当時、文在寅(ムン・ジェイン)候補を間接的に支援」
「“左派”映画監督のチャン・ジンに演出・進行を任せて大統領を中傷し、『汝矣島(ヨイド)のテレタビーズ』コーナーで大統領をパロディー化した『ト』を人を罵る傍若無人な人物として描写し、政府を批判する見解を助長」
「MBC労組ストに積極的に参加したチェ・イルグアナウンサーやオ・サンジンアナウンサーを番組の司会者に、またKBS労組のストを支持したナ・ヨンソクPDを芸能監督に起用するなど、左派勢力を迎え入れた」
「タク・ヒョンミン、キム・オジュン、ピョ・チャンウォン、チン・ジュングォン、イム・スギョン議員、ソン・ハニョンハンギョレ新聞記者などを討論パネルとして集中的に出演させ、北朝鮮追従左派の立場を代弁するように支援」
当時、国情院はCJのイ・ミギョン副会長を「親盧(盧武鉉元大統領)のゴッドマザー」と規定した。そして、「イ副会長が会社の左派性向の活動を黙認・支援して国家アイデンティティを毀損するなど、政府の負担要因にならないようCJ側に是正を強く警告し、過度な事業拡張を牽制する必要がある」と提言した。民間企業の事業方向まで国情院が評価し、圧力をかける必要性を提起したのだ。イ副会長は2014年10月、経営一線から退き、米国に渡った。当時、CJは健康問題で出国したと説明した。
キム・ナムイル記者
韓国語原文入力:2017-10-30 23:15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16696.html 訳H.J(1459字)
국정원 “영화 설국열차, 시장경제 부정·사회저항 부추긴다”며 빨간줄
등록 :2017-10-30 18:24 수정 :2017-10-30 23:15국정원 개혁위 ‘국정원, CJ 개입’ 조사결과 발표
CJ 제작 영화에 ‘별점 대신 빨간줄’
“<도가니>는 공무원 부패·비리 인식 주입
방송파업 지지 좌파세력 나영석 기용”“<설국열차>는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사회저항운동 부추겨.”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27일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영화평’이다. 별점 대신 ‘빨간줄’을 그은 것이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위원장 정해구)는 30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이 작성·실행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국정원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를 운영하는 씨제이(CJ)의 콘텐츠 생산 방향에 대한 자의적 평가를 청와대 올렸다. 국정원은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 여론’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서에 씨제이 계열사인 씨제이이앤엠(CJ E&M)이 제작한 영화들을 이렇게 평가했다.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 <도가니> 등은 공무원·경찰을 부패?무능한 비리집단으로 묘사,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입”
“<공동경비구역 JSA>, <베를린>이 북한의 군인·첩보원 등을 동지?착한 친구로 묘사, 종북세력을 친근한 이미지로 오도”
“<설국열차>는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사회저항 운동을 부추겨”
“천만 관객이 관람한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토록 하는 등 지난 대선시 문재인 후보를 간접 지원”
“‘좌파’ 영화감독 장진에게 연출·진행을 맡겨 대통령을 폄훼하고,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에서 대통령을 패러디 한 ‘또’를 욕설을 가장 많이 하고 안하무인인 인물로 묘사. 정부비판 시각 조장”
“MBC 노조파업에 적극 가담했던 최일구·오상진 아나운서를 방송진행자로, KBS 노조파업을 지지했던 나영석 PD를 예능감독으로 기용하는 등 좌파 세력 영입”
“탁현민·김어준·표창원·진중권과 임수경 의원, 성한용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토론 패널로 집중 출연시켜 종북좌파 입장 대변하도록 지원”
당시 국정원은 씨제이의 이미경 부회장을 “친노의 대모”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회사의 좌성향 활동을 묵인·지원해 국가정체성 훼손 등 정부에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씨제이 측에 시정을 강력 경고하고, 과도한 사업확장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민간 사기업의 사업방향까지 국정원이 평가하고 압박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씨제이는 건강 문제로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일 기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166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