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画「国際市場」をめぐるある「論争」

帰りの機内で読んだ朝鮮日報でちょっと「おっ?」と思った記事が日本語版にあがっていますね。

記事入力 : 2015/01/04 07:04
【コラム】映画『国際市場』をこき下ろす左派

 激動の韓国現代史を乗り越えてきた世代の奮闘を描く映画『国際市場』に対し、左派陣営が強く反発している。6・25戦争(朝鮮戦争)当時、現在の北朝鮮興南埠頭(ふとう)から釜山に避難、定住した家族のため献身的に生きた主人公ドクスの人生は、左派にとって不快に感じられるようだ。ある評論家は「『国際市場』を見ると、手放しで『この苦労をしたのが私たちの子や孫ではなく私たちでよかった』といった調子で、本当にヘドが出る」と語った。

 事実、この映画に政治色はない。時代を象徴する実在の人物が多数登場するが、その中に政治家がいないのを見ても分かる。ユン・ジェギュン監督は「近代化の過程で苦労した父親像を描きたかった。政治色を排除し、1950−70年代の経済化のため切り詰めた生活をしていた世代の記憶に焦点を当てたかった」と語った。しかし、左派系の人々は「軍事独裁時代の政治的屈曲を意図的に取り上げなかった」「父親世代が苦労する姿を見せて当時を美化している」と不満をぶちまけている。

 映画・ドラマ・小説を問わず、時代背景は作品の性格を読み解くポイントだ。しかし、どんなに叙事的な作品でも当時の全てを描くことはできない。脚本家は一般の人々の感動や興味を考慮し、取捨選択するしかない。盧武鉉ノ・ムヒョン)元大統領の時代を舞台にして2013年末に公開され、観客1000万人を突破した映画『弁護人』に対し「なぜその時代の経済状況を描写しないのか」とケンカを売る人はいない。

 こうした脚本家の戦略的判断は一般の人々の口に合えば称賛されるが、そうでなければ見向きもされない。『国際市場』や『弁護人』は制作サイドが社会のムードを正確に把握し、品格のあるストーリーに織り込んだ成功例だろう。それでも左派陣営は『国際市場』にだけ「保守映画」というレッテルを貼り、非難に余念がないが、一般の人々は首をかしげている。これについて『国際市場』を先日鑑賞した野党・新政治民主連合の文在寅(ムン・ジェイン)議員は「この映画が保守的だというのはとんでもない」「愛国主義を強調するかのようなシーンはあるが、それが当時の社会の姿だった」「この映画について政治的に解釈し、騒動になっているのは苦々しい」と端的に表現した。

 この映画の主人公ドクスは「あなたの人生なのに、なぜあなたがいないのか」と責められたとき「厳しい世間の荒波を子どもではなく私たちが受けたのは本当に幸いだ」と答えた。現実の「ドクス世代」ならこれまで何度も言ったり、言われたりした言葉だ。自分たちの人生は次世代のための犠牲だと解釈できる現実に、異論を唱える人はあまりいないだろう。そうした世代が映画館を訪れるのは、自分たちの努力を認めてくれる映画がありがたいからだ。

 そうした世代の人々と共に映画館を訪れている若者世代にも、この映画は意義深い。漠然と想像していた親や祖父母世代の気持ちが伝わってくるからだ。そのようにして『国際市場』は世代の壁を崩しつつある。一部の人々がこの映画に対し詭弁(きべん)を弄(ろう)するのは、ようやく築かれてきた世代間の和合ムードが怖いからなのかもしれない。

政治部= 崔承賢(チェ・スンヒョ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5/01/03/2015010300729.html

これだけ読むと、韓国内の左派の「偏狭さ」がクローズアップされるのですが、しかし一方で、批判対象の「政治性」を批判し、自らの拠って立つところの「政治性」を後景に隠してしまうパターンは、これまでの左右両派ともにやりがちであった書き方でもあります。

ここでやり玉に挙げられている「発言」の出どころは、ハンギョレのサイトに載っているこちらの対談記事のようです。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 - 매거진esc - 한겨레

で、そこにある허지웅氏の下記の発言をTV朝鮮が取り上げたのを受けて、朝鮮日報の記者が記事にした、という流れですね。

임: ‘동아, 조선의 두 종편,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도 썼지만 올해 보수 신문이 보유한 종합편성채널의 활약도 대단했죠.

진: 채널에이, 티브이조선은 북한 방송 같아. 인민재판도 하는 것 같고 여기가 남조선이야 북조선이야.

허: 티브이조선 디자인도 웃겨요. 화면 톤도 이상하고. 남한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포르노 같아.

진: 김정은의 사생팬 같아요. 일거수일투족에 관심 갖고.

임: 티브이조선에서 김정은보다 더 살이 찐 앵커가 “더 뚱뚱해진 김정은… 건강 적신호?”라는 뉴스를 내보내는 장면은 올해의 인기 짤방이었죠. (일동 웃음)

정: 전 그런 거 나오면 누구나 우리처럼 웃을 줄 알았거든요. 처음에 말도 안 되는 방송 할 때 시청률 낮으면 돈 없어서 곧 문 닫겠지, 그런데 식당에 가면 전부 다 채널에이와 티브이조선을 틀어 놓는 거예요. 거기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허: 우리 스스로도 상식인이라고 자처하는 패거리들 안에서 자족해서 그렇죠. 방송통신위원회의 2013년 ‘방송평가 종편부문’ 1위가 티브이조선이라는 게 팩트고 현실이죠.

진: 종편 입장에서는 정치 얘기 안 하면 망해요. 아무리 못해도 할아버지들 할머니들 타깃을 해가지고 특화를 한 거야. 박근혜 지지층이 노년층이에요. 젊은 사람들의 미래 결정권이 그들한테 있다는 거죠.

허: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

진: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정치구조도 옛날로 바꾼 거고. 이 정부에서는 헌정사상 최초라는 말이 많아요. 과거로 혁신하는, 그게 파시즘이거든.

ここで「北朝鮮並みだ」とその報道ぶりを批判(罵倒)されているTV朝鮮が反応するのは分からなくはありませんし、「もう少し言い方はなかったの?」と思いはしますが、この発言を「〈国際市場〉は吐き気のする映画だ」とまとめてしまうのは、さすがにどうかと思いますよ。

発言者から反論が来るのもまあ、当然でしょう。

허지웅 “영화가 아니라 당신들 ‘정신 승리’가 토 나와”
등록 : 2014.12.29 11:56 수정 : 2014.12.29 14:26


TV조선 “좌파 평론가,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라며 보도
허씨, ‘선전영화로 이용하는 보수언론 두고 한 말’ 정면 반박

평론가 허지웅(35)씨가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자신이 “‘토 나오는 영화’라고 발언했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허씨는 26일 새벽 트위터(@ozzyzzz)에서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했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 것”이라며 “이 영화를 선전영화로 활용하는 채널과 매체가 어디고 그 논조가 또 어떤지”라고 비판했다.

허씨는 앞서 25일치 <한겨레>의 ‘esc’가 마련한 대담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TV조선과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비판을 하던 도중이었다. "더 뚱뚱해진 김정은…건강 적신호?”와 같은 기사를 유통하는 종편에 대해 정유민 웅진지식하우스 3팀 편집장이 먼저 “전 그런 거 나오면 누구나 우리처럼 웃을 줄 알았거든요. 처음에 말도 안 되는 방송 할 때 시청률 낮으면 돈 없어서 곧 문 닫겠지, 그런데 식당에 가면 전부 다 채널에이와 티브이조선을 틀어 놓는 거예요. 거기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종편 입장에서는 정치 얘기 안 하면 망해요. 아무리 못해도 할아버지들 할머니들 타깃을 해가지고 특화를 한 거야. 박근혜 지지층이 노년층이에요. 젊은 사람들의 미래 결정권이 그들한테 있다는 거죠”라고 지적했다. 종편이 장년층을 타깃으로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하는 뉴스를 만들어 버젓이 시청률 장사를 하는 세태에 대한 지적이었다.

허씨는 이런 말들에 이어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의견을 남겼다. (▶ 기사 바로 가기 :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 )


<국제시장>에 관해 발언한 허지웅씨의 트위터. 화면갈무리

하지만 TV조선은 27일 시사 프로그램 ‘이봉규의 정치 옥타곤’에서 ‘좌파 논객 말말말’이란 자막으로 허씨가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종편이 질낮은 뉴스를 유통하며 장년 세대의 ‘정신 승리를 유도하고 있는’ 세태에 대한 지적이 어느덧 영화에 대한 지적으로 프레임을 축소한 셈이다. 같은 날 허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꼬집었다. 또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누리꾼(@Dou****) 의견에 대해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 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라며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허씨는 27일 새벽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허씨는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라고 일부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TV조선 보도에 이어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도 허씨가 전라도 광주 출신이기에 편향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씨는 “광주 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 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 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 편도 아니다”라며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 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허씨는 이어 “진영 논리에 함몰되면 위험하다 오랫동안 이야기해왔고 나꼼수 논란, 26년 비판, 변호인 논란 때마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쓰려 애썼다. 양 진영 극단에서 지들 입맛대로 그때는 종편 부역자라고 욕하다가 이제는 홍어 좌빨이라니 니들 안에는 내가 대체 몇 명이냐”라고 말했다. 또 “홍어 좌빨 전라도 차별 운운하는 놈들을 주변에 두면 안 된다. 이런 식의 배제와 혐오 욕망을 입 밖에 꺼내는 게 얼마나 창피하고 끔찍한 짓인지 공동체의 강제가 필요하다. 일베 테러나 서북청년단 결성에서 보여지듯 이들의 폭력은 더 이상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다”라며 “‘전남 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 혐오로 기능한 지역 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27일 진 교수는 트위터(@unheim)에서 “국제시장 흥행 성공과 종북의 절망. 올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이 정립된 영화”라며 “한국 영화계에서 유일하게 ‘올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갖춘 윤제균 감독. 이 나라의 구세주이십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극우랑 종편이랑 일베가 풀발기를 하는 건지. 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봅니다.”라고 남겼다.

반면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진영 논리에 따라 정치적으로 호응받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과 <변호인>이 결국은 ‘다른 시선’으로 ‘같은 세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스 기고 (▶ 관련 링크 )를 통해 “반드시 이렇게 편을 갈라서 <변호인>은 ‘민주화 세대’, <국제시장>은 ‘산업화 세대’에게 각각 공감을 주는 영화라고 단정하는 것은 과한 느낌”이라며 “<국제시장>은 <변호인>과 대립한다기보다, 다른 시선으로 ‘같은 세계’를 보고 있는 영화”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국제시장>을 보던 중에 관람석을 가득 메운 나이 든 관객들은 이산가족상봉 장면에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 눈물은 진보나 보수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오히려 휴머니즘으로 포장된 비정치의 정치라는 정황이 이렇게 환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71157.html

12月29日時点でこれらの記事が出そろっていたにもかかわらず、年を越して冒頭のような「陣営論理」丸出しの記事を出してしまった朝鮮日報には、ちょっと「うーん」となってしまいますね。

せめて、TV朝鮮のゴシップめいた報道を踏まえるのではなく、高齢化が進む中、高齢者層が厚い支持層を形成する朴槿恵政権と「若者世代」との関係という、元の記事で提起されていた問題を、映画談議とは別にもう少し真面目に引き受けることくらい、してもよかったのでは…?と思ったりもします。あんた政治部の記者さんなんですから。


もちろん、言うまでもなく、TV朝鮮の報道姿勢がどうであれ、その天気予報に「陣営論理」は影響しません。




日刊スポーツも今さら記事にしてますけど、このネット版記事、ジニちゃんの写真を集め過ぎでしょう…。

이진희 기상캐스터, 남다른 볼륨 화제
[일간스포츠] 입력 2014.12.25 00:01




이진희 기상캐스터의 미모가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진희 기상캐스터의 남다른 미모와 몸매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와 남성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있다.

청순한 미모로 차분하게 일기예보를 전하는 이진희 기상캐스터는 단아한 옷차림에도 볼륨있는 몸매를 자랑해 청순미와 섹시미가 오묘하게 조합된 반전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진희 기상캐스터는 TV조선 '스포츠 판'에서 맹활약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진희 기상캐스터 SNS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780813

そもそも、イジニ気象キャスターが注目されたきっかけは大邱世界陸上だったのですが、もう3年以上前になりますね。確かこれ、TV朝鮮の開局よりも前の話ですよ。

気象キャスターからの転身と、その後継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