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ウル「ソンドィマウル」の再開発の話

東亜日報日本語版にいきなり掲載されたこの記事。これだけでは何のことやらではないでしょうか。図も写真もないし。

個人的にこの記事が目に留まったのは、「牛眠山」という名前に聞き覚えがあったからです。ソウル追慕公園か何かの関連で聞いたのだと思います。もっとも、確認してみたら、両者は山を挟んで反対側に位置して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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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眠山の無許可「ソンドィ村」、環境に配慮した住宅団地に生まれ変わる
Posted November. 27, 2017 09:38, Updated November. 27, 2017 09:55

ソウル瑞草区(ソチョグ)牛眠山(ウミョンサン)のすそ野に位置している集団無許可町であるソンドィ村が、2022年に1200戸規模の環境住宅団地に変わる。

瑞草区は、ソウル住宅街公社の主管で開かれた「瑞草ソンドィ村公営住宅地区のマスタープランの懸賞公募」でイロジェ建築事務所の「ソンドィ村の始まり、芸術・文化と共に学び、楽しむ共有村」が選ばれたと、26日明らかにした。牛眠山の既存の水路を団地内で取り込んで生かし、南部循環道路上に歩行連結橋を設置して、断絶した空間をつなぐのが柱となっている。また、南部循環道路の近くに業務・公共施設を配置して、新しいタイプの居住空間を計画している。

方背洞(パンべドン)565-2一帯の13万8000平方メートル規模のソンドィ村は、40年以上も乱開発が続いた。1960、70年代に掘っ立て小屋の村ができて、今では124世帯の235人が住んでいる。2022年は平均7~12階規模の住宅団地に変わる。新婚夫婦・青年などのための公共・賃貸住宅を含め、約1200戸が建設される。瑞草区は来年に地区単位計画を策定し、2019年に着工して、2022年に完成する計画だ。

http://japanese.donga.com/Home/3/all/27/1139086/1

우면산 무허가 성뒤마을, 친환경 주거단지 탈바꿈
노지현 기자 입력 2017-11-27 03:00 수정 2017-11-27 03:00

물길 살리고 남부순환로와 연결… 2022년 7~12층 1200채 들어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자리한 집단무허가촌인 성뒤마을이 2022년 1200채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초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린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서 이로재건축사무소의 ‘성뒤마을의 시작,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즐기는 공유마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면산 기존 물길을 단지 내부로 들여와 살리고, 남부순환도로 위에 보행연결 다리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잇는다는 게 핵심이다. 또 남부순환도로 인근에 업무·공공시설을 배치해 새로운 유형의 거주 공간을 계획했다.

방배동 565-2 일대 13만8000m² 규모의 성뒤마을은 40년 넘게 난개발이 지속됐다. 1960, 70년대 판자촌이 형성돼 지금은 124가구 235명이 살고 있다. 2022년에는 평균 7∼12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바뀐다.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약 1200채가 들어선다. 서초구는 내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노지현 기자

http://news.donga.com/Main/3/all/20171127/87460019/1

www.youtube.com

ちなみに、瑞草区庁制作の広報動画がこちらになります。

www.youtube.com

ともあれ、他の新聞記事で状況を補足。ざっと見た限りでは、中央日報のサイトがわりとまとまった記事を載せています(もっとも、上の記事はNEWSISの配信記事ですが)。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2022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뉴시스] 입력 2017.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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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 남부순환도로변의 방배동 성뒤마을이 2022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동 565-2일대 13만7684㎡규모의 성뒤마을과 관련, 13일부터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 주민열람공고에 착수한다.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세대를 포함해 총 1200여세대가 성뒤마을에 들어설 예정이다.

남부순환로 도로 인접부에는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후면부에는 7~12층 아파트단지와 예술창작공간·문화예술공간·수영장이 들어선다.

성뒤마을은 사당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완공예정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서초구는 단지 조성과 동시에 우면산 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생태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전당~성뒤마을~사당역 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서초형 친환경 문화예술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게 서초구의 구상이다.

서초구와 서울시, 사업시행자인 SH공사 등은 21일 주민설명회,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7월말 지구지정 고시, 12월말 마스터플랜 수립, 2020년 착공 순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방배동 성뒤마을에는 124세대 235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 194개 건물 중 판잣집·석재상·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동(93%)이 있다.

서초구는 "도시미관 저해 등 우면산 자락의 흉물로 40여년간 방치돼 주민들이 오랫동안 개발요구가 있어온 지역"이라며 "서초구는 2015년 5월 공영개발을 하겠다는 서울시 결정을 이끌어냈으며 같은해 8월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 지난해 4월 공공주택 지구지정 제안서 접수, 8월 서울시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성뒤마을 개발이 물꼬를 트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시, SH공사, 서초구가 협업해 이룬 성과인 만큼 자연 친화적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http://news.joins.com/article/21468214

개발 vs 녹지 … 5000억대 땅값 성뒤마을
[중앙일보] 입력 2014.12.02 00:14 수정 2014.12.02 01:27 | 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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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전경.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성뒤마을은 서울에 몇 개 남지 않은 판자촌이다. 서초구는 공영개발을 주장하고 있고 서울시는 자연녹지로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 서초구청]

f:id:bluetears_osaka:20171129100613j:plain:left지난달 25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사당역에서 내려 15분을 걸어가니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이 나타났다. 입구엔 각종 고철을 쌓아놓은 고물상과 건축자재상이 보였다. 폐기물과 자재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이삿짐센터를 지나자 가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200여 가구의 주거 공간이다. 가건물마다 겨울추위에 대비해 연탄을 쌓아놓은 게 눈에 들어왔다. 무허가 건물이 대부분인 성뒤마을은 남부순환로와 맞붙어 있어 서초구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다. 18만㎡에 가까운 면적에 토지 수용시 보상비가 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마을의 형성 배경, 개발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마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강남구의 구룡마을과 비슷해 ‘제2의 구룡마을’이라고 불린다.

우선 서울시와 서초구청은 성뒤마을 개발 문제를 놓고 3년째 대립 중이다. 서초구는 공영 개발을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녹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판자촌인 구룡마을을 놓고 강남구와 서울시가 대립하는 것과 모양새가 비슷하다. 다만 성뒤마을이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반면 구룡마을은 개발에는 합의했으나 개발 방식(강남구는 공영개발, 서울시는 일부환지방식)을 놓고 대립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구룡마을처럼 성뒤마을 역시 1960~70년대 강남 개발이 시작되면서 밀려난 주민들이 모여 형성됐다.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된 시점도 2012년 전후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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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2008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을 잡고 성뒤마을을 글로벌 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좌초됐다. 이어 2012년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성뒤마을 도시개발계획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8월 최종 중단됐다. 당시 서울시는 “무허가 주택이 일부에 불과하고 녹지 보존이 필요하다. 일괄 개발보단 단계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이 바뀌자 서초구는 글로벌 타운 조성 계획 대신 임대주택 건설 등 공공개발 추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초구는 지난 달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개발안을 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사업안을 반려, 벽에 부닥쳤다.

마을에선 난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이후 건축허가가 제한되면서 사유지엔 LPG충전소와 고물상 등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우면산 산사태 이후 비가 오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마을주민 곽양님(73·여)씨는 “매년 물난리가 나는데 그때마다 산사태가 재발할까봐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성뒤마을은 난개발로 이미 녹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조속히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성뒤마을은 최소한의 개발만 허용되는 자연녹지 지역”이라며 “ 개발보다는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초 서울시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전망은 불투명하다.

강기헌 기자

http://news.joins.com/article/16578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