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歌手」の「脱現地化」

以前にこんなことを書きました。

KARAの日本進出に注目する理由

私がこのとき注目したのはもっぱら言葉の問題だったので、それとは若干違いはありますが、韓国から日本に進出する歌手たちが「現地化」を経ずに受け入れられていることに対して注目した記事がありました。

한류 가수, 이제 '현지화'는 옛말
2010.09.20 08:57 | 조회 893

[OSEN=이혜린 기자] 한류 가수들에게 이제 ‘현지화’는 옛말이 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아나 세븐처럼 현지 작곡가와 안무가, 각종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일본의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것이 수년전부터 공식처럼 통용돼 왔으나, 최근 한국가수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있는 그대로 ‘직수출’하면서 그동안 부쩍 발달한 한국 음악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안무, 의상, 스타일링 모두가 한국에서 히트한 있는 그대로 일본으로 건너가는 분위기다.

최근 샤이니는 오리콘 차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 발매한 정규2집을 일본에서 그대로 라이센스 발매했는데, 이 앨범이 발매 당일인 지난 15일 오리콘 앨범차트 8위까지 올라간 것이다. 일본 현지의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없었고, 일본어로 번안해 부른 곡도 아닌데 오리콘 차트 톱10에 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 곡이 자연스럽게 알려진 덕분이다.

지난 16일에는 씨엔블루가 발매한 싱글 ‘아 돈 노 와이(I Don't know why)'가 오리콘 싱글 차트 8위에 올랐다. 다음날 7위에까지 오른 이 싱글은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직접 만든 곡이다. 이들은 메이저 음반사를 통한 별도 프로모션 없이 인디 레이블을 통한 소규모 공연만 했는데, 한국에서 아이돌 스타로서 활약한 것이 이같은 성과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보아와 동방신기를 통해 성공적인 현지화 노하우를 쌓은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의 진출부터는 한국 카드를 그대로 쓰고 있다. 벌써 ‘소원을 말해봐’를 일본 곡 ‘지니’로 발표해 오리콘 주간 차트 4위라는 쾌거를 올린 소녀시대는 다음 싱글 역시 한국 히트곡인 ‘지’로 결정하고 한국 콘텐츠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니’의 무대가 한국에서처럼 각선미 춤, 제복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한 것처럼 일본의 ‘지’ 역시 한국 무대의 연장선상에 놓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안무들은 걸그룹을 통해 많이 전파되고 있다. 소녀시대의 각선미 춤을 비롯해, 카라는 ‘엉덩이춤’을,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시건방춤’을 일본 현지에 크게 알리고 있다.

일본 진출을 앞둔 한 가요관계자는 “한때는 우리 가수들이 일본 시장에 맞춰 다시 데뷔하는 모양새였지만, 이제 인터넷을 통해 일본 네티즌이 한국 가요를 쉽게 접하면서 한국 가요 그 자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일본과 달리 미국음악을 발빠르게 흡수한 우리 음악이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아직은 장기적인 일본 활동을 위해 일본어로 노래를 다시 녹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한국어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케이팝 팬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오히려 일본의 제작자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성공 요인 및 트레이닝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역현지화’ 현상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9200033

この記事は、下記のブログで日本語に訳されていました。ご参考までに。

みかん47号、出動! - “韓流歌手、もう「現地化」は昔話”

少女時代は、セカンドシングルを「Gee」で行くことに決めているみたいですね。それはともかくとしても、「BoAのデビューのときともまったく違う時代がやってきている」という実感は、日に日に強くなってき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