蔚山と大邱の火葬場新設をめぐって

ここのところ韓国の火葬事情について書いていますが、今回は慶尚道の大都市である蔚山大邱のお話でも。

まず、先日、待望のKTXが開通した蔚山。「2012年開場予定である蔚山市の新設火葬場建設が、蔚州郡三同面の誘致によって推進された」という経緯の解説記事が、『東亜日報』日本語版サイトに載っています。


公民館、道路など新設…住民1人当たり2億千万ウォンの恩恵
AUGUST 13, 2010 06:03

12日午前、蔚山市蔚州郡三同面(ウルサンシ・ウルジュグン・サムドンミョン)の三同小学校前。3階建ての三同面事務所は今月末の完成を控え、仕上げの工事が進められている。住民1969人に対し、面事務所の職員はわずか12人だが、面事務所は8494平方メートル(約2410坪)の敷地に延べ面積2047平方メートル(619坪)規模で建設されている。典型的な農村である三同面に、「豪華」な面事務所が建設することができたのは、住民らが自主的に総合葬儀施設(火葬場)を誘致したためだ。

蔚山は、施設が古びた東区(トング)の公設火葬場の移転に向け、02年から候補地探しに乗り出した。ほとんどの地域が反対したが、三同面は違った。シン・ヒョンソク老人会長など町の元老らを中心に、「取り残された三同面の発展のため、火葬場を誘致しよう」と住民らを説得した。三同面のボサム町は、林權澤(イム・グォンテク)監督の1987年の作品「シバジ(跡継ぎとなる男の子を産むため、報酬を受け取り、妻の代わりにその夫の子を産む女性)」(姜受延主演)の山間の舞台となったところで、蔚山では奥地の中の奥地だ。椎茸などを栽培しているが、大した収入はない。

住民の代表らは03年8月、「葬儀施設推進委員会」を立ち上げ、町を巡回しながら、説明会を開いた後、741世帯全てを対象に賛否投票を実施した。その結果、446世帯(60.2%)が賛成した。住民らは03年10月、面事務所の新築など、20件あまりのインセンティブの提供を条件に、蔚山市に誘致の申し入れをした。

面事務所は当初、蔚山市が42億5000万ウォンをかけて建設する予定だったが、蔚州郡が7億ウォン追加した。3階のうち1階のみを面事務所として使用し、2階と3階は食堂や図書館、フィットネスセンター、カラオケなど住民福祉施設となる。来年1月は、廃校となった三同小学校・チョイル分校の2万1325平方メートル(約6457坪)の敷地に、住民のための運動場が建設される。また、16の町の念願事業の解決に向け、計200億ウォンが支援される。

道路包装や公民館建設など、町のために何をすればよいか、意見を集めている。このように、火葬場誘致に伴う現金のインセンティブ事業費だけでも、計4727億ウォンに上る。住民1人当たり2億4000万ウォンだ。

三同面発展協議会のチョン・ヨンテ会長は、「直ちに予算が支援される事業であり、どんな事業を行えばよいのか、住民らと話し合っている」と話した。ソン・ジョンチャン初代協議会長は、「三同面ができて以来、発展のための最高のチャンスだ」とし、「後れを取っている三同面は、見違えるほど変わり、大半の人が満足している」と話した。

当時、火葬場の誘致を推進し、白紙となった蔚山北区(ブクク)の一人の住民は、「最近の火葬場は、先端施設を備えており、『迷惑施設』とみなせない」とし、「山の多い北区の山の中に葬儀施設を誘致したなら、北区の財政自立度も一段と高まったはずなのに…」と残念がった。

蔚山市総合葬儀施設(ハヌル公園)は、鼎足山(チョンゾクサン)周辺の9万8000平方メートル(約3万坪)に、12年3月の完成予定で工事が進められている。現在の工程は約10%。匂いや煙などが全くない最先端火葬炉14基が備えられている。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0081305688

もちろん、記事にあるような経済的に手厚いインセンティブがなければ、こうした誘致そのものがなかった可能性は非常に高いです。ただ、「火葬場は必ずしも〈迷惑施設〉とは言えない」という認識がそこに通底しているように見えるところも、注目に値します。

下記の『オーマイニュース』記事が言うような「NIMBY現象の克服」というだけでは分析しきれないものが、そこにはあるような気がします。「最新設備としての火葬場を背景にした火葬」の現代韓国におけるイメージが、この10年ほどで大きく変わりつつあることを、このケースは示しているのかも知れません。

'님비현상' 극복한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
울산시립 종합 장사시설 2012년 준공...주민 요구 사업도 순항

06.12.07 19:05 ㅣ최종 업데이트 06.12.07 19:43 박석철


▲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묘지공원내에 들어설 종합장사시설 '울산하늘공원' 조감도
ⓒ 울산시 사회복지과

지난 2001년 5월 28일, 울산 북구에서는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당시 민주노동당 출신 조승수 구청장이 열악한 지자체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인센티브가 붙는 시립화장장을 유치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했고, 급기야 주민투표까지 하게 된 것.

결과는 참담했다. 북구 전체 2만9310가구 중 1만7427가구가 참가해 59.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투표자 84.6%가 반대표를 던졌다. 화장장 유치에 찬성한 주민은 2476가구(14.2%)에 불과했다.

울산 유일의 화장시설은 동구 방어진에 지난 1973년 설치된 시립화장장으로 인구 110만명 규모에 걸맞지 않게 비좁고 낙후돼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부산 등 인근 도시의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

당시 북구 주민투표로 화장장 신설이 좌절되자 지역계 전반에 '님비 현상'에 대한 우려가 번져갔다. 그런데 지난 2003년,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이 자진해서 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많은 조건들을 내세웠지만 울산시와 지역계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울산하늘공원'으로 명명된 종합장사시설이 4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묘지공원 내 부지 9만8000㎡에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장사시설, 편익시설, 수익시설, 관리시설 등이 호텔급 수준으로 들어선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삼동면 시립화장장 시설 추진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시 행정부시장실에서는 배흥수 행정부시장, 관련부서 과장, 울주군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장사시설 관련 주민숙원사업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삼동면 주민숙원사업은 전체 22건으로 인센티브 2건, 복지 및 체육시설 설치 3건, 도로·교통 등 계획사업 10건, 비예산 사업 7건 등 총 사업비 3925억원이 소요되며 현재까지 4건이 완료되고 16건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RI@완료된 사업은 자연부락 숙원사업비 지원(16개 마을 38억원), 대암댐 피해 보상(경로당 운영지원비 매년 3700만원 지원), 버스노선 통도사까지 연장 운행(대우여객 817번 운행), 지방공단조기조성(삼동면 암리 일원 공업지역 지정) 등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삼동면 농업진흥지역 해제, 삼동면 쌀사주기, 삼동지역 하수차집관로 설치공사, 삼동면 복지회관 건립, 유치 인센티브 지원(162억), 면민 운동장 건립, 계획도로 조기완공(5건) 등이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또 하작~둔기간 도로 확장, 삼동면내 대단위 택지지구 지정, 도시계획변경, 역세권 등 지역개발 대책, 울산하늘공원 진입도로 개설, 보삼마을 연계도로 개설, 면사무소 신축, 하잠교 재가설 등이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주민 요구사항 중 울산국립대학 부지 선정, 국립의료원 설립 등 2건은 실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국립대는 울주군 반연지구로 선정됐고 삼동면은 선정 결과 2위를 차지해 불가하고, 국립의료원 설립은 중앙부처의 난색 표명으로 역시 불가하다"며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됐고 주민들도 이해했다"고 밝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78584

ともあれ、この蔚山の動きを横目に、大邱でも火葬率の上昇に合わせた火葬場の拡張や「現代化」へのニーズが高まっているのですが、今のところまだ〈迷惑施設〉扱いを受けていて、なかなかすぐに建設というわけにはいかないでいるようです。

喪당한 슬픔 나누기도 전에 자리 비워야
협소한 시설에 다른 유족들끼리 뒤엉켜…
기사 입력시간 : 2010-08-17 21:22

“화장(火葬)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화장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과 밀접한 복지시설이란 시각을 가져야 한다. 주민공감대 형성과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구체화된다면 화장장 유치를 검토해 볼 수 있다.”

대구의 한 기초단체장이 얼마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장장을 유치, 시로부터 4천723억원의 현금성 인센티브를 받아 지역활성화에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한 얘기다.

이 단체장은 관련부서에 사업검토를 지시했지만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처럼 화장장이 잘만 활용하면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주민들은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화장시설이 화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그리고 시설∙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구 유일의 화장장인 명복공원(수성구 고모동, 연면적 4만7천㎡)도 확장∙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자치단체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화장장 유치 고민되네

17일 오전, 명복공원은 화장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2곳의 상객 대기실과 1곳의 고별실, 외부에 마련된 벤치에는 유족들이 망자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망자를 떠나보내는 경건한 장소라기엔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대기실에는 서로 다른 유족들이 뒤엉켜 있고, 화장 순서가 되자 더욱 혼잡해졌다.

고별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골수습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주는 다음 망자의 화장시간에 쫓겨 슬픔을 채 나누지도 못한 채 서둘러 영정사진을 들고 자리를 뜬다.

명복공원은 지난 2008년 예약제를 도입하면서 기존 9기였던 화장로를 11기로 확충, 일일 40기를 화장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작년에는 하루평균 32기를 화장했다.

이날은 화장로 보수정비와 도시가스 설치 공사를 이유로 3기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명복공원측은 오는 11월말까지 화장로 7〜8기만으로 운영되며 요즘은 하루평균 20기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화장로가 더욱 줄어들면서 예약을 제때 하지 못하는 불상사도 생기기도 한다.

한 유족은 “발인과 화장시간이 맞지 않아 일찍 화장장에 나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간단한 제사를 지낼수 있는 의식실이 사라진 것도 불편해 했다. 유족들은 타고온 버스안이나 밖에서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명복공원측은 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제사나 예배시간이 다음 예약 상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며 작년 상조회사들과 협의해 의식실을 대기실로 변경했다고 해명했지만 유족들은 불만이다.

상객들은 대구시민 9만원, 타 시∙도민 45만원(15세 이상 기준)인 높은 화장장 사용료와 식당이 있음에도 자체 도시락을 준비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일도 불만이라고 했다.

이처럼 상객들은 노후하고 부족한 시설로 불편을 겪고 있었고, 고인에 대한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수요 못 따라가지 화장시설

명복공원 위탁기관인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대구의 화장률은 경북의 48.3%보다 높은 61.5%를 기록, 전국 평균 61.9%에 근접해 있다.

대구의 화장률은 2003년 49.9%, 2006년 55.7%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지만 화장시설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물론, 공원 주차장이 정비되고 친환경 화장을 위해 연료가 경유에서 도시가스로 교체되는 등 보강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요즘 대세인 친환경 가족공원 묘원과는 거리가 멀다.

대구시는 화장문화가 확산되자 수년전부터 기존 장사시설을 확대하거나 칠곡 등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통해 화장장을 최첨단 종합장사시설로 만들 계획을 추진했지만 주민들과 자치단체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명복공원 김창경 관리소장은 “화장시설이 혐오시설이란 인식은 잘못됐다. 사람이 태어날 때 축복을 받는 것처럼 운명을 달리했을 때도 애도를 받아야 한다”며 “싫다고 거부할 사안이 아니라 합리적인 방법 찾기에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사진설명 :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소재한 대구명복공원

http://www.idaegu.com/new/pages/sub.php?load=su&no=30284&bcode=ACAA

まあ、そんな大邱も、最終的には蔚山の後を追うことになると思いますけ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