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リーグプレーオフ1回戦

何も観れなかった週末の日本スポーツはとりあえず措いといて、Kリーグプレーオフ。レギュラーシーズン3位から6位までで戦われるプレーオフ1回戦と準プレーオフは事実上、ACL出場の最終枠争奪戦でもあって、ACL圏内にあと1歩まで迫ったのが水原三星蔚山現代なわけです。どちらも現行ACL経験組ですね。

今年の済州に続く新顔としての釜山の進出には少し期待していたんですが、常連のFCソウルとともに1回戦で沈むこと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敗退チームはこれで今シーズン終了です。来年の巻き返しに期待しましょう。

記事入力 : 2011/11/21 08:27
Kリーグ:水原・蔚山が準プレーオフ進出

 「今回は河太均(ハ・テギュン)がやってくれるはず」

 水原のユン・ソンヒョ監督は試合前、この日の勝負のカギを聞かれると、FW河太均(24)の名を挙げた。FWステボ(マケドニア)がアジア・チャンピオンズ・リーグ(ACL)準決勝のアル・サッドカタール)戦での乱闘で6試合出場停止の処分を受けたため、ステボの穴を埋めるためには河太均の活躍が求められるというわけだった。

 試合はユン監督の期待していた通りになった。レギュラーリーグ4位でプレーオフに進出した水原は20日、ホームの水原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で行われたKリーグ・チャンピオンシッププレーオフ1回戦で、河太均のヘディングによる決勝点で5位の釜山を1−0で破った。水原は23日、ホームで行われる準プレーオフ蔚山と対戦する。

 激しい攻防による緊迫した展開が続いたこの日の試合で、均衡が破れたのは前半ロスタイムだった。廉基勲(ヨム・ギフン)の鋭いフリーキックに河太均が頭で合わせ、自身にとって今季3点目となるゴールを決めた。

 187センチ、80キロと恵まれた体格の河太均は、韓国サッカーの次世代ストライカーと呼ばれていた時期もあった。2007年にカナダで行われたU20(20歳以下)ワールドカップ(W杯)では、李青竜(イ・チョンヨン)=ボルトン=や奇誠庸キ・ソンヨン)=セルティック=らと共に主力として活躍し、同年4月には、当時Kリーグ最多観客数(5万5000人)を記録したFCソウルとのライバル対決で、決勝ゴールを挙げるなど、シーズン通算5得点で07年の新人王に輝いた。

 だが、その後はけがに苦しんだ。08年から昨シーズンまでは、レギュラーリーグで年間2ゴールが精一杯だった。

 河太均が復活の兆しを見せたのは今シーズンのACLだ。6ゴールを挙げて水原の準決勝進出に貢献した。自信を取り戻した河太均は、この日の決勝ゴールで存在をアピールし、試合後は「フリーキックの前に、(キッカーの)廉基勲先輩と目が合った。自分のところにボールが来るような気がしたが、いい結果が生まれた」と語った。若手中心で突破を図った釜山は、後半に入り激しく攻め込んだが、決定力不足を露呈し、1回戦で脱落した。

 リーグ6位の蔚山は、19日にソウル・ワールドカップ競技場で行われたプレーオフ1回戦で同3位のソウルを3−1で破った。前半17分に「ゴールを決めるDF」こと郭泰輝(クァク・テフィ)のゴールで先制した蔚山は、前半33分にもキム・シンウクがヘディングでゴールを決め、2−0とリードを広げた。ソウルは後半13分にデヤンのゴールで1点を返したものの、1分後には蔚山のコ・スルギに追加点を決められ、今シーズンの幕を閉じた。成績不振で辞任した皇甫官(ファンボ・グァン)前監督に代わり、シーズン途中から指揮を執ってきた崔竜洙チェ・ヨンス)監督代行は「今季の自分の点数は49点。さまざまなことを学ぶ貴重な時間となった」とコメントした。

水原= チャン・ミンソク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1/11/21/2011112100418.html

'첫 해 6강' 안익수의 부산, 내년 더 기대돼
기사입력2011-11-21 09:05:27

6년 만에 부산 아이파크가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익수 부산 감독의 성과를 명확히 설명해준다.

부산은 지난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PO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47분 하태균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 아팠다. 부산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중원 미드필더 박종우의 공백 때문인지 공격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동점에 실패,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6년 만의 PO서 3위 안에 들어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던 부산 선수단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깨가 처져 있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 그들은 자신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구단 선수들을 제치고 6강 PO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부산과 지난 시즌의 부산의 차이점은 '안익수 감독의 존재'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시즌 K리그 감독으로 데뷔한 안 감독은 항상 '경기를 치른 것은 선수다'며 공을 돌렸지만, 그 선수들을 관리하고 기용한 것은 안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과 스쿼드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리그 5위(작년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는 것이 안 감독의 역량이 작용한 증거.

사실 난관도 많았다. 안 감독이 부임한 직후 선수단은 불만이 많았다. 훈련량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 김한윤 플레잉 코치의 말을 빌리자면 일부 선수들은 훈련 직후 구토를 할 정도로 괴로웠다고 한다. 또한 개막 직후 정규리그 6경기 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불신의 소리도 나왔다. 다행히 4월 중순부터 팀이 제 자리를 잡았고 승승장구해 나갔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바로 승부조작. 리그를 휩쓴 승부조작 사태에 부산도 직격탄을 맞았다. 수비진 전체가 승부 조작에 관여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 겨울부터 힘들게 만들어 놓은 수비진이 사라지자 부산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부산은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황폐화된 수비진의 여파로 울산에 우승컵을 넘겼다. 안 감독도 "이번 시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다"고 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부산은 그 난관도 극복, 여름 이적 시장서 알토란과 같은 수비수들을 영입해 수비진을 재구성했다. 수비진이 자리를 잡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시즌 중반 탄탄했던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부산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 6년 만에 PO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비록 6강 PO서 수원에 패배해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부산 축구의 미래는 밝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20대 중반에 불과한 선수들은 6강 PO 진출의 경험을 발판으로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성장에 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도 한층 뚜렷해져 부산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1112109052825915

수원-울산 이적생들, 준PO서 친정팀에 비수 꽂는다
최종수정 2011.11.21 11:04 기사입력 2011.11.21 11:04


오장은-이재성-염기훈-강민수-이상호(왼쪽부터)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염기훈, 이상호, 오장은, 오범석(이상 수원)과 이재성, 강민수(이상 울산). K리그 이적생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일격에 나선다.

수원과 울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는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다.

‘블루윙즈 캡틴’ 염기훈은 지난 2010년 울산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해 FA컵 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수원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28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 200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소화한 염기훈은 울산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6강PO를 마치고 “울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염기훈은 멋진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2006년 울산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상호 역시 남다른 인연이다. 울산에서 세 시즌을 뛰고 지난 2009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상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8경기 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장은과 오범석도 각각 네 시즌과 두 시즌을 울산에서 보낸 경험이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울산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팀에서 울산으로 옮긴 선수도 있다”며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염기훈이 입대 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라며 울산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수원 출신의 강력한 수비라인이 포진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 자원인 이재성은 지난 2009년 수원에서 프로무대를 시작했다. 지난해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재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물셀 틈 없는 견고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비록 한 시즌을 수원에 몸담았지만 강민수 역시 친정팀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2002년 수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창현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제공권이 좋은 이재성과 체력에서 앞서는 강민수 카드를 고심한다”며 수원전에서도 두 선수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울산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수원을 바랐다. 그는 지난 8월 FA컵 준결승에서 수원에 당한 2-3 역전패를 떠올렸다. 6강PO를 마치고 김신욱은 “염기훈, 오장은, 오범석과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어 친분을 갖고 있다”며 “수원과 맞붙어 꼭 복수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예측할 수 없는 단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긴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내년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다. 양 팀의 이적생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nt99&idxno=201111211043081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