ティーウェイ航空の株式売却

親会社の問題などももちろんあるのでしょうが、日中LCCの韓国路線への新規参入が控える中、5社がひしめく韓国LCC業界では、遠からず再編が進むことは予想できたはずです。

済州航空による買収という展開になるかどうかはわかりませんが、場合によっては韓国のLCCも次の段階に入った、ということ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

記事入力 : 2012/02/10 08:34
ティーウェイ航空、株式72%を売却へ

 韓国初の格安航空会社、ティーウェイ航空(旧韓星航空)の親会社が交代する見通しとなった。預金保険公社は9日、昨年営業停止処分を受けたトマト貯蓄銀行が保有するティーウェイ航空の株式72.38%を公開売却すると発表した。

 売却作業の主幹事を務める会計事務所のデロイト安進会計法人は、予備入札に先立ち、潜在的投資者に投資説明書を配布し、23日まで予備入札提案書を受け付ける予定だ。

 売却先としては、韓国の格安航空会社で最大手の済州航空の名前が挙がっている。愛敬グループ系列の済州航空は、使用機種がティーウェイ航空と同じボーイング737−800型旅客機だ。済州航空は昨年からティーウェイ航空の買収を検討してきた。

 建設・レジャー事業の大明グループも候補だ。同社は昨年、系列の大明エンタープライズを通じ、ティーウェイ航空などを買収し、航空業界に進出する意向を表明した経緯がある。ただし、ティーウェイ航空の買収に向けた水面下の交渉は、価格面で折り合いが付かず、合意に至らなかったとされる。

 航空業界によると、ティーウェイ航空は予約代金や負債などを除き、300億−400億ウォン(21億−28億円)での売却を希望しているという。

辛殷珍(シン・ウンジ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02/10/2012021000588.html

<티웨이항공 공매..새 주인 누가될까>
제주항공·대명그룹 관심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인수합병설이 무성하던 티웨이항공이 결국 시장에 공개 매물로 나오자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영업정지 당한 토마토저축은행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주식을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은 72.38%로 예보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오는 23일까지 예비인수의향서를 신청받아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2008년 파산한 한성항공을 신보창투가 인수해 2010년 9월 사명을 바꾼 뒤 재취항 한 티웨이항공은 이로써 다시 주인이 바뀔 처지에 놓였다.

티웨이항공은 공매 소식이 발표된 직후 혹시나 있을지 모를 승객 이탈 등을 우려, 사장이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섰다.

함철호 티웨이항공 사장은 "공매 과정은 항공 운항이나 승객 수송, 영업활동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절차"라며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4대의 여객기로 김포~제주, 인천~후쿠오카, 인천~방콕 등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직원 수는 약 350명이다.

티웨이항공이 시장에 공식 매물로 나오자 그동안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주항공, 대명그룹의 행보에 다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저가항공의 선발주자인 제주항공은 보유 기종이 B737-800으로 같은 티웨이항공을 인수할 경우 정비, 운항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 인수 여부를 한 때 적극적으로 저울질했다. 그러나 매각 대금을 둘러싸고 티웨이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정을 유보한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측은 200억~300억원을 불렀으나, 제주항공은 티웨이측 재무상황 등을 감안할 때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티웨이측이 물밑에서 주인을 찾는 작업에서 소득을 얻지 못하자 공개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마감 시한이 정해졌으니 입찰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저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대명그룹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저가항공사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새 주인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저가항공 시장이 지금까지는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최근 동아시아 저가항공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일본 저가항공사 피치, 에어아시아재팬, 스타플라이어 등이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 국내 5개 저가항공사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일본 업체와도 수요를 나눠야 할 처지에 놓였다.

2012/02/09 18:1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2/02/09/0302000000AKR201202092024000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