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武鉉追悼碑の運命はいかに?

韓国の大統領として初めて火葬された盧武鉉前大統領の追悼碑を、火葬された水原市の蓮花場(公設火葬場)に建設しようとして揉めているというニュース。つい先日、南海郡の朴珍景像をめぐる話をクリップしたところですが、こういう揉め事はどちらの立場からもしばしば持ち上がります。

【韓国の風景】金海市進永邑:盧武鉉大統領墓所

서울시립승화원 - 수원연화장

「葬墓文化」という観点からすれば、「盧武鉉大統領の火葬」に意義を見出すことは十分に可能ですから、水原市衛生政策課のコメントはその立場からのものとして理解できますけど、こと進歩だ保守だとなるとそういうのが吹っ飛んでしまうのは、いかにも韓国的な風景と見えます。

今どきの韓国で進歩だの保守だのといった概念が意味を持つのは、ほとんどこういういざこざの場だけ、という気がしないでもありません。

記事入力 : 2012/05/23 10:09
盧前大統領の追悼碑工事、保守系団体の妨害で中断


京畿道水原市霊通区の蓮花場で行われている「盧武鉉前大統領追悼碑」の造成工事を妨害する報勲団体のメンバーたち。22日撮影。/チェ・ヨンホ客員記者

 盧武鉉ノ・ムヒョン)前大統領の遺体が火葬された水原蓮花場に追悼碑を建立する問題で、保守系と進歩系の団体が対立している。

 「盧武鉉大統領の小さな碑石・水原推進委員会」は盧前大統領の3周忌(23日)を前に、今月19日から京畿道水原市霊通区の蓮花場で追悼碑建立のための基礎工事を開始した。ところが、枯葉剤戦友会など保守団体の会員60人以上が妨害しているため、工事は進んでいない。

 22日からは掘削機など重機を使った工事が再開されたが、枯葉剤戦友会の会員30人以上が実力行使に乗り出したため、工事は再び中断した。枯葉剤戦友会の関係者は「水原市は親孝行の都市として名高いが、それと何の関係もない自殺した大統領の追悼碑などここには必要ない」と主張している。

 追悼碑の建立工事は、水原市内の宗教団体などが中心となって立ち上げた推進委員会が行っている。推進委はこれまで2500万ウォン(約171万円)以上の寄付を集め、横6メートル、縦3メートルの円形の土台に、盧前大統領の全身が刻まれた追悼碑を建てる計画だ。碑の横には盧前大統領を象徴するタンポポや胞子型の造形物なども設置される。場所は蓮花場内にある昇華院(火葬施設)裏の芝の上で、推進委は水原市から市有地の使用許可も受けている。

 水原市衛生政策課は「盧前大統領の遺体は蓮花場で火葬されたが、これは前職の大統領としては初めての火葬だった。そのため埋葬習慣の改善にプラスに作用したと判断し、追悼碑の建設を許可した」とコメントしている。推進委は昨年も同じ場所に追悼碑の建設を進めたが、寄付金が集まらなかったため実現には至らなかった。

権祥銀(クォン・サンウン)記者

http://www.chosunonline.com/site/data/html_dir/2012/05/23/2012052300826.html

수원연화장에 盧추모비 건립 갈등
기사입력 2012-05-23 03:00:00 기사수정 2012-05-23 04:25:52
“盧전대통령 화장한 곳” vs “아무 연고 없어”


경기 수원연화장에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 조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23일)를 맞아 경기 수원시에서 추모비 건립을 둘러싸고 친노 단체와 보수 단체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노무현 대통령 작은 비석 수원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추진위는 수원연화장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모금 등을 통해 최근까지 2500여만 원을 마련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9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수원연화장에서 화장을 진행한 점과 당시 수원시민들이 보여준 추모 열기를 기억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한 것. 추진위는 16일 수원시에 기부 형식으로 추모비를 건립하겠다는 협조 요청을 보내 허가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 추모비는 수원연화장 추모공원 내 가로 6m, 세로 3m 크기로 세워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19일 오전 시작된 추모비 설치 공사가 보수단체 회원들의 저지로 무산된 데 이어 22일 다시 시도된 공사도 저지됐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수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 건립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공사를 재개해 29일 이전에 제막식 행사를 열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최대한 소박하게 추모비를 준비했으며 상식선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서거일인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추도식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40), 최근 검찰 수사로 관심을 모은 형 노건평 씨(70)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남경현 기자
김해=강정훈 기자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20523/46446813/1

수원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비 운명은?
등록 : 2012.05.23 22:28

보수단체 “취소 안하면 부수겠다”
수원시 “인연 기억하는 공간일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화장된 수원 연화장에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조감도) 건립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수원시가 추모비의 시유지 사용 허가를 취소하지 않으면 추모비를 부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힐 수는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지적이 많다.

이상준 ‘경기도 보훈단체협의회’ 회장은 23일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수원과 아무런 연고도 없다. 하지 말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는 하자가 없기 때문에 (추모비를) 허가해줬다는데 허가권자가 취소하지 않으면 (추모비를) 다 부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경기지역 보훈단체들은 지난 19·22일 2차례 ‘노무현 대통령 작은 비석 수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수원시민의 성금을 모아 연화장에 세우려던 추모비 설치를 막았고 24일 수원시장 면담을 요구한 상태다.

송은자 추진위 사무국장은 “적법 절차를 밟아 이뤄진 추모비를 견해가 다르다고 물리력을 행사해 파괴하려는 행위는 있을 수도 없고 민주사회에서 절대 용납되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4월 추모비 건립을 위해 수원시에 시유지 사용 허가를 냈으나 시는 추모비의 문구가 부적절하고 추모비 크기가 커 연화장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3개였던 조형물을 1개로 통합하고 문구를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초로 이곳에서 화장해 장묘 문화에 대한 국민 인식을 바꾼 분’ 등의 내용으로 단순화해 1년 만인 지난 16일 사용허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추모비 문제가 이념 대립 양상으로 치닫자 당혹해하고 있다. 수원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시는 연화장을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분들이 이곳에서 화장하면서 수원과 맺은 인연을 기억하는 추모문화공간으로 조성중”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 건립은 그 단초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34404.html

[사설]안타깝다, 수원연화장 노무현 추모비석
경기신문 승인 2012.05.24 전자신문 13면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수원연화장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세우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우울해진다. ‘노무현대통령 작은 비석 수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2일 오전 수원시 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비를 세우려고 했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농성을 벌여 공사가 중단됐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수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첨예한 갈등이 수원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거행된 국민장의 일부행사로 노 전대통령의 유해는 지난 2009년 5월29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다. 이에 추진위는 3주년을 맞아 그를 기념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모금을 해왔다.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설치허가도 받았다. 그런데 일부 보수단체는 ‘수원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사의 추모비를 왜 수원에 세우는가’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노 전 대통령이 수원에서 화장식을 해 추모비 건립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승인을 했다. 행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 전 대통령은 분명 수원사람이 아니다. 그의 유해는 국립묘지도 아닌 고향인 경상남도 봉하마을에 안장됐다. 하지만 그는 수원과 분명히 관계가 있다. 그는 육신을 이곳에서 한줌 재로 바꿨다. 그의 육신이 수원연화장에서 불태워지던 날 엄청난 인파가 이곳으로 몰려들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이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수원시민들이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작은 비석을 만들었고 3주기를 맞아 수원연화장에 설치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는 이념과는 별개의 문제다. 그런데 설치를 둘러싸고 이념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다.

노무현은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이장이 아니었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기념비를 반대해서 안 되듯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기념비도 반대해서는 안 된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듯이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고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좋아하고 추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우리 사회를 나누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으로 작은 추모비 하나 설치하지 못하는 현실에 그저 가슴이 아프다. 아무리 철천지원수라도 세상을 떠나면 용서하는 것이 우리 민족이었는데 언제부터 죽음조차도 용서하지 못하는 옹졸한 사회가 되었는지 참담하다.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830

ま、この揉め事の背景としてはこういうことがあるのですけど。死せる盧武鉉、生ける仲達を何とやら、といった感じでしょうか。

盧武鉉氏死去3年で式典
2012.5.24 01:02

 韓国の盧武鉉前大統領の自殺から3年となる23日、前大統領の故郷の南部金海市で権良淑夫人ら遺族が出席して追悼式が行われた。

 12月の大統領選を前に、最大野党、民主統合党内では前大統領に近かったグループが力を強め、前大統領の再評価が続いている。追悼式には同党の有力な大統領選候補者の文在寅元大統領秘書室長や金斗官慶尚南道知事ら前大統領の元側近が集まった。

 一方、前大統領をめぐっては韓国検察が今月、前大統領の実兄、健平氏の友人の口座から多額の預金が見つかったと明らかにし、健平氏は、生前の前大統領の威光を背に不正資金を集めた疑いがあると報じられた。

 しかし預金が健平氏の隠し資金との証拠は見つかっておらず、民主統合党は「盧前大統領を死に追いやった政治的捜査を再開した」と検察を非難している。(共同)

http://sankei.jp.msn.com/world/news/120524/kor12052401020000-n1.htm

[社説]盧武鉉3周忌、親盧系は「新しい歴史の主役」になれるか
MAY 23, 2012 07:02

今日は、悲劇で生涯を終えた盧武鉉ノ・ムヒョン)前大統領の3周忌だ。「盧武鉉の友人」である文在寅(ムン・ジェイン)民主統合党常任顧問は19日、「3周忌を終えれば脱喪する」と述べた。しかし、野党で「盧武鉉政治」は現在進行形だ。民主党の朴智元(パク・チウォン)院内代表は22日、党代表を選出する党内選挙の光州(クァンジュ)合同演説会で、「光州、全羅南道(チョンラナムド)は、金大中(キム・デジュン)、盧武鉉を選択した場所だ。再び一つになって、第2の金大中盧武鉉を誕生させよう」と力説した。

親盧系(盧武鉉前大統領系)は07年の大統領選挙で、李明博(イ・ミョンバク)ハンナラ党候補に530万票差で敗れた後、自らを「廃族」と呼んだ。廃族とは、国家に対して大罪を犯した先祖の罪のために、その子孫が官位に就けなくなった家門を意味する。親盧系は、今後かなりの期間、政治的役割を果たせなくなったことを嘆いたのだ。しかし、3年前に盧前大統領が自殺すると、盧前大統領に従う人々は「既得権勢力によって殺された」と無念の死のように主張した。親盧系は、政治的に大手を振るい始めた。10年の6・2市道知事選挙で、安熙正(アン・ヒジョン)、李光宰(イ・クァンジェ)、金斗官(キム・ドゥグァン)氏ら親盧勢力が当選した。昨年末、李海瓚(イ・ヘチャン)、文在寅氏ら親盧勢力は、民主統合党の創党を主導し、韓明淑(ハン・ミョンスク)代表体制を構築して党掌握にも成功した。それとともに廃族を自認した謙遜も消えた。

親盧系は、盧武鉉政府が推進した韓米自由貿易協定(FTA)と済州(チェジュ)海軍基地の白紙化の先頭に立った。盧武鉉政府で大統領政策室長を務めた金秉準(キム・ビョンジュン)氏は、「当時、進歩陣営の強い反対に対抗して韓米FTAを推進した理由がある。しかし、韓国の経済的現実と歴史の方向に対して悩むことなく破棄論議が進められている」と批判した。野党連帯パートナーの統合進歩党の機嫌を取るために、盧前大統領の遺業を自ら踏みにじった自家撞着だ。盧前大統領が追求した価値と原則を投げ捨て、勢力連合という政治工学に没頭したのだ。

党代表を選出する党内選挙を控え、党内の2大勢力である親盧系と全羅道勢力の密室談合カードを出し、「結束」だと強弁した。談合は、利権を分け合うために強者が力を合わせることだが、結束は、強者に対抗するために弱者同士で手を握ることだ。親盧系の政治の力が、国民にビジョンと希望を与えるよりも失望だけを与え、親盧系が勢力を伸ばせば伸ばすほど、政権交代は遠ざかるという党内の批判も出ている。

4・11総選挙で敗北した親盧系は、徹底した反省もなく、「事実上勝利した」と誤った状況認識を示した。国民は、親盧系が率いる民主党に明白な警告メッセージを送った。親盧系は、刷新と進化なくして国民の幅広い支持を得る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

http://japan.donga.com/srv/service.php3?biid=2012052361788